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야기/책이야기2008. 6. 23. 08:30
제가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초판 판쇄입니다.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몇 쇄나 발행 되었는지 눈이 가기 마련이죠. 발행 1개월도 안되어서 2쇄, 3쇄를 발행한 것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해보세요. 필자가 받는 인세는 결국 발행 부수에 비례하는데.. 대체로 1쇄 발행 때마다 적게는 2000부, 많게는 3000부 정도 인쇄하니까 판쇄를 한 번 할때마다 저자에게 돌아가는 원고료 수익은 늘어나기 마련이겠죠.

만일 1만3천원짜리 책에 대한 인세를 약 10% 받는다고 했을 때(10%는 많은 편에 속합니다.), 13000 X 10% X 발행부수(약 2000부) = 260만원 정도입니다. 책 가격과 인세 %, 발행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쇄 발행 시마다 300만원씩 받는다고 하면 대략 책 표지나 맨 뒤에 표기된 'x쇄'를 통해 책의 판매 수량을 대략 추정해볼 수 있는 셈이죠.

다음으로 제가 보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소개와 목차 그리고 머리말입니다. 사실 많은 독자들이 책을 사보고서도 정작 책의 저자 이름조차 모르고, 저자의 약력에 무지합니다. 또한, 책을 읽을 때 머리말과 목차를 꼼꼼하게 읽어보는 경우도 드물구요. 저자에 대한 소개와 머리말에 요약된 저자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내역 그리고 목차를 통해 전체 줄거리를 파악해두면 책 내용이 쏙쏙 들어옵니다.

이제부터는 바꿔 보자구요. 저자 약력 그리고 머리말과 목차(여유가 있다면 발행 판쇄까지)를 챙겨서 보자구요~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6. 18. 17:23
뉴욕의 프로그래머는 소설책입니다.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IT에 종사하는 기획자나 사장님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왜? 개발자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여자라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남자와 여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인류가 가진 숙제이기도 하죠. 기획자와 개발자도 그렇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은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설계하는 비즈니스맨들과 근본적인 뇌구조가 다릅니다. 그러니 둘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법이죠.

개발자는 일종의 예술가입니다. CODE는 디지털로 구현되는 예술작품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하려면 그들의 언어로 해야 하고, 그들의 언어를 배우려면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다양한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등장인물을 보면 개발자의 성향을 대략 짐작할 수 있죠? 한국과는 다소 상황이 다를 수 있는 해외 IT 기업의 한 사례이지만 프로그래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마이크 : 전직 킥복싱 출신의 프로그래머, 급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이라서 버그를 많이 만들어낸다.
  • 콜린 : GUI에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프로그래머
  • 알렉스 : C++와 루비에 정통한 프로그래머, 말이 없어 과묵하며 비상한 집중력을 소유하고 있다.
  • 프리빈 : 30대 초반의 인도 태생 프로그래머. 리오의 마음속에 사상 최고의 프로그래머로 각인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존재.
  • 리오 : 50대 후반의 러시아 출신 프로그래머. 수학 박사 출신답게 두뇌회전과 계산이 빠르고 정확하다.
  • 아하도 : 런던에서 채권거래 데스크를 이끌고 있는 브로커, 60에 가까운 나이로 전직 프로그래머이다.
  • 톰 : 20대 중반의 폴란드 태생 프로그래머. 매우 뛰어난 두뇌와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 로버트 : 프로그래밍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하고, 음악에 더 재능이 많은 미남자.
  • 영우 : 미국 생활이 5년차로 접어든 30대 초반의 한국인.
  • 폴 : 40대 초반의 영국 출신 프로그래머
뉴욕의 프로그래머 - 10점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방황하는 기획자"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개발자 못지 않게 기획자도 독특한 사고와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처럼 '독특함'과 '예술가'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없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사실 요약하기가 어렵죠.

그것을 풀어보고 싶네요~ ^^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6. 16. 17:23
직원 수는 일이 줄어들수록 오히려 더 는다.

이것이 파킨슨의 법칙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영국 경제학자인데 1955년 런던 이코노미스트에 "파킨슨의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영국 해군 사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법칙의 근거를 찾았습니다.

1935년 영국 식민성 행정직원은 372명에서 54년에는 1661명으로 5배 늘었습니다. 식민지는 줄었는데 오히려 직원은 는 것이죠. 그 이유로 그가 든 것은 공무원은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보다는 내 일을 시킬 수 있는 부하 직원을 늘리려는 심리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A는 자신의 일을 나누어 할 수 있는 B, C를 채용해서 자기는 B, C를 관리해서 직급 상승의 기회를 노리고, 역시 B는 D, E 그리고 C는 F, G를 채용하며 피라미드식으로 직원을 늘려간다는 것이죠. 이런 구조로 직원을 채용하다보면 A, B, C는 실제 일을 하기 보다는 관리의 업무만 하게 되면서 불필요한 일이 늘 뿐 아니라 의사결정의 시간만 길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기본 원리하에 파킨슨의 법칙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성립됩니다.

1. 일의 양과 직원 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2. 예산 심의에 필요한 시간은 예산액에 반비례한다.
3. 내각 및 각종 위원회의 정원은 5명이 적당하며, 20명이 넘으면 불능 상태에 빠진다.
4. 은퇴 연령 3년 전부터 개인의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파킨슨의 법칙 - 10점
노스코트 파킨슨 지음, 김광웅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것이 공무원 뿐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일은 그것을 쓸 수 있는 시간만큼 늘어난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시간을 최적화해서 사용하기에 시간을 통제하며 바쁘게 살아 갑니다. 하지만, 시간을 잘못 관리하는 사람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 오히려 그는 이 여유로운 시간을 더 바쁘게 쓰며 비효율성에 빠지죠.

저자가 예로 든 다음 사례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한가한 노인은 조카한테 엽서를 쓰고 부치는 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엽서를 찾는데 1시간, 주소를 찾는 데 30분, 편지를 쓰는데 1시간 15분을 쓰고, 엽서를 부치러 나가는 길에 우산을 들고 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느라 20분을 보내는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3분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을 이런 식으로 질질 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의문과 불안에 빠뜨려 결국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과장된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시간의 여유가 많으면 일을 날카롭게 하지 않고 무디게 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바쁘게 사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이 시간에 쫒겨서 일하게 되는 문제를 자아내는 것이죠.


또한, 저자가 말한 예산심의에 필요한 시간은 예산액에 반비례한다는 것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사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간 10억원의 예산과 직원 복리후생을 위해 커피값 2000원의음료수비 지원(연간으로 따져 약 7000만원) 예산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10억원 예산에 논의하는 시간보다 커피값 2000원에 대한 예산 의사결정이 더 오래 걸리기 마련이죠. 커피값에 대해서는 회의에 참여한 그 누구나 아는 내용이기에 한 마디씩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즉, 저자는 심리적 작용에 의해서 행정, 재정의 입안과 운영이 비합리적으로 좌우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역시 이것도 기업에서의 회의 운영과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적용됩니다.

한마디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제 스스로의 지침을 얻었습니다.

1. 직접 함께해야 하는 팀원은 5명 이하로 한다. (팀의 규모가 커지더라도 파트를 나누어 내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야 사람은 5명 이하로 한다.)

2. 직책이 올라가더라도 절대 실무에서 손 떼지 말고, 업무의 30% 이상은 실무에 참여하라.

3. 특정 사안에 대한 회의 참여와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내용에 대해(기술적, 용어적, 정치적 모든 것 포함) 상세하게 이해하고 파악하라.


참고로 파킨슨의 2법칙은 '지출은 수입만큼 증가한다.'라는 너무도 당연한 내용입니다. 이 법칙으로 공무원의 숫자는 무한정 늘어날 것이라는 이론을 펼칠 수 있는 것이죠.(경제 성장에 따라 매년 국가 세입은 늘 것이고 국가가 지출하는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것 역시 늘어나니 공무원 수도 늘어나는 것이죠.)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6. 9. 17:22
일본 야마다 사장의 회사 운영 방식은 그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같은 지침서에서 말하는 구루들의 전략 경영 기법과는 그 궤가 너무도 다르다.

한마디로 그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피상적으로 보면 '개판'이다. 회사가 저렇게 경영되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일까 싶다. 완전히 성선설에 기반하여 그냥 직원을 믿고 돈 많이 주고 휴가를 많이 주면 알아서 일할 것이라는 믿음하에 회사를 경영하는 것 같다.

그의 회사 경영은 과연 우리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 10점
야마다 아키오 지음, 김현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사실 야마다 사장의 회사 경영은 그냥 직원을 믿는 것은 아니다. 그의 경영 철학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은 직원들에게 권한위임을 하고, 전직원이 생각하도록 만드는데 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아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미라이 공업의 성공 비결이다.

실제 미라이 공업의 생산품은 98%가 특허 상품이다. 그것이 그들의 힘이다. 특히 엉뚱해보이는 야마다 사장은 나름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경영학에서 배운 이론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 경영에 응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의 회사 경영 방식에서 우리는 커스터마이징의 중요성을 간파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인사이트이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5. 29. 17:21
팀제로 운영되는 기업이 늘어가면서 한국의 팀장도 100만명이 훌쩍 넘는 시대라고 한다. 팀장은 한 팀을 책임지는만큼 특별한 매니지먼트 능력이 요구된다. 리더십에 대한 책이 넘쳐 나는 시대에 초보 팀장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팀장으로 갖춰야 할 리더십의 키워드를 알 수 있다.

1장 커뮤니케이션
2장 동기부여
3장 코칭
4장 임파워먼트
5장 팀워크
6장 시간 관리
7장 갈등 관리
8장 변화 관리
9장 인재 채용
10장 직원 평가
11장 문제 직원 다루기
12장 직원 관리

사실 재미있게도 위의 목차 순서가 팀장 리더십의 중요도 순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된다. 팀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하직원 그리고 상사와의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또한, 팀원들을 독려해서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팀원의 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코칭하고 멘토가 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다음으로 권한위임을 넘어 권한을 확장시켜주는 임파워먼트도 중요 키워드이다.

팀장 리더십 - 10점
밥 애덤스 지음, 임태조 옮김/위즈덤하우스

팀장이 될 준비를 하는 분, 팀장된지 1년 미만인 분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도록 하자. 팀장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이해하고 팀장으로서의 엔진을 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리더십과 매니징은 equal이 아니다. 리더십은 매니징의 상위 개념이며 매니징은 팀을 관리하는 한 방법일 뿐이다. 팀장 리더십은 관리 중심의 리더십 외에 다양한 리더십이 존재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5. 26. 17:21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혁신이 주는 달콤한 열매와 가치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경영학 서적과 비즈니스 이론서에서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이 항상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기술 지상 주의에 빠진 혁신은 대중이 아닌 소수의 입맛만 충족시킬 뿐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며, 비용 대비 수익이 이있어야만 유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혁신은 어렵다. 돈이 되는 혁신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 책에서는 '변화함수'를 통해 성공적인 혁신을 말하고 있다. 변화함수는 고객이 변화를 수용하면서 느끼는 고통과 변화를 거부하면서 느끼는 위기감간에 관계를 표현해준다.

성공적인 혁신은 고객이 그 혁신의 산출물을 받아들임으로써 겪게 될 변화의 고통보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현재에 만족하면서 느끼게 되는 위기감, 불편함이 더 커야지 성립한다.

신기술 성공의 법칙 - 10점
핍 코번 지음, 허영주.민붕식 옮김/에이콘출판

모든 신기술이 성공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함수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신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기술의 혁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혁신의 시작은 고객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혁신의 확신은 혁신의 산출물에 대한 고객의 수용도에서 판단되며, 혁신의 완성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5. 15. 17:20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상대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기도 하지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를 설득하기도 한다. 상대를 설득하는 설득하는 능력은 특히 비즈니스 맨에게는 필수적인 역량이다. 오죽하면 자기계발 서적에서 스테디셀러로 오르는 책들 중에는 협상론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설득의 기술과 같은 책이겠는가.

설득의 힘을 키우는데 참고할 도서 중에 고전에 속하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의 진정한 방법을 배우는데 도움을 준다, 플라톤이 정리한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에서 젊은이들을 타락하고 기존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고발로 재판받는 과정을 그렸다.

소크라테스는 재판에서 스스로를 변론하면서 고발자들의 논리를 요목조목 반박해간다. 특히 파이돈 편에서 처형을 기다리는 소크라테스를 설득하려는 케베스 등과의 대화를 통해 소크라테스 특유의 산파술을 엿볼 수 있다.

진정한 설득은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깨쳐가면서 설득을 당해가는 그 과정에 있다. 그 과정을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이라는 대화법(상대에게 질문을 하면서 해답을 찾아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 10점
플라톤 지음/문예출판사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산파술의 핵심은 상대가 무엇을 모르고 있고,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질문을 할 수 있고 그의 무지와 한계를 깨쳐줄 수 있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5. 13. 17:19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통해서 꾸준함과 성실의 중요함을 배우고, 여우화 황새의 이솝우화를 통해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안다.

이러한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우리 뇌리 속에 지워지지 않는 지혜를 가져다 준다.

스토리텔링은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경영철학이나 전략을 말하고자 할 때, 마케터가 고객들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PR하고자 할 때, 영업사원이 고객을 설득하여 상품을 팔고자 할 때에 필요한 설득의 방법론이다.

이 책에서는 실제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의 리더들이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사례부터 저자의 지인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의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테크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논리와 숫자, 이성으로 접근하는 비즈니스에 감성과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말하다"라는 책에서 말했던 것처럼... 스토리텔링은 딱딱하게 흐르기 쉬운 비즈니스에 우뇌를 자극해 감정을 전달하여 비즈니스를 보완해준다. '시너지 효과는 유사성이 아닌 차별성에 나오는 것'이기에 비즈니스와 스토리텔링은 서로의 차별성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충분하다.


이제 팀원에게나, 고객, 제휴사 담당자에게 이야기할 때 숫자보다는 이야기(내러티브)로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 - 10점
스티븐 데닝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4. 26. 17:17
사실 내 독서 습관은 철저하게 기술 중심적이다. 서재를 채우고 있는 서적들 대다수는 기획, 전략, 마케팅 등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성공한 위인들을 보면 기술적인 테크닉이나 지능, 지식보다는 감성적인 역량이 뛰어남을 느끼곤 한다. 고수의 경영은 머리보다는 마음을 한다.

최근 CEO들의 경영 패러다임은 인문경영이라 한다. 그래서, 인문학자들의 경영 관련 컨퍼런스에서의 강의도 자주 보이곤 한다.

이 책은 과학보다는 인문학적 측면에서 경영을 바라보며, 인문학이 왜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설파하고 있다.

특히, 역사 속 리더들의 모습 속에서 비즈니스 리더십을 도출해낸 인사이트가 무척 공감이 갈만큼 훌륭하다.

결론적으로 감성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인문경영의 주요 키워드로는...

스토리텔링, 나만의 스타일, 배려심, 창의성과 상상력, 하이터치, 모범 등등이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10점
정진홍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6. 9. 5. 08:32
블루오션 전략은 잭트라우트와 알리스의 마케팅 바이블인 포지셔닝이라는 책처럼 전략 수립에 있어서는 뻔하지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블루오션 전략이 잘 된 책인 이유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뻔히 아는 틈새 시장 공략, 차별화를 말로만 떠든 것이 아니라 이론과 함께 구체적 방법론을 언급했기에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했다.

전략서적으로 전략기획 노트라는 책도 전략기획에 입문한 비즈니스맨에게는 추천하고픈 책이다.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이론을 세분화해서 잘 설명한 책이다. 경영기획이나 전략기획에 입문한 비즈니스맨이라면 강추한다.
블루 오션 전략
김위찬 외 지음, 강혜구 옮김/교보문고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