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이야기2007. 8. 16. 08:00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거래되는 매출 규모는 15% 정도가 넘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에는 수 천개의 쇼핑몰이 있으며 이들 쇼핑몰에는 같은 제품을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백화점, 시장에서 다리품을 팔며 더 값싼 물건을 찾으러 다니는 수고를 가격비교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비교는 쇼핑의 조언자로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들 가격비교 사이트의 수익모델은 무엇일까? 가격비교는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는다. 단지 다른 쇼핑몰들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검색하고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가격비교 사이트에 검색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가격비교의 데이터베이스에 쇼핑몰의 제품이 포함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노출이 되지 않으며 그러면 그만큼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쇼핑몰은 가격비교에 입점하기 위한 입점료(정액)를 지불하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가격비교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격비교의 주된 수익모델이다.

 

, 이렇게 입점 외에 판매 수수료 방식의 수익모델도 있다. 베스트바이어의 경우는 상품 등록은 무료이지만 베스트바이어에서 가격비교를 통해 검색되어 판매된 상품의 경우에는 매출의 일부( 2%)를 쇼핑몰에서 수수료로 가격비교 사이트에 지불해야 한다. 베스트바이어는 하루에 한 번 정기적으로 로봇이 1천여개의 쇼핑몰에 기록된 제품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중소 쇼핑몰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방문자가 적기 때문에 가격비교를 통해서 보다 많이 제품이 노출되어야 그만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들 가격비교에 입점하는 추세다. 그 외에도 가격비교 1위 사이트인 다나와는 일 30만명 이상의 순방문자들이 방문하고 있어 이들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쇼핑몰 홍보를 위한 배너광고도 주된 수익모델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상위 4개의 가격비교 사이트는 종합 쇼핑몰, 중소형 쇼핑몰과 연계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2003년부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바이어는 서비스 오픈 2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04년에는 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에누리의 2004년 월 평균 거래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왠만한 종합 쇼핑몰의 규모가 부럽지 않다.

 

그런데, 가격비교 사이트의 거래 규모는 크지만 실제 발생되는 수익의 규모는 작은 편이다. 아직 1위 사이트인 다나와도 100억대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년 성장률이 높아 2007년부터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격비교 사이트들은 수익모델의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직접 쇼핑몰이나 오픈마켓 플레이스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도 있어 향후 가격비교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중대형 쇼핑몰의 운영에 대한 가능성도 예상된다.

 

그런데, 가격비교 사이트는 대부분이 홍보를 위해 입점한 중소형몰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하게 물건을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소비자들과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한 심사와 안정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다. 실례로 다나와는 보다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매매보호 서비스를 강화해 구매한 상품에 대한 반송, 교환, 환불 등을 보험사에서 보호해줌으로써 상품 대금 결제후에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주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방문해서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콘텐츠 보강과 이용후기의 참여율을 높이는 이벤트, 인기상품 할인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Posted by oojoo
비즈니스이야기2007. 8. 15. 08:00

통계청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전체 전자상거래 3조원중 가격비교를 통한 매출이 13%를 차지하고, 2002년에는 4조원 16%, 2003년은 6조원 중 22%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만큼 가격비교를 통해서 쇼핑을 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거래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003년 네이버와 야후 등의 포탈 사이트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한다고 선언하면서 가격비교 서비스에 대한 시장 규모가 가속화되고 있다.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의 니즈에서 사업의 모티브를 얻어 시작된 가격비교 사이트를 알아본다.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인터넷 비즈니스는 인터넷 광고, 인터넷 쇼핑몰 등의 큰 규모의 비즈니스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인터넷 사업은 경기의 부침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경쟁이 치열하고 운영의 리소스가 많이 투입된다. 효율성이 높은 인터넷 비즈니스는 단순한 중계자의 역할을 하는 사업들이다. 구직자와 구인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나 각종 매물들이 거래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부동산 포탈, 판매자와 구매자가 물건을 알아서 거래하는 오픈마켓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쇼핑몰과 소비자간에 중계를 해주는 가격비교 서비스이다.

 

랭키닷컴의 자료를 보면 쇼핑부문에서 가격비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종합쇼핑몰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9개의 사이트들이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중 10만명 이상의 순방문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다나와, 에누리닷컴, 비비 등의 3곳이다. 2000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가격비교 사이트는 특정 부문(디지털카메라, 컴퓨터 주변기기, 가전기기 등)에 대한 상품 가격만을 그 대상으로 했다.

 

초기 이들 가격비교 사이트들은 영세하게 시작했다. 일부는 기술력이 부족해 각각의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가격과 정보를 제대로 로봇이 수집하지 못해 직접 아르바이트생이 쇼핑몰에 일일이 들러서 정보를 수집해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이렇다할 수익모델의 부재와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사업 운영이 어려워 도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03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가격비교 사이트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3년간 잘 버티며 사업을 운영해온 다나와, 오미, 베스트바이어, 에누리, 마이마진 등은 살아남았고 연간 수십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004년부터 BEP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하고 있다.

 

가격비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규모도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2004년 네이버는 자체 가격비교 서비스를 오픈했고, 네이트닷컴도 야비스닷컴을 55000만원에 인수하면서 가격비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가격비교가 주요 킬러 서비스로 부각된 것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한 푼이라도 값싼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려는 요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가격 경쟁이 가속화되어 보다 싼 값에 판매되는 쇼핑몰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한 몫했다.

 

 

특히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단지 제품 가격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공동구매 정보와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리뷰, 중고장터 소식 등에 이르기까지 상품 검색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다나와, DB나와 등은 자체적으로 전문 리뷰어를 통해 콘텐츠 보강을 통해서 상세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가격비교는 상품 가격 외에 상품 정보를 검색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들르고 있다.

 

이렇게 가격비교 사이트가 제품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다변화되면서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들도 가격비교 사이트를 입점시키면서 쇼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 정보를 제공하는 디씨인사이드와 노트북 정보를 제공하는 노트북인사이드, 휴대폰 리뷰 사이트인 세티즌닷컴, PMP 정보를 제공하는 PMP인사이드 등의 전문 리뷰 사이트는 모두 가격비교 사이트들과 제휴를 통해서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가격비교에 대한 사용자들의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천개의 쇼핑몰들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입점을 해서 쇼핑몰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중소 쇼핑몰 외에 종합쇼핑몰도 해당된다. 종합쇼핑몰은 보다 많은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포탈 등에 배너 광고와 입점 등을 하는 것 외에도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입점과 광고 등을 통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