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이야기2006. 10. 16. 06:01

인류 문명의 발전은 길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왔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도로 정비와 도로를 중심으로 한 건물의 건설이다. 길은 사람과 문화를 연결해주는 혈관과 같다. 디지털 혈관은 네트워크이다. 다이얼업 모뎀 기반의 네트워크가 케이블 모뎀, ADSL, VDSL의 초고속 인터넷으로 변화하며 세상의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작금의 시대는 WiFi, HDSL, WiBro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도로가 열리면 도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며 건물이 들어서고 다양한 상점이 개점한다.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보다 빠른 성능의 컴퓨터가 출시되었으며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소개되었다. 초고속 인터넷 덕분으로 MP3 파일이 쉽게 공유될 수 있었고 MP3P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다. 초고속 인터넷으로 동영상 UCC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었고 PMP가 보급될 수 있었다. 네트워크의 변화는 새로운 하드웨어와 새로운 서비스의 탄생을 예고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생태계에 지각 변동을 야기한다.

다이얼업 모뎀 기반의 56Kbps로 사용한 시간만큼 통신료를 지불해야 했던 1990년대 초에는 폐쇄적인 PC통신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배했었다. 느린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서 이미지와 멀티미디어 중심의 WWW보다는 VT모드 기반의 PC통신이 시장을 지배했다. PC통신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 데이터맨 등의 소프트웨어가 주목받았으며, 동호회에서의 공동구매와 대화방, 바둑게임 등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편에서는 WWW이 소개되면서 얼리아답터와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인터넷 매니아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대중에게 전파되기에는 다이얼업 모뎀 기반의 네트워크는 WWW을 사용하기에는 비용과 데이터 전송 속도면에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시장을 변화시켰으며 PC통신과 그것에 기반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드웨어를 시장에서 잊혀지게 했다.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인프라의 등장과 함께 인터넷, WWW이라는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된 것이다. 인프라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비즈니스 생태계도 따라 변했다.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며 세상이 변화한 것처럼 지금 또 하나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0년 전의 변화가 정액제, 초고속이라는 비용과 속도의 가치를 제공한 반면 이번 변화는 무선과 통방융합이라는 자유로움과 통합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WWW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카페, 지식검색,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통해 참여와 공유의 WWW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쌓여진 콘텐츠와 서비스를 PC가 아닌 휴대폰, PDA 등의 다양한 Device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무선 인프라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인프라에 맞춰 하드웨어도 변화되고 있다. 그 같은 하드웨어에 맞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MS의 준이라는 MP3P는 WiFi 기능이 내장될 계획이고 HSDPA 휴대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HSDPA의 등장으로 상대방과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통신 서비스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상파와 위성, 케이블 방송 역시도 DMB와 IPTV를 통해서 어디서나 양방향의 TV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IT 종사자라면 이러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새 세상에는 새로운 시대를 이해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원한다. 기존의 지배자들은 자기잠식효과가 두려워 기존 사업을 포기하지 못한채 변화를 하지 못하고 새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HSDPA, WiBro 그리고 DMB와 IPTV, TPS 등의 기술에 대해 학습하라. 그리고, 이들 인프라에 맞는 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해 고민해보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HR2006. 6. 9. 01:13

사람이 살면서 평생 만나는 사람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한 미국 학자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사람은 평생 약 250명과 친한 인간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이 숫자는 시대와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필자는 가만히 명함을 뒤져보았다. 10년 이상의 사회생활을 만나며 과연 몇 명이나 만나보았는가 명함을 뒤져보니 약 1000여명이 되었다. 이들 외에도 명함을 받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간 사람과 사업적으로 만난 것이 아닌 취미나 강의, 인간관계로 만나게 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아마도 수 천명이 될 것이다.

론 이들과 모두 깊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10%는 2~3번 이상 만나며 친분관계를 맺은 사람일 것이며 또 그 중 10%만이 진정 평생토록 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보다 끈끈한 인연일 것이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얼추 200명 이상의 사람과 평생 친한 인연을 맺는다고 볼 수 있다.

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며 그들은 또 다른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한 대학 연구소가 한국인의 사회 연결망을 조사한 결과 3.6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유사한 연결망 조사를 다양한 곳에서 조사했는데 평균적으로 3~5 정도의 수치로 계산되었다. 즉, 한국에 사는 사람은 특정한 사람과 약 3~5다리 정도 건너면 알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유사한 조사를 했는데 미국의 경우 5~6이 나왔다.

터넷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 숫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이 숫자가 3이라면, 내가 잘 모르는 사람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내 주변의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아는 사람, 또 그 사람의 아는 사람을 찾아보면 연결된다는 것을 뜻한다. 사회에서 특정인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구입할 때 주변에 노트북에 대해 잘 아는 분에게 노트북 추천을 부탁한다면 노트북 매장의 점원에게 추천받는 것보다 훨씬 안심하고 내게 적합한 노트북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노트북 판매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분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저렴한 비용에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번 생각해보자. 사용 중인 컴퓨터가 고장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주변 친구나 회사 동료 중에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는가?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었거나 몸이 아파 병원에 가려할 때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는가? 주변에 유사한 경험을 갖추고 있거나 전문 지식을 갖춘 지인이 있다면 그에게 물어보지 않는가.

것이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다. 지인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비단 생활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이러한 지인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가끔 강의를 하며 만난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을 옮길 때 특히 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인맥이 중요하다보니 인맥을 형성하기 위한 카페와 커뮤니티 모임, 세미나 등도 많이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맥 형성이 가능하다.

만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습관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동료부터 시작해서 외부 업체와의 잦은 만남이 생긴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교육 등의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명함을 많이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런만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이나 세미나 장소에서 처음 만나게 된 상대방과 사실 뻘쭘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인사를 건네고 명함을 건네고 받아라. 그것이 시작이다. 한 명의 사람을 만나서 인연을 가지게 되면 그 사람이 가진 인적자원도 고스란히 내 인적 네트워크에 한 다리 건너 등록되는 것이다. 그런만큼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최근에는 블로거 간담회부터 동호회 모임, 각종 세미나 등이 많으니 이런 곳에 적극 참석해 인맥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람의 생활 행동 반경은 사실 좁다. 학교 또는 회사 그리고 집만 오가다보면 매번 만나는 사람도 나와 유사한 수준의 사람들 뿐일 수 밖에 없다. 나이도 같은 또래의 사람만 만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탈피해서 전혀 나와 다른 분야에 종사하거나 나와 전혀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만남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만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터넷 동호회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비록 관심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다양한 동호회에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분야, 연령, 수준의 사람과 인연을 맺어보자. 그러한 인연은 기존 인적 자원이 가졌던 좁은 인적 네트워크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이다.

리고 이렇게 만나며 확보하게 된 상대방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꼼꼼히 기록해두도록 하자. 단지 명함만 정리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크고 작은 정보들을 별도로 메모해두자. 이때 아웃룩의 연락처 기능을 이용하거나 엑셀 등에 파일을 만들어 저장해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메일 등을 통해서 이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인적 네트워크가 항시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계절마다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인적자원은 인적자원이 아닌 남이나 다름없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