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G U+에서 과거 데이콤에서 하던 myLG070 사업을 확장해 자사 인터넷 전화기가 아닌 타사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U+ 070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myLG070의 모바일 서비스로 별도의 인터넷 전화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어플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어플의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해당 어플에 myLG070 서비스에서 070 번호를 등록(유료 - 월 2000원 기본료)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mylg070 사용자라 할지라도 새로운 번호를 등록해서 사용해야 한다.(이점이 조금 아쉬움)

mylg070 사용자는 LG U+의 새로운 서비스인 무선 AP 기반의 WiFi(
LG U+존)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U+ 070은 스마트폰 어플 기반으로 동작하므로 어플을 설치해야 사용 가능하다. LG U+의 070 번호를 등록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아쉬운 점들은 많다. 가장 큰 아쉬운 점을 꼽자면..

1. WiFi 연결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3G 불가)
2. PUSH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전화를 받으려면 어플을 실행해서 대기상태에 있어야 한다.
3. 어플의 사용성, 안정성이 개선되어야 한다.(특정 기능 사용 시 다운되는 현상 발생 2010.12.5)


스마트폰에 등록된 주소록을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발신번호표시와 착신전환 등을 이용해서 앞서 불편한 부분을 보완하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mylg070 사용자간에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므로, 해외 거주자들과 한국 사용자간에 좀 더 쉽고 저렴하게 전화 통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Tango와 Viber 등의 무료 통화 어플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U+070은 기존의 일반 전화기로 저렴한 비용에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사실 통신사로서는 쉽지 않은 서비스로 자기잠식을 우려해야 하는 서비스이다. 탈통신을 선언한 LG U+의 적극적인 공세가 주목된다.
Posted by oojoo
주변 IT 직장인분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컨퍼런스라고 하네요.

이유는...?
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SNG 등에 대한 주목할 글로벌 기업들의 책임있는 담당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컨퍼런스이기에...

언제, 우리 한국에서 이렇게 해외 글로벌 컨퍼런스에 나가 역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떠들어댈 수 있을까요?


Posted by oojoo

성공기업의 딜레마”에서 말하는 와해성 혁신은 어설픈 기술을 금새 넘어서는 혁신적 기술이 어설픈 기술을 덮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과거 그러한 사례는 많다. 대표적인 것이 시티폰이다. 유선전화 시장에서 무선전화 시장으로 변하는 과도기에 삐삐는 그나마 훌륭한 보완제로 한 시기를 풍미했지만, 시티폰은 와해성 혁신의 휴대폰에 밀려 금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전자북이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릿으로 인해 대표적인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닐까?


> 전자북, 어떤 장점과 단점
2007년 말에 처음 PRS-505라는 소니 전자북을 사용하며 전자북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작년 7월 킨들 DX를 사용하며 전자북의 가능성을 엿봤다. 하지만, 이후 내 손에는 킨들이 들려있지 않다. 처음 전자북을 만나며 설레던 그 감동이 지속적인 사용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왜일까?

 전자북의 장점은 아날로그의 무게를 줄여주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전자북은 무거운 어깨를 해방해준 것 외에도 배달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보고 싶은 책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신속성도 유용함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유용함으로 서재에 꽂아둔 책을 버리고 전자북을 애용하고 싶은 마음이 지속적으로 끌리진 않는다. 이미 수 백권이나 구매한 책은 전자북에서 볼 수 앖는데다가 원하는 책이 아직 전자북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보니 전자북을 들고 다닐 일이 적다.


 전자북은 아날로그 활자가 인쇄된 종이를 디지털로 가볍게 만든 것일 뿐 그 활자가 살아 숨쉬게 하진 못했다. 전자북 속에 들어간 활자는 그저 종이에서 보던 그 활자일 뿐 새로운 체험이나 감동을 주지 못한다. 마치 시티폰이 공중전화 근처에서만 통화할 수 있는 제한된 휴대폰이었던 것처럼 전자북은 반쪽짜리 디바이스다. 게다가 전자북은 일반책과 비교해서 투자해야 하는 비용(단말기 구매)과 구매 가능한 전자서적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 아이패드가 주는 와해성 혁신
아이패드와 함께 태블릿 열풍이 불고 있다. MS는 쿠리오, HP는 슬레이트로 아이패드 뒤를 쫓고 있다. 아이패드는 전자북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영역, 용도에 있는 체급이 다른 기기이다. 그런데, 반쪽짜리 전자북의 기능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흡수하고 있다. 사실 전자북은 책을 보기에는 완전하게 최적화되어 있다. E-INK 덕분에 배터리 걱정없이 진짜 책처럼 뛰어난 가독성으로 글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전자북의 진화와 함께 책 이외에 잡지, 만화, 신문 그리고 간단한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는데다 컬러 E-INK의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은 이미 전자북을 넘어선 와해성 혁신을 이미 달성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전자북의 용도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전자북에서는 느끼기 어렵던 책, 잡지, 신문을 보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비록 전자북보다는 활자를 읽는 가독성이나 편리함이 아쉽지만, 전자북과 기존 책이 주지 못하는 새로운 감동을 준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전자북이 시티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Posted by oojoo
“멍청아, 문제는 콘텐츠야!(http://lswcap.com/191)”라는 2007년 9월의 어느 포스팅에서 말하듯 게임기의 성공 비결은 잘 키운 대박 게임이다. 즉, 콘텐츠에 따라 기기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스마트폰 역시 성공의 핵심은 결국 볼만한 콘텐츠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콘텐츠가 어플의 개수를 말하는 것인지, 핵심 킬러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데이터)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후자이다.

> 일본 여행에서 다시금 느낀 콘텐츠의 중요성
모바일이 고도로 발전되었다는(갈라파고스 군도처럼 발전해 고립된 진화라고까지 일컫는) 일본의 모바일 환경을 체험하면서 모바일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역시나 핵심 경쟁력임을 되새겨본다.

고맙게도 S로밍(http://www.sroaming.com)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대여할 수 있다. 그것도 하루 2000원의 사용료만 내면 무제한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단, 통화료와 SMS는 무척 비쌈) S로밍의 아이폰에 탑재된 USIM을 빼내어 언락된 내 아이폰에 꽂아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본에서 Buzz, 트위터, Foursquare 등을 실행하고 Nearby를 선택하면 수많은 콘텐츠가 가득함을 알 수 있다. 같은 플랫폼이건만 한국에서는 텅 비어있던 콘텐츠들이 일본에서는 가득했다. 콘텐츠가 가득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많이 보급된 탓도 있지만, 사용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많은 UCC가 쌓이다보니 볼꺼리들이 많아진 것이다. 네이버의 지식인과 위키피디아 등이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 같다.

사용자들의 참여가 많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그만큼 모바일 Life가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QR코드가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식당, 백화점, 벽보, 전단지 심지어 TV에서도 QR코드는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QR코드 대부분은 일본의 모바일 WAP 페이지와 연결되어 있다. 즉, QR코드를 휴대폰으로 비추면 이미 잘 만들어둔 사업자/공급자들의 모바일 전용 페이지와 연결된다.

어디에서든 모바일로 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많다라는 기대감과 익숙함은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오사카의 주점과 거리, 지하철 등에서는 QR코드에 휴대폰을 드리대거나, 휴대폰을 통해 열심히 무엇인가를 “입력”하는(SMS나 이메일이 아닌) 모습들을 종종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이 열심히 참여한 모바일에서의 콘텐츠가 결국 더 많은 모바일 사용자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었다.

결국 모바일에서 볼 것들이 많아야(어플이나 서비스가 많은 것보다 킬러앱 하나에 보다 많은 콘텐츠와 데이터가 쌓여야) 모바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기대하는 곳에 볼거리가 없다면 그 실망감은 다시는 그 서비스를 찾지 않게 만들며, 그것은 곧 모바일 시장의 독이 된다.

> 해외에 나갈 때 필수앱
칼럼의 주제와 다소 동떨어지지만 해외에 나갈 때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몇가지 어플을 소개한다.

1. Nimbuzz
MSN 메신저나 구글토크 등의 다양한 메신저와 호환되는 어플로 무엇보다 Skype를 지원한다. Skype를 WiFi가 아닌 3G 연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이동 중에도 국제전화를 Skype의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3G로 연결 시에 WiFi에 비해 음질이 떨어진다.

2. smartSMS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공짜로 SMS를 보낼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의 SMS를 이용할 수 있다. WiFi로 연결된 상태에서 보내면 별도의 SMS 비용 지불없이도 한국 사용자들에게 SMS 전송이 가능하다.

3. Dropbox
여행지에 대한 각종 데이터들(지도 사진과 PDF 여행정보 등)을 Dropbox에 올려둔 후에 드랍박스 어플 내에서 Favorite으로 등록해두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4. 카카오톡
유료 어플인 WhatsApp의 사용자수를 위협할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아이폰 전용 메신저이다. 그룹으로 여러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용자들과 무료로 메시지(문자 외에 사진과 동영상 등)를 보낼 수 있다.

5. 모바일웹
그 외에도 iRelax, Mediation과 같은 마음을 가라 앉혀 주어 숙면을 이르게 해주는 어플과 Nightstand, Fliptime과 같은 탁상용 시계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는 어플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돈내고 사용해야 하는 어플보다는 iPod에 충분한 음악과 동영상 그리고 시계, 날씨 등의 어플이면 충분하다. 물론 구글 지도도 빠질 수 없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그 외에 모바일웹(사파리) 하나면 한국 소식을 어디서든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으므로 무거운 컴퓨터조차 필요없다.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과 함께 모바일이 새로운 대세가 될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자명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PC통신을 WWW이 대체한 것처럼 PC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에 모바일이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리서치 기관과 전문가들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PC 인터넷 사용량을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의 전망은 PC 인터넷 시장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까?


> 하루 24시간 중 얼만큼 차지할까?

모든 재화가 유한하지만 그 중 24시간은 그 어떤 것보다 제한적이다. 시간이 유한하기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어떤 것또한 하나를 보면 다른 것을 볼 수 없게된다. , ‘사용자의 시간 = Eye Ball = Attention’은 나눠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C-인터넷의 보급은 TV와 신문을 보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과연 모바일은 어떨까? PC-인터넷 사용 시간을 얼마나 줄어들게 하고, PC-인터넷 시간보다 얼마나 많이 사용자의 시간을 차지하게 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을 본다면 당연히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시간이 PC 기반의 인터넷 시간을 앞설 수 있으리라 본다. 아직 세계적으로 PC 100% 보급되지 않았고 PC를 이용한 유선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PC보다 저렴하고 무선 인터넷 구축이 초고속 유선 인터넷 구축보다 COST가 적게 들기에 휴대폰 기반의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어떨까?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전체 가구의 92%에 육박할 정도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잘갖춰진 인터넷 도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에서 모바일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물론, PC가 없는 곳(PC를 편하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전원을 켜서 1분 이상 기다려야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PC의 불편함을 때때로 해소해주는 것도 스마트폰 인터넷이 주는 즐거움이다.(침대 위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그렇다면 이러한 사용 시간을 모아보면 전체 24시간 중에 얼마나 될까

통계청과 여러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보면 대략 대한민국 성인 평균 하루 TV 시청 시간은 2시간~3시간, PC 사용시간(주로 인터넷)3시간~3시간 30여분 정도로 추론해볼 수 있다. 그 외에 신문을 보고, 잡지와 책을 읽고 라디오를 듣는 시간 등을 합하면 하루 약 5~6시간을 미디어를 보거나 듣거나, 컴퓨팅과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소비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 그리고 출퇴근(or 등하교 등)하는 시간을 빼면 약 12~13시간이 남는데 그 중의 50%를 무엇인가 집중하며 보고 듣는데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모바일을 보는 시간은 이 시간 중 어떤 시간을 차지하고, 또 어떤 시간을 빼앗게 될까?

 

> 어디서 보게 될까?

그 해답을 찾으려면 사람들은 어디서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될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디서 작은 스크린을 보게 될까?

 

휴대폰을 보는 시간의 대부분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이루어진다. 그 외에 길거리와 커피숍 등이다. 이러한 장소는 과거 노트북 혹은 PMP(또는 무가지나 잡지 등)가 지배하던 시간들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스마트폰 인터넷은 PC 사용 시간을 줄어들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이러한 장소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모바일 서비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간이 얼만큼이나 될까? 하루 1시간? 2시간? 아마도 1시간까지는 무난할 것이며 점차 늘어나 1시간30분까지 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집, 회사, 학교에서 PC를 멀리하고 얼마나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될 것인가이다. 이미 TV마저 위협하고 있는 PC-인터넷이 모바일의 보급으로 인하여 얼마나 시간을 빼앗기게 될까? PC와 같은 장소에서 모바일이 PC의 사용 시간을 얼만큼 잠식할지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파워유저, 얼리아답터이기에 이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점차 대중적으로 보급될 스마트폰의 사용행태와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린 결론으로는 집/회사/학교에서의 PC-인터넷 사용 목적과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 목적이 다르기에(대체제보단 보완제 개념) PC 사용 시간을 심각하게 위협하지는 않으리란 생각이다.

 

, PC 사용 시간의 10~20% 내외 정도 수준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오히려 아이패드와 같은 단말기가 PC 사용시간에 더 심각한 영향을 주리란 생각) , 30여분 정도의 시간을 장악해 전체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 시간은 2시간, PC-인터넷 시간은 3시간, TV는 모바일의 뒤를 이어 약 2시간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oojoo
거실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들여 홈씨어터를 구축한지 올해로 6년째가 넘고 있다. 하지만, 거실 TV는 1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켜질 않는다. 대부분 서재의 컴퓨터나 안방에 있는 작은 TV를 통해서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TV를 보는 습관이 변한 것이다. 웹서비스의 대중화와 함께 TV 시청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웹이 TV의 경쟁자만은 아니다. 최근 TV 시청법의 변화는 나만의 경험은 아닌 듯 하다.


> TV를 보며 수다떨기

혼자보는 TV만큼 쓸쓸함은 없다. 그래서 TV는 거실에 있다. 온가족이 모여서 TV를 보면서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TV를 보는 진정한 즐거움이다. 슬픈 드라마를 보고 울 때, 개그콘서트를 보고 웃고 떠들 때, 옆에 누군가와 같이 해야 슬픔을 나누고, 즐거움을 배로 할 수 있다. 그런데, 소가족 사회가 되고 바쁜 현대사회에서 함께 TV를 시청할 여유가 점차 없어진다. 이때 온라인이 과거 함께 TV를 보며 수다를 떨던 즐거움을 대신해준다.

거실에 있던 TV가 안방으로 들어오면서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때 어김없이 무릎 위에는 노트북이 올려진다. 노트북으로 카페나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열어두고 현재 보고 있는 TV 프로그램에 대해 수다를 떤다. 최근에는 노트북보다 가볍고 편한 스마트폰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TV를 시청하며 온라인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비록 같은 공간에는 없지만 한 화면을 동시간대에 시청하면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보며 수다를 떨 수 있다. PC에 TV카드를 이용해 TV를 시청하며 온라인으로 연결된 다른 사용자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아프리카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생방송으로 같은 영상을 보면서 수 십명, 수 백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곤한다. 마치 커다란 광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하는 것처럼 아프리카에 모여서 채팅으로 수다를 떨며 TV를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매스미디어와 온라인의 만남

매스미디어와 온라인의 만남은 새로운 매스미디어의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트윗텔러(트윗TV http://twtv.jp)는 주요 방송 채널별로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트위터를 이용해 시청자들이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준다. 실시간으로 현재 On Air되는 방송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포스퀘어(http://www.foursquare.com)는 위치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최근 브라보TV와 제휴를 맺어 브라보TV의 인기 쇼에서 소개한 장소들을 포스퀘어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재작년에 미국 출장을 갈 때 TV에서 보던 CNN에서는 뉴스 보도 시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트위터나 CNN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국내의 각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각 프로그램별 게시판이 있고, 그 게시판에서는 방송이 끝나면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반응들이 게시물로 쌓이곤 한다.

이 같은 방송사 중심의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방송사 홈페이지 중심에서 외부의 다양한 채널(카페, 트위터 등)로, 방송 후에서 방송 중(실시간 채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러한 TV 시청 방법의 변화는 그간 포탈 중심의 미디어 소비 행태에 전화점이 될 수 있다.(물론 기존 매스미디어가 이러한 신호탄을 잘 이해해서 대응을 잘 했을 때의 시나리오) 아이팟(아이튠즈)이 음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온 것처럼, 아이패드가 잡지/신문/책 등의 콘텐츠 소비에 새로운 체험을 가져다 줄 것처럼 최근의 스마트폰과 SNS 등은 매스미디어의 소비 체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베타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처음 데스크탑에서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했던 때가 1998년경이다. 당시 ICQ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PC통신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메신저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 이후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MSN 메신저로 갈아타면서 세계적으로 MSN 메신저가 IM 시장을 평정하는 듯 했다. 이후 한국은 공짜 SMS를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며 네이트온이 IM 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치열하던 IM 시장의 경쟁이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료 어플은 WhatsApp을 따라한 M&TALK 그리고 에이메일의 햇살과 같은 어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바일 IM 전쟁의 주목할 점과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 다양한 아이디어의 모바일 메신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속속 런칭되고 있는 아이폰용 메신저 어플들도 조금씩 서로의 모습을 참고하며 저마다의 차별화 기능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전하고 있다. 서비스 피쳐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데스크탑 메신저처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은 같다.

Social Networking 카타고리에는 여러 메신저 어플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사실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에도 쪽지, DM 등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기존의 데스크탑 IM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없이 순수하게 모바일 메신저만으로서 동작하는 어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의 어플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존 데스크탑 IM과 연계해 동작되는 대표적인 어플들이 Meebo, Fring, Palringo 등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가장 큰 핵심은 사용자수이다. 맨땅에 헤딩하기 보다는 기존의 서비스를 발판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구글토크, MSN 메신저 등의 데스크탑 메신저와 연동되는 Palringo

반면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처럼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에 새롭게 시작을 하기 위한 순수 모바일만을 위한 메신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WhatApp이다. 그 외에 Ping과 m&Talk 등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기업에서 모바일을 위한 메신저들을 쏟아낼 것이다. 바야흐로 2000년대 초의 데스크탑 메신저가 봇물처럼 나오며 경쟁했던 것과 같이 춘추전국 시대가 되고 있다.
SMS, MMS를 뛰어넘는 다양한 DATA를 보낼 수 있는 WhatsApp


> 성공의 포인트는 Network Effect와 사용성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필요로 할까? 그에 앞서 성공에 대한 정의부터 해야 한다. 과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네이트온은 성공한 것일까? 네이트온은 투자 대비 월등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을까? 아니면 네이트온은 네이트의 다른 서비스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을까?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모두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자칫 돈안되는 쓸데없는 짓을 할 우려 때문에 미국의 여러 모바일 메신저들은(WhatsApp, Ping 등) 유료로 어플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유료 어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수익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WhatsApp 외에 pushme.to와 같이 유료로 어플을 제공하거나 Fring처럼 광고 배너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수신자가 웹에 메신저 창을 만들어 이 창을 통해 공짜로 누구나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pushme.to


제 휴대폰에 메시지를 바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500자)

메시지를 남기세요:


회신받을 연락처:


위 메신저 창에 메시지 입력 후 PUSH를 누르면 제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물론 공짜죠~~

무료로 공개된 m&Talk나 햇살 그리고 WhosHere, Fring, iPTT, Skreeky, Bluetooth Chat 등과 같은 어플은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해서 시장 지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메신저 시장은 결국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비록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시장만 장악하면 추후 매각하거나 광고 혹은 새로운 형태의 BM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WhosHere

그런데 결국 성공의 목적이 무엇이거나 목표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Network Effect가 그 어떤 서비스보다 지배적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늘리는 수 밖에 없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1. 과거의 데스크탑 메신저나 휴대폰 SMS/MMS가 주지 못하던 사용자 체험을 주거나(WhosHere처럼 위치에 기반한 채팅 기능이나 iPTT처럼 디지털 워키토키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음성으로 토론을 하는 기능)
2. 서비스의 사용성이 뛰어나 다른 서비스보다 편리하거나(WhatsApp처럼 현재 위치 공유와 음성 쪽지 등 다양한 데이터 공유 기능)
3. 무료로 주는 혜택이 많거나(햇살처럼 무료 SMS 100건)
4.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서비스 경쟁력이나 자사의 자산에 기반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뭘까? ^^)

너무 많아지고 있는 like WhatsApp의 홍수 속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은 1~2개에 불과할 것이다.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긴호흡을 가지되 매의 눈으로 Detail하게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oojoo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세상 만사는 음과 양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다. 웹검색 서비스는 생활과 업무의 편의를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사생활 노출의 문제를 가져다 주었다. 구글링으로 특정 사용자의 이름과 ID로 검색하면 왠만한 그 사용자의 온라인 족적을 모두 추적해볼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기존의 WWW보다 이러한 문제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그것은 스마트폰은 24시간 Logon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에 내장된 각종센서(특히 GPS와 카메라, 마이크)가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과 최고의 궁합인 LBS

스마트폰의 급부상과 함께 주목받는 서비스로 내가 즐겨 사용하는(관심갖는) 것이 twitter, yelp, Foursquare, Loopt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음은 물론 위치 기반으로 최적화되어있다. 트위터에 스마트폰으로 올린 글은 사용자가 포스팅을 한 위치정보와 함께 포스팅된다.(사용자의 승인을 거친 후) 이렇게 위치 정보와 함께 기록된 포스팅은 트위터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특정 위치를 기준으로 해당 위치 주변에 올라온 글들만을 필터링해서 볼 수 있다. 구글지도 위에서 특정 지역에서 올라온 트윗만을 볼 수 있는 매시업 서비스까지 있을 정도다.( http://www.geochirp.com) 

또한, Foursquare(http://foursquare.com)는 위치기반의 SNS이다. 특정한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Foursquare를 연결해 Chekin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의 서비스로 전 세계의 주요 거점에 내가 방문해간 곳이라는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렸을적 커피숍이나 주점, 화장실에 가서 낙서를 하는 것과 같다. 다만 다른 것은 디지털 낙서라는 점과 전 세계의 누구나 볼 수 있다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곳에 쌓인 정보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찜한 주요 거점이 어디이고, 그곳을 누가 찜을 했는지 그 내역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Foursquare에서 가장 많이 찜된 곳은 일본의 시부야이다. Foursquare의 시부야 페이지(http://goo.gl/t56m)에 가면 이곳을 찜해둔 수 천명의 사람들 명단을 볼 수 있다

물론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추적해볼 수 있다. 그가 어떤 곳에 다녀왔고 그곳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그 시간은 언제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글을 통해서 누구와 그곳을 다녀왔는지를 추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Foursquare, 트위터 친구들을 뒤져보면서 그에 대한 과거 족적을 뒤져볼 수 있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내가 주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곳에 즐겨가서 찜을 하는지 주요 Hot 장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할 수 있다.

 

> 모바일의 각종 인식기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각종 센서는 IT 최신 기술과 만나면서 마치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Shazam이란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커피숍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무엇인지 검색해주며, 구글앱스를 이용하면 음성을 인식해 쉽고 빠르게 검색어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입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Google Goggles를 이용하면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구글검색을 이용해서 찾아준다.(http://goo.gl/dUxg) QrooQroo라는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1D 바코드, 2D 바코드를 읽어서 해당 바코드에 기록된 정보와 데이터를 매핑해서 그에 맞는 정보를 출력해준다. 앞서 살펴본 스마트폰의 GPS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치정보 기술은 FriFi 혹은 애플의 모바일미의 Find My iPhone을 이용하면 아이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Recognizr(http://goo.gl/Pbmv)와 같은 기능도 구현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거리의 건물과 각종 사물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인터넷 상에서 자동으로 취합(or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한 정보가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미 구글의 피카사, 애플의 iPhoto 등에서 구현된 얼굴인식 기능은 그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모바일의 IT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진화 속에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의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학자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모바일 기술이 줄 수 있는 사회적 문제와 개인 사생활 보호에 대한 대비에 균형있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oojoo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2010 이후, 모바일 시장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Web 2.0 이후 갈증에 시달려온 IT 시장에 모바일만큼 호재가 없다. 오랜 목마름 끝에 해갈에 많은 사람들이 과하다할만큼 열광하고 있다. 금새 뜨거워진 냄비는 금새 식기 마련이다.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주요 경쟁 포인트와 결국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을 플레이어는 누가 될지 고민해보려 한다.

 

> 모바일 플랫폼의 춘추전국

모바일 사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대처해야 하는 플랫폼이 너무 많다라는 점이다. 이기종 플랫폼마다 기반 기술이 다르기에 대처하는 방법과 형태, 기술, 타겟 고객층이 다르다. 게다가 아직 시장은 무르 익은 상태도 아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플랫폼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대응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 소개된, 소개될 모바일 플랫폼을 OS 별로 정리해보면, 아이폰의 Mac OS X,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폰, RIM OS, 노키아의 심비안, 삼성전자의 바다 그리고 WIPI 등이다. 무려 7개인데다가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제외하면 폰 spec과 운영체제의 버전이 다르면 부분적인 개발환경이 달라져 서비스 개발과 유지, 운영에 예측할 수 없는 비용이 요구된다. 춘추전국 시대와 같이 모바일 플랫폼 역시 너무 많다. 다양성이 오히려 발전에 저해를 가져오고 있다.

 1990년대초 PC 시장의 운영체제가 다양했던 것과 비슷하다. MS-DOS, DR-DOS, PC-DOS, IBM-D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홍수 속에서 PC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것과 유사하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아마도 2011년 경) 세계적으로 10여개 이상이나 되는 모바일 플랫폼은 BIG 3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PC 시장과 달리 MS의 독주 속에 맥과 리눅스가 니치마켓을 장악하던 것과 달리 모바일 시장은 BIG 3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며 아주 작은 국가별 니치마켓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춘추전국 시대가 사라지고 강자의 시대에 접어들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예를 들어 애플, 구글, MS )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게 될까? 아니면, HW/SW를 넘어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만드는 기업이나 RIA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기업들에게 기회가 돌아갈까?

 

>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모바일 시장을 활짝 열어준 애플 아이폰의 혁신은 이동통신사가 직접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던 고객 영향력을 파괴했다는 점이다. 아이폰을 구매한 이후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사용자는 이동통신사보다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 온갖 서비스(음악과 비디오 구매와 어플 다운로드 등)를 사용하게 된다. KT와의 접점은 처음 아이폰 구매할 때와 매월 통화료 청구서가 날아올 때 정도일 뿐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서 이동통신사를 배제한채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애플의 경쟁력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 모두가 고객 접점을 직접 만들어 지속적으로 고객과 접촉하려 한다. 고객의 Attention을 가져와야 고객의 가슴과 머리에 Postiontion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에 포지셔닝된 브랜드는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잉태해준다. 비록 우리가 삼성전자의 PC를 사용하고, 하나포스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우리는 PC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네이버와 Daum을 인지하고 이들 포탈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며 서비스를(시간을) 소비한다.

 춘추전국 시대의 모바일 플랫폼이 안정화되면, 그 이후에는 결국 고객과 가장 많이, 자주, 오래 접촉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경쟁우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고객과의 접점이 있어야 다양한(그리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을 장악하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WWW에서는 1990년대 후반 메일과 카페, 2000년대 초반 전문 커뮤니티(아이러브스쿨과 프리챌), 2000년대 중반(미니홈피와 지식인) 그리고 2000년대 말 블로그와 SNS가 킬러앱이었던 것처럼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을 장악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러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은 과연 제조사일까? 소프트웨어 개발사일까? 포탈일까? 이동통신사일까?

Posted by oojoo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아이폰 가입자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 고객의 포탈 선호도가 유선과는 달리 구글의 비중이 20.4%가 올라 모바일에서 구글의 위상이 남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독특한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토종 포탈의 위력으로 PC 기반의 WWW 플랫폼에서 글로벌 기업의 위상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구글에게 모바일이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본다.

> 구글의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

구글의 서비스들은 많다. 구글은 검색 외에도 지도, 이미지, 툴바, 구글리더, 구글그룹스, 유투브, 캘린더, 구글독스, 구글토크 등의 다양한 웹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들은 이미 모두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심지어 OPEN API를 통해서 구글의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한 Third Party의 서비스들도 부지기수며 구글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서비스들도 늘어가고 있다. 아이폰에 수 십개의 트위터 어플이 있고,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들이 만들어지며 트위터의 사용성이 증대되는 것처럼 구글의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어플들이 모바일에서 늘어가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들은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 또한 존재한다. 그 어플들은 구글만이 만들고있는 것이 아니라 역시 Open API를 통해서 수 많은 Third Party에서 만들고 있다. 모바일웹에 최적화된 구글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서도 풀브라우저를 통해서 연결할 수 있다. 심지어는 국내 일부 피쳐폰(일반 휴대폰) WIPI WAP을 통해서 구글의 일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구글 지도는 KT, LGT 등의 WIPI 어플로 만들어져 제공되고 있음)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모바일웹에 대한 진화 속도이다. 구글은 모바일웹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HTML5 기반의 웹표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보다 많은 휴대폰에서 구글의 서비스를 WWW에서 처럼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WWW 플랫폼의 기본하에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순간순간의 임기응변으로 모바일 어플을 만드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글의 모든 데이터를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WWW을 통해 접근하고 뛰어난 사용성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구글의 모바일웹은 여타 모바일웹과는 다르다. WWW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오히려 더 훌륭한 UI를 모바일웹에서 구현하고 있다. SIMPLE함이 구글 UI의 미학인 것처럼 모바일웹에서는 구글의 SIMPLE함이 빛을 발한다. SIMPLE함 속에서 뛰어난 기능성과 사용성 그리고 확장성을 보장해준다.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에는 여타 모바일웹 홈페이지에서 보지 못하는 사용성을 갖추고 있다.

 

>  모바일 속에 들어간 구글의 서비스

사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구글의 서비스들이 Default로 주요 스마트폰에 Pre load되어 공급된다는 점이다. 마치 MS Windows Internet Explorer가 탑재되어 웹브라우저 = IE”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것처럼 구글의 유투브, 지메일, 검색, 지도 등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 탑재되고 있다.

 각 국가의 토종 포탈 기업이 아무리 고도화된 서비스 대응을 하더라도 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삭제조차 되지 않는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종 포탈의 서비스가 훌륭하다면 사용자들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어플을 설치하거나 해당 서비스의 모바일웹 페이지에 연결하면서까지 사용하겠지만, 이러한 수고를 극복할만큼의 구글의 규모있는 서비스만큼 대단한 퀄리티를 가진 서비스를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MID(Mobile Internet Device)에서의 구글 서비스가 보여주는 성능과 사용성, 접근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USIM을 꽂은 후, Google ID와 암호를 넣는 것이다. 구글 ID와 암호를 넣는 순간 그 폰은 구글에 있던 내 계정의 모든 정보를 가져온다. 구글 주소록에 기록된 지인들의 연락처와 지메일의 메시지, 구글리더로 구독하는 RSS 정보와 Picasa에 업로드되어 있던 사진들, 구글 캘린더에 기록된 내 일정과 구글지도에 즐겨찾기 해둔 각종 주요 POI 등이 모두 내 휴대폰으로 들어온다.

 이후 스마트폰은 번호가 아닌 ID(그것도 구글의 ID) 기반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USIM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의 ID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수록 무서운 것은 Local 기업보다 우위에 있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POWER이다. 그것은 트로이의 목마가 되어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즐거운 이유는 Local 기업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혁신의 부재와 User 중심,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부족 때문이다. 구글이 그것을 보여주기에 사용자들은 구글 혹은 애플과 같은 기업을 선호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 그들의 이 같은 모습을 곧이곧대로 맹목적인 박수만 보내며 맹신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