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언제나 부담없이 연결되고 편하게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했었다. 이미 3년 전부터 PDA 폰을 이용하다가 작년부터 블랙잭을 이용 중에 있다. 하지만, 이들 휴대폰으로는 가끔 필요한 WWW을 제대로 볼 수 없어(블랙잭에 제공되는 오페라나 IE로는 도무지 WWW을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렵다) 조금 아쉬움을 가져왔었다.

이 와중에 햅틱폰, 캔유, 아르고폰으로 풀브라우징(모바일 웹)이 가능하게 되어 이제 세상이 달라진 것 같다. 실제 스마트폰 시장이 심상치 않다.라는 기사도 스마트폰의 보급을 예상케 해주고 있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 거리에서, 버스에서, 전철에서 휴대폰을 들고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 그리고 지마켓과 국민은행을 연결하며 열웹(열심히 웹서핑)을 할 것인가? PC에서의 인터넷 사용 체험이 휴대폰에서는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과연 어디서나 사람들이 인터넷에 연결해서 무엇인가 즐기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스트레스일까? 아니면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것일까? (사실 15년 전 휴대폰이 출시되면서도 어디서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일까? 편리한 것일까를 고민했던 것과도 비슷하다.)

어쨋든 만일 적당한 단말기, 유익한 서비스가 적절히 제공된다면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주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좀 까칠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 전화나 PC가 대중적으로 보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호환성과 표준 때문이다. 반면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휴대폰 단말기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가 화면 SIZE, 해상도 그리고 모바일 OS의 종류가 다르고, 플랫폼이 통일화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이통사/단말기 제조사/포탈 그리고 콘텐츠 제공업체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에(독식하려는 욕심 때문) 빠른 속도로 주류가 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2008년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2% 정도, 2009년에는 10%, 2010년되어서야 30% 정도 수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제멋대로 추측을 해본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