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고 싶은 휴대폰 순위를 트위터에 재잘대었더니, 많은 분들이.. Why? 를 여쭈어서...


"전, 삼성의 제트폰이나 옴니아2를 향후 사용하고 싶고.. 여유가 있다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가 채택된 HTC Hero를 꼽았습니다."

이유를 남깁니다.

사실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은 자유도와 확장성은 높지만 전화기 자체로서의 사용성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아이폰의 아쉬움에 대한 글 : http://oojoo.tistory.com/334 --> 3GS와 아이폰 3.0 OS를 통해 부분 해결되고 앞으로도 해결은 되겠죠.) 제가 아이폰을 2개월간 사용하면서 아이폰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초반 반짝 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는 수 십개의 어플을 설치하길 반복하기 보다는 매번 사용하던 어플 3~4가지와 1~2개의 모바일웹 서비스로 수렴하더군요.

제 생활패턴이 하루 24시간 중에 약 20시간은 PC 곁에 있다보니 더더욱 모바일 Only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드문 것도 사실이구요.

그렇기에 전화 기능 자체(통화, SMS)에 Focus되면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메일, 캘린더, 트위터, 지도 정도)만 제공되어도 만족합니다. 그러니, 피쳐폰이지만 이미 상기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제트폰이나 피쳐폰 UI에 가까우면서 성능이 빠르고 제 손에 익숙한 윈도우모바일폰인 옴니아2에 마음이 끌리더군요.

그렇다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이 주는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그 손맛과 비주얼한 눈맛을 무시할 수는 없다보니 세컨드폰으로 고려해볼법 한 것이구요.

앱스토어에 진열된 수 많은 맛깔스러운 어플들이 대단해보이긴 하지만, 솔직히 초반에만 조금 끌렸을 뿐 자꾸 손이 가진 않더군요. 전 맛난 김치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거뜬인 식성이다보니...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특정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아이폰보다는 부족하지만 제 입맛에 맞는 것들만이라도 잘 차려진 폰에 더 이끌립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