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처음 데스크탑에서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했던 때가 1998년경이다. 당시 ICQ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PC통신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메신저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 이후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MSN 메신저로 갈아타면서 세계적으로 MSN 메신저가 IM 시장을 평정하는 듯 했다. 이후 한국은 공짜 SMS를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며 네이트온이 IM 시장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치열하던 IM 시장의 경쟁이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료 어플은 WhatsApp을 따라한 M&TALK 그리고 에이메일의 햇살과 같은 어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바일 IM 전쟁의 주목할 점과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 다양한 아이디어의 모바일 메신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속속 런칭되고 있는 아이폰용 메신저 어플들도 조금씩 서로의 모습을 참고하며 저마다의 차별화 기능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전하고 있다. 서비스 피쳐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데스크탑 메신저처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은 같다.

Social Networking 카타고리에는 여러 메신저 어플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사실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에도 쪽지, DM 등으로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그 외에도 기존의 데스크탑 IM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없이 순수하게 모바일 메신저만으로서 동작하는 어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의 어플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존 데스크탑 IM과 연계해 동작되는 대표적인 어플들이 Meebo, Fring, Palringo 등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가장 큰 핵심은 사용자수이다. 맨땅에 헤딩하기 보다는 기존의 서비스를 발판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구글토크, MSN 메신저 등의 데스크탑 메신저와 연동되는 Palringo

반면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처럼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에 새롭게 시작을 하기 위한 순수 모바일만을 위한 메신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WhatApp이다. 그 외에 Ping과 m&Talk 등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기업에서 모바일을 위한 메신저들을 쏟아낼 것이다. 바야흐로 2000년대 초의 데스크탑 메신저가 봇물처럼 나오며 경쟁했던 것과 같이 춘추전국 시대가 되고 있다.
SMS, MMS를 뛰어넘는 다양한 DATA를 보낼 수 있는 WhatsApp


> 성공의 포인트는 Network Effect와 사용성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필요로 할까? 그에 앞서 성공에 대한 정의부터 해야 한다. 과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네이트온은 성공한 것일까? 네이트온은 투자 대비 월등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을까? 아니면 네이트온은 네이트의 다른 서비스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을까?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의 블로그, 카페 모두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자칫 돈안되는 쓸데없는 짓을 할 우려 때문에 미국의 여러 모바일 메신저들은(WhatsApp, Ping 등) 유료로 어플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유료 어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수익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WhatsApp 외에 pushme.to와 같이 유료로 어플을 제공하거나 Fring처럼 광고 배너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수신자가 웹에 메신저 창을 만들어 이 창을 통해 공짜로 누구나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pushme.to


제 휴대폰에 메시지를 바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500자)

메시지를 남기세요:


회신받을 연락처:


위 메신저 창에 메시지 입력 후 PUSH를 누르면 제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물론 공짜죠~~

무료로 공개된 m&Talk나 햇살 그리고 WhosHere, Fring, iPTT, Skreeky, Bluetooth Chat 등과 같은 어플은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해서 시장 지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메신저 시장은 결국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비록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시장만 장악하면 추후 매각하거나 광고 혹은 새로운 형태의 BM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WhosHere

그런데 결국 성공의 목적이 무엇이거나 목표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메신저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Network Effect가 그 어떤 서비스보다 지배적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늘리는 수 밖에 없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1. 과거의 데스크탑 메신저나 휴대폰 SMS/MMS가 주지 못하던 사용자 체험을 주거나(WhosHere처럼 위치에 기반한 채팅 기능이나 iPTT처럼 디지털 워키토키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음성으로 토론을 하는 기능)
2. 서비스의 사용성이 뛰어나 다른 서비스보다 편리하거나(WhatsApp처럼 현재 위치 공유와 음성 쪽지 등 다양한 데이터 공유 기능)
3. 무료로 주는 혜택이 많거나(햇살처럼 무료 SMS 100건)
4.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서비스 경쟁력이나 자사의 자산에 기반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뭘까? ^^)

너무 많아지고 있는 like WhatsApp의 홍수 속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은 1~2개에 불과할 것이다.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긴호흡을 가지되 매의 눈으로 Detail하게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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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세상 만사는 음과 양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다. 웹검색 서비스는 생활과 업무의 편의를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사생활 노출의 문제를 가져다 주었다. 구글링으로 특정 사용자의 이름과 ID로 검색하면 왠만한 그 사용자의 온라인 족적을 모두 추적해볼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기존의 WWW보다 이러한 문제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그것은 스마트폰은 24시간 Logon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에 내장된 각종센서(특히 GPS와 카메라, 마이크)가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과 최고의 궁합인 LBS

스마트폰의 급부상과 함께 주목받는 서비스로 내가 즐겨 사용하는(관심갖는) 것이 twitter, yelp, Foursquare, Loopt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음은 물론 위치 기반으로 최적화되어있다. 트위터에 스마트폰으로 올린 글은 사용자가 포스팅을 한 위치정보와 함께 포스팅된다.(사용자의 승인을 거친 후) 이렇게 위치 정보와 함께 기록된 포스팅은 트위터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특정 위치를 기준으로 해당 위치 주변에 올라온 글들만을 필터링해서 볼 수 있다. 구글지도 위에서 특정 지역에서 올라온 트윗만을 볼 수 있는 매시업 서비스까지 있을 정도다.( http://www.geochirp.com) 

또한, Foursquare(http://foursquare.com)는 위치기반의 SNS이다. 특정한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Foursquare를 연결해 Chekin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의 서비스로 전 세계의 주요 거점에 내가 방문해간 곳이라는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렸을적 커피숍이나 주점, 화장실에 가서 낙서를 하는 것과 같다. 다만 다른 것은 디지털 낙서라는 점과 전 세계의 누구나 볼 수 있다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곳에 쌓인 정보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찜한 주요 거점이 어디이고, 그곳을 누가 찜을 했는지 그 내역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Foursquare에서 가장 많이 찜된 곳은 일본의 시부야이다. Foursquare의 시부야 페이지(http://goo.gl/t56m)에 가면 이곳을 찜해둔 수 천명의 사람들 명단을 볼 수 있다

물론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추적해볼 수 있다. 그가 어떤 곳에 다녀왔고 그곳에 어떤 글을 남겼는지, 그 시간은 언제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글을 통해서 누구와 그곳을 다녀왔는지를 추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Foursquare, 트위터 친구들을 뒤져보면서 그에 대한 과거 족적을 뒤져볼 수 있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내가 주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곳에 즐겨가서 찜을 하는지 주요 Hot 장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할 수 있다.

 

> 모바일의 각종 인식기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각종 센서는 IT 최신 기술과 만나면서 마치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Shazam이란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커피숍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무엇인지 검색해주며, 구글앱스를 이용하면 음성을 인식해 쉽고 빠르게 검색어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입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Google Goggles를 이용하면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구글검색을 이용해서 찾아준다.(http://goo.gl/dUxg) QrooQroo라는 아이폰 어플을 이용하면 1D 바코드, 2D 바코드를 읽어서 해당 바코드에 기록된 정보와 데이터를 매핑해서 그에 맞는 정보를 출력해준다. 앞서 살펴본 스마트폰의 GPS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치정보 기술은 FriFi 혹은 애플의 모바일미의 Find My iPhone을 이용하면 아이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Recognizr(http://goo.gl/Pbmv)와 같은 기능도 구현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거리의 건물과 각종 사물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인터넷 상에서 자동으로 취합(or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한 정보가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미 구글의 피카사, 애플의 iPhoto 등에서 구현된 얼굴인식 기능은 그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모바일의 IT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진화 속에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의 기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학자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모바일 기술이 줄 수 있는 사회적 문제와 개인 사생활 보호에 대한 대비에 균형있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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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3.15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2010 이후, 모바일 시장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Web 2.0 이후 갈증에 시달려온 IT 시장에 모바일만큼 호재가 없다. 오랜 목마름 끝에 해갈에 많은 사람들이 과하다할만큼 열광하고 있다. 금새 뜨거워진 냄비는 금새 식기 마련이다.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주요 경쟁 포인트와 결국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을 플레이어는 누가 될지 고민해보려 한다.

 

> 모바일 플랫폼의 춘추전국

모바일 사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대처해야 하는 플랫폼이 너무 많다라는 점이다. 이기종 플랫폼마다 기반 기술이 다르기에 대처하는 방법과 형태, 기술, 타겟 고객층이 다르다. 게다가 아직 시장은 무르 익은 상태도 아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플랫폼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대응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 소개된, 소개될 모바일 플랫폼을 OS 별로 정리해보면, 아이폰의 Mac OS X,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폰, RIM OS, 노키아의 심비안, 삼성전자의 바다 그리고 WIPI 등이다. 무려 7개인데다가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제외하면 폰 spec과 운영체제의 버전이 다르면 부분적인 개발환경이 달라져 서비스 개발과 유지, 운영에 예측할 수 없는 비용이 요구된다. 춘추전국 시대와 같이 모바일 플랫폼 역시 너무 많다. 다양성이 오히려 발전에 저해를 가져오고 있다.

 1990년대초 PC 시장의 운영체제가 다양했던 것과 비슷하다. MS-DOS, DR-DOS, PC-DOS, IBM-D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홍수 속에서 PC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것과 유사하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아마도 2011년 경) 세계적으로 10여개 이상이나 되는 모바일 플랫폼은 BIG 3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 PC 시장과 달리 MS의 독주 속에 맥과 리눅스가 니치마켓을 장악하던 것과 달리 모바일 시장은 BIG 3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며 아주 작은 국가별 니치마켓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춘추전국 시대가 사라지고 강자의 시대에 접어들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예를 들어 애플, 구글, MS )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게 될까? 아니면, HW/SW를 넘어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만드는 기업이나 RIA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기업들에게 기회가 돌아갈까?

 

>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모바일 시장을 활짝 열어준 애플 아이폰의 혁신은 이동통신사가 직접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던 고객 영향력을 파괴했다는 점이다. 아이폰을 구매한 이후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사용자는 이동통신사보다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 온갖 서비스(음악과 비디오 구매와 어플 다운로드 등)를 사용하게 된다. KT와의 접점은 처음 아이폰 구매할 때와 매월 통화료 청구서가 날아올 때 정도일 뿐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서 이동통신사를 배제한채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애플의 경쟁력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 모두가 고객 접점을 직접 만들어 지속적으로 고객과 접촉하려 한다. 고객의 Attention을 가져와야 고객의 가슴과 머리에 Postiontion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에 포지셔닝된 브랜드는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잉태해준다. 비록 우리가 삼성전자의 PC를 사용하고, 하나포스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우리는 PC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네이버와 Daum을 인지하고 이들 포탈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며 서비스를(시간을) 소비한다.

 춘추전국 시대의 모바일 플랫폼이 안정화되면, 그 이후에는 결국 고객과 가장 많이, 자주, 오래 접촉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경쟁우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고객과의 접점이 있어야 다양한(그리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을 장악하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WWW에서는 1990년대 후반 메일과 카페, 2000년대 초반 전문 커뮤니티(아이러브스쿨과 프리챌), 2000년대 중반(미니홈피와 지식인) 그리고 2000년대 말 블로그와 SNS가 킬러앱이었던 것처럼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을 장악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러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은 과연 제조사일까? 소프트웨어 개발사일까? 포탈일까? 이동통신사일까?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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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아이폰 가입자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 고객의 포탈 선호도가 유선과는 달리 구글의 비중이 20.4%가 올라 모바일에서 구글의 위상이 남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독특한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토종 포탈의 위력으로 PC 기반의 WWW 플랫폼에서 글로벌 기업의 위상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구글에게 모바일이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본다.

> 구글의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

구글의 서비스들은 많다. 구글은 검색 외에도 지도, 이미지, 툴바, 구글리더, 구글그룹스, 유투브, 캘린더, 구글독스, 구글토크 등의 다양한 웹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들은 이미 모두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심지어 OPEN API를 통해서 구글의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한 Third Party의 서비스들도 부지기수며 구글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서비스들도 늘어가고 있다. 아이폰에 수 십개의 트위터 어플이 있고,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들이 만들어지며 트위터의 사용성이 증대되는 것처럼 구글의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어플들이 모바일에서 늘어가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들은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 또한 존재한다. 그 어플들은 구글만이 만들고있는 것이 아니라 역시 Open API를 통해서 수 많은 Third Party에서 만들고 있다. 모바일웹에 최적화된 구글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서도 풀브라우저를 통해서 연결할 수 있다. 심지어는 국내 일부 피쳐폰(일반 휴대폰) WIPI WAP을 통해서 구글의 일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구글 지도는 KT, LGT 등의 WIPI 어플로 만들어져 제공되고 있음)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모바일웹에 대한 진화 속도이다. 구글은 모바일웹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HTML5 기반의 웹표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보다 많은 휴대폰에서 구글의 서비스를 WWW에서 처럼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WWW 플랫폼의 기본하에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순간순간의 임기응변으로 모바일 어플을 만드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글의 모든 데이터를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WWW을 통해 접근하고 뛰어난 사용성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구글의 모바일웹은 여타 모바일웹과는 다르다. WWW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오히려 더 훌륭한 UI를 모바일웹에서 구현하고 있다. SIMPLE함이 구글 UI의 미학인 것처럼 모바일웹에서는 구글의 SIMPLE함이 빛을 발한다. SIMPLE함 속에서 뛰어난 기능성과 사용성 그리고 확장성을 보장해준다.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에는 여타 모바일웹 홈페이지에서 보지 못하는 사용성을 갖추고 있다.

 

>  모바일 속에 들어간 구글의 서비스

사실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구글의 서비스들이 Default로 주요 스마트폰에 Pre load되어 공급된다는 점이다. 마치 MS Windows Internet Explorer가 탑재되어 웹브라우저 = IE”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것처럼 구글의 유투브, 지메일, 검색, 지도 등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 탑재되고 있다.

 각 국가의 토종 포탈 기업이 아무리 고도화된 서비스 대응을 하더라도 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삭제조차 되지 않는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종 포탈의 서비스가 훌륭하다면 사용자들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어플을 설치하거나 해당 서비스의 모바일웹 페이지에 연결하면서까지 사용하겠지만, 이러한 수고를 극복할만큼의 구글의 규모있는 서비스만큼 대단한 퀄리티를 가진 서비스를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MID(Mobile Internet Device)에서의 구글 서비스가 보여주는 성능과 사용성, 접근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USIM을 꽂은 후, Google ID와 암호를 넣는 것이다. 구글 ID와 암호를 넣는 순간 그 폰은 구글에 있던 내 계정의 모든 정보를 가져온다. 구글 주소록에 기록된 지인들의 연락처와 지메일의 메시지, 구글리더로 구독하는 RSS 정보와 Picasa에 업로드되어 있던 사진들, 구글 캘린더에 기록된 내 일정과 구글지도에 즐겨찾기 해둔 각종 주요 POI 등이 모두 내 휴대폰으로 들어온다.

 이후 스마트폰은 번호가 아닌 ID(그것도 구글의 ID) 기반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USIM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의 ID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수록 무서운 것은 Local 기업보다 우위에 있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POWER이다. 그것은 트로이의 목마가 되어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즐거운 이유는 Local 기업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혁신의 부재와 User 중심,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부족 때문이다. 구글이 그것을 보여주기에 사용자들은 구글 혹은 애플과 같은 기업을 선호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 그들의 이 같은 모습을 곧이곧대로 맹목적인 박수만 보내며 맹신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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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 서비스를 제거하고 빙을 기본으로 채운 안드로이드 폰도 발매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말 제조 업체들이 있기에 다음폰, 네이버폰 기대되네요.

    2010.03.15 0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상하이신

    고객중심의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려는 구글의 노력, ID가 중요한 기반이 될거라는 인사이트에 동의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0.03.15 10:57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글 감사드려요^^ 안드로이드의 발전이 좋은 쪽으로 흘러 갔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좋아하기에 더욱 그렇네요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서 아이폰과 경쟁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0.03.20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1월말 애플은 iPad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MID(Mobile Internet Device)를 출시했다. 블루오션이 보이지 않는 MP3P 시장에 iPod을 처음 출시했던 때처럼, 기라성같은 휴대폰 거대 시장에서 iPhone을 출시했던 때처럼, 이번 iPad 역시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컴퓨터가 아닌 아이패드에 실망하는 목소리부터 새로운 콘텐츠 소비 기기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과연 아이패드는 iPod, iPhone처럼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창출해줄 수 있을까?


> 죽도 밥도 아닌 된밥일까?

아이패드에 대한 비판들은 신랄하다.

“USB도 없고, 메모리 확장도 불가능하다.”

컴퓨터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아요.”

아이폰 OS가 탑재되어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없어요.”

카메라가 없어 화상통신을 할 수 없다.”

웹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는데다, 한국에선 ActiveX도 안되니 결제를 할 수 없어 최악입니다.”

 

한편에서는 역시나 애플이라며 칭송이 대단하다.

복잡한 컴퓨터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머님 한 대 사드리려구요.”

“TV보면서 침대나 소파에서 사용할만한 작은 노트북으로 딱이네요.”

회의나 발표할 때에 요놈 하나 들고다니면 그만이겠습니다.”

잡지, , 신문, 영화, 음악을 보는데 이만한 것이 있을까요?”

 애플은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을 아이폰과 맥북(노트북)의 중간으로 보고 있다. ,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같은 강력한 컴퓨팅 기기가 아닌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비하는 기기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복잡하고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의 생산과 편집 등은 데스크탑 등을 통해서 수행하고, 아이패드는 이렇게 생산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단순한 기기로 포지셔닝을 취한 전략이다. 과연 이 전략이 사용자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 레드오션 속에 블루오션을 창출할 혁신일까?

 이미 데스크탑과 노트북 그리고 넷북 시장은 포화 상태이다. 너무 많은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대체제로 생각했다면 블루오션의 창출이 어려울 것이다. 전혀 다른 시장을 바라보았기에 오히려 성공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지 성공의 확신이 있다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성급한 판단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크기를 늘려 놓고(1024x768의 해상도와 9.7인치의 디스플레이) 더욱 막강한 CPU와 확장성(독을 활용해 키보드와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 연결)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4만개의 앱스토어 어플과 아이튠즈의 콘텐츠 그리고 아이북 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 맥북에서 사용하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노트북의 막강한 확장성(USB를 활용한 다양한 주변기기의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

 , 아이패드는 노트북과는 다른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면 넷북과 유사할까? 넷북은 기존 노트북의 크기를 줄인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이패드는 크기를 줄인 것보다 우리의 Life Style을 새롭게 조명하도록 만든 새로운 체험을 가져다 줄 기기이다. , 노트북을 보완하는 기기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느낄까?

 

1. 잡지, 신문, 책 등처럼 쉽게 손에 잡혀 소파나 침대에서 가볍게 콘텐츠를 읽고 싶을 때

2. 인터넷에서 요리 레시피를 뒤져 주방에서 요리하며 레시피를 참고하고 싶을 때

3. 식사하면서 미드 드라마를 보고 싶을 때

4. 장거리 출장을 가면서 비행기나 버스에서 발표자료나 데이터를 확인하고, 일정과 메일을 확인할 때

5. 짬날때 구글리더나 유투브 동영상으로 PC에서 찜해둔 콘텐츠들을 볼 때

6. 회의하면서 회의록을 정리하거나 키노트로 작성해둔 자료를 PT 할 때

7. 좀 더 빠르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웹서핑과 메일 확인, 일정 체크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아이패드가 사용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이미 아이폰 혹은 노트북 등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 아이패드가 주는 가치는 위 모든 것을 아이폰보다는 더 강력하게, 노트북보다는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패드의 차별화는 1번일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한 콘텐츠는 기존 컴퓨터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어렵던 것들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그리고 아이북 스토어를 통해서 아이패드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충분히 소싱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아이패드는 넷북과 PMP 등의 어중간한 디바이스들의 대체재이자 노트북(데스크탑)의 보완재로 자리잡을 것이다.

 아이패드는 콘텐츠 제작자들, 저작권자들에게 새로운 마켓을 열어줄 것이다. 인터넷 포탈을 거치지 않고 애플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통해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다양한 종류(동영상, 음악, 팟캐스트, 잡지, 신문, , 게임, 어플…)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유통될 것이다. 아이패드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인 포탈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아마 다음과 같은 기기를 가지는 것이 가장 환상의 궁합이지 않을까 싶다.

1. 메시징 서비스를 위한 블랙베리

2. 아이패드

3.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노트북

 

이를 볼 때 아이패드로 인해 시장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기기는 아이팟터치(& 부분 아이폰) 그리고 넷북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포탈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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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기고글입니다.

WWW은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기업을 경쟁자로 만들었다. 10년전 누가 신문사와 인터넷 포탈이 같은 산업에서 싸울 줄 알았을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곤 한다. 모바일 시장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전혀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산업과 시장이 통합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다.


> 이통사와 제조사의 카르텔이 깨지다.

사실 휴대폰 시장에서 제조사와 이통사는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며 단짝이었다. 때로 이해관계로 인하여 싸우기도 했지만 이통사와 제조사는 서로의 이득을 위해 무선 통신시장을 함께 키워가는 동반자였다. 하지만, 애플발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과거의 친구이던 제조사와 이통사의 사이에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기존의 휴대폰은 이통사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따라 제조사가 단말기의 Spec을 맞춰주고, 이통사가 간택한 서비스를 휴대폰에 탑재하여 시장에 공급되었다. 제조사는 이통사가 수 십만대의 휴대폰을 개런티해서 사주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춰 휴대폰을 공급해주었다. 하지만, 아이폰은 그러한 시장의 관행을 철저하게 깨뜨렸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서비스와 단말기의 Spec은 이통사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통사는 아이폰에 일언반구의 의사도 말할 수 없다. 이통사는 보조금까지 지불해가며 수 십만대의 단만기를 구매해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없는 것은 물론 아이폰에 애플의 입맛에 맞는 어플과 애플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아이튠즈, 앱스토어와 같은 유통 플랫폼을 그저 쳐다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전통적인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조차도 HTC를 통해 구글폰(넥서스원)을 만들어 온전히 구글의 입맛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 이통사의 구미에 맞춰 폰을 생산하던 휴대폰 제조사들이 서서히 딴 생각을 하고 있다. 이통사의 입맛에 맞춰 스마트폰을 생산하다보면 자칫 미래의 먹거리인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Palm Pre 등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통사와의 카르텔을 깨뜨리고 있다. 제조사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와 Spec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이통사가 과거 가졌던 권한과 권력을 해체하고 있다.

 

> 애플과 구글,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WWW에서 전혀 서로 다른 산업군에 속해 있었고, 서로 충돌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점차 이들 기업간에 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전통적인 컴퓨터 제조사이자 MP3P 제조사였던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삼성전자나 노키아와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와 경쟁자가 된지 오래다. 심지어 애플은 지도와 모바일 광고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구글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도 적이 되려 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출시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아이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정도로 부족하다 느꼈는지 HTC를 통해 넥서스원이라고 하는 구글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아이폰의 대항마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스트리트뷰 기반으로 구글 내비게이션 어플을 개발해 네비게이션 산업에 위협을 주는 것은 물론 구글 보이스로 이동통신사의 무선 통화 시장마저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스마트폰 제조사, 네비게이션 제조사, 이동통신사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나 SKT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고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진출로 인하여 그나마 국내 기업의 독점이나 다름없던 한국의 안방이 흔들리고 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으며, 오늘의 적이 또 내일의 친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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