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알면...2010. 11. 1. 11:27
 모든 신기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실패한 기술(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한)은 많다. 물론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실패라는 낙인을 찍을 순 없다. 모든 신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가치를 창출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좌절했다는 측면에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좀 더 많은 대중의 선택을 받아 주류로 자리 잡는 환골탈퇴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모바일 신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여기서 언급하려는 기술들은 미래 2~3년 내 크게 주목받으며 대중적으로 보급될 것들이다. 이미 주목받으며 성장하는 Cloud, LBS, Sync, 음성/음악/사물 검색, QR 등은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용도 높은 증강현실의 서비스 접목

  증강현실이 처음 등장할 때 기존 PC에서는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보니 화제가 되었다. 카메라로 건물을 비추면 해당 건물에 있는 상가 정보 등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신기했겠는가? 그렇다보니 TV CF로까지 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폰 어플이 소개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실제 지속적인 사용성은 약했고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은 특정 전문 분야에 국한되어 이용만 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점차 AR의 실질적 편의성과 서비스와의 접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실용성을 갖춰갈 것이다. 거리 위의 정보를 찾는 포장성 서비스가 아닌 자동으로 책 위의 단어를 검색하거나(http://goo.gl/CXai), 가상계의 디지털 가구를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지 볼 수 있고(http://goo.gl/9JNl), 디지털 인터넷 거울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는(http://goo.gl/omVC) 좀 더 지속적인 편의성을 재고하는 증강현실에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비접촉식 RFID의 보급 확대

  바코드, QR코드 그리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의 최대 단점은 사용자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웹 검색어 입력창에 찾고 싶은 정보를 타이핑해 넣어야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카메라나 마이크에 정보를 입력해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번거로움은 현실계 곳곳에 숨겨진 RFID를 통해서 해결되어갈 것이다. 비접촉식으로 숨겨진 태그와 스마트폰의 리더기가 굳이 사용자가 어떠한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적절하게 사용자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RFID가 QR코드처럼 널리 사용되어갈 것이다. 물론 RFID 방식이 아니더라도 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기술인 블루투스나 지그비 등의 다양한 NFC(http://goo.gl/1BtT)가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칩셋 가격이 갈수록 하락하고 바코드 대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RFID가 오랜 시간의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펼날이 멀지 않았다.


LTE 이후 M2M의 대중화

  56Kbps의 모뎀에서 3Mbps, 100Mbps에 이르는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이 WWW의 보급과 확산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단지 속도가 빨라졌을 뿐인데 우리의 인터넷 환경과 IT 산업은 큰 도약을 했다. 현재 3~4Mpbs라는 제한된 속도에 머물고 있는 무선 인터넷(3G)가 만일 100Mbps로 유선 초고속 인터넷처럼 향상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LAN(근거리 통신망)과 WAN(광역 통신망) 중심의 통신망으로 지배되는 초고속 인터넷, 3G, WiFi 기반의 유무선 네트워크는 4G LTE의 도래와 함께 HAN(댁내 통신망), NAN(개인 영역망)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와 PC 그리고 각종 전자, 가전기기는 서로간에 직접 연결되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Machine to Machine의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전망된다. PC에서 P2P가 주목받고, WWW에서 SNS가 주목받은 것처럼 사람과 사람을 넘어 기계와 기계간의 복합적인 연결이 확산될 것이다. 지금 서로 전혀 섞이지 않는 기기들간에 사람을 중심으로 상호 작용하는 연계성이 강화될 것이다.


아날로그에 머물던 자동차의 디지털화

  PC, 휴대폰, TV의 디지털과의 접목을 통한 커다란 변화 대비 그간 자동차는 아날로그에 머물던 자동차가 커다란 변화를 해갈 것이다. 자동차에 좀 더 많은 센서가 부착되고, 이 센서들은 자동차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것이며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들은 API가 오픈되어 스마트폰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http://goo.gl/FHZf)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텔레매틱스 산업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에 적극 화답하며 시장이 성숙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그리고 LTE 시장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좀 더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어 갈 것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