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야기/책이야기2009. 6. 12. 08:00
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

3년 전 집필했던, 길벗출판사의 "이비즈니스 성공 리포트"의 후속작입니다.
이번 책에는 가급적 정량적인 DATA나 숫자보다는 정성적이고 전략적 측면의 인사이트를 갖춘 키워드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모쪼록 IT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아마도 다음주 말이나 그 다음주 쯤 출간될 듯~)

Posted by oojoo
비즈니스이야기2009. 4. 29. 08:30
신문이 뿔날만 합니다.


신문의 주력 매출원인 광고 시장의 규모는 매년 성장해왔지만, 신문과 잡지는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그 매출은 인터넷이 가져가고 있죠. 그러니 인터넷 기업이 얼마나 미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돈이 필요하니 포탈이 신문사의 콘텐츠를 사주는 것에 "NO"할 수도 없고..

신문사 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조선일보의 2008년 매출은 3721억원(2007년은 4031억)이며, 네이버는 1조를 넘어섰습니다. 다음은 
2645억이죠. 매년 매출이 줄고 있는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매출액 증가가 자신들의 매출을 빼앗아간 것이라 생각할만하죠.(실제 그렇구요.) 신문사의 2008년 상세 매출 내역

더 이상 당하고 있을 수 없는 신문사의 반격이 2009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사들의 반격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정부 정책을 활용(?)한 반격? 아니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 어쨋든 최근 정부 정책들의 움직임은 포탈의 사업을 위축시킬 것임은 자명한만큼 신문사가 이 기회를 활용해 어떻게 시장 장악에 나설지 기대됩니다. ^^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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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계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IT 강국 한국, 나홀로 역주행" 이라는 기사나 포탈의 새로운 혁신에 대한 도전정신 상실이라는 지적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신성장 동력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독려해야 하는 책임감과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타협과 한계에 고개 숙이는 제 자신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좌절해선 안되겠죠~ 너도 나도 잘 살려면 시장의 파이를 더 크게 키워 PLUS SUM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한국의 인터넷 시장을 비즈니스적으로 돌이켜보면 결국 인터넷으로 돈 버는 것은 광고와 게임, 쇼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3가지 모두 새로운 시장을 열고 확장해준 것이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 광고와 게임, 쇼핑 시장을 잠식해 전체 SUM은 제로에 가깝도록 만들었죠.

물론 서비스적으로 보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메일, 카페, 검색, 블로그, 아고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이미 3~4년 이전에 나온 것일 뿐 최근에 눈에 띄는 서비스를 포탈에서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포탈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할만큼 2~3년간 상위 100위권내에 드는 사이트가 수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시장에 메일, 카페, 검색, 블로그와 같이 상당한 규모를 갖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보이질 않는 것은 혁신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며 새로운 서비스의 창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폐쇄적 생태계를 만든 포탈의 탓일까요? 아니면, 특정 포탈에서만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들의 획일화된 사용 행태의 문제일까요?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