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버릇은 시도때도없이 4인치의 화면을 들여다 본다는 것이다. 잠에서 일어나자마자 시작된 이 버릇은 집을 나서고, 버스를 기다리고, 거리를 걸으면서, 회사 엘레베이터로 이어진다. 회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회의를 하던 중에, 커피 한잔하면서, 심지어는 바로 앞에 대화 상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선은 상대의 눈이 아닌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향한다. 카페와 지하철, 버스에서 시선을 돌려보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람을 쉽게 만나게 된다. 특히 놀이동산과 마트에서 많은 남성들은 그 작은 화면에 시선을 사로 잡혀 옆에 있는 가족들의 대화에 건성인 것을 쉽사리 볼 수 있다.
 
과연 그들은 시급을 다툴만큼 엄청나게 중요한 그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그들의 시선(eyeball)을 빼앗은 그 무엇(attention)은 정말로 중요한 것일까? 그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만큼 급박하고 소중한 그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대다수의 그들은 그저 Killing Time하기 위해 그 무엇인가를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의 행동은 버릇이 되어 정말 Killing time 아니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어도 여전히 시선은 소중하지 않은 그 작은 스크린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시선을 떼지 못하도록 만드는 그것은 주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모바일 메신저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날 봐달라고 투정부리는 수 많은 앱들의 PUSH 메시지들이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중요한 사람, 지금 내가 이곳에서 이 시간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 그 무엇에 주목해야 할 집중력을 우리는 그러한 스마트폰 서비스들 때문에 빼앗기고 있다.
 
과연 그런 서비스들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일까?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근 3년을 넘게 스마트폰 서비스 전략을 담당해오면서 가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자문하게 된다.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 작은 스크린에 온전히 정신을 빼앗긴채 그저 화면을 보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버릇에서 벗어나 내 앞,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때로는 청명한 저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의 냄새를 맡아보는 그런 여유를 가져보자. 그 소중함과 여유로움이 지금 이 순간 우리들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4인치 화면 속에 있는 것보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1. 2. 6. 19:54
왜 아이폰은 대한민국 모두가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한국에서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KT 사용자에게만 사용이 허락된다. SKT, LG U+ 가입자는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 KT로 번호 이동을 해야만 한다.(참고로, 해외에서 구매해온 아이폰을 SKT로 등록해서 사용 가능하다.) 만일 SKT에서 아이폰이 공식적으로 출시되면 어떻게 될까?

사실 아이폰은 세계적으로 대부분 2위 통신사업자와 독점적 계약을 맺어 출시됐다. 2007년 미국에서 아이폰이 최초 출시될 때 역시 2위 사업자인 AT&T와 아이폰이 출시됐다. 이후 2011년 2월이 되어서야 1위 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아이폰이 출시됐다. 한국도 2009년 말 KT를 통해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아직까지 SKT를 통해서 출시되지 않고 있다.

만일 S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그냥 개인적인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려본다. 어떤 근거나 자료에 기초한 것이 아니니, 오버해서 해석하지 말도록..)

우선 미국의 사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버라이존에서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17시간만에 예약주문이 매진되었다. 하루만에 약 10만대의 예약 주문이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존의 예약 판매 역사상 2시간만에 최고 기록을 거둘 정도로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http://goo.gl/0mf4M) 안정적이고 커버리지가 높은 버라이존의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과 버라이존에서 AT&T로 통신사를 바꾸지 못하는 로열티높은 버라이존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이 컸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로써 애플의 아이폰이 그간 고수해온 한 통신사 독점 체제가 깨지게 되었다. (http://goo.gl/EHOhV) 당연히 여러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을 공급하면 가입자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는 통신사의 고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진만큼 응당 지금보다 아이폰 사용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다보니 AT&T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상품 로드맵이 요구된다. 버라이존의 아이폰4 발매 이후 AT&T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4G를 주력 단말로 홍보하고 있다.(http://goo.gl/8UQ7K) 사실 모토로라는 기존에 버라이존을 통해서 드로이드폰을 주력 단말로 공급하던 회사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아이폰 효과를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된 AT&T 입장에서는 당연히 새로운 단말기가 필요했고, 애플의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밀게 된 버라이존에 외면받은 모토로라로서는 모토로라 제품을 밀어줄 다른 통신사가 필요해 둘이 만난 것이다.

어쨋든 이제 아이폰은 미국 1위의 통신사인 버라이존을 통해서도 공급되었으며, 시장 선점효과를 충분히 누린 AT&T를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당연히 아이폰의 매력에 심취한 버라이존 사용자들 덕분에 아이폰 판매는 버라이존에서 AT&T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양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그간 스마트폰 사용에 주저했던 일반 대중의 스마트폰 구매는 그동안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이기에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역시나 더 많이 팔리게 될 것이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은 좀 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기에 기존처럼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다. 결국 아이폰의 버라이존을 통한 판매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시장은 좀 더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미소를 짓는 곳은 통신사가 아닌 애플과 구글일 것이다. 당장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발생할 부가가치(콘텐츠 유통 수수료와 광고 및 앱스토어를 통한 앱 유통마진)는 이들 기업의 소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통신사의 최대 숙제일 것이고 버라이존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대안을 만들어갈 것이다.(아이폰의 판매숫자를 제어하면서 적절히 시장 통제를 할 것임)

돌아와서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만일 SKT가 아이폰을 판매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KT가 아이폰을 판매한 2009년 11월 이후 1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 아이폰의 판매량은 약 200만대이다. 아마 올해 KT가 계속 단독으로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그 숫자는 200만대 가량이 아닐까 싶다. 즉, 전체 400만대 규모가 된다. 만일 SKT가 합세해서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SKT 단독으로 못해도 300만대 이상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KT가 아이폰을 판매함으로써 잃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삼성과의 협력관계이다.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음으로써 얻게 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단말기의 독점 판매권을 상당 부분 잃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통신 시장에서 중요한 단말기 공급권을 기반으로 협상에 있어서 통신사 대비 상당한 제어권을 가지게 된다. 단말기 공급에 대한 협상권은 통신사와 제조사간의 밀땅(밀고 땅기는)의 미묘함이 있는데 그 협상 우위권을 가지게 되면 통신사를 통제하기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A, 갤럭시S로 이어져온 삼성의 주력 단말기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가지더라도 상당한 출혈(단말 보조금 등)이 있기에 비즈니스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KT의 아이폰 출시로 인하여 SKT가 받은 초기의 상처는 삼성전자가 제공해준 플래그십 단말로 해결되었다. 그런데, SKT가 아이폰을 출시함으로써 300만 가입자를 얻는 대신 향후 출시될 플래그십을 놓쳐서 발생될 수 있는 손실(KT 대비 경쟁력있는 단말기를 확보하지 못해 삼성전자가 내놓는 플래그십이 어떤 통신사에 제공되느냐에 따라 가입자가 유동적이게 되는 브랜드 포지셔닝의 실패)이 어찌 두렵지 않을까.

만일 아이폰을 출시해서 얻게 되는 300만 가입자가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으면 경쟁사로 떠날 고객이라면 적극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이 답이다. 하지만, 어차피 300만 가입자가 경쟁사에서 옮겨오는 고객이 아니라면 아이폰 출시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생기는 의문 하나... 미국의 버라이존도 같은 상황 아닐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버라이존은 약 1억명 정도의 가입자를 가진 거대한 통신사이다. 버라이존이 아이폰을 출시하더라도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쉽게 흔들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 반면 SKT는 약 2500만명의 가입자수를 가진 규모의 기업이다. 버라이존이 가지고 있는 마케팅 파워를 SKT가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니 아이폰의 선택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즉 결론적으로 SKT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의 협상권이 실추되어 삼성전자의 파워가 커질 우려가 있어, 그런 일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그런 일이 발생했네요. ^^ http://goo.gl/RMcuR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SKT가 아이폰을 출시해야 뭔가 얹힌 것 같은 한국 모바일 시장의 거북함이 해소될 것 같다. 그렇게 한 번 해소되어야 시장이 용트림하면서 제 2의 혁신이 시작될 것 같다. 그 어떤 분석이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폰이 한국에 출시되어 많은 것이 변화된 것처럼... 특히 4G가 도래하는 올해 10월은 또 다른 지각변동이 예상되는만큼 그 전에 시장이 크게 흔들려도 변화무쌍한 분위기 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2. 18. 19:28

MS, 구글, 애플의 공통점은 무얼까? 모두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OS를 만드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


MS는 팔기 위해 윈도우를 만들었고, OS가 잘 팔려서 추가적으로 오피스와 같은 추가적인 SW를 팔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덕분에 MSSW 판매만으로 분기 매출이 51억달러(http://goo.gl/L6Sae)에 이를만큼 MS의 가장 큰 효자 상품이고 수익원이다. 장기적으로 SW 판매만으로 이익 극대화가 어렵고 클라우드 시대, 서버-클라이언트 시대로 전환되면서 주된 캐시카우던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이 줄어들 것이기에 MSB2B와 서버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사업(광고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꾸준히 찾고 있다.




반면 구글은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제조사에게 퍼주고 있다. MS가 스마트폰 OS인 윈도우 모바일을 라이센스 비용을 받고 파는 것과는 다르다. 왜일까?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공개하지만, 그 안드로이드에 구글의 서비스들(유투브, 구글지도, 지메일, 구글검색 등)를 한 몸처럼 제공하고 Admob라는 구글의 모바일 광고를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완전하게 동작되도록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배경때문에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좀 더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도록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트로이의 목마 전략이다.


애플은 어떤가
?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위해 iOS를 개발했고, 그것은 아이폰에만 제공한다. 아이폰의 판매를 위한 것이다.(마치 노키아가 심비안을 노키아폰을 위해 개발하는 것처럼, 블랙베리를 위한 RIM OS처럼, Palm Pre를 위한 Palm OS, 삼성의 WAVE를 위한 바다폰처럼) 하지만, 애플의 OS 개발은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판매를 통해 창출하는 수익 외에 그 폰에 제공되는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그리고 아이북(전자책 스토어) 등의 콘텐츠 유통 수익원도 확보해준다. 심지어 아이폰을 위한 iAd라는 광고 솔루션 덕분에 아이폰용 어플과 모바일웹 서비스에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통해 중간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똑같이 제공되는
OS지만 저마다의 전략과 수익원이 다르다. 가장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것은 애플이지만, 애플의 전략이 더 큰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보급이 더욱더 커져야만 한다. 물론 안드로이드 역시 그것은 마찬가지다.(윈도우도 마찬가지) 다른 것은 MS는 팔릴 때만 돈을 벌고, 구글은 팔릴 때는 돈을 벌지 못하지만 저변이 확대되면 사용자의 광고 클릭이 있을 때마다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애플은 팔릴 때는 물론 사용자가 열심히 쓸때마다(앱스토어, 아이튠즈) 돈을 벌며 심지어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도 돈을 번다. 애플이 3박자의 수익모델을 가지고 탄탄한 구조를 띈 반면 구글과 MS는 취약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 (, 구글은 Admob 기반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아닌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다른 기회와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기본 수익모델의 전략은 모바일에서 멈추지 않고 태블릿
(애플의 아이패드, 구글의 태블릿)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제 그것이 스마트TV 심지어는 기존 컴퓨터(맥북의 웹스토어와 크롬OS 기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2. 12. 16:37
 2010년 주목받은 모바일 기술들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 모바일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 뒷단의 기술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말로 검색을 가능하게 해준 음성인식 기술이나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면 상가 정보를 보여주는 증강현실(AR)도 대표적으로 주목받은 기술이다.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주변의 맛집 정보와 쿠폰 정보를 보여주는 LBS 기반의 서비스도 스마트폰의 A-GPS 기술 덕분에 주목받았다. 마이피플,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는 APNS(애플의 푸시 서비스 기술)라는 기술 덕분에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2011년 모바일 시장 전반적인 전망에 대한 글내년의 스마트폰 보급대수와 시장점유율에 대한 예측 전망의 글도 참고하셔서 함께 보시길..

그렇다면 2011년, 2012년 향후 어떤 모바일 기술들이 주목을 받아가게 될까?



우선 2010년의 바톤을 이어 받아 계속 활성화될 모바일의 기술은 QR코드와 푸시 기술(APNS와 C2DN) 그리고 클라우드이다. 이들 기술은 스마트폰 시장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탄생시키며 모바일의 기반 기술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새롭게 조망받으며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VoIP, AR, Sync, 스트리밍 기술들이다. VoIP는 데이터 기반의 통화 기술로 Skype를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구글의 진저브래드 OS에 SIP 연계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2011년에는 VoIP가 좀 더 보급이 확산되며 일반 모바일 서비스에도 VoIP 기능이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AR은 2009년 이전부터 WOW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실제 사용성은 높지 않아 널리 애용되지는 못했다. 2011년에는 AR의 실질적 사용성을 기반으로 하는 실용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주목받으며 성장할 것이라 보는 핵심 기술은 Sync와 스트리밍이다. 이들 기술은 클라우드와도 연계된 기술들로 사용자가 어떠한 디바이스(PC,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에서 끊김없이 동일한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스트리밍은 단말기의 기억장치에 파일을 보관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파일을 전송하면서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점차 무선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가 사용하는 단말기가 많아지면서 싱크와 스트리밍 기술은 중요한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아갈 것이다.


1년이 지난 2012년부터는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물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반 기술은 M2M(Machine to Machine) 시장을 열어줌으로써 집안의 모든 사물과 내가 사용하는 기기와 거리의 사물에 숨겨진 센서 그리고 자동차 등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면서 과거와 다른 형태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정보 전달의 체험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마치 PC에서 P2P가 새로운 파일 공유와 전송의 혁신을 가져다 준 것과 같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같은 기반 기술은 특히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4G(LTE)의 도래와 활짝 꽃을 펴면서 자동차의 디지털화, 인터넷 연계를 가능하게 해주며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꽃피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10년 전부터 떠들던 유비쿼터스 시대는 이러한 기반 기술들로 인하여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1. 15. 13:00
애플의 대항마로서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화제다. 아이폰 대항마인 갤럭시S, 아이패드 대항마인 갤럭시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지만 어쨌든 이만큼 화제가 된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 4가지 제품들은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 피쳐폰과 갤럭시탭의 조합

아직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면 아예 갤럭시탭 하나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라면 작은 화면에 정전기 방식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을 휴대폰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 이미 전화 기능에 충실한 피쳐폰의 최적화된 통화 기능은 스마트폰이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통화 감도도 우수하고 3~4일은 버틸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춘 피쳐폰은 전화기로서 최고의 작품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을 스마트폰이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피쳐폰의 성능을 스마트폰이 따라 잡을 수 없다.


이렇게 통화 기능에 최적화된 사용성의 휴대폰을 스마트폰은 만들 수 없다.


시대가 바뀌어 스마트폰 세상이 와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피쳐폰의 편리함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지 못하는 사용자가 많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갤럭시탭이다. 휴대폰과 함께 들고 다니며 휴대할 수 있는 갤럭시탭은 이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피쳐폰은 휴대폰으로 통화 용도로 사용하고 무선 인터넷은 갤럭시탭이 해결할 수 있다. 피쳐폰과 함께 휴대하기 적합한 작은 크기이므로 이동성에도 문제가 없다.

스마트폰은 경험하고 싶지만 기존 피쳐폰을 버릴 수 없는 사용자에게는 갤럭시탭이 훌륭한 선택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나이든 장년층 이상에게 4인치의 작은 스마트폰 화면보다 7인치나 되는 커다란 갤럭시탭이 가독성도 뛰어나 적당하다.


◈ 갤럭시S와 아이패드(WiFi 버전)의 조합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어떤 조합이 가장 적합할까?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동시에 2개의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이다. 재화가 무한하다면 아이폰, 갤럭시S, 아이패드, 갤럭시탭 4개를 모두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재화가 유한하니 최적의 조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추천하는 가장 좋은 조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아니라 갤럭시S와 아이패드이다.


우선 왜 아이폰+갤럭시탭 혹은 갤럭시S+갤럭시탭을 선택하지 않았냐면 갤럭시탭의 상당 기능과 용도는 이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갤럭시S로 대체가 가능하다. 갤럭시탭의 7인치 크기나 4인치에 육박하는 갤럭시S, 3.5인치인 아이폰은 이동 중에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이다. 실제 갤럭시탭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은 갤럭시S로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갤럭시S로 할 수 없는 일을 아이폰으로 할 수 있기까지 하다.(어플의 도움) 그런만큼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굳이 갤럭시탭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단, 아이패드는 다르다.

아이패드는 9인치를 훌쩍 넘기에 스마트폰처럼 이동 중에 사용하기 어렵다. 휴대하기도 버거울 정도이다. 하지만, 넷북보다 작은 크기로 집이나 회사 혹은 휴대하며 틈틈히 인터넷을 사용하기 적당하다. 넓은 크기 덕분에 아이폰으로 할 수 없는 것까지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책을 보거나 영화를 감상하거나 비즈니스 용도) 하지만,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아이폰과 겹치는 것들이 많다. 그런만큼 갤럭시S로 스마트폰의 유용함과 휴대폰 기능 그리고 아이폰으로 즐기기 어려운 DMB 시청 등을 하고, 아이폰의 경험을 아이패드로 대신하는 것이 적당하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아이폰이 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추가로 선사해준다.

이동 중에는 갤럭시S, 회사나 집 등에서는 아이패드 이렇게 이용하면 iOS와 안드로이드의 독특한 특징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조합은 경험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점차 아이패드보다 아이폰을 더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패드의 존재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갤럭시S와 아이패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면서 좀 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오직 아이폰 하나면 OK

4개의 제품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이폰이 가장 적합하다. 그것으로 끝.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 포스팅 : 갤럭시탭에 대한 문제 지적 /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경쟁한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1. 8. 20:27
드디어 21세기북스에서 [모바일 이노베이션]이라는 제 45번째 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기념으로 내년 모바일 시장 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책 소개 후 맨 아래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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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노베이션" 책에는 모바일에 대한 제 생각과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Fact 위주의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미래 전략과 비전을 고민할 수 있는 제 생각을 담았으니 모바일 관련해서 전략, 마케팅 등을 담당하시는 분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보문고 / 예스24 / 다음책 / 인터파크 / 알라딘)

특히 책 곳곳에 100여개의 QR코드를 넣어두어서, 도움이 될만한 유투브 동영상이나 각종 기사, 참고할만한 이미지, 통계자료 등을 연결해두었습니다. 책에 대한 궁금증도 QR코드 하단의 댓글을 이용하면 제게 쉽게 문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목차]
서문_ 모바일 혁명이 가져다 준비 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부록_ QR코드 사용법

Ⅰ. 세계에 불어닥친 모바일 쓰나미
  01 TV, PC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화
     플랫폼의 정의와 구성요소
     PC통신 플랫폼에서 WWW 플랫폼으로의 변화
     모바일 플랫폼과 WWW
  02 통신사 주도의 권력을 해체한 에코 시스템
     월드 가든의 이동통신 비즈니스 모델
     아이폰 에코시스템의 비밀
     구글 안드로이드의 에코시스템
  03 제조사, 통신사, 서비스사, 미디어사의 무한경쟁
     수평적 경쟁구도의 PC 플랫폼
     수직 통합적인 플랫폼 경쟁의 모바일 시장
     포털, 통신사의 경쟁력이 해체되는 비즈니스모델
  04 혁신에 의한 시장의 변화
     기술의 변화와 트랜드
     제3의 혁신을 가져올 태블릿
     스마트TV가 가져다 줄 과거의 기억

Ⅱ. 갈라파고스 군도로 고립된 한국 모바일
  05 우물 안 개구리가 된 한국 모바일 시장
     아이폰의 늦은 한국 진출 배경
     플랫폼의 주도권을 잃은 한국시장
     갈라파고스 군도로 전락한 일본의 변화
  06 희망을 보여주는 작은 변화들
     한국 모바일의 SWOT 분석
     신토불이 한국 모바일의 자존심
  07 한국 모바일 시장의 기회와 전망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전망
     피처폰 시장에 거는 기대

Ⅲ. 모바일 핵심 킬러앱의 가치
  08 모바일이 주는 가치와 비전
     시간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가치
     미디어 측면에서의 모바일
     사용자 관점에서의 모바일
  09 모바일 시장 정복을 위한 플랫폼 장악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써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으로써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써의 모바일
  10 모바일 킬러앱의 조건과 특징
     웹 킬러앱의 변천사와 가치
     모바일 킬러앱의 특징과 사례
  11 모바일 서비스 전략의 포인트
     모바일 전략을 위한 기본이해
     모바일 웹 vs 어플의 선택
     목표와 대상 그리고 목적의 명시화

Ⅳ.모바일 비즈니스 전망과 테크놀로지
  12 모바일 비즈니스의 가치와 종류
     이동통신사 독식의 피처폰 모바일 시장
     다양한 스마트폰의 비즈니스 모델
     독특한 모바일 비즈니스 사례
  13 모바일 비즈니스의 현황과 전망
     2천억의 모바일 광고시장
     수조원의 시장이 될 스마트폰 시장
  14 혁신적인 모바일 테크놀로지와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바라본 세상
     Page에서 People의 시대로, 그리고Point

Thanks to : 한상기교수님, 김중태원장님, 강학주소장님, 김국현부장님, 윤상진님 - 추천평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출판사에서 직접 연락을 한 것으로 압니다. 저는 오늘 책 출간된 서평 보고서 알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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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차례 밝힌 것처럼 올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600만대를 넘어 700만대에 육박할 듯 합니다. 내년도에는 2Q에 1500만대를 넘어(거의 월 100만대 이상 보급되는 수준임) 내년 말에는 2000만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 http://oojoo.tistory.com/460

2011.1.20
상기 내용 정정합니다. 전체 속도를 보니,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1700만대 이상(연간 휴대폰 판매량의 80% 이상)을 넘어 전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2500만대로 수정합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더욱 빨라지네요.

이렇게 폰 보급대수가 자리를 잡아가면, 성장은 점차 둔화되겠죠? S자 곡선의 변곡점을 도달하는 시점이 아마도 1500만대 부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기술은 상향 평준화되었으니 이제 일반 대중에게 스폰지에 물 적시듯(가랑비에 옷젖듯) 서서히 핵심 서비스들이 자리 잡아가겠죠.

그런 관점에서 몇가지 전망을 해봅니다. (작년 12월에 2010 IT 전망을 했던 것처럼 말이죠.)


1.혁신보다는 편의성에 기반한 기술의 생존
올해 WOW 혁신으로 등장한 수 많은 모바일 신기술과 서비스, 앱들 중 옥석이 가려지면서 내년에는 혁신보다는 실제 유용함에 기반한 실용적인 기술이 선택되어질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거품이 있었던 기술 중 하나가 AR이죠. AR 기술 그 자체는 확실히 WOW였지만, AR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서비스(주변 거리를 비추면 정보가 뜨는 그런 UI의 서비스들)는 도태되기 마련이죠. 사실 음성을 이용한 검색 등도 저로선 그다지 한국 시장에서 실용적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바로 이처럼 내년에는 WOW로 혁신성을 보여준 기술과 서비스들의 옥석이 가려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바일의 킬러앱으로서 자리 잡는 서비스들이 5가지 정도의 카타고리로 형성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기준은 하루 100만 UV를 달성하는 서비스들일테구요. 대충 지도, 모바일 메신저, 포탈앱(검색앱) 그리고 교통정보나 생활편의성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일 수 백만 UV를 보여주는 모바일웹도 포탈 중심으로 형성되겠죠.)

그렇다고 작은 벤처들이 시작한 눈에 띄는 혁신의 앱들과 주요 게임앱들이 무의미하단 얘기는 아닙니다. 100만UV는 아니지만 수 십만 UV를 달성하는 앱이라면 틈새시장 형성에 성공해서 부분 롱테일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런 앱이 무엇이냐가 중요하겠죠. 지금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을 눈여겨보세요. 적어도 3개월 넘게 앱스토어 랭킹 순위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2. 모바일 BM 실현의 원년
내년에는 모바일 BM이 구체화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모바일 광고 외에 모바일 카머스와 쿠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등 앱 판매 위주로 형성된 지금의 시장과 달리 3~4개의 모바일 BM이 규모를 가지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바일 광고의 성장은 눈부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못해도 하루에 모바일웹, 앱을 통틀어 PC UV의 80% 이상을 모바일 인터넷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 트래픽이 고스란히 광고 비즈니스 모델에 공헌하겠죠. (지금은 대충 PC UV의 20% 수준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정을 해봅니다.)

구글도 최근 국내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공식화했고, 방통위에서도 모바일 광고 시장을 5000억 이상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공헌하고 있습니다. 2011년은 모바일 서비스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Admob와 같은 모바일 광고 솔루션이 여러 국내 기업에서 런칭되고, 이외에도 지역 기반의 쿠폰이나 광고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모바일 광고 시장의 규모가 금새 3000억원 정도로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저는 2010년 이전에는 1000억 규모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3배 이상 시장이 성장한단 얘기~)

그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이죠. 그간 통신사 위주로 형성된 모바일 결제는 제조사(애플)의 NFC 기반의 결제 그리고 카드사, PG사의 결제 플랫폼 기반의 결제 등 다변화되면서 통신사가 움켜쥔 헤게모니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한 수성전략 속의 연합과 카드사들의 맹공 그리고 제조사의 노림수가 예상됩니다. 금융권의 움직임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에서 모바일에 대한 도전 수위가 상당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통신사 못지 않게 모바일 인력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군이죠.(채용 사이트에서 모바일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보시면 내년도 모바일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질지 예상될 것입니다.)


3. 화상통화의 보급과 대중화
제조사인 애플이 아이폰에 FaceTime을 넣고, 구글도 안드로이드에 유사한 기능을 넣을테고.. 이어 통신사도 자체적인 화상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고 작은 서비스 업체들도 인터넷 전화와 화상통화 등을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미 야후 메신저 그리고 Tango에서 시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서비스로 수렴하겠지만(유선에서의 MSN 메신저, 네이트온처럼), 내년 초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화상통화에 대한 도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통신사만이 할 수 있던 통화 서비스의 헤게모니를 과연 누가 움켜쥘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해일 것입니다. 핵심 통신 그 자체나 퀄리티가 아닙니다. 바로 UI, 즉 사용성입니다. 얼마나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스마트폰스럽게 SMART하게 구현하느냐가 이 경쟁의 성공 포인트입니다.


4. QR의 확산과 가치 증대
이미 주변 도처에 QR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내년 역시 이 QR은 더욱더 많은 우리 삶의 공간에 노출될 것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확산 그 자체가 아니라 QR을 통해 발생되는 가치와 비즈니스입니다. QR은 웹의 검색보다 더 편리한 모바일의 정보에 접근하는 수단입니다. 그런만큼 QR의 확산은 모바일의 편의성 증대와 모바일의 실질적인 트래픽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배포되는 QR을 통해서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탄생하겠죠. QR을 들여다볼 때 보여지는 모바일 페이지에 대한 제작도 늘어날 것이고, 천편일률적으로 답답한 QR을 예쁘게 디자인해주는 디자인 관련 산업도 주목받을 것이고, QR을 읽은 사용자들에 대한 통계 정보 등을 기반으로 한 CRM 툴과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탄생하겠죠.

또한, 답답한 QR을 좀 더 인터랙티브하고 Rich하게 만들어주는 Marker와 결합된 형태의 UI에 대한 연구와 시도도 늘어갈 것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나라는 달라도 역사와 기술의 발전은 똑같게 흘러감을 알 수 있습니다.)


5. 외산 SNS와 스트리밍의 대세
라이코스, 야후, 구글의 글로벌 외국 기업들이 점령하지 못했던 한국의 웹 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은 외국 서비스들의 역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 너무 뻔한 분위기라서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요즘과 미투데이의 포탈 SNS가 실패한다라는 기운 빠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추측과 전망은 언제든 복병을 만나 뒤집어지기 마련이죠. 또한 그래야만 진정한 혁신의 분위기가 마련되는 것이구요. 한국 사용자들의 마음을 어우를 수 있는 UI와 감성을 터치해주는 요즘, 미투데이의 선전으로 대세가 된 것 같은 외산 SNS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길 기대합니다.

이보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콘텐츠의 배포 방식이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이 더욱 강세가 되어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폰에 파일을 저장해서 보는 것보다는 인터넷의 Cloud에 저장된 콘텐츠를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입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Fact인데요... 이렇게 되면 콘텐츠 사업을 하는 기업들(교육쪽이나 음악, 영상 등 모두)은 스트리밍 기술과 Cross device에 대한 고려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recommend해주는 알고리즘이나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이 미래의 중요한 CSF(Critical Success Factor)라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검색을 해서 콘텐츠를 보거나 사용자가 수고를 들여 폴더를 만들고 분류를 하는 것보다는... 점차 자동적으로 사용자에게 recommned해주는 똑똑한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될 것입니다.(다운로드 방식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콘텐츠 배포 방식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과거 테이프와 LP를 수집하던 것에서 라디오를 듣게 될 때의 우리의 음악 소비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인사이트이지요.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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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후 진행한 이벤트..
그냥 책 소개하면 재미없으니 책 출간 기념 이벤트 하나 합니다.

본 블로그의 포스팅 URL에
1. 트랙백을 주시거나, (3분)
2. 다음의 요즘(http://yozm.daum.net)에 이 글의 URL을 담아 소개하시거나, (4분)
3. 트위터로 트윗(URL을 담아)을 해주시는 분 (3분)

중 10분을 추첨해서 책을 보내드릴께요~ (추후 선정되신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단, 책을 받으신 분들은 꼭.... 예스24나 교보문고 등에 서평을 남겨주세요. ^^ (트위터,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주시는 것은 덤으로 부탁드리구요~)

 ==> 이벤트 마감했습니다. ^^ 아래분들에게 보내드릴께요.
트위터
http://twtkr.com/ninjaggobugi 성정섭님
http://twtkr.com/ibis71 최현미님
http://twtkr.com/jeonghabin 정하빈님

트랙백 - 블로그/미투데이
http://tedahn.tistory.com/29
http://me2day.net/calcutta/2010/11/09#16:46:46
http://blog.naver.com/calflove/50099536212

요즘
http://yozm.daum.net/dodari5882 도영님
http://yozm.daum.net/weasel02 혜경님
xxx 삭제(요청자에 의해)
http://yozm.daum.net/fanses01 탱나구님

아래 마플 위젯창이나 우측에 있는 위젯창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제 폰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처를 남겨서 메시지 주세요~ (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좋아요~)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1. 8. 11:06
갤럭시탭의 경쟁자는 아이패드일까? 스티브잡스는 7인치의 태블릿에 대해 혹평을 했다. 7인치의 갤럭시탭은 너무 작아 출시 즉시 사망할 것이며 내년도에는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http://goo.gl/C3Aq) 여전히 아이패드는 9.7인치를 고수한다라는 이야기일까? 스티브잡스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인만큼 언제 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의 말에 공감을 하는 것은 7인치의 화면은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10인치에 가까운 아이패드는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즉, Mobility를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 7인치의 갤럭시탭은 쉽게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을만큼 Mobility를 보장한다. 즉, 아이패드는 Portability(휴대성)는 뛰어나지만 Mobility(이동성)는 취약하다. 반면 갤럭시탭은 Mobility가 뛰어나다. 즉, 이동 중에도 사용하기 좋은 스크린의 사이즈로서 9인치급의 아이패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갤럭시탭보다 더 뛰어난 Mobility를 가진 제품군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그 어떤 기기보다 Mobility가 뛰어나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이니 언제, 어디서나 3인치 스크린 속에서 인터넷을 만날 수 있다. 7인치와 비교하면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3인치로 보는 인터넷 세상이나 7인치로 보는 것은 동일하다. 다른 것이 없다. 다만 화면의 크기만 다를 뿐이다. 그런 이유로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경쟁자가 아닐까 싶다. 반면 아이패드는 휴대성이 뛰어난만큼 넷북과 같은 휴대용 노트북과 경쟁자일 것이다. 실제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넷북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http://goo.gl/2COW)

사람의 재화가 유한하고, 버틸 수 있는 어깨의 짐이 제한적일텐데 모든 기기를 다 선택할 수는 없다. 심지어 휴대폰이 유선전화 시장을 대체한 것처럼 유사한 용도의 제품군은 함께 존립하기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과 7인치 급의 태블릿은(단,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기기)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러니 서로 경쟁 상대일 수 밖에 없다. 단, B2B로 보급되는 태블릿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명확한 용도가 있기에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동성과 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스마트폰과 7인치 태블릿은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로 존재하기란 쉽지 않다.(아주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휴대폰과 갤럭시탭의 분리된 조합이 스마트폰과 상충된다.

반면, 9인치 이상의 아이패드는 비록 아이폰과 같은 iOS를 채택했지만 보여지는 내용이 다르다. 전용 아이패드용 어플들이 점차 많아져가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들고 다니며 볼 수 없는 것 그 자체가 오히려 스마트폰과 다름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는 아이패드와 달리 7인치급의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부분 경쟁(하지만, B2B 기기로서의 포지셔닝이라면 PDA 시장을 이어 니치마켓을 공략할 수 있을 것)하며 대중적 기기로의 안착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그나저나 새로운 11인치 맥북에어 때문에 아이패드의 존재 가치가 애매해져버렸다. PC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이야 아이패드를 선택하겠지만, 컴퓨터 사용이 필수적인 직장인이나 IT맨이라면 11인치 맥북에어 때문에 아이패드보다는 맥북에어에 더 손길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넉넉하다면야 2개를 몽땅 구입하겠지만…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0. 16. 16:22
좌갤우아, 좌측 손에는 갤럭시S 우측 손엔 아이폰4가 들려있다. 그리고 가끔 테스트를 위해 필요로 한 프로요가 설치된 넥서스원이 가방 속에 들어가있다.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클라우드 속 데이터 덕분이다. 구글에 저장된 주소록, 캘린더, 지메일, 피카사(사진), 구글독스 덕분이다. 어떤 단말기를 사용하던지 똑 같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니 불편하지가 않다.

특히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더욱더 구글로 인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동기화 덕분이다. 폰에 기록되고 변경되는 데이터를 수시로 구글 클라우드에 실어 나르면서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던지(심지어는 PC까지도) 폰에서 기록한 주소록을, 웹에서 변경한 캘린더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볼 수 있다.



갤럭시S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구글의 사진 앨범 서비스인 피카사로 실어 나르게 된다. 이 사진들은 아이폰에 설치된 피카사 어플을 통해서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심지어 PC 속 웹에서 사용하던 구글의 검색어 히스토리가 안드로이드 폰의 구글 검색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심지어는 구글 고글즈를 통해서 구글의 안경을 끼고 바라본 사물에 대한 히스토리마저도 구글에 기록된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들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구글의 계정만으로 언제든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 찾아본 것 그리고 우리의 족적들이 클라우드에 기록되고 이것은 언제든 다시 꺼내어 볼 수 있다.



비단 폰 뿐이 아니다. PC 속에 잠자던 데이터들이 슬금슬금 클라우드로 복제되고 있다. 드랍박스와 U클라우드를 통해 PC에 장착된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는 수시로 네트워크를 타고 클라우드에 보관된다. 이렇게 보관된 데이터는 수시로 내가 사용하는 각종 디바이스들과 동기화가 이루어진다. 비록 PC가 망가져도, 하드디스크의 파일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도 클라우드를 통해서 모든 디바이스 속 데이터들은 안전하게 복구되고 관리될 수 있다.



우리의 라이프 로그가 우리를 둘러싼 디바이스들에 의해 자동 수집되고, 이러한 데이터가 역시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클라우드에 쌓여감으로써 삶의 유용함이 제공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에서는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교체하게 되면 폰 속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하거나 복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로 인하여 우리는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던지,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편리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쌓여가는 데이터가 빅브라더에 의해 오용되면 그로 인한 폐해는 심각할 것이다. 적절한 사회적 문제제기와 법적 제도 마련을 통해서 이들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면서 삶의 편리함도 지속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0. 10. 14:57
지난 주 다음에서 비즈니스 컨퍼런스가 큰 규모로 열렸다. 이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광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디. 다음의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 광고 시장 전반에 대한 트렌드와 사례를 이야기했다. 발표 자료를 준비하면서 자문했다. 급부상하는 이 모바일 산업에 어떠한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을까? 신기루는 아닐까? 실패했던 기술들(IMT-2000, ISDN, 시티폰, 비디오CD 등)의 공통점은 사용자 저변 확대에 실패한 것은 물론 충분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은 절반의 성공은 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실패한 기술과 달리 단말기의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모델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일장춘몽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웹의 주된 수익모델인 광고, 카머스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모바일 카머스는 바코드를 이용한 가격비교로 시작된 레드레이저에서 지역 기반의 소셜 카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룹폰이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광고는 어떤가? 모바일 광고의 대명사인(검색 광고는 오버추어처럼) Admob의 구글 인수와 애플의 iAd 출시 정도만 귀에 들릴 뿐 모바일 광고에 대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적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바일 광고와 관련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 이미 성공 사례도 다양하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사례 동영상을 살펴보자. (컨퍼런스 시간으로 인해서 미쳐 모바일 광고의 핵심 키워드를 언급하지 못했다.)

모바일 광고의 핵심 가치이자 기존 온라인 광고와 다른 점은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조합 안되는 영어 단어를 사용해서 죄송)

Real time reaction :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러한 반응에 따라 광고의 내용과 구성도 즉각 변경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광고는 사용자들의 반응이 혼자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주변에 전파한다. 옆에 있는 동료와 친구에게 즉각적으로 전달, 함께 공유하며 혹은 이것을 모바일을 통해서 재생산하고 이를 전파한다. (아이폰 NIKE 유럽 CITY 마케팅)

Near time location : 모바일 광고는 시간은 물론 공간의 축을 기반으로 2차원적인 특징을 띈다. 스마트폰의 A-GPS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광고 역시 사용자가 위치하고 있는 공간을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사용자의 시간과 위치를 기준으로 차별화된 광고 제공이 가능하다. (아이폰 스타벅스 어플과 ZIPCAR 어플)

Hybrid convergence :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 광고의 특징은 다른 매체와 결합된 형태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TV, 신문, 잡지 그리고 WWW과 결합된 방식의 결합형 광고의 특징을 지닌다. 신문에 인쇄된 QR이나 마커를 활용해 모바일로 들여다보는 광고나 TV나 라디오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입력해서 분석해 그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이 같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즉, 모바일 광고는 모바일 광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매체의 광고와 결합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의 A-CLIP)

Multimedia Interactive : 이미 TV와 PC만큼 멀티미디어를 완전하게 수용, 표현할 수 있는 매체는 없다. 모바일은 오히려 화면의 사이즈와 컴퓨팅 파워가 PC에 비해 떨어져 멀티미디어 처리가 부족하다. 하지만, TV와 PC보다 인터랙티브한 요소는 더 뛰어나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 덕분에 보다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넣을 수 있다. (애플의 iAd)

Context aware marketing : 모바일은 사용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일상의 로그가 폰에 기록된다. 타이라인에 따른 사용자의 이동 동선과 통화 내역 그리고 어플과 인터넷 사용 패턴 그리고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사진)가 폰에는 기록된다. 이러한 데이터들로 인하여 사용자의 Behavor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개인화 광고가 가능하다. (아이폰 판도라)

이 같은 모바일의 속성을 활용한 광고는 기존 광고와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거기에서 모바일 광고의 가치와 기대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0. 3. 08:51
2010년 12월 국내 전체 스마트폰 보급대수
 * 2009년 8월 전망치 : http://oojoo.tistory.com/379 (200만대 예상)
 * 2009년 12월 전망치 : http://oojoo.tistory.com/379 (500만대 예상)
 * 2010년 5월 전망치 : http://oojoo.tistory.com/436 (600만대 예상)
 * 2010년 10월 전망치 : http://oojoo.tistory.com/460 (700만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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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전망치 : http://oojoo.tistory.com/464 (2011.12월 2500만대 보급 예상-2011년 한해 판매량은 약 1700만대)


모름지기 플랫폼의 영향력은 시장점유율에 달려 있다. TV 시장이 커지려면 텔레비전 수상기가 그만큼 가정에 보급되어야 한다. 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려면 PC 보급률이 높아야 하는 것과 같다.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스마트폰이 그만큼 많이 보급되어야 한다. 어느정도 보급되어야 할까? 최소 1000만대 이상은 보급되어야 모바일 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왜 하필 1000만대일까? 1000만대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적 의미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2인 가족 이상의 가구수는 약 1000만 가구이다. 가구당 한대씩 보급된 단말기는 대한민국 전체를 커버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한 대표적인 기기가(즉 1000만대 이상 보급된 기기)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등의 백색가전과 자동차, PC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이다. 2010년 9월 기준으로 휴대폰은 5000만대가 보급되었지만, 스마트폰은 약 400만대 미만이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1000만대는 넘어야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과연 그게 언제일까?

작년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에 한국의 스마트폰은 세계 유례없이 보급되고 있다. 1998년 두루넷 케이블 모뎀과 함께 인터넷 보급이 세계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보급된 것과 같다. 아이폰 출시 전 50만대에 불과했던 한국의 스마트폰은 10개월이 지난 지금 약 400만대에 육박한다. 무려 8배가 성장한 것이다. 이 속도는 주춤하지 않고 빠르게 성장 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가 출시 70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http://bit.ly/ck6ny0) 이후 아이폰4는 출시 전 예약구매만 20만대를 넘어섰다.(http://bit.ly/cgnkuB) 지금은 이미 40만대를 돌파했고, 연내 10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을 판매하는 KT가 아닌 SKT의 스마트폰 고객은 하루 2만명씩 증가한다라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다.(http://bit.ly/bBiu9O)

이 속도는 앞으로도 가속화될까? 한국에서 1년에 판매되는 휴대폰은 약 2300만대이다.(http://bit.ly/ccD0Et) 올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약 6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http://bit.ly/bhc6OW) 올해 판매되는 약 2000만대의 휴대폰 중에서 25%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나 역시 작년 말에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를 약 500만대로 예상했다가,(http://bit.ly/cVGFTf) 올 중반부터 다시 이 숫자를 조정해 600만대로 고쳐 예측했다. 그런데, 또 다시 이 숫자를 고쳐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유는 추석 때문이다. 이번 추석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약 90% 이상이 이동을 했고 가족, 친지와 만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입소문이 더더욱 파급력을 가져올 것 같다.(http://bit.ly/99hGAj)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의 이야기 꽃에서 스마트폰은 가족 이야기의 중심부에 섰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간접체험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http://bit.ly/c82Vxo)

이로 인해 나는 올해 스마트폰이 700만대(남은 3개월간 300만대 이상이 판매되어야 하는 상당히 높은 숫자), 내년에는 2000만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즉, 내년 2000만대의 휴대폰 판매량 중에서 약 60% 이상이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다. 올해 보급된 700만대와 내년 보급될 1200만대의 스마트폰이 합쳐져 한국 휴대폰 시장의 약 4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구성될 것이다.(3년 이상 걸렸던 해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는 좀 더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특히, 한 번 티핑 포인트를 넘어선 시장의 변화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좀 더 빠르게 변화한다. 스마트폰 시장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쓰나미와 같은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대가 넘는 시점은 내년 2Q 정도로 예상하고, 이와 함께 뒤늦게 한국 모바일 산업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