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참관차 바르셀로나에 들른 것이 4번째입니다.


이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얻게 되는 인사이트는 최소 2-3번 방문하면서, 경험 속에서 트렌드의 변화상을 익히고 부스의 구성과 사람들의 반응들 속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지 않아도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공개되고 뉴스와 블로그로 자세하게 요약되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현장 속에서 얻게 되는 경험 속 진실입니다.


그 진실 속의 인사이트는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두 세번의 반복과 내공 속에서 얻게 됩니다.


아무튼, 저는 이번 MWC 2014에서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버즈피아의 미친 마케팅입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출처 : 전종홍님의 페이스북


좌측은 사람들로 붐비고, 우측은 썰렁합니다.

좌측은 버즈피아가 전시를 하고 있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사실 버즈피아가 자리 잡은 이 곳은 Hall 7으로 MWC를 찾은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발길조차 가기 어려운 접근성이 무척 떨어지는 한적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실제 사람들만 넘쳐 난 것이 아니라 여러 언론에 노출되고, 국내의 여러 전문가들과 기업 임원들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작은 부스를 만들어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외진 부스에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님을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즈피아가 이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마케팅에 미친 마케터들의 열정 덕분이죠.


아무리 product가 훌륭해도 PR이 되지 않으면 주목을 받을 수 없습니다. PR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기발한 프로모션 방법과 수 많은 난관에 빠르게 대응하는 임기응변을 통해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이 교과서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핵심 포인트는 현장을 즐기는 담당자들의 웃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버즈피아를 방문했을 때 놀란 것은, 붐비는 인파가 아니라 그 속에서 프로모션을 하는 사람들의 만면에 진정 일을 즐기는 함박웃음이었습니다. 그 열정과 웃음이 적은 비용으로도 아무도 찾지 않은 7 hall의 버즈피아 부스 앞을 사람들로 붐비게 했고, 언론을 불러들이게 했습니다.


얼핏보면 예쁜 스페인 아가씨들이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를 통해서 사람들을 꾀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이 오래도록 머물고 버즈런처라는 product를 설치하고 실제 사업 제휴와 상담까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프로세스를 만들어낸 것은 논리나 전략으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그 답은 담당자들의 현장 중심의 미친 몰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스페인 미녀들 조차도 일을 진정 즐기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젊은 마케터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기인한 웃음에서 아무도 관심 기울이기 어려운 7 hall의 한국관에 있는 조용한 버즈피아의 전시장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은 거창한 이론과 고수의 전략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장 그 자체에서 만들어가는 것임을 버즈피아의 성공적 마케팅을 통해서 보고 배웠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CF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으리라 짐작되는 버즈피아의 MWC 2014 마케팅은 여러모로 스타트업들의 컨퍼런스 PR의 산교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주목만큼 훌륭한 Product로 런처 시장의 기회와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 버즈피아 : http://buzzpia.com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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