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야기/책이야기2011. 1. 30. 12:05
저자 신승환님과 나는 공통점이 있다. IT 산업에 종사하면서 책을 집필하는 테크라이터라는 점이다.
또한, 신승환님의 그간 저서를 보면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와 같이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이라는 점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는 처음에 IT 개발자의 직장생활에 대한 전문적인 직무 관련 내용으로 오해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모든 직장인이 고민하고 경험하는 직장생활에 대한 애환을 그린 에세이였다.

각설하고... 책 내용 중 수록된 한 문장을 인용한다.

Passage라는 게임이 있다. 이미 해본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이 게임은 서른 살의 게임 제작자가 이웃의 친구가 죽고 나서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만든 것이다. 이 게임은 매우 단순하다. 5분 동안 100x16 픽셀 화면 안에서 주인공이 움직이는게 전부다.



매우 단순하게 보이는 이 게임을 두세 번 정도 하면 작은 게임 안에 인생의 의미를 잘 담아냈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가 조작하는 주인공은 게임 초반에 유년 시절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고 5분 후에는 늙어서 죽는다. 그 5분 동안 무엇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내 의지에 달려 있다.

쳇바퀴 돌듯 매일, 매주, 매월, 매년 똑같은 삶을 반복하는 우리의 직장생활이 갖는 의미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서문을 읽어보자.


특히 개발자라면 더욱 저자의 경험에 공감할 것이다. 본 책은 한 개발자의 남들과 똑같은 쳇바퀴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 IT 종사자의 고민과 직업/일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기술하고 있다. 일반 자기계발 서적에서 말하는 거창한 방향을 제시하거나 Frame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경험을 담담히이야기하면서 스스로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IT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개발자 아니 직장인이 느끼는 고민과 직업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서재에 꽂혀졌있는 다른 책들을 다시 꺼내어 보게 되었다.

뉴욕의 프로그래머는 정말 IT 개발자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책으로 좀 더 자세하게 개발자의 애환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개발자라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그래밍의 철학과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직장 생활을 하며 다른 직무/부서의 사람들과 느끼는 갈등과 오해를 푸는데 힌트를 제공해준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특징을 이해하는 핵심은 결국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아니 이해를 못하더라도 "인정"이라도 하면 된다. 서로 왜 다른지,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지를 "화성 남자, 금성 여자.."를 통해 이해한다면 직무의 다름으로 인해서 생기는 서로의 불신과 오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12. 27. 17:34
2010년이 스마트폰의 보급 원년이라고 한다면, 2011년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모바일 비즈니스가 싹트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태블릿/아이패드는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생길 것입니다.

동시대에 주목받는 영웅이 둘이기 어려운 것처럼 디바이스, 플랫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태블릿이 2~3년 후에 스마트폰과 PC를 이어 우리의 메인 플랫폼이 될 것임은 자명한 듯 합니다.

즉, 태블릿은 비록 2011년에 보급의 원년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2012년부터 2010년의 스마트폰과 같이 급속히 시장이 성장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1년 태블릿 시장 규모 - 300만대 예상)

모바일 시장에 대해 뒤늦게 대응함으로써 시대에 뒤쳐지고 비즈니스의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을 누구나 아는 것처럼 태블릿 역시 그런 꼴이 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죠.

그러려면 먼저 체험해봐야 합니다.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 시장이 어떠한 가치와 변화 그리고 혁신을 가져다 줄지 알려면 체험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이패드 혹은 갤러시탭을 사용하다보면 비즈니스의 기회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IT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가 어떤 가르침없이 생소한 기기를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혜민아빠라는 닉네임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신기술에 대한 글을 집필해오는 파워블로거 홍순성님의 "아이패드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는 태블릿 시장을 체험하려는 일반 사용자에게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실제 아이패드를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법은 물론 태블릿이 주는 비즈니스적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기술했다. 미래를 준비하려는 자~ 우선 체험해보자. 체험하기가 겁난다면 이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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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목차

step 1.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새로운 개념의 디바이스
아이패드란 무엇인가?
휴대폰도 PC도 아닌 새로운 기기
컴퓨터가 가전제품으로 진화하다
활용팁_구매부터 개봉까지 아이패드 가이드

step 2. 아이패드는 어떤 기기인가?
아이폰과 노트북 사이에 적합한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패드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최고의 기기
활용팁_아이패드 구입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step 3. 가정에서 사용하는 아이패드
드라마 감상과 사진 전송
여성을 위한 요리책과 인터넷 쇼핑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
아이에게 적합한 프로덕션 도구
활용팁_아이패드로 이것만은 꼭 해보자

step 4. 직장인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회의와 미팅에 적합한 도구로 활용
업무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최적의 프레젠테이션 도구로 활용
활용팁_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

step 5. 아이패드가 몰고 올 최대 폭풍, 전자책
1인 출판 시대를 열다
ePub을 이용해 나만의 책 만들기
신문방송 매체의 변화
활용팁_아이패드 웹 서핑 가이드

step 6. 아이패드와 고객서비스
고객서비스 방식이 바뀌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쇼핑 문화를 제공
활용팁_아이패드의 다양한 설정 기능

step 7. 아이패드가 펼칠 새로운 미래
아이패드, 어떻게 활용할까?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것
미래의 변화
활용팁_반드시 알아야 할 아이패드 활용 상식

부록. 아이패드 활용 현장 인터뷰


자세한 책 소개

예스24 책 구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12. 5. 18:34
직장인에게 11월은 정말 바쁜 날이죠.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해야 하니..
저는 미리 10월부터 준비해서 11월을 조금 편하게 보내려 했는데, 오히려 10월도 바빴고 역시나 11월도 더 바쁘게 되어 버리더군요. -.- 차라리 11월에 했으면 한 번에 확 바쁘고 10월은 조금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을텐데~

그렇다보니, 책 읽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속독으로 지난 주말 "위키미디어의 오가와 히로시/하야시 누부유키"의 [애플 vs. 구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읽고 다시 한 번 "교보문고 임문영님"의 [디지털 세상이 진화하는 방식]을 읽었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애플 vs. 구글은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거대 두 기업에 대한 두 저자의 비슷하면서도 맥락이 다른 시각을 읽을 수 있어 애플과 구글의 전략과 비전을 들여다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서 뽑은 몇가지 주요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 시장조사 업체인 MM총연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6월 발매 개시부터 2010년 3월까지 일본에서는 총 230만대의 아이폰이 팔렸다고 한다.
  • 미들 웹, 즉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중개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나 호환성이 모두 해당 미들 웹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애플이 앞으로 새로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미들웹인 플래시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플래시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그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 루빈은 데인저가 매각되기 훨씬 이전인 2003년에 이미 독립해서 안드로이드라는 회사를 설립한 상태였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2005년 8월에 인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애플의 휴대전화 사업은 2004년 중반 무렵에 시작되었다. 모토로라와 협력하여 ROKR이라는 휴대전화를 만들게 하는데, 애플은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아이폰을 개발하겠다는 결단을 내린다.
  • 잡스가 사내 미팅에서 구글을 비난하고 얼마 후인 2010년 3월 하순, 테클로지 세계의 인기 블로그인 기즈모도가 팔로알토의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 중략 ] 사진의 투고자는 잡스가 열띤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 것을 들었다고 한다. "그들도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하지만 그때가 되면 그걸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이 대사 역시, 적대 관계로 보이는 애플과 구글이 사실은 물밑에서는 여전히 손을 잡고있다고 내가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다.
  • 애플이 매킨토시를 발매한 이래 세계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던 GUI가 바뀌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직접 터치 패널을 건드리는 조작법은 NUI(Natural User Interface)라 할 만한 것이다.
  • 아이패드에는 애플에서 자체 개발한 전용칩인 A4가 탑재되어 있는데, A4의 클록 수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공개된 바가 없다. 공개된 것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음악 등의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16~64 기가바이트라는 저장 용량이나 10시간이라는 배터리 이용 가능 시간 뿐이다.
  • 아이튠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여 완전히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 구글은 웹의 순수한 신봉자이자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끌어들여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OS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안드로이드는 내장형 OS다. 그리고 크롬은 인터넷상의 클라우드를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는 점을 상정하여 설계된 OS이며, 말하자면 브라우저와 일체화된 클라우드형 OS다.
  • 아이튠 스토어나 앱스토어처럼 애플이 독점 관리하고 있는 폐쇄적인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사용자가 손에 넣을 수 없다. 즉 구글이 끼어들 틈이 없는 세계가 별안간 생겨난 셈이다.
  • 둘의 사업은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다른 것은 애플이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통제된 플랫폼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원칙적으로 서드파티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오픈소스와 웹상의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뿐이다.
  •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나 게임 전용기시장도 꾸준히 존속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틈새시장일 뿐이지 주류시장은 아니다. 주류시장은 이변이 헚는 한 범용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시장이 될 것이다.
  • 1980년대 애플은 'Wheel for mind'라는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 자신이 직접 등장한 이 광고에서 잡스는 말한다. 지상의 생물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에너지를써서 이동하는가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맨 위에 랭크된 것이 콘도르이고 인간은 한참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인간에게 '자전거'라는 도구를 주면 콘도르의 무려 두 배가 넘는 에너지 효율로 지상을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이 광고에서 잡스는 애플은 '지성의 자전거 만들기'를 지향하는 회사라고 말한다.
  • 애플은 지적인 도구를 만드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지만, 구글은 원래 그 도구를 만드는 재료를 제공하는 회사다.
  •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구글의 사명은 '세상의 정보를 정리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인데 처음에는 달랐다. 원래는 '구글의 사명은 정보를 전 세계 사람들이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최고의 검색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였다. ...  그리고 구글은 단순한 '검색'에서 '정보의 정리'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의 사례로 Gmail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성껏 이 제품을 개선했고, 그 후 구글 지도 등 조금씩 사업을 확대해나갔다(그 후 사업 추가 양상이 가속화되었다).

디지털 세상이 진화하는 방식에서는 PC통신부터 WWW 그리고 모바일에 이르는 한국 IT 시장의 독특한 변화상에 대해 사회, 문화 그리고 사용자 관점에서 상세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속 사용자들의 인식 속 변화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한국 시장의 변화입니다. 이러한 한국식 IT의 변화를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들 책을 통해 혼잡도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IT 시장의 변화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내일의 변화상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8. 18. 08:30
킨들의 등장 이후 아이패드 그리고 좀 더 저렴해진 전자책의 등장과 함께 책의 미래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심지어 8월 13일 미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 교수는 종이책의 종말을 선언했다. 그는 5년내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신간 서적의 경우 전자책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책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종이책은 사라질지 모른다라는 예견들이 여러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다.(마치 20년전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처럼..)

그 와중에
'사사키 도시나오'의 "전자책의 충격"이라는 책은 출판시장을 전망하는데 훌륭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전자책에 대해 서술한 책과는 달리, IT적인 기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출판 문화(독자 중심의 소비)와 산업(출판사와 서점 중심의 유통) 그리고 정보생산(필자 입장에서 바라본 시장)의 관점에서 전자책의 전망을 서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필자, 출판사 그리고 서점과 독자 4가지 측면에서 자세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의 결론은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과격한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독서의 방식"이 바뀔 것이고 이로 인해서 필자는 자가출판을 실현하고, 출판사는 대리인의 개념으로 추락하고,서점은 사라지진 않지만 책에 대한 커뮤니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책을 읽는 방식의 변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컨텍스트가 독자와 필자간에 교류되고, 필자의 콘텐츠들은 다양한 방식(아이패드, 전자책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관점이지만,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의 독서 시장이 대량소비시대의 사람들처럼 베스트셀러와 잡지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독자 한사람, 한사람의 취향에 맞는 롱테일의 방식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다. 이 믿음에 기초에 전체적으로 전자책 시장이 급속히 보급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롱테일이 책(은 물론 이거니와 영화와 음악 등)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종이책이 사라지고 전자책이 우리 모두의 손에 들려지게 될 날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5년 아닌 10년이 지나도 아마 내 서재에는 종이책이 꽂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전자책이 대중화된다 하더라도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아닌 다종생산, 다종소비로 바뀌어 여러 책이 롱테일로 소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랬으면 하고 바라는 꿈과 실제 현실은 다른 법이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콘텐츠 비즈니스와 전자책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8. 11. 09:54
월 10여권 남짓하는 책이 손에 들어오게 되는데.. 사실 다 읽어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서재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면 뿌듯하죠. 이런 뿌듯한 소유감은 전자책에서 누리기 힘든 즐거움이죠.

아무튼 약 3개월 전에 류소장님께 받은 "Slack"이라는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지만, 리더가 아닌 일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를 하는 지식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류한석, 이병철, 황재선씨가 Slack을 번역하면서 온전히 이 내용을 가슴에 담았을 생각을 하니 많이 부럽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문장을 정리하면..

1. 효율적인 사람은 너무나도 바쁘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는 경우 그 일에 즉시 대응할 수 없게 된다. --> 느슨함 즉, 여유의 필요성

2. '옳은' 일을 잘못된 시간에 하는 것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 전략은 타이밍이죠.

3. 변화를 시도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는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다. --> 대부분의 기업은 이 타이밍을 내부의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인하여 놓치곤 하죠.

4. 분노한 관리자는 패배자다.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불행한 무능력자다. --> 일부 리더는 그것을 카리스마로 정당화하죠. 자기 감정조차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리더가 회사 중역에 있다면 그 회사의 미래가 뻔한 것입니다. 그런대도 오래도록 그 회사가 유지되고 있다면 이 사회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구요.

5. 일에 대한 지나친 탐닉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극도의 피로를 유발한다. 완전히 탈진한 직원은 어떤 것에도 열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 워커홀릭과 열정은 다른 것이랍니다.

6. 일정에 대한 책임은 일정을 못 맞춘 사람이 아니라 일정을 수립한 사람이 져야 한다. --> 전략가는 실행과 현실에 기초해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인사이트있는 문장과 곰곰히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제가 집필한 시간관리 책의 내용 일부와 맥락이 일치하는 내용도 꽤 있더군요. 시간관리나 Slack이나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지고 일에 쫒기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통제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식근로자와 창의력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죠..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7. 28. 08:03
지난 6월16일에 출간한 시간관리 책에 대한 성원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트위터 팔로워분들 덕분에 책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휴가철인데도 말이죠.

고마움에, 책 내용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저자 강연회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7월29일 목요일 저녁 7:30부터 1시간30분간 구로디지털단지 휴넷에서...
 2. 7월3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한남동 다음에서.. (위치)

모두 무료 세미나이며, 1번은 휴넷 페이지에서 신청하시고 참석하셔야 하며..
2번은 책을 구매한 모든 분(아직 구매하지 않으신 분도 그냥 오세요 ^^)은 책을 가지고 오시면 참석 가능합니다. (미리 참석자 이름과 소속만 여기 메일로 보내주세요.  blackjy@cyber.co.kr )

토요일에 있을 시간관리 강연회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주최 : 성안당
시간 : 토요일 오전 9시5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장소 :
한남동 단국대 옆 일신빌딩 5층 다음커뮤니케이션 (위치보기)

[프로그램]
10시~10:50 - 김지현 "직장인을 위한 시간관리의 노하우 5선 테크닉" 강연
  - 다과 시간 -
11:15~:12:15 - 씽크와이즈 김기홍팀장님의 "시간단축을 위한 마인드맵을 이용한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법" 강연
 - 저자 사인회 -

[기타]
1. 책을 구매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열린 공개 세미나입니다. (단, blackjy@cyber.co.kr 로 참석 메일 주세요. 참석자 이름과 소속 표기)
2. 행사장에서 저렴하게 책 구매 가능합니다.

* 토요일 오전부터 뭔 강연회인가 싶죠? "일찍 일어난 새가 배부른 법"입니다. 비록 아침 시간이지만 오셔서 강연 들으시면 후회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튼 책이 주목받게 된 것은 트위터/블로그를 통해 PR한 효과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제가 등록한 시간관리 책 소개 포스팅에 트위터 RT한 트윗만 106개나 됩니다.

"시간관리 김지현"으로 구글링을 하면 나오는 수 많은 글들로 인해 책이 입소문 효과를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혜민아빠님의 인터뷰동영상 덕분이기도 하죠. 물론, 수 많은 블로거분들의 리뷰 덕분이기도 하구요.

[블로그 리뷰]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강연회에서는 아래 동영상보다 보강된 내용이 소개됩니다.)
참고 : 시간관리 특강 동영상

강연 후기1
  강연후기2
세종대 강연 후기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6. 16. 05:09

시간관리 책을 원작으로 한 다음 만화(웹툰)입니다.


오랜 산고의 고통 끝에 "시간관리"를 주제로 한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주문 가능..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지에서 구매를 해주세요. 글을 쓰는 필자로서 가장 보람되는 것은 책이 나올 때와 책이 많이 팔릴 때입니다.

예스24 판매                             다음책 판매                      인터파크 판매
네이버책 판매                        교보문고 판매

이번 책은 제게는 참 감회가 새로울 뿐 아니라 기대도 큽니다.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제가 가진 역량과 Skill 중 스스로 자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이미 너무 많은 책들이 나와 있을만큼(무려 80여권이 넘습니다.) 고루한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주제로 글을 쓴 것은 "시간을 효용적으로 관리하는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테크닉"을 정리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즉, 고스란히 제 시간관리의 노하우와 경험이 녹아난 책이죠.

저는 1993년 대학 입학 후, 95년부터 집필을 시작해서 약 15년간 40여권 정도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했으니, 직장생활 중에도 꾸준하게 책을 집필해온 것이죠. 참 쉽지 않은 일이었고, 지금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2가지 일을 병행한다라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책을 쓰는 것은 정말 보통의 시간관리가 아니고서는 어렵죠.
(그간 집필한 책들입니다.)

그렇기에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제게는 가장 자신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진 역량의 대부분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한 제 경험을 기반으로 집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실전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사실 이번 시간관리 책을 우여곡절도 많습니다. 약 2년전에 기획을 하고 집필을 끝내고서도 출판사를 찾지 못해서(임자를 만나지 못해) 세상에 선보이지 못했거든요. 작년에 성안당과 계약을 맺고 1년 넘게 표류하다가 이제서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래 시간관리와 관련된 동영상 특강과 강의 자료들을 살펴보시고..


상기 자료들을 통해서 괜찮다 싶으시면, 구입을 해주세요. ^^ 많이 구입해야 더 주목을 받고, 그래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제 시간관리의 비법을 소개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 책이 늦게 나오게 된 결정적 이유는 표지 결정에 상당한 고심을 했기 때문이라네요.(출판사 왈 ^^)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는데, 전문가들의 눈에는 다른가 봅니다.



[목차]
Part 01. 야근을 없애는 일 처리의 파레토 법칙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시간을 낭비하는 김 대리의 하루 | 시간 관리의 달인, 이 대리의 하루
시간 관리의 두 가지 왕도 | 스마트한 시간 관리의 비법

시간을 단축하는 사고법
일과 나의 궁합 맞추기 | 업무 경험을 내공으로 축적하기 | 업무를 간소화하고 최소화하는 비법

GTD를 이용한 일 처리 비법
GTD의 기본 철학 | 해야 할 모든 일을 빠르게 분류한다
우선순위의 업무를 처리한다 | 잊지 않고 일을 추적한다

퇴근 10분 전 알차게 활용하기
하루 일과 속 불필요한 시간을 찾아낸다 | 퇴근 전 완료된 일 정돈하기 | 내일 할 일 재정리하기

시간을 통제하는 사람
나 자신을 알라 | 못한다고 말해야 한다 | 내일을 바라본다

프로젝트 모니터링법
끝낸 일은 반드시 잊어라 | 업무 진척도를 기록하라 | 업무 요청의 피드백 받기

일 처리의 파레토 법칙
2 대 8의 법칙 | 핵심 과업을 위한 준비 | 빠른 피드백으로 인정받기

직장인의 숙명, 멀티태스킹
정확한 임무 하달받기 | 커뮤니케이션 로스 줄이기 | 집중해서 일하고, 기억하기

회의 시간 단축법
회의 목적과 방식 이해하기 | 시작과 끝 시간 준수하기 | 회의록 정리하기


Part 02. 시간 관리를 위한 기본 철칙

사람으로 줄일 수 있는 시간

할 수 있는 사람 찾기 | 함께할 사람 찾기 | 조력자와 후원자 찾기

시간 관리의 시작, 할 일 잊지 않기
해야 할 일의 중요성 | TO DO 잊지 않기 | 사소한 일 가장 먼저 하기

철두철미한 일정 관리 테크닉
미팅, 회의 약속 지키기는 만사의 기본 | 언제 어디서나 시간표 관리 | 일정 관리의 핵심은 내용

경험에서 배워 일의 속도 단축하기
업무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 기존 프로젝트의 복기를 통해 배우기 | 업무 후 결과를 업무일지에 기록하기

일의 우선순위 정리법
일의 파급 효과 판단하기 | 상사에게 물어보기 | 동시 다발적으로 모두 해내기

시간당 생산성 높이기
몰입과 집중의 힘 | 생산적인 시간 활용법 | 자투리 시간 활용법

업무 지체 지점 찾아내기
항상 막히는 곳은 정해져 있다 | 업무를 진행하는 네 가지 방식 | 권한 위임의 중요성

성실함과 책임감의 시간 관리
똑똑함은 성실함을 이길 수 없다 | 사명감으로 완수하는 뚝심의 힘 | 작은 목표로 큰 목적 달성하기

리더의 팀 시간 관리
멍부, 멍게, 똑부, 똑게의 차이 | 그들의 시간을 관리하는 테크닉 | 적절한 툴의 이용과 가치

성실한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차이 | 즐겁게 일하는 것이 핵심 | 워커홀릭과 일을 즐기는 것의 차이

미래의 시간을 위한 오늘의 시간 관리법
시간 관리의 최대 적은 망설임 | 멀티태스킹 속에서 느끼는 일 처리의 속도전 | 다른 일을 꿈꿔라


Part 03.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법

효율적인 정보 검색법
데이터, 지식, 지혜와 업무 속도 | 구글의 다양한 연산자 활용하기
적절한 검색 서비스 활용하기 | 공시 정보로 최신 정보 입수하기

디지털 스크랩으로 업무 속도 단축하기
한 번 본 콘텐츠는 안 본 것보다 유용하다 | 메일을 이용한 스크랩 | 북마크를 이용한 정보 스크랩

아이디어의 메모와 생각 정리법
메모와 정리의 기술 | 인스턴트한 메모 기록법 | 메모에서 인사이트 찾기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법
효율적인 데이터 분류법 | 폴더와 파일 네이밍법 | 데이터 검색 테크닉

정리되지 않은 실타래, 마인드맵으로 풀기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는 법 | 디지털 마인드맵의 유용함 | 한 페이지로 요약하기

비즈니스 메일 관리법
업무 시간을 단축해 주는 메일 관리법 | 메일 피드백은 즉각적으로 | 피드백을 잊지 않도록 알림 메일 설정하기
Posted by oojoo
삶이야기2010. 4. 5. 08:27
며칠 전 한 학생의 인터뷰로 인해 취업 준비를 앞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간만에 HRD 이야기를 해봅니다.

제가 지금껏 본 책 중에 가장 형편없으면서 가장 큰 진리가 숨겨진, 이율배반적 책이 바로 SECRET이란 책입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위대한 비밀을 말해주는 이 책의 진리는 "간절히 원하면 된다."라는 다소 황당한 결론입니다.

아니 뭐 이런 되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죠. 심지어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조차도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아무것을 하지 않아도 '정말' '진정' '많이' '꾸준히' '긍정적으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라고 사이비 종교와 같은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단순한 이 진리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안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죠. 그냥 간절히 원하며, 긍정적으로 살면 만사 OK다라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그런데, 사실 맞는 얘기입니다.

1."그것"을 간절이 원하면 --> 2.희망과 꿈이 생기고 --> 3.긍정적인 사고가 가동되면서 --> 4.몸과 마음이 움직이고 --> 5.하는 일이 즐겁게 되며 --> 6.내 모든 생각과 행동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되고 --> 7.내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 사건을 "그것"의 달성을 위한 것으로 고려하므로 그렇게 주변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는 법이죠.

대다수의 사람은 1~2번까지는 쉽지만, 3번으로 자가발전하지 못하고, 더 중요한 것은 5번까지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는 것이 문제죠. 5번까지만 가면 마중물로 인해 지하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6번부터 선순환으로 잘 되기 마련이죠.

사실 직장생활해보면 누구나 공감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이 모두 다릅니다. 이 세가지가 일치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죠. 그나마 아직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준비의 단계라고 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찾아 할 수 있는 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첫발을 잘못 디딘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가 시키는 해야만 하는 일을 잘 하지도 못한채 하기 싫은 상태로 억지로 하고 있다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회사 다니기가 죽도록 싫은 것입니다.

이미 잘못 시작된 JOB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려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에 주력하거나(대부분 그렇게 못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해야만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수 밖에요. 여력이 있다라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여유 시간에 하고 싶은 WORK를 만들어 그것을 할 수 있는 일로 끌어 올려 내 역량과 생산성을 보여주어 회사에 해야만 하는 일로 만드는 것이죠.

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피하지 말고 즐길 수 밖에요.


Posted by oojoo
삶이야기2010. 3. 22. 19:00
전자기기만 충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 너무 열심히 달리다보면 체력은 물론 열정과 지식의 에너지가 고갈되기 마련입니다. 제때 채워주지 않으면 마르기 마련입니다.

고맙게도 3년 근무하면 나오는 안식휴가 10여일을 조금 늦었지만 금주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내일부터 10일간 컴퓨터와 멀어지려고 합니다. 빠지지 않고 보던 인터넷도 멀어져야 제대로 된 여유를 찾을 수 있겠죠.

휴대폰과도 멀어지려 합니다. ^^
(도저히 메일은 그렇게 할 수는 없을 듯... 혹 제게 급히 연락을 취하셔야 한다면 메일로 연락주세요. 24시간 내에 회신 드릴께요. 전화나 트위터, 댓글은 회신을 드리지 못할거예요.)

oojoo (at) hanmail.net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9. 7.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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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