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2011. 1. 31. 03:11
아이폰 촉매제로 스마트폰의 보급은 1년만에 700만대를 넘어 1000만대를 향해 가고 있다. 주변 어디를 보아도 스마트폰 이야기 뿐이다. 아니, 이제 스마트폰은 평범한 단어가 되버렸다.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 속도는 연말 2000만대를 훌쩍 넘으면서 점차 변곡점을 지나 점진적 성장을 할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주목할 점은 어디가 율속단계인가 파악하는 것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될 때에는 관성에 의해 느리게 변화하고자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다. 그 느리게 변화하려는 그것이 전체의 반응속도, 즉 시장의 변화를 좌지우지하는 키 포인트이다.

그렇다면 지금 스마트폰 시대의 율속단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변화에 저항하려는 우리들의 습관과 고정관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받아들여 우리 스스로가 스마트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가 그 율속단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미 저항은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너무 시장이 급변하다보니 이에 대한 저항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Privacy에 대한 문제제기와 사회규범과 규제를 벗어난 방종에 대한 경계, Big brother의 탄생에 대한 경각심... 

하지만 이보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변화에 임하는 태도이다. 확실히 과거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는(그것도 감가상각의 투자비가 아닌 지속적인 소모비) 스마트폰을 우리는 생산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스마트하지 못한 우리의 스마트폰 사용은 모바일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주범이다. 이제 기기와 기술의 변화보다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돌이켜볼 때다. 그것이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혁신이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즐겁게 변화하는데 지속적인 촉매제가 되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