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속 먼지는 보지 않으면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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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IT 시장이 얼어 붙었지만, 오히려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 등의 판매는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구입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를 아껴 사용해야 하는 처지다. 컴퓨터를 오래도록 사용하는 방법으로 제때 청소하는 것은 중요하다. 컴퓨터의 찌든 때를 없애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 청소를 위한 액세서리와 청소법
컴퓨터를 청소하는 이유는 고장없이 오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와 컴퓨터 내부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은 컴퓨터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부품의 수명을 단축한다. 평소 컴퓨터의 겉과 속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 청소를 위한 여러가지 액세서리들이다. 모니터의 화면을 닦아주는 세척제와 화면을 닦아낼 수 있는 융(천) 등이 있다. 또한,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의 마찰력을 줄여주는 패드 윤활유 등도 있다.
좌측부터 모니터 화면에 달라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솔, 얼룩이나 지문을 닦아내주는 지우개, 키보드 사이에 들어간 먼지와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 등의 먼지를 털어내는 솔이다. 앞쪽에 있는 솔 역시 키보드 사이의 먼지나 컴퓨터 내부에 쌓인 먼지를 털어낼 때 이용한다.
키보드 사이에 들어간 이물질은 키보드의 키감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다. 컴퓨터 앞에서 담배를 피거나 과자를 자주 먹는 경우에는 키보드 속에 수 많은 이물질과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러한 먼지를 때때로 없애줘야 한다.
(이런 훌륭한 제품)
모니터는 전원을 켜고 끌 때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어 주변의 먼지가 쉽게 달라 붙는다. 먼지가 쌓이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모니터 화면에 달라 붙은 먼지도 솔을 이용해 종종 털어 줘야 한다.
키보드에 너무 많은 먼지와 이물질이 쌓였다면 솔로 털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때는 키보드의 각 키캡을 하나하나 제거해서 떼어내서 키보드 아래에 들어간 오물들을 없애줘야 한다.
키캡을 제거한 키보드 속에는 눈에 보아도 더러운 먼지와 오물들이 달라 붙어 있다. 이런 오물을 컴퓨터 전용 크리너 등을 이용해서 닦아 낸다.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하면 키보드를 두드리는 감촉이 처음 구입할 때처럼 새로울 것이다.
컴퓨터 내부에는 CPU, 그래픽 카드 등의 수 많은 부품들이 장착되어 있다. 이들 부품들에서는 뜨거운 열이 발생하며 이를 식혀주기 위한 쿨링팬이 컴퓨터 내에 장착되어 있다. 쿨링팬은 동작을 하며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안으로, 컴퓨터 내의 뜨거운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보니 쿨링팬에 먼지가 쉽게 달라 붙는다.
컴퓨터 내의 먼지는 약 1년 정도 되면 수북히 쌓이기 마련이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컴퓨터를 뜯어 내부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줘야 한다. 먼지 제거제를 이용해서 강력한 바람으로 컴퓨터 내의 먼지를 없애면 보다 오래도록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겨울철에는 건조해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고장날 확률이 크다. 또한, 히터가 들어오는 따뜻한 실내에 놓여진 컴퓨터는 컴퓨터 바깥의 공기가 따뜻해 컴퓨터 내부의 열을 빨리 식혀주지 못해 사용 중 오작동이 일어날 확률이 크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다음과 같은 장소에 컴퓨터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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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바닥에 컴퓨터를 놓지 않는다. 책상 위에 두거나 컴퓨터 아래에 책 등을 두어 지면과 거리를 두도록 한다<!--[if !support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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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가 심한 창문 옆에 두지 않도록 한다. 습기 등으로 컴퓨터의 고장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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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f]-->차가운 실내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의 헤드가 막힐 우려가 있으므로, 주 1회 이상은 인쇄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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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f]-->노트북을 사용할 때 담요나 침대에 바로 올려두지 않도록 한다. 담요에 있는 먼지가 노트북 내로 들어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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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 속 찌꺼기 제거법
컴퓨터 하드웨어만 청소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역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윈도우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불필요한 파일들을 삭제해서 하드디스크를 여유롭게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디스크 정리 유틸리티를 이용해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을 제거해준다. 불필요한 파일이 저장되면 하드디스크의 공간이 낭비된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면 이러한 프로그램 정보가 윈도우의 레지스트리라는 시스템 정보에 기록되어 윈도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삭제해주어 윈도우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윈도우 시작 시 자동으로 시작되는 프로그램들도 너무 많아지면 윈도우 속도가 느려지고 프로그램들이 서로 엉킬 수 있다. 역시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시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msconfig’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윈도우 시작 시 실행되는 프로그램들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디스크 조각 모음은 하드디스크를 청소해주는 유틸리티이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들을 마치 책꽂이에 꽂아둔 책들을 차례대로 분류하는 것처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을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설치된 플러그인들 역시 청소할 수 있다. 브라우저의 추가 기능 관리를 이용해 브라우저에 플러그인으로 설치된 내역을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브라우저의 속도도 빨라지고 안정성도 향상된다.
신년을 맞아 컴퓨터, 윈도우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