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리더에 변화가 생겼더군요. 바로 '친구의 공유 항목'입니다. 구글토크나 지메일에 친구로 등록된 친구들의 구글리더 공유 항목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왜냐... 이미 기존에 구글이 가지고 있던 친구 관계와 구글리더의 공유 HISTORY라는... 기존재하는 DATA들을 엮어서 서비스를 재탄생시킨 것이니까요.
신규 서비스라는 것이, 신규 기능이라는 것이 꼭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디지털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MIXING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 사실 핵심 가치입니다.
구글은 그것에 충실한 것이죠. 그런데 사실 이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는 부서간의 협업을 통해서 만든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직장생활 3년 정도 해보면(아니 1년만 해봐도) 알 것입니다. 게다가, IT에서는 오픈 플랫폼과 API의 원활한 구축이 되어야 1 + 1이 3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구글이 보여주고 있는 이미 존재하는 여러 DATA들을 묶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정말 놀랍습니다. 구글이 보여준 신규 서비스들(지메일, 구글리더, 캘린더, 구글오피스, 구글토크 등등...)이 사실 검색에 비하면 점유율이 낮은 편이지만 이들이 혼합되며 보여주는 MIXING의 서비스가 보여줄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