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ne Revolution2018. 6. 12. 12:27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야기하는 기술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그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영역에 속하는지에 대한 배치이다. 각 기술들이 기존의 어떤 기술과 대비되고, 다른 기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그리고 VR이나 전기차, AI 스피커와 같은 IoT 그리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컴퓨팅 방식에 대해서 구분을 해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8. 6. 9. 16:31

스마트 툴을 통한 기록과 공유 활발해져야

HR Insight 인터뷰 50 June 2018


Q 스마트 워크를 위해 기업에서 가장 우선으로 실 행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개인, 팀, 회사 단위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회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도를 도입하거나 공간을 바꾸는 일, 프로세스나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등이 있을 것이며, 팀 단위에서는 회의문화 등의 변화를 통해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개인 단위에서는 그동안 하던 방식의 변화를 주는 것이죠.

각기 다른 관점에서 시급성을 따진다면 먼저 회사는 비용을 따질 수 밖에 없죠. 예를 들면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는 건 비용과 그만큼의 시간이 들어요. 이러한 측면에서 회사 차원에서 가장 빨리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효율적인 지침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평문화죠. 스마트 워크를 실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데,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위로 올라갈 수 있고 그 속도가 빨라지니까요. 이런 식의 지침을 바꾸는 것을 회사로서는 가장 빨리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단위에서는 그간 해오던 일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한 예를 들자면 자료를 정리할 때 A라는 툴을 이용했는데 좀 더 효율적인 B라는 툴로 바꿔보는 식입니다.


Q 실행에서 가장 어려운 점과 그 해결방법은 무엇입니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습관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익숙하던 습관을 버려야하는 것인데 쉽지가 않죠. 또한, 이렇게 스마트 워크를 위한 변화관리의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점입니다. 예를 들어 수평문화를 만든다고 할 때, 문화의 변화가 실제 업무 성과로 측정이 어렵다는 사실도 봉착하는문제죠. 매출이 올랐다 해도 과연 수평문화가 만들어낸 매출인지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죠. 또한 사내의 저항도 큽니다. 이때의 저항은 일반직원보다는 임원들에게서 더 강하게옵니다. 조직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스마트 워크 사무 공간을 만든다면 임원들은 각자의 방에서 나와야 하는 만큼 기득권을 내려놔야 할테니 말이죠.

먼저 직원들의 오랜 습관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정관념을 탈피했을 때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꼭 금전적인

보상도 있겠지만 칭찬을 통해 독려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회사의 평가보상 시스템을 통해 박수를 쳐 주는 것입니다. 변화한 사람들이 보상을 받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노출시키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팀장이나 임원진의 저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그들의 상위 리더들의 실천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솔선수범이 되는 것이죠. 회장님, 사장님이 바뀌면 아래 직원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측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과 같은 정량적인 변화가 과연 스마트 워크등을 통해 이뤄진 것인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여러 방안들이 결국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서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로는 경영진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죠. 따라서 직원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면 좋습니다. 

사실 경영진을 설득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 기업의 사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 사례나 국내의 카카오나 배달의 민족 등의 사례를 통해 최근 성장하는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어떠한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Q 위원님의 스마트 워크 방식이 있는지요?

스마트 워크의 핵심은 일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즐거우면 몰입할 수 있고, 집중하면 그만큼 효율성은 커집니다. 저는 즐겁게 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거기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한 기기를 사용합니다.

제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의 가장 큰 것은 기록과 공유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머릿속에만 저장해 놓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에버노트, 슬랙 등에 시기적절하게 기록하고 그 기록을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료나 지인들, 전문가들과 공유합니다. 공유하게 되면 때론 지적을 받고 또 동조를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제 정보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타인의 정보공유를 당연하게 받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정보공유를 고마워는하지만 자신이 정보까지는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문화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꾸준히 솔선수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래야 스마트 워크가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 기업을 혁신시킬 수 있습니다.


Q 신입사원 때의 일하는 방식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신입사원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3~4년 ‘소’처럼 일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모든 일은 시동을 걸어야 효율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효율적일 수가 없죠. 효율을 추구한다는 것은 10시간에 할 일을 한 시간에 한다는 얘긴데 그러기 위해선 그 업무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통찰력은 경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신입사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첫 자세는 성실함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성실함이 무모하다면 평생 비효율적으로 일하게 됩니다. 적절한 도구가 필요한 것이죠. 도구와 성실함이만나면 연마가 되고, 나중에 그 도구를 이용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도구 없이 성실함만 있다면 열심히 해도 몸만 상하고 효율이 안 생겨요. 지렛대를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의 힘은 필요하지만 일단 지렛대를 이용하면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죠. 그리고 나중엔 그 지렛대를 나무가 아니라 쇠로 만들어볼까 라는 식의 개선안이 생겨나는 것이죠.


Q IT기업에 오래 근무하셨습니다. 국내 IT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은 어떠합니까?

우선 IT기업들의 일하는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중심 의사결정에 있습니다. 즉, 경영진이 기본적으로 현장의 팀장이나 구성원들의 판단이나 의견을 중요시 한다는 얘기죠.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이란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팀장이나 담당자가 관련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영진들은 무조건적으로 지시하지 않고, 혹 지시한다고 해도 현장에서는 ‘No’를 외치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죠.

두 번째는 기본적으로 린Lean하게 업무가 추진됩니다. 기존 굴뚝 기업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신중을 기합니다. 하지만 IT기업은 처음부터 큰 프로젝트를 하지 않고, 작은 것부터 일단 시작합니다. 실행하면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죠. 기존의 방식들이 안전성을 중요시했다면 IT기업의 방식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 속에서 IT인력들은 정해진 시간에 일하기보다는 24시간 업무와 연관된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죠. 출퇴근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퇴근 없는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IT 인력들은 그 시간을 계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애인과의 만남에서 밥 먹는 시간 1시간, 차 마시는 시간 1시간, 산책하는 시간 1시간 등을 합쳐 4~5시간, 이런 식으로 계산하지 않잖아요. 업무 시간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업무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 성과가 어떠한 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Q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각광 받을까요?

4차 산업혁명이란 결국 산업 간의 경계가 붕괴됨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금융회사는 금융만 하고, 마케팅 업체는 광고 기획만 했다면 지금은 융·복합 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하고 아마존이 알렉사와 같은 AI 스피커를 제조하고 있잖아요. 산업간 경계가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결국 융·복합적 인재입니다.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며 사고의 유연함을 넓힐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과 산업에 대한 관심,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필요합니다.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혼자 사일로Silo에 갇혀서 내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꼭 TFT를 통해서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실제 네이버나 아마존 등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각자의 관심분야별로 뭉쳐서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운영 중입니다.


Q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라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회사 전체가 스마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변화가 필요한데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리더들입니다. 리더 본인이 바뀌어야 합니다. 리더가 200% 정도 변해야 직원이 그나마 100% 바뀌게 됩니다. 조직 전체의 혁신을 위해서 리더 스스로 회의 방식도 바꿔보고, 안 쓰던 디지털 기기도 사용해보고, 만나는 사람도 좀 더 다변화하고, 근무공간과 좌석배치, 호칭 등 다양한 것을 변화시키면서 도전을 해야 합니다.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8. 2. 7. 16:49



직장인의 성장 과정..

초기 Fact를 찾고 수집하는 일에서 시작해, 수집된 자료들을 분류하고 구분하면서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회사에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분석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며 지식을 얻게 되고 역량과 능력이 입증되면 리더로서 성장하게 된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공이 숙성되어 시장과 경쟁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서 지혜를 얻게 된다. 여러 성공경험을 가지게 되면 경영진, 임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수 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관리, 변화관리를 하면서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리더들이 많은 기업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들을 롤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역량있는 인재들이 모이게 되면서 선순환의 구조로 성장하게 된다.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6. 11. 18. 12:39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6. 2. 6. 11:08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5. 10. 26. 15:26

2013년 1월 경, 직장에서 일 잘하는 법(소위 말하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책을 보다 현실적으로 써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해냄출판사와 집필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의 서적은 너무 개론적, 원론적, 이론적 내용들로 구성되어 머리로는 이해가 되도 몸과 마음으로 수용하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스마트워크 책은 현실적, 실행 중심적으로 구성해서 마음으로 온전히 이해하고 몸으로 실행하기 쉽도록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필 방식도 전문 스토리 작가와 협업해서 내용 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책입니다. 거의 3년이 걸렸군요.

제가 한 일이라고는 2013년에 마중물만 던져주었는데 멋진 스토리로 책이 구성된 것은 온전히 구성작가의 공입니다.


특히 비 IT 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익합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직장에서 즐겁고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분들을 위한 책..





      부제 : 스마트워크 미생에서 완생을 향한 김 과장의 열혈 분투기 


책의 서론...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인에게 직장은 제2의 가정이나 다를바 없다. 하루 24시간 중 반나절을 직장에서 있는데다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은 직장에서 있는만큼 직장이 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즐거울리 없다.

직장생활이 즐거우려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된다.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 가뭄에 콩나듯 존재하기 어려운 것과는 달리 일이 즐거운 사람은 많다. 공부는 선택해서 할 수 없고 과목이 제한적이지만 직업은 그 종류가 방대할 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더 큰 일을 하게 되면서 선순환 효과 속에 성장해가게 된다. 이런 이상적인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는가? 아마도 이런 이상적 케이스는 아주 성공한 일부 직장인들의 성공담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뿐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지 못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조차 몰라 방황하는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데다,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잘 해내지 못해서 좌절감에 허우적대며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아 그 좋던 일이 스트레스를 주는 피하고 싶은 일이 되고 만다. 즉, 안순환의 고리가 시작되어 하고 싶던 일이 하기 싫은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설사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 되었어도 회사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거나, 불편한 상사와 강압적인 조직 문화, 동료와의 마찰 등으로 인하여 정작 직장생활은 즐겁지 않다. 이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현실이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만큼 복받은 운명도 없다. 그런데 그런 운명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기계발론에서는 이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그렇다보니 방황하는 직장인들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지금의 직장과 직업을 버리고 과감한 도전에 나서곤 한다. 그렇게 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유는 하고 싶은 일에서 인정을 받고 보람을 찾아야 하는데,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우리의 역량과 그 일을 해야하는 직장이 내가 기대했던 바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일 자체가 아닌 역량과 직장의 문제이다.

역량은 엉덩이(또는 손과 발)와 머리로 키워갈 수 있다. 즉, 노력과 똑똑함이라는 변수가 역량을 만들어간다. 노력은 열정을 땔감삼아 불타오르고, 열정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가치있는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에 샘솟는다. 똑똑함은 타고 나는 것이지만, 후천적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훌륭한 선생님(멘토 혹은 선배, 상사, 책 등)과 적절한 도구가 주어지면 똑똑해질 수 있다.

직장은 한 개인이 변화시키거나 극복하기 어렵다. 직장은 여러 사람이 모여 있고, 오랜 시간 내려오는 기업 문화와 분위기라는 것이 있어 한 개인의 노력이나 태도로 직장생활의 문제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내 주변을 둘러싼 일부 동료와 상사들과의 관계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어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한 변화관리에 한계가 있다.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은 조직개편과 인사발령, 부서이동 등으로 인한 변수가 직장생활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과 최후의 선택으로 나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퇴사도 즐겁지 않은 직장생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일 수 있다.

그런데, 개인의 역량이 눈에 띌 정도로 성장하게 되면 직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이기 마련이다. 역량이 높으면 회사에서 무시할 수 없고 대우와 인정을 해주게 되며 그에 따라 발언권과 권한의 범위가 넓어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역량 덕분에 더 나은 직장으로 접프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넓어진다.

그래서, 결국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업무력이 높으면 그 일이 설사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닐지라도 높은 업무 역량 덕분에 회사에서 인정하고 주위에서 독려를 해주기 때문에 일로 인한 즐거움이 커진다. 그 즐거움은 부메랑이 되어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그로 인해 점차 그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어진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정처없이 떠도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할 수 있게 만들면, 그것이 곧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본 책에서는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을 보다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업무력, 업무역량에 대해 이야기한다. 직장생활이 즐거워야 하루가 즐겁고, 그래야 내 가정과 삶이 행복해진다. 이를 위해 직장인으로서의 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할 것이다. 이 방법들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을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해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필자의 경험담에서 나온 산물들이다.

변화와 혁신의 디지털 사회에 적응이 어려워 올해 조직개편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전전긍긍인 임원, 10년 넘게 한 조직에서 시스템에 익숙해져버려 고정관념의 화석화가 진행되고 흔히 꼰대가 되어버린 만년 부장, 회사와 상사에 대한 불만과 멘토에 대한 갈증으로 하루하루 버티기가 어려운 과장, 부푼 희망과 꿈을 안고 입사했지만 기대한 직장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현실에 매널리즘에 빠져들고 있는 대리, 열정으로 똘똘 뭉쳐 뭐든지 해내고 싶지만 적절한 롤모델을 찾지 못해 실수투성이인 어리버리 신입사원에게 이 책이 자기 변화의 동기부여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없는 일과 짜증나는 회사를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우거지상이 되어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 책을 바친다.


[목차]


1부 Start

01 태스크포스 팀의 사람들

02 스마트워크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03 이메일의 역습

04 페이퍼리스 타임

05 그녀는 알고 그는 모르는 것

*** 김 과장의 시크릿 다이어리_ 구글캘린더


2부 Making

01 심장이 터질 뻔한 일

02 새로운 문이 열리다

03 한밤의 공포

04 비밀

05 무빙 벨트

*** 김 과장의 시크릿 다이어리_ 크롬


3부 Accept

01 어느 날 갑자기 폭풍처럼

02 이사님처럼 되고 싶다면

03 그가 간절히 원하는 것

04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05 슈퍼 히어로

06 희망과 설렘 속의 어두운 그림자

*** 김 과장의 시크릿 다이어리_ 드롭박스


4부 Reality

01 사막을 건너는 법

02 솟아라, 엔드로핀!

03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쌓일 때까지

04 시공간을 넘어서다

05 형식은 내용을 지배한다

*** 김 과장의 시크릿 다이어리_ 포켓


5부 Try

01 아이디어 뱅크

02 때로는 아날로그가 필요하다

03 당신 인생의 이야기

04 일과 사랑

*** 김 과장의 시크릿 다이어리_ 마인드맵


<등장인물>


김민호(35세) 한강유통 과장.


 입사 후 기획부 소속으로 성실하게 회사를 다녔지만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없어 실속이 없는 인물.

어느날 갑자기 신규사업 태스크포스팀으로 발령을 받아 스마트워크를 억지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스마트워크라고는 ᄉ자도 모르고, 스마트기기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아이들 뽀로로 보여주는 용도로만 사용할 뿐이다. 강윤을 만난 후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을 통해 일하는 재미를 알아가며 인간적으로도 성장해간다.



송강윤(45세) 한강유통 마케팅부 총괄이사이자 태스크포스팀의 리더.

 한강유통으로 스카우트되어 태스크포스팀에게 스마트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원교육에 힘을 기울인다. 각종 기기와 프로그램 사용에 능해서 회의와 보고서 등 시간이 많이 걸리던 작업부터 정리를 하는 바람에 처음엔 기존질서에 익숙해 있던 덕규와 갈등을 일으킨다. 소탈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는 걸 좋아하지만 일을 할때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신기헌(29세) 태스크포스팀의 막내.

 외국생활에 익숙해서 하고 싶은 말이나 의견이 있으면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개인주의자로 상사의 눈치를 보는 데도 둔하다. 예전에 기획부에서 민호와 일할 때의 모습은 ‘나 홀로 잘 난 골칫덩어리’였지만 차츰 팀워크를 배워가며 팀안에서 능률을 내는 법을 익히게 된다.민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후 신뢰를 갖고 전적으로 따른다. 강윤의 스마트한 능력을 선망하면서 제2의 송강윤을 꿈꾼다. 




박덕규(50세) 영업부 부장으로 있다가 태스크포스 팀의 팀장을 맡게 된다.

 저돌적 인성격으로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큰 실수도 껴안고 챙겨주지만 적이라고 생각되는 대상에 대해선 가차없이 냉혹한 면모를 보인다. 포기하지 않고 억척스러운 직원에겐 ‘덕규스럽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탁월하다. 회식을 목숨처럼 사랑하며 전형적인 영업맨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일. 예전 업무방식을 고수하려고해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려는 강윤과 갈등을 겪는다.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5. 9. 28. 07:50

1. 스마트와치의 국내 보급 대수 예측과 향후 비전




2. 핵심 킬러앱



3. 아쉬움과 극복과제



4. 향후 해결해야 할 필수과제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5. 8. 15. 18:40
프로비스 책에 수록된 일부 내용입니다.. 
프로비스 책 소개 : http://oojoo.tistory.com/582


책의 일부 내용을 정리한(약 10%) 부분입니다. 슬쩍 보시면 전체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에버노트 공개 페이지



책 구매 : 예스24 / 교보문고


사물 인터넷 시대의 도래는 산업 전반의 구조가 완전한 디지털, 온라인, 인터넷 기반의 사업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디지털 산업 구조는 기존 산업과 달리 변화무쌍하며 혁신의 속도가 빠릅니다.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금세 도태됩니다. 그런 이유로 기존 게임의 법칙이나 고정관념, 성공공식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 그리고 IT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의사결정 구조가 빠르며 경영진의 나이가 젊습니다. 60대 이상의 CEO가 대부분인 국내 주요 기업들과는 태생적으로 인력 구성과 의사결정, 회의, 사업전략과 실행의 구조가 다릅니다. 사물 인터넷 패러다임에 기업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략, 기술 그 어느 것보다 회사의 문화와 경영진을 포함한 핵심 인력의 사고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존 성공 공식과 고정관념에 안주하는 변화하지 않는 인력, 특히 회사의 주요 핵심 인력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경영진들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혁신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기 전에 누가 해야 할지부터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의 시작입니다.


▣ 업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변화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의 변화를 살펴보면 갈수록 변화의 가속도가 붙어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읽으면서 기업이 전략적 대응 방안을 도출하면 이미 늦습니다. 변화를 읽으려 하기 전에 변화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변화를 주도함에 있어서 중요한 관점은 업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유선과 무선으로 분리되었던 시장이 통합되고, 이어 국내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선언하면서 통신 이외의 산업에 관심을 가지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은 업의 본질을 다르게 정의한 것입니다. 국내 금융사들이 신용카드와 은행 거래 수수료와 금융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마케팅과 유통 등의 다양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탈금융하려는 것 또한 시장의 변화에 따른 대응책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시장이 변화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변화 전략은 성공 확률이 낮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먼저 나서서 주도하며 업의 본질을 재정의해야만 시장을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존이 유통산업에서 벗어나 AWS라는 IT 인프라, 솔루션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다양한 하드웨어를 제조하면서 콘텐츠 유통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업을 재정의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미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같은 끝없이 기존에 영위하던 산업을 벗어나 다양한 사업 도전을 적극적으로 꾀하며 신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에 가진 역량과 본업에 스스로를 가둘 필요가 없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맥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iOS, 맥OS) 더 나아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수직 계열화되었습니다. MS도 소프트웨어에서 시작해 MSN, 핫메일, 빙 등의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홀로렌즈라는 새로운 디바이스 그리고 노키아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제조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작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그리고 에코와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으며 쇼핑몰을 넘어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에 대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그 어떤 기업보다 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산업 혁신의 기회를 쫒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시작한 구글은 자동차, 로봇 더 나아가 통신 사업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도 통신 사업 준비를 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어 업의 본질을 넘어선 다양한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이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구글이 AR 기반의 구글 안경에 도전하고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모바일에서의 스마트폰 제조에 대한 기회를 엿본 것은 이러한 면에서 훌륭한 도전입니다. 삼성전자가 바다와 타이젠 그리고 스마트와치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업으로의 변신을 꾀한 것도 의미있는 도전입니다. 페이스북이 VR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다양한 서비스 투자를 하는 것 또한 제한된 업을 벗어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고려한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도전이 한 번으로 그쳐서는 진정한 배움이 없습니다. 이 도전은 지속적이어야 하며 혼자가 아닌 다른 기업과의 연대나 제휴, 투자, 인수를 기반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습관과 성격을 바꾸기 어려운 것처럼 기업 또한 업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 쉬울리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산업의 패러다임은 끝없이 과거에 대한 부정을 통해 새로움으로의 도전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기에 이같은 도전을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해서는 안되고 끝없이 도전하면서 학습하고 이 배움을 기회로 더 정확한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도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맞는 인재를 양성 혹은 스카웃해서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업의 본질로 커온 사람들은 고정관념과 기존의 성공공식에 빠져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마중물을 넣어 끊임없이 조직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해야만 새로운 업에 빠르게 적응하며 혁신할 수 있습니다.


▣ 평생 교육과 자기계발
시장, 산업, 기업의 끝없는 변화는 개인에게도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직장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평생할 수 있는 직업은 개인의 의지와 역량으로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IT 기술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기업의 운명도 확신할 수 없는만큼 그 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를 스스로 주도하면 다양한 기회가 생기는만큼 개인 역시 이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을만큼의 내공을 키워야 합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문지식과 인사이트를 함양해야 하며, 이러한 지혜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자기계발을 통해 습득해야 합니다.

특히 IT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서 IT가 존재하는 세상이 사물 인터넷 시대인만큼 IT 기술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IT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는 IT와 관련된 최신 뉴스에 귀기울이는 것입니다. 사물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IT 기술 변화에 대해 최신 뉴스 기사를 통해서 Fact를 보고,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페이스북, 블로그, 신문 사설 등을 통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그들과 말해야만 균형있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즉, 생각이 닫혀져서는 안되므로 IT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뉴스의 댓들이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과 주변 친구, 지인들이 새로운 IT 기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듣는 것도 소중합니다. 애플와치나 3D 프린터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야 아집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용자 중심의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IT 기술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되어 인사이트가 생성됩니다.

아울러,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업무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시에 따른 보고와 상사와 회사를 위한 맹목적인 보고가 아닌 스스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장하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다양한 업무를 통해서 학습하면서 전문지식을 갖추게 되면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개인도 성장하게 됩니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가급적 더 다양한 업무 경험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사물 인터넷 기반의 산업이 수직계열화 그리고 업의 본질이 재정의되면서 기업이 앞으로 모든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만큼 개인도 팔방미인이 되어야 합니다. 전략, 기획, 개발, 마케팅, 인사 등의 직무에 대한 경험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하게 해보는 것도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통신, 유통, 금융, 서비스, 의료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경험도 골고루 해보면서 산업을 넘나들면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사물 인터넷 기술 기반의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이 어떤 문제와 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도대체 왜 사용자들은 우리 기업은 그 기술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후, 그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산출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실행안이 있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략 수립에 있어 IT 기술을 이해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해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남들은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적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같은 역량 개발을 위해서 직장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융합적 사고를 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죠.

기회가 된다면 창업의 경험을 통해서 사업 전반의 운영 경험과 리더십을 쌓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한마디로 학교를 통해서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방면의 경험과 이를 토대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경험만 해서는 배움이 없습니다. 경험이 지식 그리고 지혜 더 나아가 인사이트로 쌓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기교육을 위해서는 회사에서 맡게 된 업무에 대해서 상사에게 보고를 위한 문서 작성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한 공부 개념으로 따로 나에게 보고하는 보고서, 자습서를 만들어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자료가 쌓여가면 급변하는 불안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5. 8. 11. 07:00
프로비스 책에 수록된 일부 내용입니다.. 
프로비스 책 소개 : http://oojoo.tistory.com/582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등장은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냅니다. 이 법칙은 과거의 고정관념이나 성공공식과는 다르며, 이 법칙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곧 패권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1990년대 하이텔, 천리안이 2000년대 네이버, 싸이월드, 앤씨소프트, 지마켓에 자리를 내주고, 2010년대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게임빌, 선데이토즈, 쿠팡 등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새로운 게임의 법칙으로 시장을 석권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성공공식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면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다음의 실패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애플, 구글이 보여준 것처럼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애플은 이미 시장의 포지셔닝이 끝난 휴대폰 시장에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폰 시장을 새롭게 정의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오픈 OS를 휴대폰 제조사에 공짜로 공급하면서 제조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아이폰의 대항마로 키우며 실속을 챙겼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기업의 정형화된 DNA에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고 실행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즉, 급변하는 사물 인터넷 시장에서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기업의 조직 구성과 DNA로는 기업의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기 어렵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새로운 기업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보다 빠른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전략/실행의 시스템이 요구되며, 둘째 자기완결형 조직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가 아닌 제휴, 파트너십 기반의 새로운 상생 전략이 요구됩니다.


유연한 전략과 철저한 검증 시스템
IT 기술의 발전은 우리 상상을 뛰어 넘을만큼 빠르게 진보합니다. 그 모든 기술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업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서 완벽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즉, 완전한 전략보다는 유연한 전략이 빠른 기술의 시대에 더 합리적입니다. 단, 전략의 미진한 부분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수시로 체크하며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략, 실행, 검증의 세가지 단계를 2 : 3 : 5의 시간과 리소스를 들여서 추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대기업은 이것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즉, 앞단의 전략을 완전하게 수립하는데 50%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이의 실행은 전략에 투자한 노력과 시간보다 더 적은 30%만 투입합니다. 그리고, 정작 더 챙겨야 하는 운영과 검증은 20%의 시간만 투입합니다. 그렇다보니 한 번 정한 전략을 완벽하게 수립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실행을 하면서 전략을 유연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초기 수립한 전략대로만 실행하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실행 이후 운영하면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 시행착오로 생각하고 전략에 반영해 수정, 보완을 하지 못합니다. 검증에 들어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문제 발견의 소지가 적을 뿐 아니라 문제가 설사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초반 수립한 전략의 완결성에 대한 확신의 함정때문에 전략 수정에 반영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성공공식이 없는 새로운 법칙으로 만들어져가는 IoT 산업 구조에서는 그 누구도 미래의 성공에 대한 공식이 무엇일지 모릅니다. 게다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벤치마킹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실행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초반 전략에 투입하는 시간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실행을 빠르고 가볍게 해보면서 시장에서의 반응을 살펴서 전략에서 수립한 가설이 어떻게 검증되는지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진단을 통해서 학습한 인사이트가 다시 전략에 반영되어 더 탄탄한 전략으로 완성되는 마중물로 삼아야 합니다. 이처럼 전략-실행-검증의 3단계가 짧고 빠르게 반복되면서 전략은 자가발전하면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공식으로 굳어지면 곧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되고 성공공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기능형 조직에서 자기완결형 조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가치와 비즈니스 Value가 창출되는 Provice 패러다임에 어울리는 조직 구성은 완결형 조직입니다. 즉, 일반적인 기업이 기능형으로 세분화하여 구분된 것과 달리 IoT 기반 사업은 조직의 스피드와 자기 검증을 기반으로 한 학습을 토대로 끊임없이 자가발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완전체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향을 정하는 전략 조직, 이의 실행을 위한 구체 계획을 구상하는 기획 조직, 실제 상품을 개발하는 개발 조직, 영업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영업/운영 조직, 회사와 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조직 그리고 지원 부서가 기능형으로 구분되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의 조직 구성입니다. A, B, C 사업 또는 상품을 맡은 구성원들이 A, B, C라는 단위 사업/상품 하나에 직무 구분없이 통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직무에 따라서 조직이 구분되어 있고 A, B, C를 각 조직에서 기능적으로 맡아서 운영합니다. 이처럼 기능형 조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업무 전문성이 뛰어나며 각 직무별로 소속감을 가지고 업무 처리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IT 기술의 빠른 변화에 발맞춘 스피디한 사업 대응력이 떨어지며 커뮤니케이션에 손실이 많이 발생해서 업무의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해당 분야의 사업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기 때문에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Provice 패러다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와 호흡하면서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꾸준하게 서비스를 개선시켜가는 끈기입니다. 그런데, 기능형 조직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완결형 조직은 함께 서비스를 들여다보면서 입체적으로 사용자 반응을 인지하고 이것을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한 방향을 볼 수 있어 보다 빠른 대응과 같은 공감대를 갖출 수 있습니다.


Posted by oojoo
Provice Trend2015. 8. 10. 07:30
프로비스 책에 수록된 일부 내용입니다.. 
프로비스 책 소개 : http://oojoo.tistory.com/582

1900년대의 산업 구조와 2000년대 산업 구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변화의 속도입니다. 1865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인해 공장과 기계를 시작으로 대량 생산의 시대에 접어들고 철도와 석탄의 발명과 함께 세계를 연결시켰습니다. 이후 1900년대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은 이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2000년대의 산업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전 세계의 정보를 연결시켰고, 검색은 보다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세상과 연결하고 정보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죠. IT 기술은 시간을 극한으로 단축시켜줌으로써 시간을 압축적으로 살 수 있게 해줍니다. 즉, 과거 1년을 하루처럼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사물 인터넷 역시 시간을 더 단축시켜줄 것입니다.

로봇 산업의 활성화
산업혁명 이후 첫번째 혁신은 전기의 발명입니다. 보다 많은 사물이 전기에 연결되면서 새로운 산업 구조로 기업이 재편되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의 발명 이후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연결되면서 인터넷 산업의 성장으로 산업 구조의 변화가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많은 사물들이 전기처럼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더 큰 변화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래산업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거대한 인공 두뇌와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얻게 되는 동력입니다. 로봇은 노동을 대신해주는 장치를 말하며, 그 형태가 사람의 모습을 띄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즉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동안 산업용 로봇이나 가정용 로봇은 미리 입력한 알고리즘과 명령에 따라 반복적인 노동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함께 BIG data와 딥러닝 그리고 사물 인터넷 기술과 함께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인공 두뇌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PC가 인터넷에 연결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 인공 두뇌는 모든 사물을 동작시키는 근원이 될 것입니다. 즉, 기존 인터넷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를 연결시켜주었다면, 사물 인터넷은 사물과 클라우드 속 인공 지능을 연결함으로써 모든 사물을 통해 정보를 입력받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은 더 강력해지고, 그 두뇌는 다시 사물을 동작시키는 과정을 통해 제2의 디지털 문명이 싹틀 것입니다. 유한한 인간과 달리 인공지능의 두뇌는 세월의 흐름 속에 더욱 강력해지고 세상 모든 지식의 집대성이 될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이 모든 연결의 중심축이 어디로 향하느냐야 하는 것입니다. 웹 상의 모든 정보는 구글과 네이버로 모입니다. 모바일 상의 모든 메시지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으로 모입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엄청난 사용자 트래픽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사물 인터넷 세상의 모든 정보는 어디로 모일까요? 
그 전에 사물 인터넷 상의 정보는 무엇일까요?

그 정보는 사물들이 토해내는 데이터들입니다. 주변 모든 사물들이 현실 속에 빨대를 꽂고 데이터를 입력받아 그것을 클라우드로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데이터들을 왜 보낼까요? 그렇게 클라우드에 모인 데이터는 분석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하게 됩니다.

그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될까요? 기존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상에서 이 데이터는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 노동을 위해 로봇이 필요하고, 로봇의 움직임은 클라우드 속 인공지능으로 통제됩니다. 인공지능의 원천은 각 사물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들


로봇은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을 닮은 두 발로 걷는 로봇만이 아닙니다. 동력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사물과 인간의 노동을 대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모든 것을 뜻합니다. 즉, 로봇은 결국 세탁기, 에어콘, TV 등의 기존 전자기기와 동력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전차, 오토바이 등의 이동수단 그리고 산업용 장비와 기계를 말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하는 중요한 것은 이같은 기계들이 스스로 동작된다는 점이죠. 이렇게 로봇이 자동 동작하기 위해서는 로봇 역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완전하게 통제될 수 있어야 합니다. 로봇산업의 중요한 핵심은 겉으로 보이는 껍데기가 아닌 이 로봇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안전한 네트워크와 통제된 인공지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향후 로봇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노동시장과 양극화
사물 인터넷, Provice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로봇 산업의 혁신은 곧 노동 시장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폭발적인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인간은 자연을 거스르는 파괴적인 생산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문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잉태되고 이는 곧 도시 중심의 인구 성장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1차 산업은 기계가 지배하게 되고, 인간은 도시로 몰려 들어 2차, 3차 산업의 고도 성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이 만들어낸 디지털 혁명은 IT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냈지만 이 산업이 다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더 나아가 사물 인터넷의 등장은  IT를 0차 산업으로 만들면서 다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노동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특히, 사물 인터넷과 함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며 클라우드에 쌓이게 된 데이터로 지능을 가지게 되는 클라우드의 인공지능은 기계와 결합해 노동시장의 근본적 2차 변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로봇은 공장의 노동자를 대체하고 단순노동직의 종사자들이 하는 일들을 없앨 것입니다. 우버, Airbnb, 해주세요, 배달앱 등의 중계앱들이 택시 기사, 전화 상담원, 상가수첩 종사자들을 대체하는 것과는 다른 더 큰 노동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 택시기사는 물론 버스기사와 우버에 종사하는 운전기사들을 없앱니다. 공장을 가동하는 인력과 택배 종사자들, 카운터에서 손님을 응대하고 서빙을 하는 노동직도 로봇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병원에서 간병을 하는 간병인과 청소, 음식을 조리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물류 시스템에 사람을 줄인 아마존의 키바 시스템


물론 로봇, 자동화 기술의 진화는 이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운영하는 운영인력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와 보안 등과 관련된 새로운 전문지식을 갖춘 법조인과 기술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도시가 발전하면서 과거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여유 시간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영화, 음악, 스포츠 등의 다양한 문화 산업이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것처럼 새로운 사회 문명은 또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즉, 기존의 단순 노동직은 로봇이 대체하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지식과 문화 기반의 사무직 등의 일자리는 늘어갈 것입니다. 이같은 노동 시장의 양극화는 결국 변화를 인지하고 빠르게 변신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수직계열화의 경제 구조
10년마다 ICT 플랫폼의 거대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되는 작은 기업들은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기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투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존 산업혁명 이후 성장한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수직계열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처럼 인터넷 기업들 역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SK는 섬유에서 석유까지를 넘어 통신과 반도체 전 산업을 아우르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패션, 반도체, 플랜트, 건설, 중공업, 경공업, 서비스, 제조업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사업을 수직계열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알리바바, 탠센트 등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사업 영역을 수직계열화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에서 미디어, 마케팅, 커머스, 제조,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상장기업은 매년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한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잡게 되면 해당 시장의 규모를 키우지 못하는 이상 다른 사업 영역을 넘볼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의 가치는 시간을 단축하고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편지를 주고 받던 것을 메일로 바꾼 것이나, 매일 아침 신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온라인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것, 세상 모든 상품을 발품팔지 않고 검색 하나만으로 찾아볼 수 있게 해준 것이 디지털이 가져다 준 가치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단축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단계로 나뉘어진 밸류체인은 와해되면서 산업 구조가 변화됩니다.

사실 온라인 뉴스, MP3, 웹툰, 온라인 쇼핑몰, 전자책, 우버도 이같은 밸류체인을 파괴하며 성장한 비즈니스 모델들입니다. 온라인 뉴스는 기사 생산과 신문 유통 구조에 혁신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존 언론사 시장을 위협했습니다. 매일 오후 늦게 기자들이 작성한 현장의 기사들은 편집장의 판단을 거쳐 인쇄소에 들어가 발행이 되고, 이렇게 발행된 종이 신문은 전국 각지의 신문 배급소를 거쳐 독자의 현관문 앞에 배달됩니다. 이 시간을 찰나로 바꾼 것이 온라인 뉴스입니다. 매일 아침마다가 아닌 매 시간 아니 매 분마다 현장에서 송고한 뉴스가 바로 신문사 데스크를 거친 이후 포탈의 뉴스 페이지로 전송되어 전 세계의 컴퓨터 앞에 앉은 모든 독자들에게 순간 배달되어집니다. 서점을 돌아다니며 서가에 꽂힌 책을 찾아 다니지 않아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 한 번만 하면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고 가장 싼 가격의 책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직접 통제함으로써 외부와의 거래와 커뮤니케이션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물류와 배송을 독자적으로 함으로써 보다 빠른 시간에 소비자에게 주문 상품을 배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국내의 소셜 커머스인 쿠팡이 직접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송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 또한 보다 빠르고 질 좋은 커머스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네이버는 검색 사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인터넷 상의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와 네이버 뮤직과 TV캐스트,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아우르며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임과 동시에 모든 콘텐츠의 수집을 넘어 독자적인 콘텐츠를 주문 생산할만큼 콘텐츠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식쇼핑 등을 통한 커머스 사업과 라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 역시 뱅크월렛, 카카오페이 등을 기반으로 한 금융산업과 카카오택시를 통한 중계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을 진출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컴퓨터, 인터넷 산업의 태동기에는 컴퓨터를 제조하는 제조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사,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통신사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명확하게 사업 영역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HP, 컴팩 그리고 삼보컴퓨터와 MS, 리눅스, 한글과 컴퓨터, SK텔레콤과 데이콤 그리고 다음, 네이버와 지마켓, 앤씨소프트 등은 명확히 사업 영역이 나뉘어 있었습니ㅅ다. 하지만, 2010년대 스마트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블랙베리는 OS와 하드웨어를 한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애플도 아이폰과 iOS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샤오미와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 제조사도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함께 통합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넘어 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하나로 어울어지는 현상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찾을 수 있으며 점차 알리바바, 탠센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과 통신사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70년대부터 글로벌 대기업들이 추진해온 수직계열화와 비슷한 현상입니다.

앞으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꾀하는 전략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밸류체인을 통합, 수직화함으로써 속도와 비용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대기업의 성장 전략에서 엿볼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IT 기술의 보편화, 고도화를 통해 IT 관련 기업의 성장 전략에서도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