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이야기2007. 10. 8. 08:30

한국의 연간 입시생수는 매년 약 80~90만명 정도이다. 이중 50%가 넘는 학생들은 모두 유웨이의 사이트를 통해서 원서접수를 한다. 그렇다보니 유웨이는 대학으로 가는 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사용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타겟을 활용해 원서접수 외의 신규사업으로 확장, 발전시킨 것이 유웨이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의 비결이다.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내신성적 자동산출 서비스와 원서 접수기간 중 대학별 경쟁률 속보 및 합격자 발표 등의 유료화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유료화를 진행했다.

 

또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하려는 학생 대상으로 입시 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자체적으로 입시코리아라는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서 수능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메가스터디 등의 전문적인 수능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라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교육 사업은 마케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메가스터디의 성공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우수한 강사진과 양질의 콘텐츠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웨이는 2005 6월에 정통 수능 입시 시험 기관인 중앙교육을 인수하며 유웨이 중앙교육으로 회사명을 변경한다. 또한, 새롭게 교육 부문을 단장해 같은 달에 유웨이 에듀를 런칭한다. 그 외에도 유웨이는 입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모의고사를 제공하는 에듀토피아, 편입학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유니체인지, /의학 전문 대학원 진학센터인 미트디트 등의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교육 전문 기업으로서의 발돋움에 나서고 있다.

 

비록 유웨이가 원서접수 부문에 있어서는 1위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지만 온라인 원서접수 사업의 시장 규모가 정체 상태이며,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예측한 유웨이는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위험을 감내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도전만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웨이는 최초로 인터넷 원서접수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냈다.

 

그런데, 유웨이가 최근 진출하려는 수능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미 절대 강자인 매가스터디와 이투스가 버티고 있는 레드오션이다. 이 시장에서 유웨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웨이만의 독창적이며 차별화된 사업 운영이 요구된다. 아니면 창의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블루오션의 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Posted by oojoo
비즈니스이야기2007. 10. 1. 08:30

아무리 불황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매년 성장한 사업은 바로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교육시장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남다른 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도 매년 증가 추세이다. 특히 대학 입시 시장은 치열하다. 그런데 유웨이가 바로 입시 시장에서 사업의 기회를 잡은 것은 바로 원서접수 시장이다. 매년 입시철이면 원서접수를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접수대 앞에 기다리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인터넷으로 쉽게 전국 400여개 대학에 원서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접수 대행 시장을 기회로 본 것이다.

 

1999 6월에 국내 최초로 인터넷 대입 원서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한 유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본다.

 

유웨이는 원서접수에서 시작해 입시 교육, 성인 교육 그리고 취업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 교육 사업으로 발돋움하는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오프라인 모의고사 대표 기업인 에듀토피아 중앙교육과 합병하고 오성학원의 온라인 사업 부문과 여러 오프라인 학원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입시교육 외에 공무원과 대학 편입 등의 대학교육과 성인교육에 대한 진출과 취업 사이트의 인수를 통한 B2B 대학 취업 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성인 대상의 교육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을 갖추고 있다.

 

 

유웨이의 주력사업은 인터넷 원서접수 사업이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영화 예매를 굳이 영화관에 가서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해 원서접수를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 영화 예매와 다른 점이라면 원서접수 수수료 5000원 정도가 별도로 부과된다. 원서접수를 하기 위한 전형료는 대학에 지급하는 비용이며, 접수 수수료는 유웨이의 매출이 되는 것이다. 기존에 각 대학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원서접수를 받다보니 접수에 들어가는 인력 운영에 대한 부담과 관리 비용이 많이 들었다. 유웨이는 이것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해결해준 것이다. 원서 접수자는 물론 대학 모두에 유용한 가치를 제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유웨이는 사업 첫해 39개 대학과 인터넷 접수를 진행했다. 2차년도인 2001년에는 180개 대학의 인터넷 접수를 진행하였으며 2003년에는 약 230개 대학과 인터넷 접수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렇게 각 대학과 인터넷 접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 초기 인터넷 원서접수가 낯선 대학에서는 적극적으로 접수 대행을 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것이다. 이를 적극 설득하는 대학 영업력이 기반이 되었기에 유웨이는 많은 대학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대학들이 점차 인터넷 원서접수에 익숙해질 무렵인 2001년부터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이들과 차별화된 사업 운영이 요구되었다. 대학 입장에서는 굳이 인터넷 접수를 한 곳과 독점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없었기에 어플라이114, 어플라이뱅크 등의 다른 원서접수 사이트와도 병행해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그런데, 원서접수 서비스는 입시 시즌에 사용자가 폭주함으로써 대용량의 하드웨어와 인터넷 백본망을 필요로 한다. 유웨이는 경쟁사보다 앞서 대학 원서접수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에 데이컴과 협력해 서버를 대폭 증설했다. 그런데, 2002년과 2003년 인터넷 원서접수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며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때, 미쳐 충분한 백본망을 갖추지 못한 업체의 서버가 다운되면서 마감 시간 이전까지 제대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유웨이는 이러한 서버에 대한 투자와 준비를 해왔기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빨랐고 이를 통해 대학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버 다운으로 제 시간에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학에 항의할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행 서비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필수적이다.

 

또한 대학마다 입시 요강이 다르고 한 대학의 입시 요강도 매년 그 내용이 다르다. 그러므로 이에 맞는 IT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발빠른 IT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그와 함께 나이 어린 학생들을 고객으로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지원과 응답을 위한 콜센터 요원도 상당수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유웨이는 개발직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해결해나갔다.

 

이같은 유웨이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기술력 덕분에 연간 약 200억 규모의 대학 입시 원서 접수 시장에서 유웨이는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었다. 2004년부터 유웨이의 매출은 100억 이상을 넘으며 크게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20%가 넘어 회사의 자산은 축적되어 갔다. 하지만, 대학 입시 원서접수 시장은 매년 확대되어가지 않는다. 인구는 줄어들고 대학수도 줄어들면서 원서접수 시장의 규모 또한 정체 또는 하락되기 때문에 유웨이는 원서접수를 대학 입시 외에도 유학, 편입, 경시대회 등으로 확장하며 원서접수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