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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5 #5 난 여기에 누가 있었는지 안다. 1
  2. 2009.05.22 스마트폰에서의 위치정보 5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세상 만사는 음과 양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다. 웹검색 서비스는 생활과 업무의 편의를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사생활 노출의 문제를 가져다 주었다. 구글링으로 특정 사용자의 이름과 ID로 검색하면 왠만한 그 사용자의 온라인 족적을 모두 추적해볼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기존의 WWW보다 이러한 문제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그것은 스마트폰은 24시간 Logon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에 내장된 각종센서(특히 GPS와 카메라, 마이크)가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과 최고의 궁합인 LBS

스마트폰의 급부상과 함께 주목받는 서비스로 내가 즐겨 사용하는(관심갖는) 것이 twitter, yelp, Foursquare, Loopt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음은 물론 위치 기반으로 최적화되어있다. 트위터에 스마트폰으로 올린 글은 사용자가 포스팅을 한 위치정보와 함께 포스팅된다.(사용자의 승인을 거친 후) 이렇게 위치 정보와 함께 기록된 포스팅은 트위터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특정 위치를 기준으로 해당 위치 주변에 올라온 글들만을 필터링해서 볼 수 있다. 구글지도 위에서 특정 지역에서 올라온 트윗만을 볼 수 있는 매시업 서비스까지 있을 정도다.( http://www.geochirp.com) 

또한, Foursquare(http://foursquare.com)는 위치기반의 SNS이다. 특정한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Foursquare를 연결해 Chekin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의 서비스로 전 세계의 주요 거점에 내가 방문해간 곳이라는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렸을적 커피숍이나 주점, 화장실에 가서 낙서를 하는 것과 같다. 다만 다른 것은 디지털 낙서라는 점과 전 세계의 누구나 볼 수 있다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곳에 쌓인 정보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찜한 주요 거점이 어디이고, 그곳을 누가 찜을 했는지 그 내역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Foursquare에서 가장 많이 찜된 곳은 일본의 시부야이다. Foursquare의 시부야 페이지(http://goo.gl/t56m)에 가면 이곳을 찜해둔 수 천명의 사람들 명단을 볼 수 있다

물론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추적해볼 수 있다. 그가 어떤 곳에 다녀왔고 그곳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그 시간은 언제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글을 통해서 누구와 그곳을 다녀왔는지를 추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Foursquare, 트위터 친구들을 뒤져보면서 그에 대한 과거 족적을 뒤져볼 수 있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내가 주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곳에 즐겨가서 찜을 하는지 주요 Hot 장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할 수 있다.

 

> 모바일의 각종 인식기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각종 센서는 IT 최신 기술과 만나면서 마치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Shazam이란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커피숍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무엇인지 검색해주며, 구글앱스를 이용하면 음성을 인식해 쉽고 빠르게 검색어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입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Google Goggles를 이용하면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구글검색을 이용해서 찾아준다.(http://goo.gl/dUxg) QrooQroo라는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1D 바코드, 2D 바코드를 읽어서 해당 바코드에 기록된 정보와 데이터를 매핑해서 그에 맞는 정보를 출력해준다. 앞서 살펴본 스마트폰의 GPS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치정보 기술은 FriFi 혹은 애플의 모바일미의 Find My iPhone을 이용하면 아이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Recognizr(http://goo.gl/Pbmv)와 같은 기능도 구현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거리의 건물과 각종 사물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인터넷 상에서 자동으로 취합(or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한 정보가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미 구글의 피카사, 애플의 iPhoto 등에서 구현된 얼굴인식 기능은 그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모바일의 IT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진화 속에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의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학자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모바일 기술이 줄 수 있는 사회적 문제와 개인 사생활 보호에 대한 대비에 균형있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에서의 위치정보 기반의 서비스가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차별화된 Point라는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위치정보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 활용이 가능하죠.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어떻게 수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아래 아이폰 속의 구글맵을 보면 3가지의 맵에 표시된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A-GPS는 3G 기지국을 이용한 CELLULAR 위치정보, GPS, WPS로 위치를 측정합니다. 가운데는 A-GPS가 완벽하게 동작해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위치를 표시한 것이며, 오른쪽은 GPS 기반으로 WPS 또는 Cellular로 위치를 측정한 것입니다. 맨 왼쪽은 정확도가 낮은(GPS없이 그냥 Celluar or Wi-Fi로만) 위치 정보의 표시 방법입니다. 어떤 기술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했는지에 따라 위치 정보의 정확도가 다르죠.(혹시 이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있다면 코멘트 부탁.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정확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테스트했던 구글맵의 지도를 보면, 녹색은 출발지 / 빨간색은 목적지 그리고 파란색은 GPS로 확인한 현재 위치입니다. 약 5초~10초 정도의 인터벌을 두고 트래킹하면서 제 위치를 아이폰에서 체크하며 보여주더군요. CNS로 사용하긴 부족하지만 PNS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만큼 훌륭했습니다.

위치 정보를 찾으면서 정확도가 담보가 되어야 그 신뢰도에 기반해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개인정보의 노출이 주는 폐단도 있는 법이니..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이 문제는 끝없이 논쟁꺼리가 되겠군요.

재미있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구글맵은 GPS나 WPS가 아닌 Cellular로 위치정보를 제공합니다. 이통사의 LBS API를 이용하지 않고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죠. ^^ WPS는 WPS DB를 구축한 업체의 정보를 활용하고, GPS는 어차피 공개되어 있으니 마음껏 가져다 사용 가능하지만, Cell 기반의 위치정보는 이통사가 제공하지 않으면 사용 못하는 것이 그간의 상식이었는데.. ^^

참고로 실내에서 사용 못하는 GPS가 기준국의 설치가 늘어가면서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이통사가 꽉 막고 틀어쥔 위치정보마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네요.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