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ne Revolution2018.10.16 12:53

근 2년간 Voice AI를 직접 집과 서재, 안방 그리고 회사 사무실에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에서 무엇이 바뀌고 있나를 살펴보면...


1. PC와 특히 스마트폰을 덜 보게 됩니다. 간단한 정보 검색이나 날씨 확인, 알람 설정, 시간 확인 등을 음성으로 사용하다보니 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부분 줄어들게 됩니다. 폰을 켜고 습관적으로 SNS를 하던 것이 줄어들면서 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2. 인터넷을 특정 장소가 아닌 집 어디서에서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하기 위해 방(책상 위 컴퓨터)으로 가거나 폰을 찾으러 가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안방, 거실, 서재 여러 곳에 AI 스피커를 두고 말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다보니 집 전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3. 말로 하는 것이 습관되다 보니, TV도, 전등도, 에어콘도 모두 말로 하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고대하게 됩니다. 네이버 클로바로 TV를 켜고, 구글홈으로 넷플릭스와 유투브를 재생하고, SKT 아리아로 전등을 켜고, 애플홈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심지어 PC, 스마트폰, 아이패드에서조차 이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시리아를 부르고, 빅시비를 부르게 됩니다.


4. 타이핑을 하는 것이 귀찮아지며, 헤이 카카오를 불러 카톡을 보내는 기대까지 하게 됩니다. 기존의 키보드, 마우스, 터치 UX에서 점차 음성을 이용한 컴퓨팅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음성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새로운 킬러앱에 대한 필요성과 사업 기회도 커지겠죠.

또한, 기존 웹, 앱 서비스 중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들고자 소리를 이용한 UX에 대한 개편과 기능 추가가 늘겠죠.

그리고, 이제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기기와 자동차 등에서의 Voice AI 플랫폼의 탑재도 늘겠죠. 그 속에서 제조업체와 AI 플랫폼 기업간의 경쟁과 제휴도 치열해지겠죠.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8.09.14 08:30

올해 초부터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이전보다 슬랙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일전에는 주로 위키와 이메일, 드랍박스를 이용하는 comm이 많았던 것과 큰 차이입니다.

게다가 슬랙을 이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구글독스의 이용도 많아졌습니다. 워낙 슬랙이 타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슬랙에서 시작해 다양한 툴로의 유입이 커지고, 혼자가 아닌 함께 사용하는 경험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메일, 위키, 드랍박스와 비교해 슬랙, 구글독스 등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가장 큰 차이는 무얼까요?

메일은 자료를 전송하면서 설명을 하고 의견을 게진하며 정보와 생각을 일방향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합니다. 서로 의견을 주고 받기에는 부족함이 있는데다가 수신자가 3명 이상 넘어가면, 대화 상대를 떠올리기 어려워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죠. 그저 일방적 정보의 고지에 가깝습니다. 만일 3명 이상의 수신자/참조자가 있는 경우에 이메일로 서로 의견을 주고 받기 시작하면 이것만큼 지옥도 없습니다.

위키는 부서별, 전사 업무 상황과 주요 업무 지침 사항 등을 공유하고 공개하기 적합하죠. 카타고리별로 구분된 tree 구조를 통해 팀별, 프로젝트별 업무 내역을 나누고 댓글을 통해서 해당 게시글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죠. 하지만, 상당히 정적인 구조를 띄고 있어서 역동성이 떨어지고, 왠만큼 의지가 없으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방관자처럼 그저 구경꾼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죠.


반면, 슬랙은 메일과 위키를 통합하면서도 '실시간 소통'의 UX를 띄고 있어 역동적입니다. 특정인을 지정해서 invite하며 수 십명의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업무 내역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기에 적합합니다. 그렇다보니 슬랙을 사용하면 이메일의 사용 빈도가 줄고, 위키보다 훨씬 정보의 공유와 나눔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위키처럼 채널을 만들어 팀별/업무별/프로젝트별 구분이 가능하고, 카카오톡이나 이메일처럼 특정인의 identity가 명확히 들어나기에 대화하듯이 그것도 실시간 소통이 원활합니다.


그리고, 드랍박스는 작업 중인 그리고 완성된 산출물을 공동 공유하기에 적합할 뿐 의견을 나누며 공동작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개인의 여러 디바이스에서 파일을 동기화하거나 팀 내에 공동작업 중인 문서들을 쉽게 공유하는데는 적합합니다. 하지만, 문서를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편집하고 할당하는 등의 문서 중심의 협업은 한계가 큽니다.

반면 구글독스는 문서를 기반으로 함께 실시간 혹은 비동기식으로 작업을 나누고 할당하면서 하나의 문서를 보며 함께 달라 붙어 함께 완성해가는 과정에 있어 드라마틱한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특히 슬랙, 구글독스는 다른 업무 협업툴, 액세서리를 쉽게 이들 서비스에 장착해서(add-on, plug-in)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그렇다보니 다용도툴처럼 확장해가며 필요한 것을 골라서 협업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툴을 바꿔야 합니다. 스스로 알아서 바꾸면 좋으련만,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니 틀과 형식을 바꾸어 내용을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껏 잘 사용해오던 툴을 바꿔서 업무 습관을 바꾸면 그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게 됨으로써 혁신의 작은 시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No Line Revolution2018.09.13 08:00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 광고가 한국 공중파 방송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구글홈은 9월중순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죠. 삼성전자의 갤럭시홈은 연내 출시되고, 이미 하이 빅스비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가전기기에 탑재되어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재작년말에 SKT의 누구와 작년 카카오와 네이버의 AI 스피커가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에 Home 시장 장악을 향한 본격적 경쟁이 국내에서 치열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궁금증은 과연 이 시장의 성공 요인이 무엇이고, 각 기업이 어떤 경쟁 우위 전략으로 시장 접근을 해서, "누가 우리 가정, HOME 시장을 장악할 것 인가?"입니다. 그 다음은 수익모델일테구요.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가볍게 터치를 했고, 미국에서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공략 포인트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시장에서의 구글, 삼성전자, SKT, 네이버, 카카오 이들 5곳의 경쟁 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기술이나 전략 이런 분석보다 이들이 어떤 소구점을 가지고 소비자들, 사용자들에게 Home 시장을 접근하는지 광고를 통해 비교해보도록 하죠.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SKT는 Voice AI의 주된 접근 채널을 집과 자동차 위주의 서비스 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음악과 무드등, 길찾기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O4WcTxgrwfo


카카오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멜론의 음악 서비스를 보다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uB_8jpsoB0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직접 대화하며 이야기 상대가 되는 친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스피커의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캐릭터를 이용해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죠.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v=J_KTAwzYA2A


삼성전자는 아직 스피커의 형태로는 출시가 되지 않았기에 삼성전자의 가전기기를 주방이나 거실 등에서 사용하면서 기기 조작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Guu0C6xmhs


구글은 가정을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스피커, 폰 등의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음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합니다. 서비스 신은 통역이나 간단한 검색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라는 편의성을 강조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9vROJlqq-E


이들 서비스의 스마트폰 앱 첫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음성을 이용해 서비스를 사용하고 조작하기 때문에, 앱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Voice AI의 눈으로 보이는 첫 화면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해당 기업이 Voice AI 플랫폼에 있어 어떤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경쟁우위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려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SKT는 가장 먼저 국내에서 시작한만큼 다양한 서비스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스마트홈이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서 nugu 앱과 연동해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하는 서비스에 대해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이나 웹에서 자주 사용하던 생활 편의 용도(날씨, 메모, 알람, 예약..)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 새롭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들을 명령어와 함께 보여주려고 첫 홈화면을 배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하는 것이 주력이다. SKT nugu와도 가전기기를 연동해서 아리아를 통해서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가전기기에서 날씨나 메모, 알람 등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별도의 앱(예> 패밀리허브)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다.

구글은 구글홈, 어시스턴트 2가지의 앱이 제공되고 있으며 구글홈은 구글이 제공하는 디바이스(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계와 오디오 등)를 한 곳에서 사앹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기를 생각하지 않고 어떤 채널에서든 목소리로 구글에게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 한마디로 구글홈은 디바이스 중심, 어시스턴트는 Voice 중심으로 UX가 구현되어 있다. 다른 앱이지만 일관된 방식으로 백엔드 시스템이 AI로 통일되어 있다.


이들 다섯 기업의 voice AI를 개인이 갖는 제약 속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보긴 했지만, 향후 시장이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1. 집안내 다양한 기기(가전기기, 전등, 보일러, 카메라, 열쇠 등)의 연동은 SKT가 앞서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봅니다. 시장 선점을 잘 했고 지원 기기도 꾸준히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IPTV 셋톱박스, 스마트폰의 Tmap 등의 채널이 아리아를 좀 더 다양한 곳에서 만나게 해주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기판매된 약 70여만대의 nugu 스피커와 함께 가장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MAU만 8월 기준으로 380만에 육박하니 국내 가장 많은 UV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Voice AI 플랫폼에서의 중요한 트래픽은 UV가 아닌 사용자수 대비 호출수의 비율과 인당 호출수, 호출 후 성공률 등의 충성 사용자와 관련된 지표이니 비록 접점은 작아도 이들 지표가 어떤지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https://www.sktsmarthome.com


2. 간단한 검색과 생활 편의 서비스 영역에서 카카오의 뒷심이 커지고, 3rd party와의 제휴와 연계 서비스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PI open과 카톡 연동(카톡 내 기 연동된 서비스와의 연계도), 공격적인 제휴사 확대(자동차, 건설사, 제조사 등)가 뒷심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https://kakao.ai/partner


3. 네이버나 삼성전자는 현재까지의 모습만으로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제 서재 한 켠에 아이맥과 넷플릭스보고, 음악들을 때만 가끔 연결하는 애플홈과 같은 제한된 용도로의 사용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네이버/구글이 LG U+,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습니다. (LG는 여러 Voice AI 플랫폼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

    ☞ https://clova.ai/ko/research/research-areas.html


4. 관건은 구글홈입니다.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 유투브 등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글홈이라는 스피커와 만나서 좀 더 빠르게 구글 AI를 만나게 해주는 shortcut이 된다면 구글의 Voice AI가 아리아와 헤이카카오를 앞설 수 있을까요? 이미 국내에도 금주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어 구글의 크롬캐스트 - Google Assistant - Google Home의 seamless한 연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https://store.google.com/gb/product/google_home


이것을 판단하려면 구글 어시스턴트의 서비스적 강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와 연동됨으로써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like 안드로이드 스마트와치)이 강점일 것입니다. 아직 이러한 서비스 scene이 도드라지게 보여지고 있지 않지만,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를 헤이카카오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구글은 안드로이드 위에 설치된 app들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본격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의 Voice AI의 용도가 인터넷 서비스에만 있지 않고 다양한 가정 내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에도 있는데 이 부분은 구글홈이 한국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매김은 SKT nugu가 자리매김을 공고히하고, Voice AI 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영향력은 카카오와 구글의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카카오와 구글의 싸움이 만만치 않은 것이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으로 한 3rd party 제휴 서비스가 탄탄하고 구글과 달리 국내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관련해 건설사, 중소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SKT와 구글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Voice AI에서 색깔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반해서 카카오는 양쪽 모두에 영리한 대응을 하고 있어서 내년 말 즈음이면 카카오가 스마트홈과 Voice Service 영역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스마트홈 시장의 경쟁은 거대 가전기기사와 전략적 제휴와 중소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공고히 쌓아가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고, Voice Service 부문에서는 3rd party 연계를 위한 API open을 얼마나 탄탄하고 빠르게 준비하느냐와 주요 킬러앱을 빠르고 정확하게 발굴해서 탑재하느냐의 서비스 경쟁력이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특히 PC나 폰이 아닌 TV 디스플레이, 전등, 가전기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기존의 리모콘을 그대로 voice로 옮기는 수준이 아닌) 유투브, 넷플릭스, 멜론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voice를 이용해 새로운 경험(기존과 같은 추천이나 검색을 넘어선 voice UX에 특화된)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KSF가 될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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