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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1 슬랙, 즐거운 조직관리를 위한 책 1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8. 11. 09:54
월 10여권 남짓하는 책이 손에 들어오게 되는데.. 사실 다 읽어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서재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면 뿌듯하죠. 이런 뿌듯한 소유감은 전자책에서 누리기 힘든 즐거움이죠.

아무튼 약 3개월 전에 류소장님께 받은 "Slack"이라는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지만, 리더가 아닌 일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를 하는 지식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류한석, 이병철, 황재선씨가 Slack을 번역하면서 온전히 이 내용을 가슴에 담았을 생각을 하니 많이 부럽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문장을 정리하면..

1. 효율적인 사람은 너무나도 바쁘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는 경우 그 일에 즉시 대응할 수 없게 된다. --> 느슨함 즉, 여유의 필요성

2. '옳은' 일을 잘못된 시간에 하는 것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 전략은 타이밍이죠.

3. 변화를 시도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는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다. --> 대부분의 기업은 이 타이밍을 내부의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인하여 놓치곤 하죠.

4. 분노한 관리자는 패배자다.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불행한 무능력자다. --> 일부 리더는 그것을 카리스마로 정당화하죠. 자기 감정조차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리더가 회사 중역에 있다면 그 회사의 미래가 뻔한 것입니다. 그런대도 오래도록 그 회사가 유지되고 있다면 이 사회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구요.

5. 일에 대한 지나친 탐닉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극도의 피로를 유발한다. 완전히 탈진한 직원은 어떤 것에도 열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 워커홀릭과 열정은 다른 것이랍니다.

6. 일정에 대한 책임은 일정을 못 맞춘 사람이 아니라 일정을 수립한 사람이 져야 한다. --> 전략가는 실행과 현실에 기초해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인사이트있는 문장과 곰곰히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제가 집필한 시간관리 책의 내용 일부와 맥락이 일치하는 내용도 꽤 있더군요. 시간관리나 Slack이나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지고 일에 쫒기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통제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식근로자와 창의력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죠..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