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 초고속 인터넷, 멀티미디어 PC, 두루넷의 케이블 모뎀과 넷스케이프를 기반으로 한 웹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PC통신은 도태되었다. 2000년대말 3G, 아이폰, 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과거 PC통신의 몰락이 웹의 데자뷰가 되는걸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건데,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급증하며 부분 PC 웹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들이 PC 웹에 전혀 기대지 않고도 생존을 넘어 성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PC 웹의 사용량이 침체가 아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올해가 지나면서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PC 웹의 사용 시간을 앞설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PC 웹은 PC통신과 달리 열린 플랫폼인데다 나름 PC 웹도 모바일과 상호 작용하면서 PC 웹 기반 서비스가 모바일로, 모바일 서비스도 PC 웹을 지원하고 있어 PC 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모바일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PC 웹을 지원해야만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서 여전히 PC 웹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이다. 다만, 모바일을 더욱 강력하게 지원해야만 PC 웹이 유지될 것이기에 대부분의 PC 웹 서비스들이 모바일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당연시될 것이다.


PC 웹의 가장 큰 위협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이다. 스마트폰은 PC의 보완재이지만, 태블릿은 PC의 대체재이다보니 PC 웹은 태블릿으로 인해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은 PC보다 IOT(Internet of Things) 디바이스들과의 연결(M2M)을 통해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지며 태블릿과 함께 main device가 되어갈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기와 같은 시장의 변화 속에서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혁신은...


a : 순수 모바일 서비스 : Social TV, LBS(like waze)

b : PC를 대체한 태블릿에서의 서비스 : social curation 기반의 콘텐츠 유통 서비스(동영상, 전자책, 라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툴(블로그-마이크로 블로그 이후의 새로운 생산툴), 비즈니스 관련 생산툴 

c : 스마트폰-IOT 연계 서비스 : 다양한 시도


상기의 3가지에서 새로운 이노베이션들이 올해~내년 중으로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서비스 이외에 중요한 것은 PC web, 스마트폰, 태블릿, IOT에서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Identity이다. PC web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만든 ID, 스마트폰은 전화번호였지만... 태블릿과 IOT에서는 어떤 ID 체계를 이용해야 할까? 스마트폰의 전화번호 덕분에 폰 주소록의 social network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PC보다 유용한 서비스 편의성을 제공했다. 앞으로는 social network처럼 machine network(사용자가 이용 중인 device들 내역과 각 디바이스에 쌓인 log 등)가 중요해질 것이다. 이같은 데이터를 축적해서 open하는 system을 갖춘 기업이 모바일 플랫폼 이후의 IOT platform을 지배하지 않을까...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