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vice Trend2019.02.22 13:00
지난 1월8일 라스베가스에서 소비자 가전 시장의 미래와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전시하는 쇼가 열렸다. 제조업과 통신업 중심의 전 세계적인 IT 전시회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미국 라스베가스의 CES 그리고 내리막길을 걸은 대만의 COMPUTEX, 독일 하노버의 CeBIT 중 가장 많은 기업의 참여와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소개되는 곳이 CES이다.

특히 5년 전부터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VR, 3D 프린터와 드론 그리고 3년전부터 스마트홈,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작년부터 블록체인, 로봇과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종합 전시회로 변화해오고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에서 시작한 CES가 다양한 IT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담론의 장으로 바뀌면서 기술의 청사진과 사업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번 CES에서는 크게 3가지의 시사점들을 만날 수 있었다.

  1. 화질과 크기에서 벗어난 TV의 새로운 프레임
가전기기의 중심에 있는 TV는 CES에서 중심에 선 기기이다. 가정의 필수품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콘텐츠 플랫폼의 중심에 선 TV 디바이스는 그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의 경쟁이었다. 그런데 이번 CES에서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경쟁의 프레임을 선보였다. 가정 내 중심인 거실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V는 계속 커져가는데, 평소 보지 않을 때 어떻게 주변 가구와 어울리도록 만들 수 있을까가 TV 제조업체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래서 액자처럼 보이게 하거나 TV 벽면의 벽지와 같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그런데, LG전자는 아예 TV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 안보이도록 형태의 변화를 꾀했다. 삼성의 6K 219인치 크기의 벽면을 가득 채운 TV보다 4K 65인치 OLED 롤러블이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기존과 같은 프레임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아예 새로운 형태로 TV를 재정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V의 미래는 이런 크기나 화질, 형태를 벗어나 그 안에 담기는 콘텐츠 플랫폼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애플은 애플TV에 아이튠즈, 에어플레이, 홈팟 등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가두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이번 CES 2019에서 LG전자, 삼성전자에 이들 서비스를 오픈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TV 셋톱박스 시장의 강자 Roku TV는 콘텐츠 플랫폼을 다양한 TV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제휴를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구글처럼 보라색 유니폼을 입는 로쿠TV 요원들을 TV 제조사 부스에 보내 콘텐츠 플랫폼을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TV의 미래는 스마트폰처럼 디바이스 껍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 플랫폼에 있을 것이다.

전시장 최고의 주목을 받은 LG전자의 롤러블 TV


  1. 자율주행이란 기술에서 모빌리티라는 서비스로 진화하는 자동차
자동차는 CES에서 차세대 주목할 핵심 기기로서 5년간 꾸준하게 전시회의 메인 테마였다. 특히 자율주행은 구글의 웨이모, 우버를 필두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같은 기술의 미래를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아닌 CES가 가져간 것은 자동차 역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 자동차 기술은 자율주행 그 자체보다 모빌리티라는 서비스였다. 이제 자율주행은 더 이상 말로만 떠들고, 실험실에서만 연구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보여주는 범용 기술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CES에서도 더 이상 자율주행의 기술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어 자율주행으로 얻게 될 자유로움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게 되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와 두 손이 자유로운 여유로움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였다. 자율주행이 일반 도로가 아닌 농장, 바다, 하늘 그리고 택배산업 등에 적용시 어떻게 신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빌리티 사업과 솔루션들이 선보였다. 유럽의 타티어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은 작년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이후 올해 가로등 위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도심 내 차량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의 결합을 통해 배송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제휴를 통해서 차량 운행 중에 VR 기기를 이용해 차량 운행 방향이나 움직임과 연동된 VR 콘텐츠 서비스인 홀로라이드를 선보였다. TV처럼 차량 역시 그 공간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고 즐길 것인지 콘텐츠 플랫폼이 미래의 경쟁이 될 것이다.

자동차 안에서의 서비스 미래를 보여준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


  1. 양강구도로 형성된 AI 생태계
그간 AI는 B2B 측면에서는 특정한 문제에 집중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영역, B2C에서는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Assistant로 진화를 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도 여전히 보다 고도화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AI의 기술적 진보를 엿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nVidia 그리고 코웨이, P&G 등에 이르기까지 IT 제조업체부터 기존 굴뚝 기업들이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AI를 선보였다. 이같은 변화는 올해나,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달라진 점은 음성 기반의 AI Assistant가 구글과 아마존의 양강구도가 굳혀지면서 생태계가 본격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Hey Google”을 라스베가스 곳곳에 광고를 하고, 부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가정, 사무실, 아이, 음악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했다. 또한,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샌즈 엑스포에는 'Friends of the Google Assistant’를 마련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배하는 수 많은 기기들을 전시했다. 작년 CES에 이어 더 많은 곳에서 흰색 구글 유니폼 복장을 한 구글 직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기기들의 부스에서 서포트를 해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아마존 역시 여러 엑스포에 알렉사를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알렉사 생태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 TV, 세탁기, 시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전시한 부스에는 어김없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만날 수 있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1600개, 아마존 알렉사는 3500개의 제휴 기업과 약 1만종, 2만종의 기기들을 연동시켰다. 구글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품의 판매량만 10억대, 알렉사는 1억대로 애플과 함께 압도적인 Voice AI 생태계 구축을 해가고 있다. 음성 AI가 단순한 서비스 수준의 임계점을 지나 그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던 수 많은 하드웨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8.11.26 08:00
직급간 수평을 넘어 부서간 구분을 없애는 아메바 조직
1:1 전자결재와 그룹간 카톡을 넘어 n:n 소통을 위한 협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업이 ICT 기술을 이용해 경영 효율화와 사업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사용되는 기술로는 전통적인 운영관리 시스템인 ERP. CRM, SCM 등의 업그레이드부터 백엔드 시스템인 클라우드, 블록체인 , 빅데이터를 이용한 DDDM(Data Driven Decision Managemnet) 그리고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및 로봇, VR, AR, 3D 프린팅 등의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기술 만능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기업 혁신의 과정에 필요로 하는 기술은 지하수를 퍼 올릴 때 초기의 마중물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계속 물을 펌프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을 필요로 한다. 마중물을 한 바가지 아니라 여러 바가지를 부어도 계속 펌프질을 할 힘이 없으면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없는 것처럼,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디지털 기술은 혁신을 시작하게 만드는 마중물일 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근원적 힘이 될 수는 없다.
 (출처 : http://bit.ly/2QhZQGx)

그렇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펌프질을 하는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하는 문화의 변신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그 동안 당연시 되어오던 고정관념과 프로세스, 밸류체인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허물어 새로운 발견을 해냄으로써 BM 혁신의 기회를 찾는 과정이다.

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수집하게 된 정교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상품 기획, 매장 선정, 마케팅 그리고 사이렌 오더(매장 밖에서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서비스), 마이 디티 패스(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차량 번호를 이용해 빠르게 결제를 해주는 서비스) 등의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것은 SW에 대한 시각의 전환과 기술 내재화에 대한 투자 등이 선행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술 투자와 함께 후속으로 마케팅과 상품기획 등의 부서에 기존 관념과의 결별, 오프라인 매장 운영 부서와의 갈등에 대한 업무 체계의 변화 등이 수분되었기에 성공적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라가 전 세계의 매장 내 재고 관리와 발주 등의 운영 업무를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100% 맡기고 부족한 이 시스템의 진화를 위해 머신러닝을 도입해 인공지능을 이용함으로써 인건비 효율화와 SCM과 물류의 속도를 개선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기술적 수준이 아니라 이 기술이 도입되어 실제 현장의 사업 성과를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 많은 조직적 이슈, 부서간 갈등, 시스템 오류로 인한 돌발 상황 등을 현명하고 뚝심있게 대처해가는 조직 문화인 것이다.

한마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부서가 사일로없이 따로 하지만 함께 일하는 유연한 일하는 문화와 늘 서로간에 연결되어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으로 완성된다.

인터넷 기업의 강점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전통적 기업과 달리 수평적 조직으로 경직된 위계질서 속에서 상명하달 식의 지시로 일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공유되며 함께 의사결정하며 빠르게 고객 중심으로 업무가 처리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는 이것을 넘어 각 조직이 사업 특성과 현안에 따라 조직의 구분조차 없이 수시로 늘었다 줄었다하며 업무 중심으로 통합과 해산을 반복하며 일 중심으로 개인을 넘어 조직간 수평적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 기술 중심으로 특정 업무 영역의 비효율화를 제거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함에 있어 여러 조직간 협의와 소통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조직으로 업무 구분을 하지 않고 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합치고 나누고를 반복하며 직급의 상하를 넘어 부서간 구분까지도 넘은 업무 처리가 자기 완결형으로 이루어져야만 변화의 속도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다양한 업무 처리 내역과 성패에 대한 결과, 의사결정의 과정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시공간을 넘어 정보에 접근 가능하도록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자결재와 이메일, wiki, 카카오톡 등의 2세대 기업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넘은 3세대 소통, 협업 방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정보 단말기에서 연결 가능한 유연함과 부서를 넘은 프로젝트 중심의 일처리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이의 기록과 공유를 도와주는 슬랙, 잔디, 콜라비, MS teams, G-suit 등의 협업툴이 필요하다. 인터넷 등장하기 이전의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대면 미팅, 컨퍼런스 콜 그리고 팩스나 우편이 대표적인 소통 방식이었다면 이후에 이메일과 전자결재 그리고 화상통화의 도입으로 훨씬 더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리고 새로운 기업 혁신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기업 내 소통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내용이 바뀌기 어려우면 형식을 바꿔서라도 내용을 바꾸게 해야 한다.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툴의 도입이 필요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은 단지 기술의 도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 과정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일하는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후행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11.06 08:00

아마존의 alexa는 다양한 측면에서 BM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cae study할 주제로 손 꼽힐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아마존은 Echo와 Alexa를 3천만대 판매하며 Voice AI 플랫폼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B2C 접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 플랫폼에 3rd party 개발자를 포섭하려고 ASK(Amazon Skill Kit)를 제공해 skill store에 3만개가 넘는 알렉사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확보했습니다.

  • 이들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AVS(Amazon Voice Service)를 마련했고, 다양한 device를 직접 만들거나 타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alexa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 특히, 이 모든 서비스는 Amazon Lamba와 AWS를 이용해서 클라우드 base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ASK를 이용해 skill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3rd party는 자연스럽게 AWS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죠.

  • 특히, A4B(Amazon for Business)를 통해서 이 전체 시스템을 특정 기업에 특화되어 커스터마이징해서 제공하는 B2B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 B2C에서 시작했지만, B2B도 영리하게 함께 챙기고 있는 셈이죠. Amazon 쇼핑몰로 B2C 사업을 추진하며 고객 접점과 기술력 확보를 하고, 실질적인 cash cow는 B2B AWS로 챙기는 것처럼, echo와 alexa로 B2C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BM은 A4B를 통한 B2B로 챙기려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특정 기업에 최적화된 형태로서 알렉사가 변형되어 AWS+머신러닝으로 제공되는 것과 동시에 alexa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탑재되어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의 BM은 영리하고 파괴력이 있으며, B2C + B2B의 시너지가 환상적으로 어울어져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과 제휴해서 물건을 판매 및 알렉사와 제휴한 중소 제조업체와의 AWS + 머신러닝 서비스의 제공과 이를 통해서 기회가 만들어지는 AI chipset BM 역시 큰 사업 기회입니다. (코웨이 사례)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