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야기2008. 8. 12. 14:59

일전에 한 직장인분께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하는 메일을 보내와서 이에 대한 화답으로 썼던 글입니다. 이직 고민, 재미없는 일을 하고 있어 내일이 막막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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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은 즐겁게 해야만 하죠. 그래야 그렇지 않아도 제 능력을 100%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 생활에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하는 일이 재미없다면, 당장 뛰쳐 나와 새로운 일을 모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표 쓰기가 그리 수월한가요~ 쉽지 않죠.

아무튼, 지금 하는 일이 재미없다면 당연히 이직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척대고 사표를 써서는 안되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스스로만 알 수 있죠.

게다가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같지 않을 수 있단 것입니다. 본인은 하고 싶은데, 정작 본인의 역량이나 능력이 그것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겠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법입니다.

지금부터 이직 준비를 해보시죠.

회사는 열심히 다니되...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일을 찾아 나서보세요. , 면접을 보시기 바랍니다.

면접을 보다 보면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회사 다니며 그것을 채워야겠죠? 그걸 채워 나가는 노력을 하다보면 본인의 역량도 알고, 또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열정도 알게 될 것입니다.

열정이 적다면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다니게 되는 것이고, 열정이 크다면 아마 하늘은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여유가 있고, 자신감이 팽배하다면야.. 회사를 당장 때려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Posted by oojoo
회사 업무를 두 곳의 장소를 이동해가며 진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한 곳은 IBM 호환 PC를 설치해두고, 또 다른 곳에는 아래와 같이 맥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MAIN PC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 MAIN PC는 강력한 성능의 Desktop을 세팅해두고, 맥북에서 VMWare로 MAIN PC를 연결해서 우측 Second 모니터에 띄워두고 맥북에서는 온전히 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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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점차 맥북 사용에 익숙해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iMac을 사용하려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마도 맥 사용량이 훨씬 많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SW는 거의 50%가 웹브라우저와 이메일/메신저, 30%가 오피스(키노트 포함), 10%가 PDF와 각종 파일 뷰어, 10%가 아웃룩 사용입니다. 아웃룩을 뺴고는 모든 것이 다 맥에서 완전하게 처리됩니다.(회사 메신저조차.. ^^) 참고로, 아래한글도 맥에서 정상 동작하니 더더욱 윈도우 사용할 일이 줄어드는 듯 합니다.

아웃룩에서 사용하는 메일과 연락처, 일정도 점차 me.com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더더욱 윈도우 사용할 일이 줄어들겠는걸요. 매번 노트북은 소니를 선택해왔는데, 내년 지나면서는 맥을 메인 노트북으로 들고 다닐 듯 합니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8. 4. 17:27
직장 생활 7~8년차가 넘어 가면서 요구되는 중요한 역량이 바로 리더십입니다. 그렇다보니 리더를 준비하는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헬리콥터 리더십, 두 번째는 카멜레온 리더십입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의 비즈니스맨에겐 실무 중심의 리더십도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중장기 전략을 내다 본 전략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문제해결 능력이나 도덕성, 카리스마, 협상력, 권한위임 등의 다양한 리더십이 시기적절하게 변화하며 타이밍을 맞춘 리더십의 변화도 중요하죠.

리더십에 대해 HBR에 소개된 John P Kotter의 What Leaders Really Do는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는 중요한 논문이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팀장으로서 리더십에 대한 준비를 하려는 사람에게 제가 꼭 권하는 책은 "팀장 리더십"이란 책입니다. 그리고, 먼데이 모닝 리더십도 팀장 리더십을 독파한 후에 읽어보기 적당합니다.

먼데이 모닝 리더십 8일간의 기적 - 10점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송경근 옮김/한언출판사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주요 키워드를 고스란히 내 것으로 만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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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7. 30. 17:26
3년 전 한국 비즈니스 시장을 강타했던 책이죠. 사실 블루오션 전략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이미 고리 타분해진 프레임워크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성공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쨋든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시장 파괴적인 상품으로 경쟁자가 없는 새시장을 공략하라"입니다.

너무 뻔한 내용이지만, 이 책의 장점은 위의 키워드의 당위성을 교과서적으로 설명하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략 캔버스를 이용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지 팁을 말하고 있습니다.

블루 오션 전략 - 10점
김위찬 외 지음, 강혜구 옮김/교보문고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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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야기/책이야기2008. 7. 24. 17:26
대학생이나 직장인, 교사라면 PT가 생활화되어 있겠죠? 저도 많은 발표를 하는데, 저의 PT 방식은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가급적 제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를 요목조목 기록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논리적인 어조로 분석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좌뇌에 기반한 PT를 합니다.

하지만, 프리젠테이션 젠에서는 우뇌와 좌뇌를 모두 활용한 총제적 사고에 기반한 발표 준비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PT 슬라이드는 감성에 호소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하며 그 구성은 단순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젠은 어떤 기교를 말해주는 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보고 프리젠테이션의 구체적 방법이나 테크닉을 배울 수 없습니다. 다만,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태도와 자세를 교정해줍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프리젠테이션 책처럼 실전에 응용하고 따라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을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젠 - 10점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에이콘출판

하지만, 그러한 구체적 방법은 프리젠테이션 젠에 입각한 다양한 PT 사례를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젠 홈페이지와 이 책에서 소개한 사이트들( a, b, c, d, e, f)을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프리젠테이션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영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프리젠테이션 젠을 읽고 나서 PT를 준비하려면 이제 준비할 것이 2배입니다. 각종 DATA와 자료들로 넘쳐 나는 문서(청중에게 나눠줄 유인물)와 감각적인 슬라이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열정과 자신으로 넘쳐나는 태도와 카리스마있게 진행할 발표가 필요하겠죠.^^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7. 21. 17:25
고등학교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 공부에 바쁜 나날 속에서도 지구가 내일 멸망하면 어쩌지? 북한이 처들어오면 어쩌지? 그런 고민으로 밤을 지샌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죠. 심지어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을 보며 1999년에 멸망한다던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공부가 손에 잡히지도 않고 했었죠. 하지만, 1999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

그런데, 많은 예언집과 과학 관련 자료에 2012년을 지구 멸망의 시점으로 잡고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2012년 12월21일입니다. 월드쇼크 2012는 바로 2012년 지구 멸망의 예언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 대해 정리한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며 제가 고등학교 시절 느꼈던 그런 두려움을 느꼈을까요? 오히려, 이 책은 제게 2012년이 새로운 시작과 변혁의 시기 그리고 기회를 주는 시점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드 쇼크 2012 - 10점
그렉 브레이든 외 지음, 이창미, 최지아 옮김/쌤앤파커스

특히 재미있는 파트는...

1. 그렉 브레이든의 선택의 오핀트 2012에 서술한 마야 달력이 말하는 마지막 날에 대한 내용
2. 칼 마렛의 대변혁은 이미 크랭크인 되었다?
3. 어빈 라즐로의 신세계의 탄생
4. 존 메이어 젠킨스의 세계 곳곳의 종교전승과 2012 예언

이상이며... 전체적인 내용은 과학, 종교, 역사, 사회, 문화 등의 사례를 들어가며 2012년이 인류 혁신의 변곡점이 될 것임을 확신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깨달은 바는 마야 문명에 대한 재발견과 2012년 12월21일이 지구 자기장에 큰 변화를 주고 이것이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술의 혁신을 가져다 주는 기회(멸망은 새로운 삶이 잉태되는 계기)를 줄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미래학 그리고 4~5년 후의 우리 인류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심하는 분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Posted by oojoo
SKT가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 무선 망개방에 대한 압력에 방통위 주최 하에 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협의하여 망개방 계획을 준비해왔습니다. 그 계획이 드디어 방통위에 제출되었고 그 계획에 따라 향후 SKT의 휴대폰에는 WAP/WWW 초기화면에 새로운 UI의 주소검색창이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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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은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초기화면에 이통사의 자사 서비스 위주로만 구성되어 다른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PC에서 WWW 브라우저 실행 후에 주소표시줄에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를 입력하고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처럼 휴대폰에서도 인터넷 초기화면에서 특정 사이트의 URL or 윙키번호를 입력하고 직접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재미있게도 PC에서의 WWW 주소표시줄과 달리 왜 주소검색창이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검색의 가치 떄문입니다. 이 주소검색창에는 URL 외에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어 해당 검색어와 관련된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검색결과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보여주는 것일까요? 바로 그 검색결과를 관리하는 것은 이통사입니다.

포탈의 검색어 입력창을 통해 연간 1조원이 넘는 검색 시장이 형성된 것처럼 휴대폰에서도 이 검색창이 앞으로 휴대폰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시장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포탈의 입장에서는 휴대폰에서의 이 주소검색창이 검색보다는 단순 주소창의 역할만 하기를 바랄 것이고, 이통사는 이것이 검색창의 역할을 하길 바라겠죠. ^^

과연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것은 무엇일까요? 검색결과만 훌륭하다면야 첫 페이지에서 보여지는 주소검색창이 검색창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그나저나 휴대폰에서 인터넷 버튼 누르고 나타나는 첫 번째 페이지가 과연 이통사가 제공하는 그 시작 페이지로 계속 존재할까요? PC 설치 후 WWW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나타나는 시작 페이지는 IE의 경우 MS 관련 페이지이고 파이어폭스는 파폭 관련 페이지지만 사용자는 자신이 즐겨가는 사이트로 변경합니다. 휴대폰도 마찬가지가 될 듯 합니다. 그러니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휴대폰의 시작 페이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휴대폰 전용 TOP 페이지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아~ 그리고 하나 더... 위의 휴대폰 시작 페이지에 주소검색창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망개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 것은 아니겠죠?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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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소의 유무선 통신 융합의 전개 양상을 보면, TPS를 넘어 QPS 그리고 FMC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NTT 도꼬모의 홈U를 보고, 펨토셀에 대한 이통사의 준비를 보면 WiFi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 이통사 입장에서 초고속 인터넷처럼 모바일 인터넷을 정액제로 완전 FREE하게 푸는 것은 원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원가를 최소화하여 합리적인 요금제로 사용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체험을 높이는데 WiFi를 이용하거나 펨토셀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

저는 펨토셀보다는 WiFi가 효과적인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좁은 땅덩어리와 밀집도 높은 환경에서는 돈 많고 혁신적인 기업이(음.. NHN? MS Korea? 구글 코리아? 삼성? LG그룹?, KT?)  서울과 주요 도시에 공중 무선랜을 확 뿌려 버리고 WiFi를 내장한 휴대폰 or PDA 등을 이용한 서비스에 투자한다면 재미있는 서비스 모델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 머리로 WWW에서의 신규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비즈니스적으로나 규모면에서 막막한 것이 사실이지만, 모바일에선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있거든요. 그 모델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 바로 요금입니다. 이러한 요금을 해결하는데 WiFi만 한 것이 없죠. (다만, WiFi를 온종일 킴으로 인해 발생되는 배터리 소모가 기술적인 난관입니다.)
Posted by oojoo
시사인이 운영 중인 팀블로그(http://blog.sisain.co.kr)는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이야 당연히 전문적인 글쟁이이니 이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다양한 소재거리가 넘쳐날 수 있는 요건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자 블로그가 주목받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팀블로그도 콘텐츠야 넘쳐날 수 있지만 블로그로서 주목을 받는 것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그런 면에서 시사인의 팀블로그는 블로그에 화려한 데뷔를 했음이 틀림없습니다.  데뷔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비즈니스 블로그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의 요인은 시사인의 기자이신 고재열님의 독설닷컴(http://poisontongue.sisain.co.kr/62)이라는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효과도 있었다. 촛불집회 덕분에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정기구독자가 는다는 소식을 듣고 '시사IN도 숟가락 좀 얹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정기구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광고주들이 광고를 주지 않아, <시사IN>은 '안정적인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리편집국을 차리고부터 정기구독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몇 가지 난제들도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시사IN 홈페이지를 '팀블로그'(blog.sisain.co.kr)로 바꾸는 과정이었는데, 거리편집국이 대박이 나면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 6월 2일부터 15일까지(11일 12일 제외) 2주 동안 거리편집국을 운영했는데, 150만명의 누리꾼이 방문했다. 순식간에 거리편집국은 '파워블로거'로 등극했다.

시사IN 팀블로그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 팀블로그와 연계되어있던 개인 블로그, '고재열의 독설닷컴'(poisontongue.sisain.co.kr)도 덩달아 부상했다. 촛불집회와 다른 내용의 경우 개인 블로그로 올렸는데, 반향이 컸다. 그전까지 하루 방문객이 백명을 넘지 못했는데, 하루 만명 이상 방문자가 찾는 인기 블로그가 되었다.

대략 3주 동안 30만명이 방문했는데, 놀라운 경험이었다. '다음 디렉토리' 통계에 의하면 '독설닷컴'은 6월 마지막 주 인터넷 전체 사이트 순위 3875위였고, 방송인 언론인 부문에서는 2위였다. 방송인 언론인 부문 1위는 '조갑제닷컴'이었다.

이 글에서 보듯 성공의 요인은 '소통'이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 맞으며 편집국에 앉아 글을 쓰려 하지 않고 거리로 뛰어 들어 시민과 소통을 하며 블로깅을 했기에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위 기자 블로그의 성공에서 주목할 점은 그 성공이 그저 개인의 Reputation만 높여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1. 시사IN의 정기 구독자가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기자들은 블로깅을 통해 독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2. 기사의 품질과 방향이 좀 더 여론을 대변하고 퀄리티가 높아진다는 점도 큰 기대 효과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비단 기자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CEO나 연구원, 자영업자 등등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모든 사람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블로깅을 함으로써 상기와 같은 2가지의 커다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기자 블로그는 종국에 가서는 근무하는 신문사의 기자로서의 정체성과 개인 블로거로서의 정체성간에 괴리가 커질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회사에 근무하며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 기업의 소속원으로서의 비즈니스맨과 블로거 개인간에 괴리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 2개의 정체성의 혼란은 명확하게 블로그를 분리해서 운영함으로써 부분 해결은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파워 블로거로서 입지를 구축하다 보면 독자는 블로거의 캐릭터를 바라보기 때문에 비록 블로그가 분리되어 운영되더라도 종국에는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결국 블로깅을 하지 않거나, 주목받지 않는 조용한 블로거가 되거나, 내 코드와 맞는 회사에 들어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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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사업 담당자인 Vic Gundotra는 '다른 단말 제조사들이 애플을 모방하여 단말에서 간단히 웹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모바일 검색 수는 향후 몇 년 이내에 일반 PC에서의 검색 수를 넘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아이폰에서 구글의 검색 쿼리수는 다른 휴대폰에 비해 50배 많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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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모바일 인터넷을 말하면서 위 DATA를 언급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칫 휴대폰에서의 인터넷을 너무 장미빛으로만 볼 우려가 있습니다.

이웃나리 일본만 해도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량이 PC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오피니언 리더들 중 상당수도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사용이 PC에서의 인터넷 사용을 보완하는 개념이 아닌 대체하는 개념이 될거라 OVER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DATA와 사례를 볼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1.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지금의 사용자들은 상당히 로열티 높은 USER라는 점
2. 일본에서의 휴대폰 인터넷 사용은 문화적 특수성이 있다는 점

아이폰에서의 구글 검색 쿼리는 지금 아이폰을 사용하는 상당한 얼리아답터들의 사용 패턴이며, PC에서의 검색 쿼리 그리고 다른 휴대폰에서의 검색 쿼리는 얼리아답터라기 보다 대중적인 일반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입니다. 이 비교는 대상군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를 해선 안됩니다.

또한, 일본에서 휴대폰 인터넷이 활성화될 수 있던 배경 중 하나는 한국과는 달리 초고속 인터넷 보급 전에 휴대폰 인터넷이 보급되었고, 일본의 거주 환경에서 PC를 집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휴대폰 인터넷 사용이 습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휴대폰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를 평가 절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훌륭한 스마트폰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버스, 지하철, 거리, 도서관, 카페 등에서 심심할 때에 시간 떼우기에 최고니까요.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