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ne Revolution2019.04.01 08:00
방송업에 유투브, 유통업에 쿠팡, 자동차 산업의 테슬라, 금융업의 카카오뱅크.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인터넷, 모바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들이다.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 IT로 중무장한 ICT 기업의 진출로 기존 기업들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제 디지털을 사업 혁신에 도입하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무엇이고 왜 하는가?

ICT 기술을 활용해 BM의 혁신을 꾀하는 과정을 가리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라고 부른다. 10여년 전만 해도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사업 혁신를 추진하는 기업은 ICT 분야의 회사들이 일반적이었다. 네이버, 다음, 지마켓, 앤씨소프트 해외에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과 함께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교통, 금융, 제조, 자동차 등의 전통 산업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 영역에서 기술 기반으로 혁신하는 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늘어가면서 해당 분야에서 오랜 사업을 해온 기존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해있다.

테슬라는 자동차의 에너지원을 화석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로 바꾸고 자동차를 인터넷에 연결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차량 회사에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와 자동차를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량을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와 집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차량 충전에 활용하며, 잉여 전력을 거래하는 에너지 산업에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렇게 산업간 경계를 넘나들면서 비즈니스 혁신이 이루어지는 트렌드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며, 이같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의 혁신 방안을 DT라 부를 수 있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앱을 이용해 기존의 상가수첩, 전단지 마케팅 시장에 혁신을 만들고, 카카오뱅크와 네이버 페이 등은 금융업에 혁신을, 카카오 T는 교통업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들 기업이 혁신하는 과정에 디지털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업 혁신은 기존 전통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 모바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 5G,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사업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가리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한다. DT는 기존 기업의 입장에서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고 있다. DT는 기존 사업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근본적으로 회사의 사업 비전과 업의 도메인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 어떤 분야와 업무에 DT가 어울리는가?

DT는 모든 산업과 전 영역의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 제조업의 경우 공장의 생산 과정에 센서 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AI를 활용해서 원가를 절감하고 사고를 예방하며 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스마트 팩토리라고 부른다. 농업 등에서도 드론과 자율 주행 트랙터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의료업에서는 5G를 이용한 로봇 기술로 원격진료, 환자의 치료 Data를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과 접목해 AI를 고도화함으로써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DT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향상된 고객 데이터의 확보를 통해 신상품 기획에 활용할 수 있으며 상품 개발에 있어서 프로토타이핑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데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이용될 수도 있다. 물론 제품 생산 업무에 있어서도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이용해 에러율을 최소화하고 생산 수율을 높일 수 있다. DMP 등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면 보다 정교한 마케팅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DT를 활용해 얻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회사 내의 정보 공유와 소통, 협업 등에 있어서 각종 디지털 업무 협업툴을 이용하는 것 또한 전체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DT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 우리 기업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가져다 줄 것인가?

PC, 휴대폰, TV가 인터넷에 연결되듯이 세탁기,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건물 내의 창문, 벽, 각종 공조시설에 센서가 부착되는 것을 가리켜 사물 인터넷, 센서 인터넷이라 부른다.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축적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상품을 만들고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인 제조에서의 DT가 구현되는 비전이다.

하지만, 이렇게 제품 자체가 디지털화되는 것 뿐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각종 제품들에 대한 마케팅, 생산관리, 상품기획,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개선하는데 디지털 기술이 활용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 역시 DT의 일환이다. 제품 자체가 디지털라이제이션되는 것만이 DT가 아니라 기존 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이 제품을 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것 역시 DT이다.

DT는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시킬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회사가 BM을 혁신하고, 신규 사업을 개척하며, 산업의 도메인을 갈아탈 수 있는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더 큰 것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DT가 가져다 올 변화의 바람을 만드는 것은 DT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우리들의 몫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정의와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9.04.01 08:00
Agile 조직은 민첩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체계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 업무에 적용하던 방식이다. 주로 이같은 조직체계는 빠른 업무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과 기술 혁신이 사업의 중요한 성공요소인 인터넷 기업에서 적용되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애자일 조직 체계가 굴뚝 산업인 금융, 제조, 에너지 등의 분야와 덩치큰 대기업들에도 스며들고 있다. 과연 애자일 조직은 사업 혁신의 만병통치약일까? 왜 애자일 조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일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술의 발전은 고속화되면서 우리 일상과 사회 그리고 산업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20년간 벌어진 일들을 보자.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전 세계의 뉴스와 정보를 신문이나 잡지, TV가 아닌 포탈 검색과 카페,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 변화가 자리 잡기도 전에 스마트폰이 10년 전 등장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세상의 정보가 모이고 공유되고 있다. 유투브가 검색을 대체하고 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핫 이슈를 나누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택시앱이 택시 산업을 뒤흔들면서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이 변화가 모두 20년간 기술로 인해 만들어졌다.

이 변화는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져왔고 기존의 밸류체인을 깨뜨려 이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지킬 것이 많은 기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략? 비즈니스 모델? 신상품? 마케팅? 운영 효율화?

비즈니스의 모든 변화는 사람이 만들어낸다. 기업에서 사람은 조직으로 뭉치며 조직 구도에 따라 사람들의 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 변화와 경쟁자의 움직임을 빠르게 캐치해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급변하는 기술의 시대에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조직으로서 기술 중심의 사업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애자일 조직이 주목받는 것이다.

(하나의 팀에서 모든 업무를 자기완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


애자일 조직이 뭐길래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줄까. 애자일 조직은 직무 중심으로 부서를 구분하지 않고 과제 중심으로 자기완결형의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단일팀이 모여 있는 구조이다. 기획, 개발, 마케팅, 운영 등의 여러 직무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있거나 단일 직무인 개발자들이 모여 있더라도 특정 과제를 해당팀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같은 생각으로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구성된 팀이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위임을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시장 조사를 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보고서를 상사에게 승인받고 예산과 인력을 할당받아 업무를 추진하는 기존 방식처럼 해서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미 팀 내에서 시장과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 굳이 시장 조사를 할 이유가 없고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 예산과 인력 역시 이미 해당 팀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승인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생략된다.

이러한 조직 구성은 직무 중심의 하이라키로 구성된 기존 기업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 프로젝트에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전사 조직에 적용하기도 어렵고 그렇게 적용한다고 해서 빠른 성과를 내며 잘 작동하기도 쉽지 않다. 조직을 이렇게 구성했다고 해서 그 안에 속한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간의 기업 문화에 젖어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조직체계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설정하며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며 업무 처리를 해내기란 과거의 습관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자일 조직체계를 갑작스럽게 모든 업무 분야에 적용해서 단기적 성과를 거두려고 해서는 안된다. 신규 혁신 사업이나 단기적으로 명확한 목표 기반하에 단일된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는 업무에 한해서 적용해가며 어떤 문제가 있고 이를 극복하는 경험 속에서 새로운 변화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실패해도 용납할 수 있을만큼의 작은 일이어야 한다. 너무 큰 프로젝트를 이렇게 해서 실패의 위험 부담을 떠안게 되면 차후 유사한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어 실패를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과제들에 적용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조직은 언제든 해체와 합체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 애자일 조직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업무 성과에 따라 혹은 과업 수행이 완료된 이후에는 쉽게 해체해서 또 다른 과업에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즉, 아메바와 같이 자유롭게 모였다 흘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직 구도가 되면 조직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일 자체에 집중해서 업무 중심의 일처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수시로 확인하고 고객 중심, 시장 중심에서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가야 애자일 조직체계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개발을 해서 완성된 최종 버전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잘게 잘라서 각각의 산출물들을 테스트하고 검증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나누어 이들 결과물의 반응을 보고 빠르게 개선해가는 방법이 애자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애자일의 민첩함은 그냥 무작정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그에 맞춰서 개선해가는 것에서 최적의 효율을 만든다.

놀랄만큼 빠르게 사업 혁신을 추진하는 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해 고객 중심으로 업무 처리를 해나간다. 그런 대표적인 기업들로 국내에서는 토스, 배달의민족, 카카오뱅크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구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알리바바, 샤오미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또한, 대기업 중에서도 이러한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대표적 기업으로 오렌지 라이프, 알리안츠생명, 현대카드, 중국의 가전기기 제조업체 하이얼, 일본의 전자기기 회사 교세라 등을 들 수 있다.

굴뚝 기업과 대기업에서도 애자일 조직이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이 체계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유의점들을 참고해서 우리 조직에 맞는 체계로 다듬어야 한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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