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처음 데스크탑에서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했던 때가 1998년경이다. 당시 ICQ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PC통신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메신저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 이후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MSN 메신저로 갈아타면서 세계적으로 MSN 메신저가 IM 시장을 평정하는 듯 했다. 이후 한국은 공짜 SMS를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며 네이트온이 IM 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치열하던 IM 시장의 경쟁이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료 어플은 WhatsApp을 따라한 M&TALK 그리고 에이메일의 햇살과 같은 어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바일 IM 전쟁의 주목할 점과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 다양한 아이디어의 모바일 메신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속속 런칭되고 있는 아이폰용 메신저 어플들도 조금씩 서로의 모습을 참고하며 저마다의 차별화 기능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전하고 있다. 서비스 피쳐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데스크탑 메신저처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은 같다.

Social Networking 카타고리에는 여러 메신저 어플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사실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에도 쪽지, DM 등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기존의 데스크탑 IM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없이 순수하게 모바일 메신저만으로서 동작하는 어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의 어플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존 데스크탑 IM과 연계해 동작되는 대표적인 어플들이 Meebo, Fring, Palringo 등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가장 큰 핵심은 사용자수이다. 맨땅에 헤딩하기 보다는 기존의 서비스를 발판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구글토크, MSN 메신저 등의 데스크탑 메신저와 연동되는 Palringo

반면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처럼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에 새롭게 시작을 하기 위한 순수 모바일만을 위한 메신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WhatApp이다. 그 외에 Ping과 m&Talk 등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기업에서 모바일을 위한 메신저들을 쏟아낼 것이다. 바야흐로 2000년대 초의 데스크탑 메신저가 봇물처럼 나오며 경쟁했던 것과 같이 춘추전국 시대가 되고 있다.
SMS, MMS를 뛰어넘는 다양한 DATA를 보낼 수 있는 WhatsApp


> 성공의 포인트는 Network Effect와 사용성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필요로 할까? 그에 앞서 성공에 대한 정의부터 해야 한다. 과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네이트온은 성공한 것일까? 네이트온은 투자 대비 월등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을까? 아니면 네이트온은 네이트의 다른 서비스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을까?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모두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자칫 돈안되는 쓸데없는 짓을 할 우려 때문에 미국의 여러 모바일 메신저들은(WhatsApp, Ping 등) 유료로 어플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유료 어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수익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WhatsApp 외에 pushme.to와 같이 유료로 어플을 제공하거나 Fring처럼 광고 배너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수신자가 웹에 메신저 창을 만들어 이 창을 통해 공짜로 누구나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pushme.to


제 휴대폰에 메시지를 바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500자)

메시지를 남기세요:


회신받을 연락처:


위 메신저 창에 메시지 입력 후 PUSH를 누르면 제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물론 공짜죠~~

무료로 공개된 m&Talk나 햇살 그리고 WhosHere, Fring, iPTT, Skreeky, Bluetooth Chat 등과 같은 어플은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해서 시장 지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메신저 시장은 결국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비록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시장만 장악하면 추후 매각하거나 광고 혹은 새로운 형태의 BM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WhosHere

그런데 결국 성공의 목적이 무엇이거나 목표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Network Effect가 그 어떤 서비스보다 지배적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늘리는 수 밖에 없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1. 과거의 데스크탑 메신저나 휴대폰 SMS/MMS가 주지 못하던 사용자 체험을 주거나(WhosHere처럼 위치에 기반한 채팅 기능이나 iPTT처럼 디지털 워키토키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음성으로 토론을 하는 기능)
2. 서비스의 사용성이 뛰어나 다른 서비스보다 편리하거나(WhatsApp처럼 현재 위치 공유와 음성 쪽지 등 다양한 데이터 공유 기능)
3. 무료로 주는 혜택이 많거나(햇살처럼 무료 SMS 100건)
4.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서비스 경쟁력이나 자사의 자산에 기반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뭘까? ^^)

너무 많아지고 있는 like WhatsApp의 홍수 속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은 1~2개에 불과할 것이다.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긴호흡을 가지되 매의 눈으로 Detail하게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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