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분석은 웹사이트를 찾는 방문자에 대한 분석을 통해 통계를 내어 웹사이트의 운영과 마케팅에 대한 근거 자료로 삼는데 도움이 된다. 웹사이트의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백데이터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현재의 웹사이트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는 현황을 진단할 수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것이 웹로그 분석이며 한국에서는 2004년부터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지만, 연간 시장 규모가 전체 100억이 되지 않을만큼 아직은 작은 시장이다. 하지만, 인터넷 전체 사이트들의 통계 분석을 리포트해주는 랭킹사이트인 코리안클릭, 랭키닷컴, 인터메트릭스 등의 사이트처럼 적은 직원으로 뛰어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홈페이지수는 .kr만 60만개 정도이다. 이중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co.kr은 77%에 육박한다. 즉, 약 46만개 이상의 홈페이지가 상업적으로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순위를 집계해주는 랭키닷컴에 등록된 사이트의 수는 3만3천개 가량이다. 이들 사이트 중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가 어떤 곳이고 하루에 몇 명이 어느정도의 페이지뷰를 보는지 확인하려면 랭킹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또,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로그분석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가리켜 웹컨설팅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알찬 수익률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로그분석 ASP를 통해 성장한 에이스카운터
한국은 1999년부터 로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대형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가 호조를 띄었지만 2001년부터 솔루션 판매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2001년부터 ASP 방식의 서비스가 선보이면서 솔루션에 비해 가볍고 저렴한 ASP 서비스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다. 특히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이 커지고 인터넷 광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효과 분석을 필요로 하는 작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의 관심 탓에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
솔루션 형태의 서비스로는 웹트렌즈, 웹로그, 히트애널라이저 등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솔루션 판매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업체도 ASP 방식의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로그분석 솔루션 업체들은 단순 광고 분석 외에 다양한 트래픽 부하 체크와 로드밸런싱 등의 인터넷 튜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솔루션의 규모와 기능을 크게 확대해가며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반면 ASP 방식의 서비스는 에이스카운터(www.acecounter.com)와 로거(www.logger.co.kr)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번거로운 설치없이 로그분석을 하려는 웹사이트에 간단한 코드만 삽입하면 에이스카운터의 서버로 사용자 트래픽이 전송되어 상세한 분석을 해준다. 로그분석 결과는 에이스카운터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로그분석 서버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며 저렴한 가격에 상세한 로그분석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특히, 에이스카운터는 1999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웹사이트의 방문자수를 카운팅해주는 무료 카운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을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1개월간 로그분석을 사용하도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로그분석의 편리함과 중요함을 널리 알렸다.
또한 로그분석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로그분석에 대한 저변 확대를 꾀하며 유료회원을 확보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에이스카운터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기능을 추가해나가면서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로그분석 정보를 제공했다. 키워드 검색 광고에 대한 광고 효과 분석 서비스와 이벤트 마케팅에 대한 상세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시나리오 분석 등을 제공하면서 로그분석의 만족도를 높여갔다. 이러한 마케팅력과 기술력이 에이스카운터를 업계 1위로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이렇게 대부분의 ASP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한정된 기간 동안 체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Option 등을 통해 가격정책을 다양화해서 구매를 유발시키고 있다. 에이스카운터는 2005년 기준으로 약 20만명의 무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유료회원은 5000명 정도이다.
에이스카운터는 월 20~30억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인당 연 1억 정도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ASP 방식으로 로그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은 단순 로그분석 외에 광고 모니터링과 분석 등의 서비스로 개선, 발전되고 있다. 즉,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원사들의 로그분석을 토대로 인터넷 사이트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리포트를 통해 신규 수익모델을 계획 중이다. 이 자료는 랭킹 사이트에서 약 1만명 가량의 표본 집단을 통해 사이트를 분석하는 자료보다 더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분석해낼 수 있다.
솔루션 기반의 로그분석 서비스는 솔루션 개당 수 천만원의 매출을 발생할 수 있지만, 수요층인 대형 웹 사이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로그분석을 하고 있어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1위 업체가 순수 로그분석 솔루션만으로 약 연간 40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랭킹사이트
인터넷의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로 랭키닷컴(www.rankey.com)과 100hot(www.100hot.co.kr)이 있다. 이들 사이트는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카타고리별로 구분하고 이들의 순위와 방문자수, 페이지뷰 등을 알려준다. 이들은 약 1만~6만명 가량의 패널을 선정하고 그 패널들의 PC에 통계 분석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들이 웹서핑한 내역을 집계해서 통계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인터넷 사업을 운영하는 당사자로서는 경쟁사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 있어 이러한 통계 자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 사이트에 유료 회원으로 가입을 해서 서비스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랭키닷컴의 경우에는 회원 등급에 따라 볼 수 있는 정보가 다르며 월 최저 5만원에서 30만원의 가입비를 받고 자세한 통계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또한 분기별로 상세한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를 판매해 수익화하고 있다.
그 외에도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과 인터넷메트릭스(www.metrixcorp.com) 역시 인터넷 사용자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인터넷 순위 사이트처럼 수 만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주요 인터넷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자세한 통계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코리안클릭의 경우에는 20만원 가량의 전문 리포트를 분야별로 생산하며 콘텐츠 유료 판매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문적으로 인터넷 사용 실태 조사와 리서치 등을 대행하기도 한다.
이들은 20여명 정도의 규모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규모는 작지만 알찬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인건비와 리서치 조사비 외에 특별한 운영자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