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ne Revolution2018. 10. 16. 12:53

근 2년간 Voice AI를 직접 집과 서재, 안방 그리고 회사 사무실에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에서 무엇이 바뀌고 있나를 살펴보면...


1. PC와 특히 스마트폰을 덜 보게 됩니다. 간단한 정보 검색이나 날씨 확인, 알람 설정, 시간 확인 등을 음성으로 사용하다보니 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부분 줄어들게 됩니다. 폰을 켜고 습관적으로 SNS를 하던 것이 줄어들면서 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2. 인터넷을 특정 장소가 아닌 집 어디서에서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하기 위해 방(책상 위 컴퓨터)으로 가거나 폰을 찾으러 가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안방, 거실, 서재 여러 곳에 AI 스피커를 두고 말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다보니 집 전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3. 말로 하는 것이 습관되다 보니, TV도, 전등도, 에어콘도 모두 말로 하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고대하게 됩니다. 네이버 클로바로 TV를 켜고, 구글홈으로 넷플릭스와 유투브를 재생하고, SKT 아리아로 전등을 켜고, 애플홈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심지어 PC, 스마트폰, 아이패드에서조차 이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시리아를 부르고, 빅시비를 부르게 됩니다.


4. 타이핑을 하는 것이 귀찮아지며, 헤이 카카오를 불러 카톡을 보내는 기대까지 하게 됩니다. 기존의 키보드, 마우스, 터치 UX에서 점차 음성을 이용한 컴퓨팅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음성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새로운 킬러앱에 대한 필요성과 사업 기회도 커지겠죠.

또한, 기존 웹, 앱 서비스 중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들고자 소리를 이용한 UX에 대한 개편과 기능 추가가 늘겠죠.

그리고, 이제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기기와 자동차 등에서의 Voice AI 플랫폼의 탑재도 늘겠죠. 그 속에서 제조업체와 AI 플랫폼 기업간의 경쟁과 제휴도 치열해지겠죠.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9. 13. 08:00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 광고가 한국 공중파 방송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구글홈은 9월중순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죠. 삼성전자의 갤럭시홈은 연내 출시되고, 이미 하이 빅스비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가전기기에 탑재되어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재작년말에 SKT의 누구와 작년 카카오와 네이버의 AI 스피커가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에 Home 시장 장악을 향한 본격적 경쟁이 국내에서 치열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궁금증은 과연 이 시장의 성공 요인이 무엇이고, 각 기업이 어떤 경쟁 우위 전략으로 시장 접근을 해서, "누가 우리 가정, HOME 시장을 장악할 것 인가?"입니다. 그 다음은 수익모델일테구요.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가볍게 터치를 했고, 미국에서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공략 포인트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시장에서의 구글, 삼성전자, SKT, 네이버, 카카오 이들 5곳의 경쟁 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기술이나 전략 이런 분석보다 이들이 어떤 소구점을 가지고 소비자들, 사용자들에게 Home 시장을 접근하는지 광고를 통해 비교해보도록 하죠.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SKT는 Voice AI의 주된 접근 채널을 집과 자동차 위주의 서비스 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음악과 무드등, 길찾기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O4WcTxgrwfo


카카오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멜론의 음악 서비스를 보다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uB_8jpsoB0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직접 대화하며 이야기 상대가 되는 친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스피커의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캐릭터를 이용해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죠.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v=J_KTAwzYA2A


삼성전자는 아직 스피커의 형태로는 출시가 되지 않았기에 삼성전자의 가전기기를 주방이나 거실 등에서 사용하면서 기기 조작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Guu0C6xmhs


구글은 가정을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스피커, 폰 등의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음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합니다. 서비스 신은 통역이나 간단한 검색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라는 편의성을 강조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9vROJlqq-E


이들 서비스의 스마트폰 앱 첫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음성을 이용해 서비스를 사용하고 조작하기 때문에, 앱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Voice AI의 눈으로 보이는 첫 화면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해당 기업이 Voice AI 플랫폼에 있어 어떤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경쟁우위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려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SKT는 가장 먼저 국내에서 시작한만큼 다양한 서비스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스마트홈이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서 nugu 앱과 연동해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하는 서비스에 대해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이나 웹에서 자주 사용하던 생활 편의 용도(날씨, 메모, 알람, 예약..)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 새롭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명령어와 함께 보여주려고 첫 홈화면을 배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하는 것이 주력이다. SKT nugu와도 가전기기를 연동해서 아리아를 통해서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가전기기에서 날씨나 메모, 알람 등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별도의 앱(예> 패밀리허브)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다.

구글은 구글홈, 어시스턴트 2가지의 앱이 제공되고 있으며 구글홈은 구글이 제공하는 디바이스(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계와 오디오 등)를 한 곳에서 사앹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기를 생각하지 않고 어떤 채널에서든 목소리로 구글에게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한마디로 구글홈은 디바이스 중심, 어시스턴트는 Voice 중심으로 UX가 구현되어 있다. 다른 앱이지만 일관된 방식으로 백엔드 시스템이 AI로 통일되어 있다.


이들 다섯 기업의 voice AI를 개인이 갖는 제약 속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보긴 했지만, 향후 시장이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1. 집안내 다양한 기기(가전기기, 전등, 보일러, 카메라, 열쇠 등)의 연동은 SKT가 앞서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봅니다. 시장 선점을 잘 했고 지원 기기도 꾸준히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IPTV 셋톱박스, 스마트폰의 Tmap 등의 채널이 아리아를 좀 더 다양한 곳에서 만나게 해주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기판매된 약 70여만대의 nugu 스피커와 함께 가장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MAU만 8월 기준으로 380만에 육박하니 국내 가장 많은 UV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Voice AI 플랫폼에서의 중요한 트래픽은 UV가 아닌 사용자수 대비 호출수의 비율과 인당 호출수, 호출 후 성공률 등의 충성 사용자와 관련된 지표이니 비록 접점은 작아도 이들 지표가 어떤지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https://www.sktsmarthome.com


2. 간단한 검색과 생활 편의 서비스 영역에서 카카오의 뒷심이 커지고, 3rd party와의 제휴와 연계 서비스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PI open과 카톡 연동(카톡 내 기 연동된 서비스와의 연계도), 공격적인 제휴사 확대(자동차, 건설사, 제조사 등)가 뒷심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https://kakao.ai/partner


3. 네이버나 삼성전자는 현재까지의 모습만으로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제 서재 한 켠에 아이맥과 넷플릭스보고, 음악들을 때만 가끔 연결하는 애플홈과 같은 제한된 용도로의 사용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네이버/구글이 LG U+,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습니다. (LG는 여러 Voice AI 플랫폼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

    ☞ https://clova.ai/ko/research/research-areas.html


4. 관건은 구글홈입니다.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 유투브 등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글홈이라는 스피커와 만나서 좀 더 빠르게 구글 AI를 만나게 해주는 shortcut이 된다면 구글의 Voice AI가 아리아와 헤이카카오를 앞설 수 있을까요? 이미 국내에도 금주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어 구글의 크롬캐스트 - Google Assistant - Google Home의 seamless한 연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https://store.google.com/gb/product/google_home


이것을 판단하려면 구글 어시스턴트의 서비스적 강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와 연동됨으로써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like 안드로이드 스마트와치)이 강점일 것입니다. 아직 이러한 서비스 scene이 도드라지게 보여지고 있지 않지만,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를 헤이카카오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구글은 안드로이드 위에 설치된 app들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본격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의 Voice AI의 용도가 인터넷 서비스에만 있지 않고 다양한 가정 내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에도 있는데 이 부분은 구글홈이 한국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매김은 SKT nugu가 자리매김을 공고히하고, Voice AI 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영향력은 카카오와 구글의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카카오와 구글의 싸움이 만만치 않은 것이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으로 한 3rd party 제휴 서비스가 탄탄하고 구글과 달리 국내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관련해 건설사, 중소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SKT와 구글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Voice AI에서 색깔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반해서 카카오는 양쪽 모두에 영리한 대응을 하고 있어서 내년 말 즈음이면 카카오가 스마트홈과 Voice Service 영역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스마트홈 시장의 경쟁은 거대 가전기기사와 전략적 제휴와 중소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공고히 쌓아가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고, Voice Service 부문에서는 3rd party 연계를 위한 API open을 얼마나 탄탄하고 빠르게 준비하느냐와 주요 킬러앱을 빠르고 정확하게 발굴해서 탑재하느냐의 서비스 경쟁력이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특히 PC나 폰이 아닌 TV 디스플레이, 전등, 가전기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기존의 리모콘을 그대로 voice로 옮기는 수준이 아닌) 유투브, 넷플릭스, 멜론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voice를 이용해 새로운 경험(기존과 같은 추천이나 검색을 넘어선 voice UX에 특화된)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KSF가 될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9. 10. 20:00

제대로 된 블록체인을 설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토큰 이코노미" 즉, "보상과 수익"의 디자인을 꼽고 싶다.

블록체인이 기존의 시스템과 극명하게 다른 단 하나를 들라고 하면, 바로 '모든 참여자에게 합의된 방식으로 보상을 준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렇게 보상받은 코인은 개인간(거래소에 상장만 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토큰 이코노미의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 플랫폼의 지속 성장과 수익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특히 이렇게 발행된 토큰은 대개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화폐가 다른 기축통화 등과 환전이 이루어지면서 발생되는 가격변동이 사업의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급격한 유동화에 따른 이슈에 대한 대응에 대한 대응 전략과 장치 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같은 문제 예방을 위한 토큰 이코노미의 디자인을 해두지 않으면 외부의 변수(주가조작과 같은 외부의 투기 등)로 인하여 사업의 안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outlierventures.io 백서 발췌 http://bit.ly/2LWthrr

그런 측면에서 스팀잇은 외부에 거래되는 스팀과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스팀파워, 스팀달러(고정가치로 stable하게 조정) 등을 통해 나름 상기와 같은 문제 예방을 위해 디자인을 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지향하는 기업이 토큰 등을 발행해서 플랫폼, 서비스에 참여한 사용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이 토큰으로 서비스를 거래하고, 더 나아가외부 거래소에서 환전까지 하는 것이 일반적 이상인 것은 맞다. 하지만, 토큰 디자인을 잘못하게 되면 서비스는 성장하더라도 추후 회사의 유지에 독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를 고려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토큰이 발행되고 보상으로 주어지고, 이것이 사용되고, 내외부에서 거래되는데 있어 상세한 디자인이 중요하다.


토큰 이코노미의 디자인을 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변수들에 대한 파악이다.

 ① 어떤 블록체인 코인을 기준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토큰 발행량과 판매가격  기준 코인의 변동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


 ② 토큰이 어떻게,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주기로 분배가 이루어지는지  토큰의 발행이 제한적인지, 영속적인지 그에 따라 토큰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전체 토큰의 시가총액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③ 토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토큰이 서비스 사용에 있어 어떤 거래에 사용되고 토큰이 아닌 일반 화폐 사용과 어떤 차이를 발생시키는지.


 ④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 시, 시세 변동과 거래량  자금 유동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이를 제어할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8. 27. 09:32

블록체인을 이용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라고 할 때, 가장 유의해서 봐야 할 점은 굳이 왜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그 가치를 실현하려고 하느냐이다. 더 나은 솔루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하려는 것이 블록체인으로 구현 시에 ICO 자금조달에 유용하기 때문이라 그런 것인지, 진정 블록체인이 더 효과적 대안이라 그런 것인지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증명에 있어 블록체인을 이용한 메인넷, 플랫폼 개발처럼 생태계 구축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vertical dApp을 구분해서 해석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금채취, 옥석가리기 하듯이 제대로 된 것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1.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경우에 들여다봐야 할 지점

    • 이해관계자들인 채굴업자(public일 경우), dApp개발자, 투자자, 서비스 사용자들 그리고 플랫폼 구축기업들간에 수익(코인의 지급)이 어떻게 분배되는가? (한마디로 토큰 이코노미의 디자인을 어떻게 구성해서 코인 가치 변동에 따라 수익 실현이 어떻게 되는가, ROI가 코인 가치가 어떨때 zero를 넘어가는가)

    • 일종의 OS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3rd party dApp들을 유치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어떤 차별화된 경쟁 우위 요소가 있는가? (한마디로 기술력이 뛰어난가?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나? 기존 legacy power가 있는가? 마케팅력이 대단한가?)

    •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이 무엇인가?


2. vertical dApp의 경우 들여다볼 사항

    • 속도가 느린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대신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가?

    • 적은 용량만 기록할 수 있고 비용도 비쌀 수 있는 block에 올리고자 하는 실 데이터가 무엇인가?

    • Block에 올리는 데이터 외의 데이터는 어디에 올리고, 그렇게 올린 데이터와 블록에 올린 데이터간에 연동과 연계에 있어서 문제는 없는가?

    • 구현되어 최종 사용자가 사용하게 되는 app(or web, sw)을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대로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서 구현했을 때와 비교할 때, 사용자가 다르다고 느낄 지점은 무엇이고 그렇게 느끼는 것이 서비스 경쟁력에 실질적 가치를 줄 것인가?

    • 어떤 블록체인 플랫폼(자체적인 private인가? public?)을 사용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 토큰 발행 여부와 그에 따른 보상 디자인이 어떻게 구성되었고, 어떤 activity에 사용자에게 보상을 주는지? 그로 인해 실제 서비스 충성도가 늘어나는 구조인지? 이것이 회사 손익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상기와 같은 관점에서 그간 나온 블록체인 플랫폼과 백서로 무엇인가 하겠다고 표방한 dApp을 살펴보면, 90% 이상은 굳이 블록체인이 아니어도 되거나, 이미 그것을 구현해서 나온 블록체인을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들이 있거나, 그렇게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가치가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나머지 10%를 찾는 것이 숙제이다.


그리고, 위 2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플랫폼, dApp에서 발행하는 코인/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어 기축통화로 환전, 거래가 된다면 유동성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그에 대한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8. 27. 09:32

아마존 알렉사에는 ASK(Alexa Skill Kit), AVS(Alexa Voice Service), A4B(Alexa For Business) 3가지의 기술이 있다. ASK는 알렉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공되는 API 세트이다. AVS는 사물 인터넷 기기에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할 때 사용한다. A4B는 B2B 기업용으로 알렉사를 이용할 때 필요로 하는 플랫폼이다. 그리고, Alexa Blueprints는 개인이 미리 설정해둔 특정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이용해 알렉사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마존의 이와 같은 기술 세트를 보면 알렉사는 아마존이 만든 Echo speaker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아마존의 알렉사를 기업용 버전으로 제공 시에는 AWS와 연동되어 AWS에 데이터가 쌓이고 아마존의 머신러닝, 알렉사와 결합되어 더 나은 B2B향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마존 쇼핑몰에서 시작한 B2C 커머스가 B2B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잉태한 것처럼, 알렉사로 시작된 B2C Smart Speaker 서비스가 B2B AI 비즈니스를 잉태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AWS가 B2B 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AWS 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AI 비즈니스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이미 웹과 앱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구글홈 플랫폼은 B2C향으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마존과 다른 점은 알렉사의 스킬 스토어에 등록되는 3rd party의 skill과는 달리 구글홈에 등록되는 서비스들은 skill처럼 brand와 개별 채널로 노출되기 보다는 사용자의 voice action에 묻혀진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의 3rd party 서비스의 사용은 기존 구글의 성공 공식과 다르게 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구글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는 구글은 게이트웨이 역할만 할 뿐, 해당 서비스의 온전한 사용은 3rd party의 brand, 채널 내에서 운영되었다. 하지만, 구글홈에서는 3rd party의 브랜드로 바로 연결되지 않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거쳐 구글 어시스턴트 내에서 운영되는 방식이다. Voice AI 플랫폼에서는 최대한 구글 어시스턴트에 오래 머물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알렉사의 경우(그리고 기존의 구글 방식은) 최대한 빠르게 해당 브랜드, 채널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어떤 방식이 더 나을 것인가에 대한 내 개인 생각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만 본다면 구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음성으로 어떤 조작을 할 때에 모든 브랜드와 채널, 서비스를 앱에서처럼 개별 인식해서 명령을 내리긴 어려운만큼, vocie command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브랜드와 서비스, 채널은 나누어져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 즉, Vocie AI 플랫폼은 마치 포탈의 검색이 신문사의 브랜드를 파편화한 것처럼 서비스의 파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서비스들은 여전히 Voice AI 플랫폼 내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가지며 killer app의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8. 26. 16:10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방식의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분산 컴퓨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 클라우드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대신 얻게 된 것이 모든 컴퓨터에 데이터를 복제해서 저장해두기 때문에 임의로 변조할 수 없고 해커의 공격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해킹을 해서 얻게 될 가치보다 그 노력을 차라리 분산 컴퓨팅에 참여해 얻게 될 이득이 더 크기 때문)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데이터로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스템인데다 분산원장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용량이 큰 파일을 기록할 수는 없고, 그저 거래내역(A가 B에게 얼마를 보냈다)만 기록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거래내역만 공개될 뿐 그 거래한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익명성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이것이 블록체인이 기존 기술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탈중앙화 투명성, 비가역성 등의 특징들이 도드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블록체인의 특징은 public이냐 private이냐, public에 있어서도 실제 노드로 참여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참여 비중이 몇 %냐 등에 따라서 희미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블록체인이 갖는 기술적 특성은 그저 이상향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는 타협하며 퇴색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퇴색되지 않는 블록체인의 기술 기반의 개념적인 특징은 '토큰 이코노미'이다.

웹의 플랫폼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공유경제처럼 블록체인을 특징짓는 가장 상위 개념의 특징이 토큰 이코노미이다.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참여자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에 참여한 이해관계자 중에 공급자, 판매자, 개발자 사이드에 보상이 주어졌고, 공유경제 역시 한쪽 사이드에만 보상이 주워졌지만, 누구든 그쪽 사이드로 이동이 가능한 자유가 보장되었다.

토큰 이코노미는 양쪽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질 수 있는 구조이다. 심지어 플랫폼의 운영을 위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이를 검증하는 채굴업자까지도 보상 대상의 영역이 넓어졌다. 플랫폼 주체, 개발자 커뮤니티, 채굴업자 그리고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dApp 그리고 이를 통해 상품과 콘텐츠를 공급하는 공급자와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다. 이점이 기존의 플랫폼이나 서비스들과 큰 차이점이다.

그런 이유로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사업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토큰 이코노미를 기반으로 한 보상 매커니즘의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어느 범위까지 어느 비율로 어떤 activity에 보상을 주고, 그 보상의 방법을 메인넷의 코인, 자체 코인 그리고 토큰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이들간에 교환의 기준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정교하게 설정해야 한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8. 23. 22:53

집안에 여러 대의 스마트 스피커가 있다. 알렉사, 아리아, OK 구글, 헤이 카카오, 샐리야, 하이 빅스비를 외치면 집안 곳곳에서 인공지능들이 뭔가 열심히 정보를 주기 위해 애를 쓴다. 늘 자기를 부르는지 알고 마이크를 열어둔채 집안의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간혹 잘못 알아듣고 TV 시청을 방해를 하곤 한다. 간혹 갑자기 노래가 나오고, 잘못 알아들었다고 떠들어대는 것이 당혹스럽지만 집안 전등을 켜고 끄며, 에어콘을 동작시키고, 날씨와 라디오, 뉴스, 음악을 들을 때 유용해서 이 정도는 참고 산지 1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렇게 스마트 스피커와 함께 지내며 앞으로 TV, 컴퓨터, 스마트폰에 이어 이 스피커가 어떤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 스피커의 등장은 웹 검색과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을 줄이게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아직 스마트폰 앱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며, 택시를 부르고, 쇼핑을 하며, 날씨와 뉴스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만큼 사용이 간편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사용자 경험이 나아지게 되면 웹과 앱의 사용을 부분 대체하고 보완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리아를 불러서 특정한 서비스를 호출하고 사용하게 되는 것이 익숙해지게 될 것이다. “분위기 좋은 째즈 음악 들려줘”, “강남역까지 가려고 하니 택시 불러줘”, “내일 오전에 받아볼 수 있게 삼계탕 요리에 쓸 닭 주문해줘” 등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과연 아리아는 어떤 사업자, 기업의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하게 될까? 멜론일까? 카카오택시일까? 배달의민족일까?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지칭하지 않게 될 경우 빅스비는 어떤 서비스를 우리에게 가장 먼저 언급할까? 마치 검색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맨 위에 나타나는 검색결과물을 어떤 페이지로 할 것인지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특정 서비스를 지칭해서 샐리에게 명령을 내렸는데, 샐리에 그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카카오로 스피커를 바꾸게 될까? 마치 카카오톡과 같은 킬러앱 설치되지 않는 스마트폰은 외면받게 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 스피커의 킬러앱은 무엇일까?

2년 먼저 시작한 알렉사가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에서의 비즈니스 모델과 향후 기업들이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스피커에 웹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그리고 검색과 앱스토어에 광고를 하는 것처럼 광고를 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스피커에서의 킬러앱을 발굴하게 된다면, AI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 킬러앱에 돈을 주고서라도 등록하려고 애쓰겠지만, 그 외의 서비스들은 거꾸로 서비스 사업자들이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해 광고비와 입점비를 지불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 스피커에서의 킬러앱 그리고 Voice AI 기반의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는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는 페이스북과 안드로이드를 운영하는 구글처럼 새로운 AI 시대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되어갈 것이다.


Voice AI 플랫폼에서 널리 사용되는 앱은 간단한 날씨, 뉴스, 라디오, 캘린더와 같은 유틸리티성 서비스와 음악,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전등, 에어콘 등을 켜고 끄는) 것들이지만 알렉사처럼 오픈하는 API의 수준이 확대되어가면서 다양해지면서 기존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계해 규칙을 만들어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IFTTT와 음성 통화를 활용한 상담, 컨퍼런스 콜 등이 기대되는 킬러앱군에 속한다. Voice를 이용한 서비스의 사용은 마우스-PC, 손가락-스마트폰처럼 특정 기기를 물리적으로 지정하지 않고 허공에 떠들어대면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특정 기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에어콘 앞에서 냉장고의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들려달라고 할 수 있고, TV 앞에서 안방의 전등을 꺼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특정한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에 미리 세팅한 대로 기기들이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주차하고 집으로 올라가는 순간에, 서재의 전등과 거실의 공기청정기가 가동되고 현관문 자물쇠가 열리는 등)


또한, 기존 전화기처럼 특정인을 지정해서 통화를 하는 것이 아닌 잠이 오지 않아 심심해서 한 밤 중에 특정 주제에 관심가진 사람들과 떠들어대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슬프고 외로워서 잡담을 하며 위로 받고 싶거나, 특정 전문분야의 식견을 가진 사람과 상담하며 정보와 지식을 알고 싶을 때에 굳이 검색하며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누워서 앉아서 AI를 불러 연결해달라고 하면 그런 사람들, 전문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음성 기반의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통화 서비스가 스피커 특성 상 어울리는 킬러앱이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8. 18. 22:03

늘 그랬다. 10년마다 IT 플랫폼은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어왔다.


1990년대 PC통신, 2000년대 WWW, 2010년대 모바일이 그랬고 지금 또 새로운 2020년대가 그런 파고의 변화를 거치고 있다. 매번 이 변화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출현과 함께 했다.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디바이스가 새 플랫폼을 이끌어냈다.

3년 전 아마존이 만든 Echo라 불리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피커는 기존 컴퓨터, 스마트폰과 확연히 다른 디바이스였고,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과 색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기존 컴퓨팅 조작 방식은 키보드든, 마우스든, 터치 스크린이든 직접 손가락을 이용해 접촉하는 방식이었다면 스피커를 이용한 컴퓨팅 조작은 물리적 접촉없이 공간 속에서 소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리적 실체를 향해 직접 접촉하면서 사용하는 기존 컴퓨터 방식은 근거리에서 특정 기기를 지정해야 하는데 반해 소리를 이용하게 되면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특정 기기를 지향하지 않게 된다. 즉, 주변 모든 사물들이 컴퓨팅 사용의 기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컴퓨팅을 도와주는 접촉 채널이 되게 된다.

이것은 그동안 특정한 물리적 기기에 갇혀 있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제약이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유선 컴퓨터에서 무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연결의 자유도가 높아진 것처럼 특정한 개인 기기라는 제한에서 벗어나 주변 모든 기기가 곧 인터넷, 컴퓨터 사용의 매개체가 됨으로써 기기에서 자유로워진 컴퓨팅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실 Voice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스피커라는 기기로 AI에 연결해서 서비스를 사용한다라는 과정에서 Voice와 AI만 중요할 뿐 중간에 스피커라는 기기는 그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게 된다. 그게 냉장고든, 세탁기든, TV든, 스마트폰이든, 전등이든 중요치 않다. 핵심은 음성으로 저 클라우드 너머 AI에 연결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 AI가 무엇이느냐가 앞으로 이 시장, 즉 차세대 플랫폼의 지배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가 부르는 AI의 이름이 알렉사인지, OK 구글인지, 아리아인지, 샐리아인지, 헤이 카카오인지, 헤이 시리인지, 하이 빅스비인지가 중요하다. 그렇게 우리가 자주 부르게 될 그 이름이 웹에서의 구글과 네이버처럼, 앱에서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처럼 차세대 플랫폼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Voice AI 플랫폼에서 어떤 이름이 한국을,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그렇게 이름을 불러 우리는 기존의 웹과 앱과 달리 어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까?

더 나아가 그런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게 될까?


이 물음에 지난 몇 개월간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해오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해보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설을 몇 가지 만들며 정리를 해가고 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 6. 12. 12:27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야기하는 기술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그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떤 영역에 속하는지에 대한 배치이다. 각 기술들이 기존의 어떤 기술과 대비되고, 다른 기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그리고 VR이나 전기차, AI 스피커와 같은 IoT 그리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컴퓨팅 방식에 대해서 구분을 해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