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알면...2010. 8. 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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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joo
- 신동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

검색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구글이 두 번째로 들고왔던 혁신적 서비스는 바로 지도이다. 세계의 실공간을 하늘과 땅에서 스캔해서 웹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지도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굳이 뉴욕을 가보지 않아도 뉴욕 거리 사진과 하늘에서 바라본 뉴욕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준 서비스이다. 게다가 뉴욕의 맛집과 호텔 등 다양한 위치 정보 서비스들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람들이 지도 위에 올린 사진과 각종 정보들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는 한국에도 영향을 주어 Daum과 네이버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한국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공간의 디지털화 속에 보여지는 웹지도 전쟁의 목적과 가치를 바라보자.

◈ 가상의 공간, 실공간으로 이어지다.
2005년 2월 구글이 구글맵이라는 지도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함께 제공된 구글어스라는 데스크탑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지구 곳곳을 60cm급의 위성 사진으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세계의 주요 도시를 실사 사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도 플랫폼을 누구나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구글의 지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이렇게 공개, 개방된 구글의 지도 플랫폼 위에는 부동산 정보, 맛집 정보, 교통 정보 등 각종 지역, 위치, 공간에 기반한 데이터들이 쌓여 가면서 구글맵에 기반한 생태계가 조성되게 되었다. 구글맵이 플랫폼으로서 그 가치가 눈덩이처럼 커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구글맵 기반의 서비스로 파노라미오(www.panoramio.com)는 전 세계인들이 생산한 사진 데이터가 구글 지도와 결합되어 지도 위에 사진이 펼쳐진다. 파리의 에펠탑에서 촬영한 세계인의 사진들이 펼쳐지며, 뉴욕과 도쿄 한복판에서 촬영한 수 많은 UCC 사진들이 지도를 거점으로 나타난다. 구글은 가상 공간에 실공간을 구현했고, 이 공간에 우리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채워가며 완벽한 공간으로 완성하고 있다.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엘프닷컴(www.ylep.com)도 구글 지도를 사용한다. 엘프닷컴에는 미국 대도시의 맛집 정보는 물론 각종 지역 정보들이 모여있다. 특정 지역에 대한 정보는 사용자들이 채우며, 지도 정보는 구글의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만일 구글지도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옐프닷컴은 미국 전역의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구글의 지도가 공개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이 탄생될 수 있었다.
구글의 지도를 이용한 파노라미오 서비스

구글맵은 2007년 화려한 변신을 거듭한다. 세계 주요 대도시의 거리 사진을 촬영한 스트리트뷰를 런칭했다. 스트리트뷰는 차량으로 도로를 달리며 도로 양쪽의 거리를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된 서비스이다. 스트리트뷰를 이용하면 해당 장소에 가지 않고도 주변 거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뉴욕, 바르셀로나, 도쿄,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거리 사진을 보며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언제라도 지구 반대편에 달려갈 수 있다.
뉴욕의 길거리 사진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

이후 구글은 2009년 2월에 해양지도를 런칭했다. 구글 해양지도에는 바닷속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이후 달 지도까지 만들며 구글은 지구를 넘어선 우주의 모습까지도 구글어스에 담아내고 있다.


◈ 한국 웹지도의 현주소
그렇다면 한국의 디지털 지도의 모습은 어떨까? 한국 구글지도에는 위성에서 촬영한 스카이뷰는 있지만, 스트리트뷰는 아직 없다. 열심히 구글 코리아에서 한국의 거리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 2010년에는 구글맵에서 한국 거리 사진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의 지도 서비스는 Daum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2009년 1월부터 50cm급의 항공사진으로 구글의 스카이뷰와 같은 실사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로드뷰라고 하는 거리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의 로드뷰에서는 서울은 물론 전국 주요 대도시와 골목길을 담고 있다. 위성사진이 아닌 항공기로 촬영한 사진은 실제 25cm급으로 촬영을 해서 골프장의 경우 골프장의 전경을 자세하게 볼 수 있을만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네이버는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를 런칭해 독특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노라마는 헬리콥터 뷰로 상공에서 주요 도시 건물이나 유명한 곳의 전경을 바라본 사진 서비스이다. 특정 지역 주변의 모습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3차원 뷰로 건물 사진을 볼 수 있는 네이버의 파노라마

지도에 대해 이렇게 하늘과 땅에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며 스캔하는 이유는 지도를 플랫폼으로 보기 때문이다. 카페와 블로그가 사용자들의 UCC가 쌓이는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면서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검색을 통해 소비되는 중요한 재료가 된다. 지도는 블로그, 카페와 같은 플랫폼이다. 잘 만들어진 지도는 지역과 엮인 양질의 데이터를 사용자들이 쌓도록 유도한다. 하늘과 땅에서 고해상도로 디테일하게 사진 촬영을 하는 이유는 양질의 그릇을 만들기 위함이다. 잘 만들어진 그릇이어야 좀 더 맛있는 음식들이 담길 수 있다.

실제 잘 만들어진 지도 위에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엮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맛집 정보이다. 맛집 정보가 지도와 결합되면 지도 위에서 맛집 위치를 확인하고 맛집 블로그 리뷰 등을 검색이 아닌 지도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도 대표적인 지도와 궁합이 맞는 데이터이다. 주유소 가격과 대중교통 정보 등도 지도와 엮을 수 있는 데이터들이다. 이같은 데이터들이 지도를 거점으로 엮이게 되면 지도에서 볼꺼리가 많아진다. 뉴스와 사진, 음악, 공연정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들도 해당 데이터가 위치 정보와 엮이게 되면(이것을 가리켜 지오태깅이라고 한다.) 지도에서 볼만한 정보들이 많아진다.

디지털라이징화된 데이터들이 검색에 잘 엮여야 돈이 되는 것처럼 향후에는 지도와 잘 엮여야 돈이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구글과 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지도에 투자를 하고 있다. 검색이 궁금한 것을 언제든 들여다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인 것처럼 지도는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특정 지역의 주변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만물상자인 셈이다. 웹지도에 대한 투자가 가치있는 이유는 이처럼 지도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역 기반의 광고에 대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지도를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디스플레이 광고, 검색 광고에 이어 3번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갈 것이다.


◈ 모바일과 결합된 지도의 영향력
지도에 큰 관심을 두는 또 다른 이유는 모바일과의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으로서 지도는 손에 꼽히는 플랫폼이다. 휴대폰은 24시간 우리 손을 떠나지 않는 기기로 우리가 가는 모든 장소마다 함께 한다. PC와 TV는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지만 휴대폰은 움직이며 사용하는 도구이다. 그렇기에 위치와 엮인 서비스, 즉 지도 기반의 서비스와 가장 궁합이 맞는다. 구글은 2005년 구글맵을 오픈한 이후에 모바일용 로컬 서비스를 런칭할만큼 모바일과 지도의 궁합을 알고 모바일 지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열풍인 아이폰에도 구글의 지도 서비스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모바일과 지도가 궁합이 맞는 이유는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우리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검색창에 무엇인가 찾기 위해 검색어를 넣는 것처럼 거리를 나선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 그 목적지를 찾아 나서는 순간부터 우리에겐 그 목적지가 검색어 입력창에 입력하는 검색어나 마찬가지다. 친구와의 약속, 쇼핑, 외근 등 그 모두가 어딘가를 향해 나서면서 시작된다. 누구나 한 번쯤 거리를 나서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나 경로 그리고 친구와 만났는데 주변에 먹거리나 볼거리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유용한 서비스가 바로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지도에 기반한 정보 서비스이다. 그런 이유로 모바일용 킬러앱으로 지도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다. 국내에서도 Daum과 네이버가 아이폰, 윈도우모바일용으로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Daum의 아이폰용 지도 어플리케이션

똑똑한 휴대폰 보급이 늘어갈수록 모바일에 적합한 킬러앱에 대한 관심과 사용도 늘어갈 것이다. 거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싹트기 마련이다. 모바일 킬러앱으로서 대표적인 지도 역시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잉태하게 만들 것이다. 미국의 2위 내비게이션 사업자인 톰톰은 아이폰용 네비게이션 어플을 런칭했다. 또한,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는 구글의 내비게이션 어플을 소개했다. 이러한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기존의 내비게이션 업체에게는 큰 재앙이나 다름없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내비게이션 기기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했는데, 스마트폰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되면 내비게이션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집을 나서기 전에 집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가 몇 분후에 도착하는지 알고 집을 나설 수 있는 세상이다. 실시간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는 서울시, 경기도 버스 정보 제공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을 이용해서 버스 도착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A에서 B까지 가는 대중교통 정보와 길찾기 정보를 알 수 있다. 심지어는 막히는 도로가 어디인지 실시간 교통량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맛집 정보를 보고 사용자들이 평가한 맛집 평가를 볼 수도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의 지역 정보를 보고, 쿠폰을 제공하는 곳의 정보를 받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모바일과 지도는 우리가 딛고 서는 이 실제 공간과 웹에 저장된 데이터를 서로 잘 엮어 줌으로써 좀 더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에서의 킬러앱은 무얼까?

저는 크게 3가지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Contents - Killing Time
2. Communication
3. Search

1번 영역에 Entertainment가 포함되죠. 게임, UCC 동영상, 아고라, 블로거뉴스 등등... 2번에는 메일, 메신저, 전화 외에 SNS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3번 영역에는 Local 검색(지역 검색, 지도 검색)과 상품 검색 등의 정보성 검색이 포함될 것입니다.

Daum도 이러한 기본 맥락하에 모바일을 위한 킬러앱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번 영역을 위해 아이폰 TV팟 어플이 만들어진 것이고, 2번을 위해 한메일이 IMAP, POP3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며(또한 앞으로 여러 서비스가 이 영역을 위해 도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3번을 위해 다음MAP이 있는 셈이죠.

특히 3번 영역에 있어 저는 지난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폰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고, A-GPS라는 정확하고 빠른 위치 정보 API가 제공되고 있어서 현재 위치를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아이폰에 내장된 구글맵을 이용해서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 대해 거의 2~3m 반경 기준으로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GPS가 제대로 동작하게 되면 파란색의 점으로 내 위치가 바로바로 보여집니다. 움직이면 움직임에 따라 이 파란색의 핀 위치가 변경되며 내 위치를 알려주죠.


실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양식을 보기 위해, 가우디 공원을 갔었는데 산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지도를 펼쳐 보아도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서 고생했습니다. 이때, 아이폰으로 구글맵을 실행한 이후에 내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찍은 후에 By walking을 누르니 걸어가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며 PNS(Personal Navigation System)로 활용이 가능하더군요.


아쉬운 점은.. 3G로 연결해서 구글맵을 이용하다보면 금새 배터리가 닳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더군요.

그리고, 대중 교통정보, POI 검색 등이 바르셀로나에서는 제공되지 않아 그 점이 아쉽더군요. 한국에는 Daum 맵이 있으니 이런 점이 무척 편할 듯 합니다.
Posted by oojoo
하나포스 웹진 기고 전문을 그대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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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WWW 시장은 2004년 블로그 이후에 정체 상태이다. 특별히 새로운 서비스가 대중의 주목을 받거나 보급되지 못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구글이 기관차 역할을 하면서 WWW은 물론 IT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거대 기업이 아닌 작은 벤처들이 세상에 선보인 서비스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SNS, MAP,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가 시장에 큰 임팩트를 주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2009년 한국의 인터넷 시장에 드디어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지도 때문이다. 포탈의 지도는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가 무얼까?

◈ 지도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는 우리가 사는 실제 공간을 디지털로 옮겨온다. 실제 우리가 딛고 서서 살고 있는 이 땅을 그대로 디지털로 재현할 수 있다. 기존의 WWW 서비스는 모두 가상의 서비스일 뿐이지만 지도는 실제 공간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우리 땅을 얼마나 실제처럼, 자세하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지도 서비스가 갑자기 불붙은 이유는 구글이 2004년 지도 제작업체인 키홀을 인수하고 퀵버드라는 위성 지도 사진을 확보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6년 MS가 디지털 항공 카메라인 Ultracam과 원거리 센서와 위성 장비 등을 생산하는 Vexcel을 인수했으며, 2007년 노키아는 나브텍을 인수했다. 한국에서는 2009년 1월에 Daum이 50Cm급의 항공사진을 선보였다. 고해상도로 대한민국의 땅을 담아낸 것이다.

웹 기업들의 지도 경쟁은 하늘에서 바라본 Bird View는 물론 거리 사진까지도 담고 있다. 구글의 스트리트 뷰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거리 사진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높이로 촬영한 거리의 사진과 건물 사진이 제공된다. 실제 그곳에 가보지 않아도 실사 사진으로 거리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구글은 조만간 해양 지도까지(바다 아래를 3차원 지형으로)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해외는 이처럼 지도 전쟁이 구글을 중심으로 MS와 노키아, 야후가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그간 해외 시장과 달리 조용했었다. 그런데, 한국도 본격적으로 지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이 50cm급 항공사진과 거리사진(로드뷰)을 선보이면서 한국도 본격적인 지도 경쟁이 시작되었다.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웹지도 주간 UV는 약 400만 정도이다. 이들이 지도를 찾는 이유는 위치를 찾기 위함이다. 이것을 가리켜 POI라고 하는데, 주요한 위치(건물과 상호명, 맛집, 공공기관 등)를 찾고자 지도를 사용한다. 검색에 있어 중요한 것이 검색의 정확도인 것처럼 지도에서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POI의 정확도와 데이터의 양이다. 찾고자 하는 위치 정보가 없으면 아무리 지도가 훌륭해도 앙꼬없는 찐빵이다.

지도에서 유용한 정보 중 하나가 길찾기이다. 그래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의 정확도와 교통정보(대중교통 버스와 지하철 노선 검색)와 실시간 도로정보(도로의 막히는 정도)도 지도의 부가 기능으로 중요하다.


◈ 지도가 플랫폼인 이유

지도는 다른 서비스와 서로 엮여서 발전 가능한 플랫폼이다. 지도는 메일처럼 독립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그릇과 같다. 그것이 지도가 주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이다. 지도를 구축하면 그것은 지도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서 검색처럼 전체 서비스를 튼튼하게 해주고, 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해져 서비스의 규모를 확대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준다.

그런 이유로 지도는 API가 무척 중요하다. 외부의 서비스들이 지도를 활용해서 지도 위에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얹을 수 있도록 하려면 확장성이 높은 다양한 API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의 지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 같은 API가 안정성이 높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지도 서비스들도 올해에 좀 더 다양한 API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도 구글맵과 야후맵에 기반한 다양한 지도 기반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Loc8r이라는 일본 서비스는 지도 위에 사람들의 마이크로 블로깅 글을 표시해준다. 지도를 게시판 삼아, 지도 위에 특정 장소에서 글을 남긴 사람들의 댓글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구글 스트리트 뷰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트리트 뷰에 촬영된 사진을 소재삼아 의견을 나누는 인터넷 서비스마저 생기고 있다. 지도가 보여주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을 보여준다.

게다가 mapjack이라는 서비스는 구글의 스트리트뷰보다 더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제공한다. 게다가 건물 내부의 사진도 제공하고 있다. 구글맵을 통해서 mapjac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직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역과 태국 치앙마이만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스트리트뷰보다 더 상세한 골목길 사진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city9, everyscape 등이 있다.

영국의 법무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파손된 도로를 지적하고, 이를 쉽게 파악해서 행정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서비스(www.fixmystreet.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에서도 지도를 활용해서 행정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파노라미오라는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만드는 지도 서비스이다. 구글맵 위에 사용자들이 특정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한다. 이렇게 업로드한 UCC 사진은 구글맵 위에 표시된다. 그릇은 구글맵이지만, 그 안의 콘텐츠는 구글이 아닌 사용자들이 올린 데이터이다.

지도가 플랫폼으로서 의미 부여가 더욱 강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Geo Tag 덕분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GPS 기능이 더해지면서,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생산된 콘텐츠에 자동으로 위치가 함께 기록된다. 이렇게 기록된 Geo Tag를 통해서 지도 위에 이들 콘텐츠가 쉽게 표현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지도 위에 등산경로나 여행경로, 촬영된 사진 내역들을 쉽게 배치하고 지도 위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지도가 갖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이다.


◈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지도

지도가 주는 또다른 매력은 모바일에 킬러앱이라는 점이다.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는 PC와 달리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이다. 그렇기에 위치와 엮어서 사용할 수 있는 지도가 모바일과 궁합이 맞는다. 실제 구글맵 등의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의 킬러앱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미 아이폰에는 구글맵이 PC에서 보는 것과 동일하게 위성사진은 물론 스트리트 뷰까지 제공된다. PC보다 편리한 점은 자동으로 현재 위치를 찾아(A-GPS) 정확하게 내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준다는 점이다.

즉각적으로 내 위치 주변 반경 내에 있는 맛집 등의 POI를 찾을 수 있어 PC보다 사용성이 높다. 또한, 해당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알려주고, 장소검색 한 이후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구글의 스트리트뷰, 다음의 로드뷰도 모바일에 들어와 현재 있는 곳 위치 주변의 거리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현실이 손바닥으로 들어온 셈이다.

Koozyt이라는 일본 업체는 WPS를 이용해 다양한 지도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ype라는 인터넷 전화기와 연계해 스카이프의 Buddy를 지도 위에 표시해준다. 근처에 있는 Skype 친구들의 Skype 로그인 상태를 표시하고 쉽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에서 지도가 주는 강점은 상당하며, 포탈에게 지도는 WWW처럼 거대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다.
Posted by oojoo

말이 필요없습니다. 보시죠~ --> http://local.daum.net


가장 먼저 갈 곳은 두 말 할 것 없이 우리 집이겠죠? 집으로 가서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 집은 어떤지, 우리 집 주변에 괜찮은 공터나 산책길은 없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출퇴근 길을 보면서 대중교통 정보 검색과 실시간 교통정보(얼마나 막히는지)를 알 수 있어 편합니다. 고속도로 CCTV 정보도 바로 확인 가능해 편리합니다. (길찾기 정보) 이렇게 찾은 정보들을 My MAP에 저장해둘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추가되겠죠.)

골프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필드에 나가기 전, 골프장 검색을 통해 필드를 살펴보면.. 금상첨화죠.

주요 대도시의 로드뷰를 통해서 길거리 사진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특히 각자 졸업한 대학의 캠퍼스내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제가 졸업한 대학의 캠퍼스 로드뷰는 없어 안타까왔습니다. -.-

[블로거 글들]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840
http://850219.com/125
http://gyool.tistory.com/entry/다음지도
http://bzt-inside.tistory.com/entry/다음-항공지도-10점-만점에-10점
http://chanju.net/entry/대한민국을-스캔하다-Daum-지도
http://rks01.tistory.com/302
http://cusee.net/2461815
http://papercut.tistory.com/100
http://hummingbird.tistory.com/750
http://poem23.com/entry/다음의-스카이뷰와-로드뷰-구글어스와-구글-스트리트뷰가-안부럽구나
http://issue.tistory.com/entry/염장샷이-담긴-다음-로드뷰
http://miru.tistory.com/2460037
http://blog.naver.com/a1231724/120061909461
http://jinzza.tistory.com/10
http://meteos.tistory.com/115
http://www.likejazz.com/archives/359
http://blog.summerz.pe.kr/1351
http://jejuin.tistory.com/185
http://metalrcn.tistory.com/288
http://mushman.co.kr/2690923
http://prelabor.tistory.com/40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