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제품이나 서비스가 세상에 주목을 받고 “대세”가 되기 위해서는 삶과 사회의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구글이, 트위터가 “대세”가 된 까닭은 이들 서비스가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야기했기 때문이고 그렇게 변화를 야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 변화의 흐름을 잘 읽었기 때문이다.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읽고 그에 맞는 촉매제를 제대로 제공했기에 “대세”가 된 것이다.

과거 야후의 디렉토리 서비스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의 강점은 “이슈”를 잘 발굴해내는 것이었다. 굳이 뭔가 찾아내기 위해 애써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주목받는 이슈들을 옐로우 페이지와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통해 눈앞에 대령해주었다. 대중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최근 뜨는 이슈가 무엇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아 다니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코앞에 생선을 대령해다주는 서비스에 익숙하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네이버의 지식인도 굳이 검색을 하지 않아도 질문을 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글의 페이지 랭크는 인터넷 웹 페이지 중에 가장 링크가 많이 걸린 페이지들을 우선순위로 검색 결과물을 배열해준다. 구글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를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정렬해서 보여준다. 구글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시간을 초월해 축적된 수 십억의 웹페이지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또 세상이 바뀌고 있다. 구글이 추구한 Page(What)의 시대에서 People(Who)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새롭게 조망받고 있는 SNS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이다. 즉, 구글의 PageRank가 트위터의 PeopleRank로 변화되고 있다. 가장 링크를 많이 받은 Page보다는 가장 Follow를 많이 받은 People(Person)이 중요한 시기이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누가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그것에 주목한 트위터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Follow를 많이 받은 사람이 What을 말하면 그 What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물론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What이라면 Who에 관계없이 주목받을 수 있고, 허술한 What이라면 Who가 누굴지라도 주목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가능성을 가진 What이라도 Who에 의해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중요한 What이라도 Who가 누구냐에 따라 주목도가 커질 확률이 작아지기도 한다.

ISSUE에서 Page로, Page에서 People로.. 그 다음은 뭘까? 모바일 플랫폼의 대세와 함께 Point(Location), 즉 Where의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이 체크인을 받은 Point가 주목받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즉, Point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고 시작되는 그런 트렌드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뭘까? 2~3년 후에는 어떤 시대가 올까? What, Who, Where의 시대 이후에는 어떤 시대일까? When, How, Why일까? 아니면 컨버전스의 시대, 통합의 시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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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터넷은 트위터 열풍으로 뜨겁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한 역할을 했던 트위터는 국내 정치인들에게 전파되어 국회의장과 심상정의원 등이 열심히 트위터를 사용하여 국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가 없는 것일까? 이미 2007년 2월부터 한국에는 미투데이라는 서비스가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서비스로 운영되어왔다. 다만,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UI가 조금 달랐다. 그런데, 미투데이는 최근 개편과 함께 트위터의 편리한 UI를 미투데이 본연의 UI와 통합해 한국식 SNS로 거듭나고 있다.


◈ 미투데이의 기본 사용법과 환경설정


트위터, 미투데이는 마이크로 블로그이자 SNS로서 140자의 짧은 단문으로 WWW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에서 간략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블로그와 다른 점이라면 짧은 글로 포스팅을 한다는 점과 지인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글과 글, 사람과 사람간에 좀 더 긴밀한 관계 형성이 된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이미 세계적인 바람을 탔다.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하고 세계인을 찾아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데미무어와 데미무어의 남편 애쉬튼 커쳐 등 유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배우들과 정치인들이 매일 올리는 글을 구독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트위터의 매력이다. 최근에는 국내 정치인들과 이외수, 김연아, 이효리, 영웅재중 등도 트위터에 둥지를 텄다. (국내 주요 트위터 인기인들 목록)

하지만, 트위터는 아직 한국의 대중들에게 전파되기에는 다소 어렵다. 영문으로 된 서비스와 한국 사용자들에게 친숙하지 않는 UI 때문에 얼리아답터, 파워유저 등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투데이는 네이버가 인수한 한국형 SNS로 대중화의 물꼬를 트기에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하고 미투홈으로 이동하면 좌측에 주요 메뉴가 나타난다. ‘모아보는’은 미투데이에서 친구로 등록한 친구들의 메시지와 내가 미투데이에 올린 글들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다. ‘나는’에서는 내가 올린 글 목록과 함께 글을 등록할 수 있는 입력창을 만날 수 있다. 글은 140자 이내로 입력해야 하며 지도와 URL, 사진 등을 연결할 수 있다.

내가 올린 글에는 블로그 포스팅처럼 태그를 넣을 수 있으며, 댓글도 달 수 있다. 트위터의 경우에는 별도로 댓글이라는 기능이 없지만 미투데이에는 특정 글 아래에 댓글을 달 수 있다.

‘친구들은’ 메뉴에서는 미투데이에서 설정한 내 친구들이 올린 글만을 모아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메뉴에서는 친구들과 주고 받은 댓글과 친구들의 글에 공감의 글을 단 내역(블로그로 말하자면 트랙백, 트위터에서는 @reply)을 볼 수 있다.

‘소환받은’ 메뉴는 트위터의 RT와 유사한 것으로(개념은 크게 다름) 나에 대해서 언급한 글들을 볼 수 있다. 내 친구가 아니더라도 미투데이에서 올라온 글 중에서 나에 대해 언급한 글만을 확인할 수 있다. ‘쪽지’는 미투데이에서 둘만 주고 받은(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글을 볼 수 있다.

미투데이와 같은 SNS는 친구들이 많아야 재미가 있다. 처음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하고 포스팅을 하면 외롭기만 하다. 블로그는 포스팅을 하며 Daum View나 올블로그 등에 게재하면서 구독자를 늘려가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미투데이는 글을 올려도 친구가 없으면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친구관리’에서는 미투데이에서 친구를 맺은 친구들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찾기’를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한 내 지인을 찾을 수 있으며, 우측 상단의 친구찾기 검색창을 통해서 친구를 찾아볼 수 있다. 친구를 많이 맺을수록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마땅한 친구가 없다면 http://me2day.net/oojoo 에게 친구 신청을 하세요.)

‘환경설정’에서 미투데이에 대한 상세 설정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폰’ 설정이다.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PC를 이용하기 보다는 휴대폰, 모바일을 이용해서 즐기는 것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미투데이에 새롭게 등록된 글을 확인하고 SMS를 이용해서 새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인증, 설정이 필요하다.

휴대폰을 이용한 미투데이 사용은 SMS 사용이 가능한 국내의 모든 휴대폰에서 가능하다. 만일 모바일웹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풀브라우징폰이라면 ‘m.me2day.net’을 통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투데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MMS로 미투데이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미투데이에 등록된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도 있다. ‘글배달’을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등록된 글을 매일 특정 시간에 블로그에 자동 포스팅하도록 할 수 있다. 미투데이에 게재되는 140자의 짧은 글들을 블로그에 모아서 게재할 수 있다.

미투데이는 SMS와 연동해서 휴대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SMS 사용료의 지불을 위해 미투토큰이라는 캐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투쿠폰은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투토큰을 이용하면 SMS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댓글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 2NE1을 내 친구로 만들기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유명인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투데이에 개설한 유명인을 찾아 친구를 맺고 그가 말하는 것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트위터에는 해외 유명인,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투데이에도 속속 유명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미투스타는 2NE1이다. 최근 미투데이에 둥지를 튼 2NE1의 각 멤버들은 미투데이를 통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 블로그처럼 무겁지 않고 휴대폰으로 어디서나 글을 올릴 수 있어 2NE1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NE1 페이지에 가면 4명의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이동 중에도 글을 올리기 때문에 2NE1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많은 팬들이 2NE1과 친구를 맺고 그들의 글에 열광하며 댓글을 달고 있다. 각 글에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각 멤버의 미투홈에 가면 그녀가 올린 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녀가 친구를 맺은 다른 미투친구들의 글도 확인할 수 있으며(친구들은), 그녀를 언급한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소환받은)

물론 그녀가 올린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미투에 글과 함께 올릴 수 있다. 이 사진에 많은 미투인들이 열광한다.

미투를 제대로 즐기려면 아이폰, 아이팟터치,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으로도 MMS를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SMS 등으로 미투데이를 즐기는 것보다는 모바일웹(풀브라우징)으로 즐기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http://m.me2day.net’이 모바일웹의 전용 웹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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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참 캡쳐화면이 쑥스럽네요 ㅋ

    2009.08.01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 중에 틀린 부분이 있어서요... 미투데이는 150자 이내입니다. 그리고 어제 발제 잘 들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09.08.01 18:28 [ ADDR : EDIT/ DEL : REPLY ]
  3. 미투데이의 '소환받은'은 RT 보다는 '@ 메시지'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소환하는 글에 늘 대상의 아이디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또 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에서 @ 메시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는 김에 '친구들과'와 '소환받은'의 차이를 고민해 봤는데, 자신의 닉네임이 언급된 본문+댓글을 보여주느냐(친구들과), 본문만 보여주느냐(소환받은)의 차이만 있는 것 같네요. 굳이 트위터와 대입하자면 둘 다 @ 메시지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RT 기능은 미투데이에 굳이 대입시키자면 핑백쓰기와 비슷하지 않을런지요. 다른 사람의 글이 자신이 쓴 글로 인해 더 알려진다는 점에서 핑백쓰기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2009.08.01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코멘트 감사합니다. 정리하신 내용이 정확하게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2009.08.01 21:09 [ ADDR : EDIT/ DEL ]
  4. 스마트폰이 전 더 불편하던데요.. MMS가 되냐 안되냐의 차이는 큽니다. 미투던 트위터던 적절한 요금제가 성공의 관건일듯

    2009.08.03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1주일간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감정을 추스르기 어렵더군요. 다행히 바쁘게 살았기에 감정 정리가 빨리 되었네요. 모쪼록 그분의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 정치가 많이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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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이 앱스토어에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의 만화 섹션에서 제공되는 약 60여개에 육박하는 작가들의 웹툰 대부분이(100%는 아닌 듯) 제공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특정 작가의 특정 카툰만을 다운로드받아서 네트워크에 ON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아이팟터치 사용자에게 훌륭합니다. 3G로 연결해 웹툰을 사용하는 것은 속도와 요금 문제가 우려됩니다. 실제 3G로 만화를 보기에는 속도가 느려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한, 아직 아이폰에서는 AIR로 연결 시에 에러가 가끔 발생하네요.

Killing TIME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서 만화는 제격입니다. 그런 면에서 웹툰 어플은 지도 등의 정보성 어플보다 더 손이 자주가고 많이 가는 어플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Daum의 만화속세상의 만화들도 이렇게 어플로 제공되면 좋겠죠? 아무튼 현재는 모바일웹에서 만화속세상의 일부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미국과 일본 앱스토어에 등록된 만화 어플들은 유료 방식으로 제공되는 것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회별로 개별 어플을 제공해서 유료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폰 3.0 SDK에서 제공되는 Subscription 과금 방식 등을 이용해 앞으로는 만화 앞 부분은 무료, 뒷 부분은 유료로 제공될 수 있겠죠. 역시 국내의 네이버/다음 그리고 만화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유료 만화들도 속속 모바일 속으로 들어올 날을 기대해봅니다.

P.S> 그리고, 네이버 오픈캐스트도 앱스토어에 게재되었습니다.

웹툰처럼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은 구글처럼 프록시 기반으로 트랜스코딩해서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이 아닌 단순 LINK를 넘겨주는 방식이라 실제 콘텐츠를 보는 페이지는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Byline과 같이 RSS에 기반해서 제공되는 RSS 구독기라면 콘텐츠 View 페이지가 그나마 조금 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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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상으로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다^^

    2009.06.01 08:16 [ ADDR : EDIT/ DEL : REPLY ]
  2. 포탈은 모르겠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점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시장이 더 커지길 기다리는 상태로 보입니다.
    모바일 만화는 역시 어플로 제공해야 최적인 것 같습니다.

    2009.06.01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3. wehear

    이번 일을 겪으면서 모바일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뭔가 행동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뉴스나 신문 포털등 기존 미디어에 의존하고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제 포털등을 통한 정보 습득은 너무나 늦고 수동적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광장에서는 휴대폰을 꺼내 지인들에게 연락해 달라는 호소가 계속 되었구요. 만약 Following 시스템인 트위터 같은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 있었다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의견들이 사회전반으로 보다 빠르게 전달될 수 있었을 것이고, 모바일 환경이 보다 발전해 있었다면 무력 탄압에 대한 의견이나 대응등도 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009.06.01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네이버 가계부를 지켜보면서 네이버의 힘을 느꼈습니다. 사실 한국 포탈에게 Private한 개인 DATA를 저장하게 해주는 서비스는 비즈니스적으로 큰 매력이 없습니다. 메일, 캘린더, 웹하드 그리고 가계부와 같은 정보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데이터입니다. 이들 데이터는 대중에게 공개할 수 없는 데이터들입니다.

검색에 노출될 수 있는 블로그의 데이터는 포탈에게 효자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혼자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스토리지만 점유할 뿐 돈이 되지 않죠. 물론, 그러한 개인 데이터는 Lock IN 효과를 주지만, 그 데이터가 직접적으로 돈과 연결되기 어렵거나 ROI가 적으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죠.

어쨋든 그런 서비스를 네이버가 훌륭하게 포장했습니다. 네이버 가계부의 기능성이나 UI는 둘째치고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들을 이야기의 소재로 끄집어 냈다는 점이 훌륭합니다. 오픈 가계부를 통해 가계부의 사용내역을 기반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끄집어낸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 남편의 술값은 물론 내 집 장만을 위한 목표 등을 소재로 가계부의 일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DATA를 이야기의 소재로 만든 기획의 힘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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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토

    사실..오픈 가계부라는 아이템은 가계부 업계(?)에서는 흔한 아이템이죠. 실제로 모네타 가계부는 오픈된 가계부를 보면 재미난 토론들이 이어지고 있죠.

    그것보다는,몇 년전부터 해온 가계부사이트들(모네타 가계부등)은 억울하죠.
    머..규모로 밀어부치면, 그 아래 열심히 좋은 서비스 기획하던 사람들 밥 먹기 힘들어 지는법이죠.

    기획의 힘. 좋은 힘인데, 네이버한테 적용하기엔 좀 1프로 부족한 감이 있네요.

    2009.02.02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2. 매번 느끼지만, 큰회사가 하면 작은 아이디어로도 대박나고, 작은 회사는 대박나려면 정말 큰 아이디어어야만 하죠. 마케팅의 힘이 그만큼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래서 벤처가 성공하기 힘들죠.. 안타까운 얘기입니다만..

    2009.02.02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중에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마케팅 힘도 한 몫을 했겠죠. 하지만, 서비스가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훌륭한 마케팅으로도 대중에게 WOW하기엔 역부족이죠. 모네타와 다른 네이버만의 사용성과 네이버의 마케팅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 주목받을 수 있는 네이버 가계부가 탄생한 것이겠죠.

      2009.02.03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 아마도, 다음에서는 네이버의 가계부보다 더 뛰어난 어플을 만들어 낼꺼라고 믿고 기대해 봅니다 ^^ 물론,
      마케팅도 같이요.

      2009.02.04 02:19 신고 [ ADDR : EDIT/ DEL ]
  3. tivoli

    모네타 가계부를 오랫동안 써오던 입장에서 위에 쓰신 분석은 이미 모네타에서 널리 이루어지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모네타를 쓰던 입장에서 네이버 가계부를 써보면서 오히려 좋았다고 느껴졌던 점은 '개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네타의 제일 단점은 IE에서만 가능한 점(접근성)과 쌍팔년도 ui, 즉 미니 가계부라고 하는 개념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싸이 창만한 답답한 화면, 행추가하려면 행추가 눌러야 되고, 일일이 저장버튼 눌러야 되고... 최신 웹 UI에 익숙한 입장에서 참.. 답답했죠.. 역시 네이버가 하니 다르네 싶은 점은 오히려 동일한 기획을 가지고도 더 깔끔하고 편리하게 만들어내는 기술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큰업체라서 그래.. 라고 무시하기엔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네타를 이용하는 이유는... 몇 년째 익숙해져온 프로그램을 버리고 새로 옮기기가 귀찮아서.. 역시.. 선점의 효과는 무서운 것 같네요.)

    2009.02.02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픈 가계부를 통한 스토리 텔링이란 말이 와닿는데요. 거기에다 기존 사용자 정보만을 기반으로 한 customization에 생활패턴을 넣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2009.02.02 2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계부에는 소비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으니 말씀과 같은 개인화의 첨병으로 삼기 적합할거예요~

      2009.02.03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5. 네이버 가계부 리뷰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09.02.03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 눈에 비치는 우주님은 진정한 군자 이십니다. ㅎㅎ

    2009.02.03 0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네이버 가계부 베타테스터를 하면서 꾸준히 이용 중인데 참 쉽게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우주님게서 말씀하셨듯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공간을 마련해주었다는 것도 좋았구요.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베타테스터 활동할 때 미션 때문에 사용한 것 말곤 안쓰게 되더라구요. 하핫;

    2009.02.03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http://beonit2.tistory.com/

    네이버 가계부 SMS 동기화 앱을 제작했습니다. 이용하시면 편리할꺼예요
    (물론 무료고 open source app 입니다.)

    2011.08.16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비즈니스이야기2006. 7. 23. 19:19

2003년 말 기준으로 다음의 매출은 약 1400억, 네이버는 1660억원 정도이다. 네이버의 2001년 매출은 240억에 불과했는데 무려 2년 동안 네이버는 매출 규모가 7배나 성장한 것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검색이 있다. 네이버의 검색에 대한 투자는 이해진 NHN 공동대표가 99년부터 공을 들여 투자한 서치솔루션이라는 회사에서 찾을 수 있다. 2000년 2월 이해진 대표는 숭실대 컴퓨터학부 이준호교수에게 제안을 해서 서치솔루션이라는 검색시스템을 연구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2000년 8월에 넥서치라는 통합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이후 평가 시스템 등을 통해 검색의 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갔다.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8월에 통합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1년 5월부터 키워드 검색 광고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한 지식검색 서비스를 2002년 10월에 런칭한다. 지식검색은 네이버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아니다. 이미 그보다 2년 전인 2000년 10월에 한겨례 신문사에서 디비딕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서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식을 축적해갈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디비딕은 수익모델의 부재로 2002년 10월에 유료화를 전개하기 시작하고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으로 대체제인 네이버의 지식iN이 수혜를 받게 된 것이다. 게다가 네이버의 지식iN은 네이버의 검색 기술과 결합하고 포탈 사이트의 2위였던 네이버의 메인 페이지에서 효과적으로 프로모션되면서 성공적인 모델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2003년 3월 디비딕은 엠파스에 인수되었고 엠파스는 디비딕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지식검색에 도전장을 내지만 네이버의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네이버는 지식검색을 바탕으로 뉴스검색, 쇼핑검색, 인물검색, 도서검색, 지역검색 시장을 개척해가기 시작했다. 지식검색을 통해 네이버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쌓게 되었다. 이것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보다 정제된 형태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검색에서의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검색엔진 기술을 갖춘 구글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전통적인 야후가 한국의 검색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한국의 특성에 맞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수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찾고 싶어하는 결과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람이 직접 개입해 결과 페이지의 구성과 결과 데이터의 순서를 튜닝한다. 이는 무척 중요한 시사점이다. 검색에 있어 최고의 똑똑한 기술은 엔진이나 로봇보다는 사람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네이버는 중국에 약 200여명의 조선족을 통해서 검색 결과를 수작업으로 조작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사용자들이 입력한 검색어에 최적의 검색결과가 출력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headlinenews&no=6951

네이버의 검색시장에 대한 도전과 한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운영은 메일, 카페, 미니홈피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인 검색을 선점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것이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한 배경이다. 이후 네이버는 검색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2006년 6월에 첫눈이라는 검색 사이트를 350억원에 인수)를 통해 검색 시장의 안정적 1위로서 시장 지배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다음 역시 2006년부터 검색에 대한 뒤늦은 투자(기술력 확보를 위한 개발자 채용과 별도 부서 운영을 통한 기술력 확보 노력)를 통해서 검색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의 포탈 시장은 2004년부터 검색이 지배하고 있으며 3년이 지나고 있는 2006년에도 검색은 인터넷의 기본 트렌드가 되어 확고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 먼저 시작했다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선점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먼저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 맹신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1997년 5월 한메일을 통해서 메일 시장을 평정했던 것처럼 보이던 다음은 2006년 비록 메일 시장에서는 1위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로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네이버를 최고의 포탈 사이트로 만들어준 지식검색은 이미 국내에서는 1990년말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6년 Experts Exchange(http://www.experts-exchange.com) 사이트에서는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으며 이 서비스는 1999년에 국내에서 여러 소규모 사이트들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에 디비딕이라는 사이트가 탄생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디비딕이 먼저 선보인 지식검색은 네이버가 훌륭하게 운영해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켰다.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만든 지식검색의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가 이제 진입장벽이 되었다. 누구나 네이버의 지식검색 엔진과 기술을 이용해 비슷한 지식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채워넣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아이디어를 이용해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시작한 그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것이란 쉽지 않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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