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사용해보면서 사용자로서의 느낌 그리고 15년 이상 IT 전문 전략가로 활동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근거없이 대충 직감으로 예상한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제 예측은..

2011년까지는 윈도우모바일 : 안드로이드 : 아이폰 = 5 : 3 : 2 이 아닐까 싶군요.
2012년부터 어떻게 달라질지는 4G LTE의 등장과 함께 PHONE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될터이니 큰 변화가 있으리라 보구요.


^^ 그냥 제 생각을 담담히 공유한 것이니... 큰 의미 부여하지 마시길. 위 데이터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과 근거는 있지만 그걸 주절주절 쓰기는 애매해서 그냥 위 산출물만 공유합니다.(참고로 장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은 USER의 선택이겠지만, 초기에는 절대자들의 PUSH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죠.)

다른 생각이 있으면 서로의 인사이트 공유 차원에서 코멘트를 주시면 많이 배우겠습니다. (위의 DATA는 모두 명확한 출처나 근거는 없으니 기 보급대수에 대한 DATA 역시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시길..)

윈도우모바일7이 2011년 출시로 미뤄지고, 안드로이드의 좀 더 빠른 한국 출시, 아이폰 차기 버전에 대한 소식 등으로 인하여 위 점유율 예측치는 다음과 같이 바꿉니다.(2009.12)

안드로이드 : 아이폰 : 윈모 = 5 : 3 : 2  (전체 올해 보급대수는 약 500만대로 전체 폰의 10% 예상)


Posted by oojoo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 누가 웃게 될까요.

WWW 플랫폼에서는 야후 -> 구글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구글 공화국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모바일은 어떨까요.
WWW을 통해 패러다임이 어떻게 쓰나미처럼 바뀔 수 있는지 충분히 체험하고 배운 제조사(애플, 인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AT&T...), 소프트웨어업체(MS, Adobe, Opera...), 인터넷기업(구글, 야후....)이 모바일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승자독식의 전쟁에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크게 다음과 같은 격전지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브라우저 전쟁
2. OS 전쟁
3. OS 위의 플랫폼 전쟁
4. 서비스 전쟁
5. 결제 전쟁
6. 유통 전쟁

제 관심사는 4~6번까지입니다.
1~3번은 애플, MS, 구글 그리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정도는 되어야 참전 가능할만큼 큰 격전지죠.
4~6번은 결국 1~3번의 위에서 돌아가게 될텐데.. 모바일 OS 위에 실버라이트/플래시 중 어떤 것(3번)이 MAIN을 차지할지 아니면 모바일 OS보다 모바일 웹OS의 저력이 더 클지.. 그건 1년 정도 지나면 결판이 대략 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1~3이 서로 전쟁할 수도..)

1~3은 가상화 기술이나 Cloud Computing 등의 기술로 인해 전혀 다른 양상의 경쟁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테구요.

언제 기회가 되면 상기 건에 대해 통찰력을 가지신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Posted by oojoo
비씨지불카드연구소 기고글입니다.

PC와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WWW이 온라인을 지배한지 10여년이 흐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온라인 플랫폼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스마트폰과 3G 무선 인터넷 그리고 앱스토어가 그 주역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기존의 PC 기반의 플랫폼과 다른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주고 있다. 온라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모바일 산업의 현황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 모바일 시장, 기회인가? 신기루인가?

온라인 플랫폼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PC 기반의 WWW 플랫폼은 컴퓨터와 MS 윈도우 그리고 ADSL과 같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되어있다.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두루넷의 케이블 모뎀과 윈도우 98 그리고 펜티엄 MMX 기반의 컴퓨터로 인하여 WWW 플랫폼이 대중화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Dialup MODEM과 DOS 그리고 386, 486 컴퓨터 기반의 PC통신이 온라인 플랫폼을 주도하였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가 PC통신의 패러다임에서 WWW 패러다임으로 플랫폼을 변화시킨 것이다.


최근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요소의 큰 변화상은 PC  스마트폰, MS Windows  모바일 OS(MAC OS X, Android, Symbian, RIM OS 등), 초고속 인터넷  3G(HSDPA, WiBro)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PC와 WWW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가 급속하게 모바일 서비스로 전이되고 있다. 다만, 이 변화가 PC통신을 WWW이 대체한 것처럼 WWW을 모바일이 대체하는 것보다는 보완재 개념으로 상호보완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의 구성 요소


모바일이 갖는 태생적 한계(3인치 정도의 작은 화면과 낮은 Perfomance, 불편한 입출력장치의 제약과 비싼 데이터 통신비 등)와 휴대하며 이동 중 사용할 수 있다는 PC와 크게 다른 사용성의 차이로 인하여 모바일이 PC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물론, 일본의 경우에는 거주 환경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개인적인 용도로의 컴퓨팅 사용을 모바일이 대체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집과 회사, 근처 PC방과 공공장소에서 쉽게 PC를 접할 수 있고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저조한데다, 모바일 인터넷에 적합한 인터넷 서비스가 많지 않아 모바일 인터넷이 PC 기반의 WWW을 대체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다. 1Ghz에 육박하는 CPU를 장착한 펜티엄 PC급의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요금제와 쓸만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나오면서 모바일 인터넷은 PC 시장 못지 않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은 PC와 달리 항상 네트워크에 ‘ON’되어 있고(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지면 휴대폰은 항상 24시간 켜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음) 잠잘 때나 밥먹을 때에도 항상 곁에 있다. 항상 곁에서 붙어 다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프로필과 현재 위치, NEEDS 등(CONTEXT)을 확인해서 제대로 된 개인화 서비스(Context Awareness)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가 PC 기반의 WWW보다 더 똑똑한 안성맞춤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다.
모바일의 PC 대비 강점


모바일 플랫폼은 비록 PC 시장을 대체할만큼은 아니지만, PC 기반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상호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음이 틀림없다. 하지만, PC와 WWW과는 달리 Value Chain이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사업자들이 존재하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을 차별화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아직 시장 진입 단계이기 때문에 내일의 모바일 플랫폼, 내일의 모바일 시장의 변화상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


◈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플레이어들

모바일 시장이 내일의 먹거리라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렇다보니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모바일 시장 점령에 들어간지 오래고, 이에 위협을 느낀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무료 모바일 OS를 전세계 모바일 제조업체에 제공 중이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는 모바일 OS인 심비안을 인수해 이를 안드로이드처럼 OPEN하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MS 역시 윈도우 모바일 7의 출시를 앞당기며 모바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PC 기반의 WWW 시장은 순수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포탈, 검색, 전자상거래 등)이 지배하고 있다. 구글, 야후, 아마존 등이 WWW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그 외에 PC 시장의 강자였던 SW 제조업체인 MS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버, 다음, 인터파크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통신사인 SK브로드밴드(하나포스), KT(메가패스), LG데이콤(파워콤)이나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WWW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 패러다임의 주도권 확보에 실패했던 기업들이 공세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애플과 같은 제조사이다. 애플은 삼성전자처럼 휴대폰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아이튠즈라는 컨텐츠 유통 시스템과 앱스토어라는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를 탑재해 전 세계의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은 트로이의 목마와 같다. 아이폰 속에 들어간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결국 WWW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고객과 만나서 고객에게 서비스와 상품,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유통의 핵을 잡는 사업자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이 유통의 핵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사업자들이 앱스토어 등을 만들려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키아, LG전자 등의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들과 블랙베리를 만든 RIM, Palm Pre로 PDA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Palm 등이 제조사로서 앱스토어를 런칭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아이폰의 앱스토어 생태계


물론 이동통신사도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유통망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SKT, KT는 한국형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의 패러다임 주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사업자들 역시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하고 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인 경우 모바일 OS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려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반면, 야후와 국내의 포탈들은 앱스토어나 OS 기반의 플랫폼 전략보다는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킬러앱을 장악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킬러앱을 기반으로 사용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이를 통해 서비스 영향력을 키워가는 전략이다.

이처럼 제조업체, 통신업체 그리고 서비스업체가 저마다 모바일 시장 장악을 위한 경주를 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 작은 기업과 개인들이 다양한 앱스토어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유료로 판매하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고 작은 기업과 개인의 모바일 시장 참여로 인하여 모바일 산업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성장을 위한 제언

모바일 시장에 앱스토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사용자의 휴대폰에 서비스, 컨텐츠가 제대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컨텐츠, 서비스, 데이터 특성에 맞는 UI, UX가 필요하다. PC에서는 WWW이라는 플랫폼이 그 역할을 했지만, 휴대폰은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휴대폰 특성에 맞는 최적의 UX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6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게임이 앱스토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만화와 뉴스, 드라마, 전자북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어플들도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 역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킨들없이 아이폰으로 아마존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아이폰 어플로 구독할 수 있다. 물론 뉴욕타임즈와 같은 신문이나 전문잡지를 아이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들도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모바일에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저렴한 비용 구조로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전자책을 유통해주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하지만, 유의할 것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모바일 OS마다 개발 방식이 다르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의 폰에 설치하는 마케팅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폰, 옴니아, 노키아폰, 블랙베리, Palm Pre 등의 스마트폰의 종류와 모바일 OS에 따라서 어플리케이션은 각각 따로 개발해야 한다. 같은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을 각 플랫폼마다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유지, 운영해야 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물론 운영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이 아닌 피쳐폰(일반 휴대폰)에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사용자에게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가 갖는 이러한 한계와 과제를 명확히 인지해야만 제대로 된 모바일 컨텐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모바일 앱스토어는 그 종류도 많고 모바일 OS별 어플리케이션 호환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모바일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무 많은 앱스토어와 모바일 OS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사업자와 모바일 산업에 뛰어들려는 사업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모바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바일 OS간의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표준화가 마련되어 모바일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투자를 최소화해주어야 한다. 물론 PC 시장의 OS가 MS 윈도우가 장악하며 자연스럽게 평준화가 된 것처럼, 모바일 플랫폼 역시 시간이 흘러가면서 특정 플랫폼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며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모바일 시장의 플랫폼 포지셔닝이 어느정도 마련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뛰어드는 차분한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좀 더 많은 사업자들이 모바일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 경쟁의 룰이 갖춰져야 한다. 앱스토어나 컨텐츠 유통과 같은 사업은 양면시장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고객이 둘이다. 하나는 일반 사용자이며, 또 하나는 개발사(혹은 콘텐츠 제공사)이다. 모바일 유통망에 참여하는 개발사(CP, SP)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야만 보다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모이게 된다. 또한, 일반 사용자가 많이 모여야 시장이 활성화되어 보다 많은 개발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양쪽의 고객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도록 하려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공정하고 개방적인 운영 규정과 정책이 요구된다. 일방적이고 독점적 운영 시스템은 시장을 공멸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에서 컨텐츠가 거래되는 것은 비단 어플리케이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웹은 어플리케이션보다 개발이 쉬운데다가 모바일 OS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피쳐폰에 공통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웹은 어플리케이션보다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모바일웹은 WWW처럼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웹의 표준 HTML 규격이 진화하면서 어플리케이션 못지 않은 기술적 진보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모바일웹에 대한 기술적 규격을 정하고 표준을 만드는데 있어 컨텐츠의 유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를 정리함으로써 모바일웹을 통해 쉽게 컨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구글의 모바일웹 기반의 서비스들


아마존의 킨들이 전자북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마존이 정한 컨텐츠 표준 포맷에 기반해 약 30여만권의 책들과 신문, 잡지 등이 가공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단말기, 하드웨어가 있어도 이 안에 담길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없다. 컨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으려면 데이터에 대한 표준 포맷이 정리되고 보다 많은 컨텐츠 사업자들이 참여해야만 한다. 또한, 컨텐츠가 쉽게 유통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와 데이터가 거래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갖춰져야만 모바일 컨텐츠 시장은 활성화될 수 있다. 한국이 MP3P 시장을 개막하며 MP3 시장 초기에 다양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지만, 애플의 아이팟이 세계를 지배한 배경에는 훌륭한 아이팟보다는 그 안에 담긴 아이튠즈라는 컨텐츠(MP3) 유통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서 컨텐츠를 거래할수 있는 “Eco System”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생태계에 대한 준비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결제 시스템이다. 컨텐츠의 거래에는 장터가 필요하고, 장터는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기반의 컨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결제 시스템은 준비가 미흡할 뿐 아니라 애플과 같은 해외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실례로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의 결제는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윈도우모바일 등의 컨텐츠 거래를 위한 결제 시스템은 물론 이거니와 모바일웹(풀브라우징)에서의 결제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WWW에서 결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ActiveX 기반으로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의 다른 웹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못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에서의 결제는 WWW보다도 못한 상황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치열하게 필요하다.

한국의 WAP 기반의 모바일 환경에서의 결제는 주로 이동통신사가 주도해온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휴대폰 통화료 기반의 결제가 주도적이었지만, 향후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는 과금의 방식이 다양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단말기나 이동통신망과 무관하게 손쉽게(사용자는 물론 CP사) 사용 가능한 결제 시스템이 요구된다. 그런만큼 전자지불대행사, CP(컨텐츠 공급자), 카드사 등이 모바일 인터넷에 맞는 결제 시스템의 마련에 대한 모바일 플랫폼별(모바일 OS별, 앱스토어별, 모바일웹 브라우저별) 고려와 검토가 필요하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서비스는 무엇일까? 검색 대왕인 구글의 홈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모바일과 WWW 모두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띄고 있다. 국내의 복잡한 메뉴와 콘텐츠가 많이 사용된 웹 페이지와 달리 구글의 홈페이지는 UI가 지극히 단순하다. 그렇다보니 모바일에서도 WWW의 화면을 그대로 보아도 불편함이 없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즐길 경우 어떤 편의성이 있는지 알아본다.


◈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

아직 국내에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본격 개막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요금제와 똑똑한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최신 휴대폰에서는 모바일웹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어 PC에서 보던 WWW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아쉽지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최신 뉴스를 보는데 부족함이 없다.


물론 제대로 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인터넷 사용이 전문적인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전인 아이폰이나 HTC의 안드로이드폰 그 외에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고 강력한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구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HTC의 G1, Magic 등의 스마트폰은 구글의 서비스와 찰떡 궁합이라 구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는 모바일웹(풀브라우징) 브라우저를 실행 후 ‘m.google.com’을 입력하는 것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웹 서비스가 모바일웹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닌 국내의 풀브라우징폰(햅틱 시리즈와 아레나, 아르고폰 등)에서도 구글 모바일웹 페이지는 연결이 가능하다.

구글의 모바일웹에서 제공되는 검색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PC에서 보던 커다란 화면이 아닌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검색결과는 WWW에서 보던 결과물과 같다. 다만,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지메일, 캘린더, 구글리더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가 더할나위없다. PC에서 보던 화면을 최적화해서 모바일에서 보여준다.

뉴스 등의 최신 속보 역시도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제공된다. 3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20인치가 넘는 PC에서 보던 것을 그대로 보려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구글 모바일웹은 이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특히 구글 리더는 구독하는 RSS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굳이 각각의 블로그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구글리더를 통해서 애독하는 블로그의 콘텐츠를 통합해서 볼 수 있다.

캘린더는 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둔 일정을 모바일웹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화면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어 주요 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구글의 모바일웹에서는 구글독스, 피카사, 노트북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글독스를 이용하면 구글독스에 업로드해둔 문서 파일을 모바일웹을 통해 볼 수 있다. 휴대폰이 문서 뷰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도 구글독스에 저장해둔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다.

피카사에 업로드한 사진은 모바일웹을 통해서 앨범처럼 볼 수 있다. 추억의 사진을 피카사에 업로드해두고 모바일웹으로 필요할 때 연결하면 추억의 사진을 휴대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구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불편한 UI를 제대로 즐기려면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 휴대폰에서는 이러한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다. 일부의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서만 구글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사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모바일웹은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구글 웹 사이트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원하는 서비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할 때마다 알려주므로(PUSH의 지원) 사용성이 높다. 캘린더, 메일 등에 새로운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알림을 통해서 알려준다.

구글의 지메일은 POP3, IMAP 등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캘린더와 주소록은 Exchage Server를 지원한다. 아이폰, 윈도우모바일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에서 IMAP을 이용한 지메일 설정 또는 Exchange Server를 통해 캘린더/주소록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캘린더를 이용하면 구글 캘린더에 저장된 데이터를 휴대폰에 동기화해서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 일정을 등록하면 구글 캘린더 서버에도 저장된다.

지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지메일에 새로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지메일에도 메일이 삭제된다. 메일을 쓰면 지메일의 보낸 편지함에도 메일이 저장된다.

구글의 어플리케이션 중 최강자는 지도와 유투브이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부럽지 않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준다.

또한, 구글토크는 모바일웹과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데(Fring 등의 프로그램) 이를 이용하면 지메일에 로그인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제 모바일 인터넷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미 모바일에 대한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m.google.com’을 휴대폰의 모바일웹 브라우저에서 연결해보자.
Posted by oojoo
ZDNET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Communication Vision 2009에서 LBS 관련한 발표와 토론 세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7월8일 수요일에 열리는 종일 행사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석해보시길... 좋은 주제들과 발표자분들이 있으셔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 합니다.

P.S> 참고로 오늘 열리는 Daum 주최의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Daum의 서비스 전략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무료 행사이니 참석하시길...


Posted by oojoo

SKT의 전략폰 광고입니다. 최강의 드림팀으로 선전하는 제품들은... (CF 보기)

1. 햅틱팝
2. 레이저룩
3. 엑스페리아
4. T*옴니아

이상 4가지입니다. 2가지는 피쳐폰, 2가지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2가지는 모두 윈도우 모바일 OS가 탑재되어 있구요~
이중 제 추측으로 6월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보이는 것은 햅틱팝(30만대) > T*옴니아(10만대 이상) > 레이저룩(7만대) > 엑스페리아(1만대 이하) 순이 아닐까 싶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들 모두 SKT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아이폰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아이폰은 AT&T를 통해서만, Palm Pre는 Sprint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통사와 제조사의 밀월 관계 때문이죠. 훌륭한 단말기로 사용자를 유혹해 락인시켜 오래도록 이통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통사의 목적이고, 단말 제조사는 보다 많은 단말기가 시장에 판매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양쪽의 니즈가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이통사는 A 단말기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얻되, 단말 보조금을 제조사에 지급해주어 전략폰으로 시장에 보다 많이 판매되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제조사는 특정 이통사에만 단말기를 제공하되 협상을 더 유리하게 이끌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PC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 삼보컴퓨터를 구입하면 반드시 KT의 메가패스로만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말이 될까요? 삼성전자 컴퓨터를 구입하면 파워컴의 광랜으로만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삼보컴퓨터를 구입하는데 KT가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단말기는 이통사와 무관하게 제 값을 주고 사고 이통사는 내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 바꿀 수 있는(아침마다 원하는 넥타이와 양말을 갈아 신을 수 있는 것처럼) 것을 바랄 뿐입니다.

그 세상이 빨리 오기를.. ^^ 제가 원하는 것은 최강의 드림팀이 아니라 "최강의 선택권"입니다. 바로 단말과 이통사 선택의 자유!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적은 펌웨어가 업그레이드되었을 때입니다. 업그레이드로 폰 성능과 기능이 더 좋아질 것이니 고마워야 해야 하는데 왜 두려워했냐면.. 업그레이드를 할라치면 그간 설치해서 사용했던 어플들을 재설치해야 하고, 각종 폰의 환경설정과 폰에 저장된 데이터들(사진, 주소록, 메일 등..)을 다시 복원해야 하는 것이 겁이 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이폰은 다릅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온전히 그대로 복원해줍니다. 데이터는 물론 이거니와 주요 환경설정 정보(대기화면 배경그림, 어플들의 위치와 배열, 메일 설정 정보 등)마저 복원해줍니다. 다만, 벨소리의 경우에는 추가 설정해줘야 합니다. 심지어 각 어플들에 저장된 데이터와 환경설정 정보까지도 복원해주더군요. 감동입니다.


3.0 업그레이드 후에 눈에 띄었던 것은 블루투스 헤드셋의 지원입니다. ipod 음악 재생 시에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합니다. 뭐가 귀찮은지 전 이어폰 케이블 연결하는 것이 무척 귀찮았거든요. 또한 Lock 화면에서 재생 중인 음악 제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을 흔들면 Shuffle이 되는 것 또한 재미있습니다.


음성 메모 어플이 설치됩니다. 회의나 강의 내용을 녹음할 때 유용하겠죠. 물론 블루투스 헤드셋의 마이크로 녹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음성으로 녹음한 메모는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플이 무척 예쁩니다.


가장 WOW한 것은 검색 기능이죠. HOME 화면 좌측에 배치된 검색은 아이폰에 저장된 어플과 메일/주소록/캘린더 등에 수록된 내용을 범주로 검색을 수행해줍니다. 또한 연락처 정보를 주변의 아이폰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화 통화 목록창에서 상대방 이름 아래에 부가정보(직장전화, 집전화, 휴대폰 등)도 표시됩니다.(2.0에서는 표시되지 않았죠.) 재미있던 것은 미국에서 걸려온 전화의 경우 국제전화 번호 넘버를 확인해서 해당 국가명을 출력해줍니다. 정말 Detail한 것에도 신경썼군요.


그간 불편했던 이메일 내에서 가로보기 모드가 지원됩니다.

메일에서도 검색 기능이 제공됩니다. 물론 캘린더에서도 제공되구요.

누가 뭐래도 제가 가장 편했던 것은 음악 재생을 블루투스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윈모 스마트폰이나 피쳐폰에서의 블루투스 사용은 설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사용이 힘들었는데, 아이폰의 블루투스 설정은 정말 UI가 최고입니다.

또 하나.. 캘린더나 메일 내에 수록된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2.0에서는 SMS에 수록된 전화번호는 지원했지만, 메일이나 캘린더에 포함된 전화번호는 인식하지 않았거든요. (윈도우모바일은 지원합니다.)

Copy & Paste도 지원합니다. 네 무척 편리하더군요. 메일이나 SMS에 수록된 내용을 Copy해서 캘린더 등으로 옮길 때에 유용합니다.

전체적으로 3.0으로 업그레이드하니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한 것처럼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SW만으로 HW가 달라보이다니.. 이것이 SW가 주는 매력이겠죠.
Posted by oojoo
아이폰을 기다리는 얼리아답터들에게 이번 WWDC 2009에서의 한국 발표 누락은 정말 "왕 짜증"으로 다가오고 있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니까. 우리 그냥 잊고 살다가 아이폰이 "떡" 하니 출시된다고 갑작스러운 낭보가 들려오면 그때 좋아하기로 하죠. ^^

하지만, 그 보다 사실 아이폰은 전화로서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아이폰에 대한 큰 기대가 아이폰의 부족한 점 때문에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쩝, 그럼에도 더 좋은 점이 많기에 이런 단점조차도 용서될 수 있는 것이 아이폰이기도 하죠.)

어쨋든~ 아이폰의 단점을 곱 씹으면서 자위를 하기 위해.. 포스팅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래 아이폰 특징은 iPhone 3G의 특징이니 iPhone 3GS는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1. 5분 이상 전화하면 아주 불쾌하리만큼 귀가 뜨거워진다.
  - 이거 정말 기분 불쾌합니다. 전화도 이럴 지언대 WiFi 이용한 인터넷 전화는 더하죠.
 * 그래서, 블루투스 헤드셋이 매력적입니다. 블투로 통화하며 아이폰을 조작할 수도 있어서(메일도 보고, 일정도 보고..)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필수 액세서리죠.

2. 단축키를 꾹 눌러서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CALL할 수 없다.
  - 아이폰에는 단축 번호가 없습니다. 즐겨찾기가 있을 뿐이죠. 그렇다보니 자주 연락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데 일반 피쳐폰보다 2~3번의 터치가 더 필요합니다.
 * 3GS에서 음성 인식 기능이 있기에 조금 나아지려나요? 하지만, 수 년전에 사용해본 음성인식 다이얼링 기능은 인식률은 둘째치고 접근성이나 사용성이 상당히 번거로워서...

3. Skype 등 WiFi 기반의 전화 SW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을 할 수 없음은 물론 캘린더 등을 볼 수 없다.(멀티태스킹 지원 불가)
  - Fring, True Phone, Skype 등의 어플에서 멀티태스킹이 안되니 전화 중에 다른 작업은 할 수 없는데다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3~4분 통화하면 귀가 뜨거워집니다. 스피커폰을 이용하는 수 밖에요... 그래도, 피쳐폰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인터넷 전화 기능 사용하는 것에 감지덕지해야겠죠?

4. 기존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아이폰으로 옮기기 까다롭다.
  - 휴대폰 구입 시에 기존 휴대폰 전화번호를 옮겨주는 것... 이거 아이폰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 천상 기존 휴대폰 번호를 PC로 옮긴 후 다시 이 데이터를 지메일 주소록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에서 지메일 설정해서 주소록을 가져와야죠. 이 번거로운 작업을 일반 사용자가 제대로 할리 없죠. (Daum이 이것을 편하게 하는 어플 하나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

5. 배터리 사용 시간이 채 하루를 넘지 못한다.
 - 이거 심각하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반 전화 기능만으로도 하루를 버티지 못합니다. 외근이나 출장 그리고 전화 통화가 잦은 날에는 큰일.. 게다가 인터넷이라도 1시간 가량 사용하게 되면 반나절도 버티지 못합니다.
 * 3GS는 배터리가 2배로 늘었다고 하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6. 원하는 나만의 대기화면을 구성할 수 없다.
 - 휴대폰 대기화면과 벨소리를 기존의 수 많은 CP에서 제공하던 것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아이폰 대기화면은 휴대폰의 대기화면과 다릅니다. 처음 아이폰을 켜면 나타나는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는 있지만, 여러 어플들이 보이는 그 대기화면을 원하는 배경그림으로 바꿀 수는 없죠.
 * 과거 폰에서 할 수 없던 다양한 어플들을 내가 원하는 것만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죠.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원하는 음악을 벨소리로 제작해서 넣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오히려 더 자유롭다고 말할 수도 있구요.(하지만, 역시나 일반 사용자에겐 큰 벽이...)

7. 엄지족에게는 쥐약..
 -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방식의 가상 키보드는 기존 휴대폰의 천지인 등에 익숙한 한국 엄지족들에게는 분당 100타도 나오지 않아 SMS를 편하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에 금새 적응하겠죠? 하지만, 과거 엄지족처럼 휴대폰 화면을 안보고 타이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수업 시간에 몰래..)

8. 다양한 방식의 벨소리 기능의 부재
  - 저는 진동 후 벨, 벨소리 후 진동, 벨소리를 점차 크게 등의 다양한 방식의 전화벨 소리를 이용하고 싶지만, 아이폰의 벨소리 방법은 "벨소리" or "only 진동" or "진동과 벨을 같이" 이렇게 3가지입니다.
 - 뭐 배부른거죠. 아이폰이면 족해야지 무슨 벨소리까지 따지냐고 하겠죠. 쩝.. 그런데, 진동의 강도가 약합니다. 국내 폰들의 진동 모터보다 약한지 진동이 약해서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느껴지질 않아요.
 * 네. 제가 아이폰에 맞춰야겠죠.

9. 헉, 최근 통화 목록 중 특정한 것만 삭제할 수 없습니다.
 - SMS는 Thread 방식을 지원해 국내 사용자에게는 다소 생소합니다. 그래도 SMS는 특정 사용자와 주고 받은 것만을 선택해 삭제 가능합니다.
 - 하지만, 통화 내역 목록 중 특정한 목록만을 선택해 삭제가 안됩니다. 지우려면 몽땅 지워야 합니다.
 * 네. 통화 목록이 떳떳한 분이라면 애인에게 꺼리낌이 없을테니.. ^^

추가...
10. SPAM 등록 불가
 - 스팸 SMS를 보내는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스팸 차단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요.

11. 속도의 문제
 - 피쳐폰에 비해 전화 Dail까지의 사용 동선이나 실행 속도가 아무래도 느립니다.
 * 네~ 배부른 소리가 맞습니다. 바보상자가 아닌 똑똑한 상자이니 이 정도의 애교섞인 느림은 애교죠.


뭐~ 투정 아닌 투정들을 부려보았구요..

무엇보다 아이폰의 국내 발매 시에 가장 이슈는 약정 요금제겠죠. 전화통화료와 별도로 월 ?만원의 금액을 매달 2년간 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요금제가 과연 몇MB(GB는 아니겠죠. 당연히 무제한 정액제는 아니구)를 허락하는 요금제냐 하는 것이죠.

KTF의 기존 요금제를 볼 때 1~2만원 짜리는 절대 아닐테구요(왜? 애플과 이 요금제를 RS 해야 할테니까요. -> 제 추측입니다.) 그러니 못해도 3~4만원은 될 듯 합니다. 용량은 몇 백MB 수준이 아닐까요?

얼리아답터들이 이러한 요금제와 이러한 용량을 납득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여러모로 아이폰은 30만대 이상 판매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내 30만대 이상 판매된다면,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이 훨씬 한국에서 장미빛 미래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볼 수 있겠죠.

아무튼... 아이폰의 국내 발매를 기다리는 1인으로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언제 나오는지 이제 너무 관심 가지며 부화뇌동하지 말고, 잊고 그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시도록 하죠. ^^
Posted by oojoo
컨버전스 시대를 맞이해 디바이스의 향후 미래상과 현재 상황에 대해 정리한 강의자료입니다.

국내에서 1000만대 이상의 보급형 단말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디바이스는 3~4인치 LCD의 스마트폰, 1인치 이하의 LCD(없을 수도)가 탑재된 소형 이어셋 그리고 미니 노트북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100만대 이하의 작은 규모로 특화 단말(전자북, PMP...) 시장도 니치마켓으로 존재하겠죠.

Posted by oojoo
과연 스마트폰에 적합한 요금제는 얼마 정도가 적당할까요? (뭐, 당연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쌀수록 좋은 것이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쌀수록... ^^)

현재 국내에서 Air로(이동통신망) 대략 월 1GB 용량을 LGT 6000원, SKT 2만5천원, KTF 1만5천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피쳐폰이 아닌 스마트폰에서는 월 1GB가 충분할까요? 그렇다면 1GB에 어느정도의 요금제라면 사용자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일까요?

제가 그간 블랙잭, T-옴니아,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해보면서 과연 얼마나 Air로 인터넷을 사용하는지 보니 월 1GB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가 아이폰으로 약 2개월간 사용한 통화 시간 내역과 무선 데이터 패킷 용량입니다. 2개월임에도 500MB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모바일웹으로 Daum의 뉴스, View, 티스토리, 만화 정도를 보며 메일/캘린더/트위터/지도 정도를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아마도 대학생이라면 저의 2~3배 더 많은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같은 직장인 중 외근이 잦지 않다면 아마도 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동영상 서비스처럼 데이터 수신이 많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나 매일 하루 두 시간 이상을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면 1GB는 다소 빠듯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WiFi와 적절하게 이용하면 1GB 정도라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와 같은 비즈니스맨이라면 월 1GB에 약 1만원~1.5만원 정도면 적당한 요금제가 아닐까 싶더군요.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