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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6 우리 삶을 싱크, 백업하는 서비스들 1
모바일을알면...2010. 10. 16. 16:22
좌갤우아, 좌측 손에는 갤럭시S 우측 손엔 아이폰4가 들려있다. 그리고 가끔 테스트를 위해 필요로 한 프로요가 설치된 넥서스원이 가방 속에 들어가있다.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클라우드 속 데이터 덕분이다. 구글에 저장된 주소록, 캘린더, 지메일, 피카사(사진), 구글독스 덕분이다. 어떤 단말기를 사용하던지 똑 같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니 불편하지가 않다.

특히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더욱더 구글로 인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동기화 덕분이다. 폰에 기록되고 변경되는 데이터를 수시로 구글 클라우드에 실어 나르면서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던지(심지어는 PC까지도) 폰에서 기록한 주소록을, 웹에서 변경한 캘린더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볼 수 있다.



갤럭시S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구글의 사진 앨범 서비스인 피카사로 실어 나르게 된다. 이 사진들은 아이폰에 설치된 피카사 어플을 통해서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심지어 PC 속 웹에서 사용하던 구글의 검색어 히스토리가 안드로이드 폰의 구글 검색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심지어는 구글 고글즈를 통해서 구글의 안경을 끼고 바라본 사물에 대한 히스토리마저도 구글에 기록된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들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구글의 계정만으로 언제든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 찾아본 것 그리고 우리의 족적들이 클라우드에 기록되고 이것은 언제든 다시 꺼내어 볼 수 있다.



비단 폰 뿐이 아니다. PC 속에 잠자던 데이터들이 슬금슬금 클라우드로 복제되고 있다. 드랍박스와 U클라우드를 통해 PC에 장착된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는 수시로 네트워크를 타고 클라우드에 보관된다. 이렇게 보관된 데이터는 수시로 내가 사용하는 각종 디바이스들과 동기화가 이루어진다. 비록 PC가 망가져도, 하드디스크의 파일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도 클라우드를 통해서 모든 디바이스 속 데이터들은 안전하게 복구되고 관리될 수 있다.



우리의 라이프 로그가 우리를 둘러싼 디바이스들에 의해 자동 수집되고, 이러한 데이터가 역시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클라우드에 쌓여감으로써 삶의 유용함이 제공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에서는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교체하게 되면 폰 속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하거나 복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로 인하여 우리는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던지,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편리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쌓여가는 데이터가 빅브라더에 의해 오용되면 그로 인한 폐해는 심각할 것이다. 적절한 사회적 문제제기와 법적 제도 마련을 통해서 이들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면서 삶의 편리함도 지속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