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에서 MS가 인수한(휴대폰 사업부문) 노키아는 "노키아 X"라는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자체 모바일 OS를 가지고 있는 MS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다. 하지만, 노키아 X는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은 스마트폰이다.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로 개발된 노키아 X에는 노키아의 스토어와 Here map이라는 노키아 지도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Skype와 라인, 페이스북, MS의 빙과 같은 서비스들이 탑재되어 있다. 러시아의 검색 서비스인 얀덱스의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노키아 X의 잠금화면과 홈화면의 UI는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구글의 UX가 아니다. MS의 윈도우폰의 UX와 닮은 노키아 X의 홈화면과 전체 구성은 안드로이드와는 다르다. 사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탑재된 운영체제가 무엇이든 관심도 없고 중요하지 않다. 그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유연하고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앱이 제공되면 된다. 사실 노키아는 그간 심비안, 미고 그리고 윈도우폰 등의 모바일 OS를 전전해오면서 이렇다할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성장 속에서 추락해오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자체 OS 개발이나 윈도폰만을 믿을 수 없었고 AOSP는 훌륭한 대안이다.


노키아의 움직임은 사실 이미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에서 엿볼 수 있다. 아마존은 AOSP를 이용해 태블릿 파이어를 개발했고(Android FORK라 부리기도 함), 구글의 서비스가 아닌 아마존의 앱을 탑재해 아마존 위주의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같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를 이용한 반구글 전략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 화훼이, ZTE 등도 추진하고 있어 구글 입장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실제 ABI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전 세계 모바일 OS 점유율에서 1위는 Android지만, 2위는 iOS가 아닌 AOSP로 조사되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일등공신이었던 안드로이드가 오히려 구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출처 : ABI Research. http://goo.gl/EFmmbG)

이들 AOSP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는 제조사와 인터넷 사업자에게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노키아는 여전히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비록 피쳐폰 기반이지만 약 14% 가량(IDC 2013년 조사)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데 AOSP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AOSP는 구글이 그나마 통제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파편화가 심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모바일앱과 구글의 서비스가 완전하게 호환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극복해야만 AOSP는 화려한 백조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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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보에 기고한 글]


웹이 지배하던 서비스 시장에서 중요했던 것은 브라우저를 켜면 처음 나타나는 시작페이지였습니다. 시작페이지를 점령하면 트래픽이 유발되고 이렇게 인입된 트래픽은 고스란히 서비스로 이어지고 비즈니스의 기회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웹 시작 페이지 경쟁이 스마트폰 속으로 옮겨와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 홈 화면의 중요성과 가치

한 때 유행처럼 웹에서 불었던 개인화 서비스가 주목받지 못하고 사그라든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가 추가로 해야 할 일들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개인화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어떤 정보와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지 설정을 강요해야 했기에 실패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서비스라 할지라도 사용자의 선택을 강요하고 필요 이상의 번거로움을 제공하면 수용될 수 없습니다.

웹브라우저를 켜면 처음 나오는 시작 페이지가 뭐 그렇게 중요해 보일까 싶지만, 시작 페이지를 점령하느냐에 따라 포탈의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에 영향이 갑니다. 알집과 알툴즈를 소유한 이스트소프트가 줌닷컴이라는 포탈을 런칭 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작페이지를 빠르게 점령한 덕분입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자주 가고 선호하는 포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동적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를 열면 시작되는 시작 페이지에서 검색을 하고 포탈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비스의 기능과 내용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접근성을 효율화하고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 런처가 주는 새로운 가능성

스마트폰 보급 4년간 모바일 사용자는 급증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제 모바일 사용자는 PC 사용자처럼 우리 주변 모든 사람이 되었고 이제는 특별한 기능의 제공이나 성능의 개선보다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얼마나 더 편하게 지원하느냐도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PC를 사용할 때 처음 나타나는 데스트탑 화면과 프로그램 구성 등이 중요한 것처럼 스마트폰 역시 전원을 켰을 때 처음 나타나는 홈화면과 UI가 중요합니다.

개성없이 모두 똑같은 화면으로 천편일률적인 스마트폰을 사용자별 구미에 맞게 변경해주는 런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런처를 이용하면 잠금화면과 홈화면의 구성을 변경할 수 있고 다른 분위기의 스마트폰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이같은 런처는 일반 앱과 달리 스마트폰 UI 구조에 영향을 주고 항상 백그라운드에 실행된 상태로 서비스되는 시스템 유틸리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런처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회로 특정한 앱이나 서비스 사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즉, 런처가 웹의 시작 페이지를 유도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유도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런처의 가능성 때문에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도돌런처, 다음은 버즈피아를 인수해 버즈런처, SK플래닛은 런처 플래닛 그리고 세계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고런처 등이 안드로이드의 중요한 유틸리티 앱으로 주목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 새로운 기회, 스마트한 통화 서비스

이처럼 특정 소수가 아닌 다수의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서비스를 유도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주목해야 할 두 번째 영역은 통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은 결국 휴대폰이고, 휴대폰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통화입니다. SMS와 SNS, 메신저와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기능이 결국은 통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통화 서비스는 그간 스마트하게 진화되지 못했습니다. SMS가 모바일 메신저로 진화한 것처럼 통화 역시 스마트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걸려온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받아야 하고, 수신자가 어떤 상황인지 파악 못한채 전화를 걸어야 하고, 상대방이 어디인지 궁금해서 전화하고, 통화 중에 전화번호나 메시지, 그림 등을 알려주고 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임에도 스마트하지 않은 통화 서비스는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인수한 대만의 고고룩이 서비스하는 후스콜, KT의 자회사인 KTCS가 출시한 후후 등은 전화번호 식별 애플리케이션으로 1단계로 통화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변신시켜줍니다. 전화가 걸려오면 이들 앱이 걸려온 전화가 어떤 곳에서 걸려온 것인지 알려줍니다. 사용자들의 집단 지성 덕분에 스팸전화인지 알려주고, KTCS나 네이버가 보유한 전화번호 정보를 기반으로 상호명 등을 알려줍니다. 최근 SKT는 T전화를 통해서 이들 서비스보다 진보된 기능까지 더해 스마트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향후 이 시장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통화 그 자체와 연계된 부가 서비스 시장은 이미 피쳐폰에서도 비즈니스의 기회와 가능성이 증명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맞는 스마트한 통화를 도와주는 부가 기능들이 이들 앱을 통해 제공되고 더 나아가 고런처럼 런처 스토어와 같은 통화 관련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스토어를 제공하고, 다양한 API가 공개되어 Third party 앱과 연계되어 동작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면 SMS가 모바일 메신저로 대체된 것과 달리 오히려 통화는 VoIP로 대체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비스의 진화를 위한 내재화와 아웃소싱]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는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니라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하며 개선해갑니다. 하드웨어는 수명이 있지만 서비스는 중단하지 않으면 평생토록 진화해야만 하는 것이 숙명입니다. 특히나 인터넷 서비스는 규격화되기 어려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소비자의 요구도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웃소싱은 일을 빠르게 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연속성을 가지기 어렵고, 변덕스런 사용자 요구 수준에 맞춰 고품질의 서비스로 진화하는데 제한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서비스가 단순한 유틸리티 앱이 아닌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기술 내재화는 Key success factor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서비스를 만들 때 아웃소싱과 내재화 2가지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서비스의 진화 단계와 전략적 목표와 비전에 따라 두 가지의 균형감을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Posted by oojoo

MWC 참관차 바르셀로나에 들른 것이 4번째입니다.


이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얻게 되는 인사이트는 최소 2-3번 방문하면서, 경험 속에서 트렌드의 변화상을 익히고 부스의 구성과 사람들의 반응들 속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지 않아도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공개되고 뉴스와 블로그로 자세하게 요약되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현장 속에서 얻게 되는 경험 속 진실입니다.


그 진실 속의 인사이트는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두 세번의 반복과 내공 속에서 얻게 됩니다.


아무튼, 저는 이번 MWC 2014에서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버즈피아의 미친 마케팅입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출처 : 전종홍님의 페이스북


좌측은 사람들로 붐비고, 우측은 썰렁합니다.

좌측은 버즈피아가 전시를 하고 있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사실 버즈피아가 자리 잡은 이 곳은 Hall 7으로 MWC를 찾은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발길조차 가기 어려운 접근성이 무척 떨어지는 한적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실제 사람들만 넘쳐 난 것이 아니라 여러 언론에 노출되고, 국내의 여러 전문가들과 기업 임원들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작은 부스를 만들어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외진 부스에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님을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즈피아가 이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마케팅에 미친 마케터들의 열정 덕분이죠.


아무리 product가 훌륭해도 PR이 되지 않으면 주목을 받을 수 없습니다. PR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기발한 프로모션 방법과 수 많은 난관에 빠르게 대응하는 임기응변을 통해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이 교과서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핵심 포인트는 현장을 즐기는 담당자들의 웃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버즈피아를 방문했을 때 놀란 것은, 붐비는 인파가 아니라 그 속에서 프로모션을 하는 사람들의 만면에 진정 일을 즐기는 함박웃음이었습니다. 그 열정과 웃음이 적은 비용으로도 아무도 찾지 않은 7 hall의 버즈피아 부스 앞을 사람들로 붐비게 했고, 언론을 불러들이게 했습니다.


얼핏보면 예쁜 스페인 아가씨들이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를 통해서 사람들을 꾀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이 오래도록 머물고 버즈런처라는 product를 설치하고 실제 사업 제휴와 상담까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프로세스를 만들어낸 것은 논리나 전략으로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그 답은 담당자들의 현장 중심의 미친 몰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스페인 미녀들 조차도 일을 진정 즐기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젊은 마케터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기인한 웃음에서 아무도 관심 기울이기 어려운 7 hall의 한국관에 있는 조용한 버즈피아의 전시장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은 거창한 이론과 고수의 전략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장 그 자체에서 만들어가는 것임을 버즈피아의 성공적 마케팅을 통해서 보고 배웠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CF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으리라 짐작되는 버즈피아의 MWC 2014 마케팅은 여러모로 스타트업들의 컨퍼런스 PR의 산교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주목만큼 훌륭한 Product로 런처 시장의 기회와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 버즈피아 : http://buzz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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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바일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낼까요.

사내 강연건이 있어 정리한 자료입니다.

간단 정리하면..


1. 니치 마켓이라 부를 수 없는 굵직한 버티컬 포탈들이 모바일에서는 웹보다 더 크게 주목받고 성장할 것이라는 점


2. 지역 광고 시장이 모바일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며 큰 시장 형성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될 거라는 점


3. Traffic을 본격적으로 monetization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


4. 오프라인 카머스/쇼핑의 디지털화


5. HW와 SW 그리고 서비스 결합을 통한 IoT 패러다임의 시도




Posted by oojoo

1990년대 말 초고속 인터넷, 멀티미디어 PC, 두루넷의 케이블 모뎀과 넷스케이프를 기반으로 한 웹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PC통신은 도태되었다. 2000년대말 3G, 아이폰, 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과거 PC통신의 몰락이 웹의 데자뷰가 되는걸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건데,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급증하며 부분 PC 웹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들이 PC 웹에 전혀 기대지 않고도 생존을 넘어 성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PC 웹의 사용량이 침체가 아닌 하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올해가 지나면서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PC 웹의 사용 시간을 앞설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PC 웹은 PC통신과 달리 열린 플랫폼인데다 나름 PC 웹도 모바일과 상호 작용하면서 PC 웹 기반 서비스가 모바일로, 모바일 서비스도 PC 웹을 지원하고 있어 PC 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모바일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PC 웹을 지원해야만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서 여전히 PC 웹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이다. 다만, 모바일을 더욱 강력하게 지원해야만 PC 웹이 유지될 것이기에 대부분의 PC 웹 서비스들이 모바일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당연시될 것이다.


PC 웹의 가장 큰 위협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이다. 스마트폰은 PC의 보완재이지만, 태블릿은 PC의 대체재이다보니 PC 웹은 태블릿으로 인해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은 PC보다 IOT(Internet of Things) 디바이스들과의 연결(M2M)을 통해서 더 큰 영향력을 가지며 태블릿과 함께 main device가 되어갈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기와 같은 시장의 변화 속에서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혁신은...


a : 순수 모바일 서비스 : Social TV, LBS(like waze)

b : PC를 대체한 태블릿에서의 서비스 : social curation 기반의 콘텐츠 유통 서비스(동영상, 전자책, 라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툴(블로그-마이크로 블로그 이후의 새로운 생산툴), 비즈니스 관련 생산툴 

c : 스마트폰-IOT 연계 서비스 : 다양한 시도


상기의 3가지에서 새로운 이노베이션들이 올해~내년 중으로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서비스 이외에 중요한 것은 PC web, 스마트폰, 태블릿, IOT에서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Identity이다. PC web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만든 ID, 스마트폰은 전화번호였지만... 태블릿과 IOT에서는 어떤 ID 체계를 이용해야 할까? 스마트폰의 전화번호 덕분에 폰 주소록의 social network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PC보다 유용한 서비스 편의성을 제공했다. 앞으로는 social network처럼 machine network(사용자가 이용 중인 device들 내역과 각 디바이스에 쌓인 log 등)가 중요해질 것이다. 이같은 데이터를 축적해서 open하는 system을 갖춘 기업이 모바일 플랫폼 이후의 IOT platform을 지배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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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알면...2012. 10. 24. 07:52

2010년 4월 아이패드 출시 이후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이 출시되었다. 초기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만 해도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키보드도 없고, USB 포트도 없으며, 플래시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고, 기존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SW와 호환도 되지 않는 이 제품은 망할거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비웃기라도 하듯 출시 28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패드는 9.7인치의 작은 크기와 키보드조차 필요없이 손가락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노트북으로 책, 잡지, 인터넷 서핑, 동영상, 게임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혁신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약 1년 후 더 가벼워지고 얇아졌음에도 더 빨라진 아이패드 2가 출시되었다. 물론 아이패드 2는 출시 당일에만 60만대(공급 부족), 이틀만에 100만대가 판매되면서 전작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이패드 2의 혁신은 다름아닌 가격이었다. 2010년 4월 아이패드 출시 후 경쟁사들(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의 태블릿) 제품이 봇물처럼 다양한 사이즈와 특징을 출시되면서 위협을 받는 듯 했지만, 성능이나 기능보다 가격으로 경쟁사들을 멋지게 따돌렸다. 아이패드 2는 기존 아이패드와 성능이나 기능은 더 좋았음에도 가격은 같았다.


다시, 1년 후 뉴 아이패드가 등장했다. 이 제품은 출시 나흘만에 300만대가 판매되며 역시나 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제품의 혁신은 다름 아닌 향상된 가독성이었다. 뉴아이패드의 해상도는 기존 아이패드 2의 1024x768 2배인 2048 x 1536이고, iOS 5.1이 적용되면서 글꼴의 가독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산돌고딕이라는 글꼴이 제공되면서 글자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간 아이패드는 매년 총 3번의 개선이 있었으며, 매번 경쟁사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방법으로 혁신을 주도해왔다. 첫번째는 새로운 용도, 두번째는 가격, 세번째는 가독성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아이패드의 크기는 9.7에서 변화하지 않았고, 태블릿은 다양한 사이즈들이 등장해왔다. 그런 태블릿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아마존의 킨들 시리즈이다. 다른 태블릿과 달리 킨들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아마존이 보유한 방대한 전자책과 잡지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으로 밀리언 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의깊게 봐야 할 점은 PPI이다. 화면 1인치당 표시할 수 있는 픽셀의 갯수를 가리켜 PPI라고 하는데, 아이패드는 132ppi인 반면 뉴 아이패드는 264ppi이다. 이 숫자가 커질수록 가독성은 커져간다. 아이폰5는(아이폰4S) 326ppi, 킨들파이어 HD 8.9 254, 갤럭시S2 217ppi, 넥서스7 216ppi이다. 2012년 10월, 기존 제품과 달리 7.9인치로 작아진 아이패드 미니의 PPI는 162이며 해상도는 아이패드2와 같은 1024×768이다.


태블릿은 TV, PC, 노트북보다 눈과 더 가까운 곳(무릎이나 두 손바닥)에서 보기 때문에 가독성이 중요하다. 물론 가독성이 중요한 이유는 태블릿의 킬러앱이 책, 잡지, 신문 그리고 인터넷 상의 각종 텍스트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PC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들 텍스트 콘텐츠를 보는데 집중하기에 가독성이 더욱더 중요한 것이다. 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고해상도, 선명한 PPI, 고화질의 LCD가 태블릿의 핵심 경쟁력이다.


그것을 알기에 구글은 ASUS와 함께 만든 넥서스7에 이어 삼성전자와 10인치급 태블릿을 만들면서 고해상도(2560x1600)에 약 300ppi 수준의 가독성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131242)



P.S>
그래서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같은 태블릿의 킬러앱은 책, 잡지, 신문, 교육용 서적 그리고 동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2007년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 것처럼, 이제 점차 태블릿이 스마트폰만큼은 아니지만 Post PC 시대의 개막을 앞당기면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겠죠. 우리 주변에 스마트폰 앱이나 서비스는 많지만 아직 태블릿 대응하는 서비스나 비즈니스는 많지 않습니다. 이때가 기회죠. 지금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있다면 모바일보다 태블릿 대응하는 것이 더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래 2개의 기사 참고

 ○ 태블릿 킬러앱보다 UX, http://techit.kr/11291


역시, 구글이 차세대 넥서스4, 넥서스10을 발표하면서 가독성에 신경을 많이 썼군요.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2. 5. 14. 07:30

대한민국 스타트업 컴퍼니들을 위한 행사 beLAUNCH 2012(6월14일)에서 아래와 같은 주제로 다음의 혁신 스토리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영상]


"다음의 모바일, TV 혁신의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


다음은 스마트폰 시장에 2008년부터 준비를 하면서 다음지도앱, 모바일웹, 다음앱, TV팟 등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고, 스마트TV에도 다음TV라고 하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면서 선도하고 있다. 사실 덩치가 커져버린 기업에서 꾸준한 혁신을 만들어내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이 꾸준히 서비스 혁신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소개한다. 스타트업도 그 어떤 기업보다 최고의 혁신을 필요로 하는만큼 다음의 사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음이 생뚱맞게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에서 뭔 발표를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다음의 서비스를 자랑하고, 회사 PR을 하기 위한 발표가 아닌.. 혁신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 전략가, 개발자들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달드리려 합니다.


제가 그간 다음에서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인 다음지도앱, 모바일웹 다음, 다음앱, 마이피플 등의 전략과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혁신을 만들어간 스토리를 말하려 합니다. 최근 런칭한 다음TV의 준비 과정에 있어서 혁신을 준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야기도 하고, 조만간 또 준비할 혁신 서비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해간 스토리를 들려 드리려 합니다.



제가 이야기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 1000명 넘는 조직으로 거대해진 다음이 이렇게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참고로 많은 혁신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혁신을 만들어가는데 마중물이 되어드리고자 함입니다.


다음의 혁신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다양한 IT 혁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어떤 리더십, 어떤 조직력, 팀빌딩, 자세가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핵심은 아래 6가지입니다. 팀웍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소규모팀으로의 시작, 신뢰에 기반한 권한위임 그리고 헬리콥터처럼 높게 날 때와 낮게 날 때를 잘 판단하며 눈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역량으로는 미친열정과 사용자 관점의 판단력 그리고 자기확신에 기인하는 개척정신 등이 요구되죠.




행사소개 : http://onoffmix.com/event/5336


Posted by oojoo
CES와 마찬가지로 MWC에서 느꼈던 인사이트를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공개합니다.



Posted by oojoo
이번 CES 2012를 다녀와서 느낀 점들을 정리한 마인드맵입니다.

지인분들이 개별적으로 인사이트를 물어와서, 아예 공개합니다.
(사내 전략과 관련된 사항 및 경쟁사들에 대한 세부 언급을 제외한 공개 무방한 내용만 선별해 공개합니다.)


Posted by oojoo

작년말부터 떠들고 다니던 이야기가 부메랑이 되어 종종 인용되고 있습니다. 상기의 숫자에 대한 제 개인적 근거는 그간 여러 서비스와 디바이스 그리고 플랫폼의 보급대수와 사용자수 등을 가늠해보고 개인적으로 짐작해보니 대충 산출되더군요. 구체 근거를 제시하라면, "제 감일 뿐"이예요라고 답합니다.

누군가 묻더군요. 대한민국 50%인 2500만명을 넘으면 뭐냐고...

제 답은 "Life" 즉, '일상'입니다. 즉, 삶이 되는 것이죠.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