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사용해보면서 사용자로서의 느낌 그리고 15년 이상 IT 전문 전략가로 활동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근거없이 대충 직감으로 예상한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제 예측은..

2011년까지는 윈도우모바일 : 안드로이드 : 아이폰 = 5 : 3 : 2 이 아닐까 싶군요.
2012년부터 어떻게 달라질지는 4G LTE의 등장과 함께 PHONE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될터이니 큰 변화가 있으리라 보구요.


^^ 그냥 제 생각을 담담히 공유한 것이니... 큰 의미 부여하지 마시길. 위 데이터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과 근거는 있지만 그걸 주절주절 쓰기는 애매해서 그냥 위 산출물만 공유합니다.(참고로 장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은 USER의 선택이겠지만, 초기에는 절대자들의 PUSH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죠.)

다른 생각이 있으면 서로의 인사이트 공유 차원에서 코멘트를 주시면 많이 배우겠습니다. (위의 DATA는 모두 명확한 출처나 근거는 없으니 기 보급대수에 대한 DATA 역시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시길..)

윈도우모바일7이 2011년 출시로 미뤄지고, 안드로이드의 좀 더 빠른 한국 출시, 아이폰 차기 버전에 대한 소식 등으로 인하여 위 점유율 예측치는 다음과 같이 바꿉니다.(2009.12)

안드로이드 : 아이폰 : 윈모 = 5 : 3 : 2  (전체 올해 보급대수는 약 500만대로 전체 폰의 10% 예상)


Posted by oojoo

15년 넘게 IBM 호환 PC에 익숙하다가 6개월 전부터 사용한 맥북아이맥에 점차 익숙해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집에 있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아이맥을 구입할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처음 맥을 사용하며 불편한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마우스 버튼이 한 개인 것도 불편하고, PC에서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하고.. PC에 익숙해져 버린 것들이 습관화되어 맥에서는 더 간소하고 편리해졌음에도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런데, 맥에 손이 익숙해지니 훨씬 PC보다 작업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게다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팅 작업들이 어플 중심에서 WWW 중심으로 이동하다보니(웹메일 사용, 메신저보다는 SNS 사용, RSS 구독기와 인터넷 북마크 사용 등..) 더더욱 PC에서 사용하던 SW들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맥에서 제공하는 무료 어플들에 익숙하다보니 PC에서 사용하던 어플이 얼마나 불편하고 번거로운 사용성을 가졌던 것인지를 알게 되더군요. -.-

물론 파워포인트와 키노트의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제 소프트웨어 사용 스타일이 맥스럽게 바뀐 것도 한 몫을 합니다.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화하는 스타일로 PT 습관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 바뀌다보니 오히려 맥 사용이 더 편해지더군요.

특히 글쓰기에 맥은 최적입니다. (특히 Pages '09의 전체화면 보기 기능을 보니 더더욱..) ^^ 그래서, MS MVP인 저이지만, 점차 맥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맥 사용률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PC를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웃룩 때문입니다. 맥에서 아웃룩을 대처할 수 있는 SW 혹은 WWW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PC를 완전히 떠나겠죠. 하지만, 아웃룩(그리고 ActiveX를 필요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들) 덕분에 아직 PC를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

하지만, 이제 아웃룩마저 대처해줄 수 있는 구글 캘린더, 지메일과 연계한 Sync 프로그램과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 등이 제공되고 있고, 아이폰을 이용해 구글 캘린더를 Sync할 수 있으니(심지어는 여러 대의 PC/Mac에서의 File Sync마저) 점차 PC에서의 종속성이 멀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oojoo
MS의 Live SW에 대한 글입니다. 아직 체험해보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한 번 대략적인 서비스 기능 체험을 해보시길...  그리고, 한 번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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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Live 주목받지 못하는 하지만, 꾸준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MS Live 전략은 MS 하는 SW 부문을 이용해 WWW Live 훌륭하게 연계하는 것이다. Live 2009 베타를 설치하면 메일, 툴바, 사진, 동영상, 블로그 에디터, 메신저 등을 PC에서 SW 사용함은 물론 MS Live 연계한 서비스를 이용할 있다. , MS Live에서 제공되는 프로필, 친구, 메일, 사진, SkyDrive, 스페이스, 이벤트, 클럽 등의 WWW 연계해서 PC에서 쉽게 이용할 있도록 해준다. 이중 라이브 메신저 중심으로 새로운 MS Live SW 기능을 살펴본다.

Windows Live 무엇인가?

윈도우 라이브는 http://download.live.com/에서 SW 다운로드 받을 있다. Live MS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WWW 서비스로 기존에 제공하던 MSN, 핫메일 등의 서비스를 뛰어 넘은 다양한 WWW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WWW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PC에서 SW 사용할 있도록 해주는 것이 Windows Live SW들이다.

 

윈도우 라이브는 8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라이브 메일은 아웃룩보다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메일은 물론 일정관리와 RSS 피드, 연락처 등의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외에도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WWW으로 쉽게 업로드, 공유할 있도록 해주는 사진 갤러리와 무비메이커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라이브는 Windows Live WWW 서비스와 연계된다. 브라우저를 이용해 WWW에서 즐기는 Live PC에서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있도록 해준 것이 윈도우 라이브 SW이다. 그러므로, 이들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Windows Live ID 등록하는 것이 좋다. (윈도우 라이브 ID @live.com 또는 @hotmail.com 등의 계정으로 등록하는 것이 좋다.)

 

Live SW 툴바는 IE 설치되며 MS Live 사용하는데 최적의 기능들이 제공된다. 툴바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메뉴들은 WWW Live 서비스와 연동되어 있다. 재미있는 기능은 라이브 툴바에 포함되는 메뉴 버튼들을 자유롭게 추가할 있다는 점이다. 툴바 등록 메뉴를 이용해서 새로운 툴바를 추가할 있다.

 

 

툴바 옵션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버튼들의 위치와 추가, 수정 등을 자유롭게 있다. 처음 라이브 툴바를 설치하면 Live 서비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이들 버튼을 자유롭게 배치할 있다는 것이 라이브 툴바의 강점이다.

 

이렇게 설치된 라이브 SW들은 툴바 외에 라이브 메신저, 라이브 , Writer, 메일, 사진갤러리와 무비메이커 등이다. 이중 라이브 콜은 라이브 메신저와 함께 동작되는 것으로 일종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이다. 한국은 데이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PC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있도록 해준다.

 

 

메일은 아웃룩의 축소판으로 WWW 브라우저를 이용해 사용할 있는 Live 메일, 캘린더, 연락처와 RSS 구독기를 SW 즐길 있도록 해준다. 


사진 갤러리는 PC 저장된 사진을 쉽게 정렬하고 분류할 있도록 해준다. 이들 사진은 라이브에 쉽게 등록하고 타인과 공유할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라이브 메신저 2009 베타 무엇이 달라지나?

사실 이들 SW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것은 라이브 메신저이다. 기존에 MSN 메신저로 제공되던 인스턴트 메신저인 라이브 메신저는 꾸준히 새롭게 거듭 나고 있다. 단지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능에서 벗어나 WWW Live 연계해 친구들과 Live 등록된 사진과 일정을 공유할 있도록 해준다. 이번 라이브 메신저 2009 베타는 새로운 기능의 추가보다는 더욱 깔끔하고 편리해진 사용성과 훌륭한 디자인이 주목할만 하다.

 



새로운
라이브 메신저는 일견하기에도 기존 메신저와 달라졌음을 있다. 우선 상단의 친한 대화 상대 메신저 클럽그리고 하단의 따끈따끈 소식 등이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인 디자인 색상도 주목할만하며, 상태표시줄의 우측 끝에 등록된 메신저의 내상태 표시 아이콘도 부분 변경되었다.

 

 메신저 옵션에서는 화면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변경할 있도록 해준다. 친한 대화 상태를 통해 자주 연락하는 지인을 개별적으로 위에 등록할 있어 특별 관리할 있도록 해준다. 대화 상대 목록에서 상대의 모습을 작은 아이콘으로 표시할지 사진으로 표시할지 지정할 있다.

 

라이브 메신저 2009에서 주목할 점은 메신저 접속 중에 다른 컴퓨터에서 이중 로그인 자동으로 로그아웃하지 않고 로그인을 계속 유지할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 이중 로그인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러 대의 컴퓨터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할 유용하다.

 

 

메신저 친구 목록에서 상대를 클릭하는 창이 좌측에 새로운 UI 보여지는 것도 특징 하나다. 해당 친구에게 SMS 보내거나 라이브에 등록된 프로필을 통해 최근 소식 등을 확인할 있도록 해준다. 이미 기존 라이브 메신저에도 제공되던 기능으로 UI 달라졌다.

 

친한 친구들은 아이콘이 아닌 상대가 등록한 사진으로 있어 감성적인 라이브 메신저 사용이 가능해졌다.

 

친한 대화 상대로 추가하기 기능을 이용해 자주 연락하는 지인을 따로 관리할 있다. 또한, 특정한 대화 상대가 로그인할 때에 특별한 효과음이 나오도록 있다.
 


상태 정보에 대한 표시 아이콘 역시 달라졌음을 있다. 또한, 마이 사운드 바꾸기를 이용해 내가 로그인 시에 상대에게 들려줄 효과음을 임의 지정할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라이브 메신저 2009 베타에는 소리와 사진 등으로 보다 감성적이고 개성적인 꾸미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메신저 스킨 역시 다양하게 꾸밀 있다. 단색의 색상 외에 다양한 배경그림을 통해서 메신저 주화면은 물론 메신저 대화창도 다양하게 변경할 있다. 기존 라이브 메신저처럼 대화상대마다 서로 다른 대화창 스킨을 지정할 있다.

 

대화창도 무척 깔끔해져 대화 내용에 주목할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특이한 점은 상대의 공개사진이 우측이 아닌 좌측에 배치된다는 점이다. 상단의 메뉴바는 없애 대화창을 심플하게 구성할 있으며, 상대와의 대화 기능 외에 게임이나 부가기능(원격연결, 사진 공유 ) 사용할 있도록 해준다.(이미 기존 라이브 메신저에 제공되던 기능) 또한, 라이브 콜은 WWW 브라우저 등에 표시된 전화번호를 인식해 해당 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인터넷 전화 CALL 실행되도록 해준다.

 

 

외에 Live Writer 블로그와 연동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편리하게 있도록 해준다. 사진과 자유로운 서식 기능을 이용해 글을 이후에 번에 블로그에 포스팅할 있도록 해준다. 기존에 제공되던 Live Writer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며 전체적인 사용성이 나아졌다.

 

 

Outlook Connector 아웃룩에 플러그인으로 설치되어 아웃룩에서 Live 메일, 캘린더, 연락처를 사용할 있도록 해준다. 아웃룩과 라이브 서비스가 동기화되어 WWW에서 제공되는 Live SW 이용해 쉽게 사용할 있도록 해준다.

 

Posted by oojoo
MS의 야후 인수가 결렬된 이후 "야후 핵심인력의 탈출 러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인력들은 MS로선 M&A에 드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야후의 기술력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이겠죠. 그러니, MS는 야후 검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야후 본사 소재지의 지역언론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MS의 저력은 정말 무시 못합니다. 이번에 MS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IM 기반의 오픈 API 발표회 후기를 보면 MS의 플랫폼 전략에 대해 훌륭한 통찰력으로 잘 정리를 했습니다.

엔지니어들에게 욕 많이 먹는 기업이지만 MS는 서두르지 않고 철저하게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이 노리는 분야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준비를 해가면서 잠식을 해가죠. DOS 이후의 윈도우, 엑셀, 오피스, 아웃룩, IE, MSN 메신저, 핫메일 그 모두가 그렇게 성장했습니다.

비록 MSN.COM과 LIVE.COM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msn.com의 실패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MS는 실패에서 성공을 배우는 기업이거든요.

특히 MS가 무서운 것은 SW에 대한 장악력 때문입니다. 혹자는 WWW의 장악력으로 SW 산업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 하며 구글 아래의 MS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조금 다릅니다. SW는 WWW과 달리 범용적이지 않고 설치를 해야 하는 진입장벽이 있지만, WWW보다 훨씬 유연하고 UI가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기능과 HW에 최적화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죠.

근 5년 넘게 WWW이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그것은 PC에서나 그랬던 것이고,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WWW보다는 SW 중심의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이 SW가 WWW과 연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WWW을 잘 하는 기업이 SW를 잘한다라고 말할 수 없는만큼 SW 중심의 서비스에서 MS는 한 수 위가 될 것입니다.

SW로서 바라본 WWW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더 NICE하기에 상대적으로 SW를 잘 아는 MS(물론 애플도)와 같은 기업이 구글보다는 더 경쟁력이 크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SW는 Client에 설치되는 어플리케이션 개념)
Posted by oojoo
From egloos/칼럼2006. 6. 25. 03:02

빌게이츠는 2008년 7월부터 MS의 경영을 풀타임으로 하지 않고 파트타임으로 근무한다고 밝히면서 자선재단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2년 후 은퇴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시애틀의 명문 집안 외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이 없는 빌 게이츠는 12살 때에 처음 컴퓨터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세계를 호령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의 꿈을 키워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사업의 동반자인 폴 앨런도 만나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며 쏠쏠히 용돈까지 벌곤 했다.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지금의 MS CEO인 스티브 발머를 만나게 되었다. 1975년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시켰던 배경에는 빌게이츠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폴 앨런과 스티브 발머가 있었던 것이다.

포르쉐911을 몰다 경찰에 단속된 빌게이츠의 22살적 모습

하지만, 초기 빌게이츠는 불법복제와 MITS에 판매한 베이직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유권 소송으로 인해 고비를 겪으며 고생했다. 이후 그에게 찾아본 첫 번째 기회가 바로 IBM에서 준비하는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할 운영체제 개발이었다. IBM이 1980년에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은 1977년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애플컴퓨터가 애플II를 출시하면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집적회로와 트랜지스터를 활용한 중형 컴퓨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IBM은 애플컴퓨터에 빼앗긴 초기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면서 애플과는 달리 주요 핵심 부품과 운영체제 등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하청을 주었다. 이 당시 운영체제는 게리 킬달이 1975년부터 판매했던 CP/M이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며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했던 CP/M은 PC 시장에 진출하려는 IBM에게 더할 나위없는 소프트웨어였다. 하지만, IBM은 사업 수완이 좋은 빌게이츠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 선택은 MS와 디지털리서치(게리 킬달)의 향후 운명을 뒤바꾸게 한다.

그런데, 빌게이츠에겐 이 당시 운영체제가 없었다. 부랴부랴 CP/M을 모방한 Q-DOS를 인수한 빌게이츠는 MS-DOS라는 이름의 운영체제를 개발해 IBM에 공급하게 된다. 그리고, 이 운영체제는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IBM PC는 불티나게 팔렸고, IBM은 PC의 아키텍터를 오픈하면서 다른 IBM 호환 PC도 판매량이 함께 팔리면서 애플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 백개의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MS-DOS를 PC에 탑재하면서 PC 시장의 대표 운영체제로 MS-DOS는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빌게이츠의 성공 신화에 단초를 제공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후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IBM은 OS/2라는 GUI 기반의 운영체제를 통해 MS를 견제하려 했지만 빌게이츠는 윈도우를 들고 나오면서 MS-DOS 이후를 준비하게 되었다. 빌게이츠에게 제2의 기회를 제공한 윈도우는 1981년 애플의 매킨토시에서 영감을 얻었다. MS는 2년 후인 1983년 11월 윈도우 발표회를 가지고 1985년 11월 윈도우 1.03 버전이 출시되었다. 사실 1984년 출시된 애플의 매킨토시는 스티브 잡스의 요청으로 빌 게이츠가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1986년 소개된 윈도우 2.0은 매킨토시의 운영체제를 너무 닮은 탓에 스티브 잡스는 빌 게이츠를 비난하며 둘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어쨌든, 빌 게이츠는 1990년 윈도우 3.0을 발표하고, 1995년 윈도우 95가 출시되면서 운영체제 시장을 평정하게 되었다.

빌게이츠의 3번째 기회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1980년대에 WWW을 만든 팀 버너스리와 WWW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웹브라우저인 모자이크를 만든 마크 앤드리슨은 인터넷 대중화의 공헌자라 할 수 있다. 1990년대초 PC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인텔, IBM, MS, 애플 등은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다른 한 켠에서는 조용히 인터넷 혁명이 시작되고 있었고 그것은 모자이크를 만든 마크 앤드리슨이 넷스케이프사에 부사장이 되면서 본격화되었다. 1994년 소개된 넷스케이프 네비게이션 1.0은 폭발적 인기를 얻었고 승부사인 빌게이츠는 이것을 주목했다. 그래서,1995년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1.0을 출시하였다. 하지만, 넷스케이프에 비해 성능과 기능이 한참 떨어지는 이 소프트웨어는 빌게이츠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끈질기게 익스플로러를 업그레이드하고 또 윈도우 95 OSR2부터는 IE를 끼워 넣으며 윈도우를 납품하는 컴퓨터 제조사들에게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의 사용 중단을 강요, 협박했다. 이러한 MS의 공격에 넷스케이프의 시장 점유율을 97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1998년에 넷스케이프사는 AOL에 인수되면서 웹브라우저 시장은 운영체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MS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PC 시장과 인터넷 시장을 장악한 빌 게이츠는 홈 네트워크와 포스트 PC 시장의 장악을 위해 X-박스(가정용 게임기 시장), 닷넷(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임베디드 운영체제(PDA, 휴대폰 등에 탑재) 등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윈도우 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구글과 야후 등의 인터넷 기업에 정면 도전하며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빌게이츠가 베이직을 시작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1975년 소개된 MITS의 개인용 컴퓨터 알테어 8800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을 예견한 것은 앨런 케이이다. 앨런 케이는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연필과 종이를 사용하는 것처럼 쉽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하고 다이나북(Dynabook)이라는 컴퓨터를 구성했다.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화면과 스타일러스 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나북은 1972년 그 개념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1973년 알토라는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한 것이 앨런 케이이다. 또한, 이 시기의 더글라스 엥겔바트는 1963년에 이미 최초의 마우스를 소개했다. 그리고, 게리 킬달의 PC용 운영체제인 CP/M을 모방한 MS-DOS는 빌게이츠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 이후, 윈도우는 제록스알토스연구소에서 앨런 케이가 만든 다이나북과 스티즈 잡스의 매킨토시에서 착안해 탄생하였다.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시 넷스케이프 네비게이션의 뒤를 이어 형편없는 성능과 기능에서 시작한 웹브라우저이다. 즉, 빌게이츠는 ‘기술이 너무 뛰어난 제품은 시장을 너무 앞서가 시장을 지배하지 못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현 시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최적으로 구성해 시장에 내놓는 사업가였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그는 제품의 대중화와 보급, 마케팅에는 귀재였지만 항상 타인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모방하는 복제의 귀신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한다.

어쨌든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애플 컴퓨터나 IBM 호환 PC 등의 개인용 컴퓨터는 이같이 1970년대의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이 개념을 잡았고, 이후 1980년대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이 사업적으로 성공시켰던 것이다. 주목받지 못한 수 많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빌게이츠와 MS도 없었을 것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