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ICQ라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소개되기 시작한 이래 인스턴트 메신저는 매년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조사기관인 라디카티 그룹에 따르면 세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수는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어 2007년에는 14억3천9백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텍스트와 음성, 화상을 이용한 통합 커뮤니케이터로서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전화, 메일, 메시지 등을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 WWW’이라는 인식을 깨뜨린 새로운 인터넷 킬링 어플리케이션은 인스턴트 메신저이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2001년부터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제 2의 IE라 불리며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 메신저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본 포탈 사업자들은 2000년부터 각자 메신저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0년 2월에 당시 9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던 인터넷친구라는 메신저를 인수하면서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야후와 드림위즈, 네이버 등도 자체 메신저를 개발했지만 시장 초기 ICQ와 MSN 메신저의 위세에 눌려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1996년 12월, Mirabilis사의 ICQ가 출시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어 97년 5월에 AOL, 98년 3월 야후 등이 메신저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기업들이 메신저 시장에 2000년부터 뛰어들기 시작했다. 소프트메신저와 버디버디 등도 이 무렵에 사용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2004년 10월 MS소프트의 국내 메신저 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에 따르면 초기 2000년에는 다음의 메신저가 시장 점유율 20%로 1위였지만 2001년 10월 윈도우 XP가 판매되면서 XP에 포함된 MSN 메신저가 배포되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2000년 13%에 불과했던 MSN 메신저는 꾸준히 사용자수가 늘어가 2001년 10월에는 28.9%, 2004년에는 32%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10대 사이에 큰 인기인 버디버디는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확대되면서 2003년 13.8%를 정점으로 차츰 사용자가 하락하고, 다음 메신저는 2001년 9월을 정점으로 급격히 사용자가 하락했다.
MSN 메신저의 사용자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선 뒤늦게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에 진출한 MSN 메신저가 2000년부터 꾸준히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는 편리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덕분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인스턴트 메신저인 ICQ 등은 기능이 너무 많고 복잡해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불편한 프로그램이었다. 커뮤니케이션 툴인 인스턴트 메신저는 전화처럼 사용하기 쉬워야 사용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ICQ와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는 사용이 어려워 사용자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때 MSN 메신저는 지극히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끌어 안았다. 그리고, MS는 윈도우 XP를 출시하면서 MSN 메신저를 윈도우에 포함시켰다. 마치 넷스케이프가 80% 이상 시장을 장악했던 웹브라우저 시장을 뒤집고자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웹브라우저를 탑재했던 것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이로 인해 MSN 메신저는 국내에서 2001년 10월부터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즉, MS의 MSN Messenger는 윈도우에 기본 탑재되어 제공되면서 메신저 시장의 안정적인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이러한 MS의 윈도우의 독점적 지배권을 이용한 메신저 시장의 지배력에 대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1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고 2004년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하여 2005년에 합의를 보기에 이르른다.
MSN 메신저는 2005년까지 국내에서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 1위를 고수하였지만, 2005년 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네이트온 사용자가 MSN 메신저 사용자를 추월하며 MSN 메신저의 사용자가 하락하게 되었다. MSN 메신저는 국내에서 약 5년 넘게 1위를 고수하다가 역전당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AOL에 뒤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텐센트사의 QQ라는 메신저(63% 점유)에 한참 뒤지고 있다. 물론 이들 3개 나라 외에서는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토종 메신저에 MSN 메신저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한국, 중국 실정에 맞게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하고 안정화하는데 게을렀기 때문이다.
특히 MSN 메신저는 다른 메신저에 비해 툭하면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사용 중 끊기는 등 불안정한 편이다. 또한, 초기 150명 이상의 친구를 등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를 많이 등록하고 사용하는 한국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었다. 그 외에도 친구로 등록한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PC에 저장됨으로써 두 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번 각각의 PC에서 친구를 추가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마저 주었다. 이러한 사소한 불편함 점들은 추후 개선이 되어갔지만 그간 네이트온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게 발빠른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MSN 메신저 사용자들을 뺏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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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log 2007/02/07 16:10
nateON이 인스턴트 메신져 시장을 떠나 인터넷 업종에서 가장 크게
경종을 일으켰던 점이...
훌륭한 서비스가 OS를 이길 수 있다! 라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nateON과 MSN메신져의 트래픽그래프와 사용자수, 시장점유율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nateON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싸이월드와의 결합과 같은 MashUP서비스로서 공략을 하였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능만 좋아서는 컴퓨터를 접속하여서 메신져를 사용
하기까지의 FLOW가 짧은 MSN이 훨씬 유리하죠..
하지만 nateON은 이러한 상황을 MashUP으로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점이 주목할 만한 fact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보고 갑니다~ -
iHWAN 2007/02/07 16:18
SKT가 무료 문자서비스를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네이트온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요새 네이트온의 광고때문에 짜증나 죽겠더군요. 최소한 MSN은 끌 수라도 있는데, 네이트온은 아예 끄지도 못하게 해놨더라구요. -
otisnate 2007/02/07 16:41
항상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그런데 혹시 폰트 설정을 어떤 것으로 하셨나요? Windows XP, FF2.0 환경인데 글씨가 읽기 매우 힘듭니다. T_T -
까만거북이 2007/02/10 14: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네이트온, 쓰고 있지만, 무료 문자, 싸이월드와의 연계성,,
이런 것도 좋았지만, 다양한 기능들도 참 마음에 들고 쓰기 편하도록 했더군요,,
이런 이유도 네이트온 성공에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윈도우즈XP, 불여우2.0 인데, 글씨 괜찮은데요,,?? ^^;; 돋움체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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