스마트워크2012. 4. 17. 08:00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도 이제 10년을 최소 3년으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인류 문명을 진화시키는 도구의 변화가 워낙 빠르다보니 우리 주변의 산업, 기업의 경쟁환경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치킨게임처럼 더욱더 빨리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 변화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야 끝없이 혁신하는 것이고, 이미 그래야 생존한다라는 것을 애플이, 삼성이, 구글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발맞추지 못하면 변화의 물살에 휩쓸려 저 멀리 낙오되는 것을 MP3P의 레인컴, PMP의 아이스테이션, 내비게이션의 엑스로드 그리고 코닥의 딜레마를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들 혁신, 혁신을 부르짖으며 조직 문화와 프로세스에 메스를 드리밀고 있습니다. 혁신(革新, innovation)은 사물, 생각, 서비스, 상품의 변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혁신의 한자 뜻이 말하듯(가죽을 새롭게 한다) 그 과정은 엄청난 고통이 수반될 수 밖에 없죠.(가죽을 벗겨 새롭게 하려면 얼마나 아플까요)


그런데, 그 혁신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말합니다.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아이디어의 발현에서 시작해 상품의 발명으로 마무리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의 발현에는 창의력이 필요하며, 그 창의력은 몰입 속 잉여력이 원천이 됩니다. 반면, 그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발명하기 위해서는 성실함이 원천이 되어 열정 속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즉, 여유로움과 꾸준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적절히 쫒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전자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무조건 잉여의 풍요로움 속에 허우적거리는 것이 최고의 혁신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차가 한 바퀴로 굴러가기엔 불안불안한 것처럼 혁신을 이끄는 바퀴 하나는 노력입니다. 여유가 아니라 목숨걸고 몰입할 수 있는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야근을 하든, 커피 한잔하는 여유로움도 아까울만큼 양적인 시간 투자를 하는 노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연애하며 밀땅의 중요성이 사랑을 유지시켜주는 것처럼 혁신 역시나 이 두가지의 중용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하지만, 직원은 여유로움을 강조하고... 경영진은 성실함만을 강조하니... 둘다 결국 혁신하자라는 목표는 똑같지만 그 방법은 너무 하나에 치우쳐있기만 합니다.


둘 사이의 간극을 없애는 것은 결국 잦은 소통이겠죠.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