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


1997년 5월, 한국에서 한메일이라는 웹메일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이후 12년간 메일은 인터넷 시장에 꾸준히 없어서는 안될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웹메일에 의해 우편 사용량이 줄어든 것처럼 메일 이후의 인스턴트 메신저, SMS, 휴대폰 등으로 인하여 사용량이 주춤하고 있다. 게다가 웹메일은 다른 서비스들이 빠르게 진화되며 업그레이드한 것과 비교하면 서비스의 진화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최근 메일이 재도약의 용트림을 하고 있다. 메일의 진화상을 알아본다.

◈ 메일, 웹을 넘어 휴대폰으로
10년 전의 메일은 개인간에 주고 받는 편지를 대체하면서 개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광고로 도배된 원치 않는 스팸메일로 도배되면서 메일의 사용성은 갈수록 초라해져갔다. 게다가 인스턴트 메신저와 휴대폰 SMS, 싸이월드와 블로그의 댓글과 방명록 등으로 인하여 개인간 안부 등을 묻는 Small Talk로서의 메일은 사용량이 줄어가게 되었다. 비즈니스 목적의 메일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가는데 반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탈의 웹메일 서비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뮤니케이션 용도로의 사용이 줄게 되었다. 실제로 메일을 이용해 안부를 묻거나 약속 시간을 정하는 가벼운 대화보다는 파일을 전송하고 보관하는 용도로의 사용이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포탈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웹메일은 수익적 측면에서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이다.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공급자 입장에서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 메시지를 저장하는 저장공간과 시스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막대할 뿐 아니라 해가 갈수록 증가한다. 물론 개인의 데이터를 공개되지 않도록 Private하게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의 이슈가 첨예해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 상당한 운영 비용과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에 비해서 메일 자체로 벌어들이는 직접적인 수익은 초라하기만 하다. 국내에서 최초로 무료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한 Daum 역시 한메일이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네이버 메일과 네이트 메일 등도 메일 자체는 직접적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 웹메일은 포탈의 사용자 로열티를 증대하고 메일 사용을 위해 사이트에 방문하는 방문자로 인한 사이트 유입의 간접 효과를 기대할 뿐이다.

그렇다보니 웹메일은 검색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카페나 메일, 상당한 수익모델을 창출한 검색 등에 비해서 투자가 소홀하고 서비스의 개선이 느렸다. 하지만, 구글이 뒤늦게 지메일이라는 웹메일 서비스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웹메일에 대한 재조명이 되었다. 지메일이 보여준 쓰레드 방식의 메일 정렬 보기와 IMAP, POP3에 대한 완전 개방, 메일 저장 공간의 확장, 실험적인 다양한 기능 제공은 웹메일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그로 인해, 기존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야후 메일과 MS의 Live 메일(핫메일) 등은 무제한 메일 저장 공간 제공 및 인스턴트 메신저와 메일의 통합 등 공격적인 투자와 사용성 강화를 해오고 있다. 반면 한국의 웹메일은 사실 이렇다할 변화의 물꼬를 트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메일이 주는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다. 가까운 예로 1990년대 하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웹시장을 지배하던 Daum이 지식검색을 기반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네이버에게 위협적인 2위의 자리를 계속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로그인 기반의 충성도 높은 한메일 사용자층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오바마 폰이라 불리는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는 배경에는 메일 서비스를 킬러앱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즉, 메일은 모바일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할만한 서비스(킬러앱)이기 때문에 웹에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은 메일 서비스가 오히려 모바일에서 백조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메일은 WWW을 넘어 모바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서비스인 지메일, 야후메일, 라이브 메일 등의 웹메일 서비스가 아이폰, 블랙베리, 윈도우 모바일폰 등의 휴대폰에서 메일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의 포탈 웹메일 서비스도 모바일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지원의 폭이 강화되고 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휴대폰에서의 킬러앱으로 메일이 가지는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웹메일은 WWW이라는 그릇을 벗어나 모바일 기기에서의 사용성과 접근성을 보완하며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기존의 웹메일 서비스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 도착한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 1분이나 넘게 컴퓨터를 켤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새로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80자의 제한을 가진 불편한 SMS가 아닌 텍스트수의 제한없이 이미지,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와 문서를 포함한 메시지를 메일을 이용해 쉽게 휴대폰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메일은 새로운 접근성과 진보된 사용성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의 진화
메일의 진화가 WWW에서 모바일로 대상의 변화에 국한되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메일 자체도 크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지 지메일은 구글토크라는 가벼운 웹기반의 인스턴트 메신저를 지메일과 통합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메일을 사용하던 중에 간단한 단문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다른 지메일 사용자와 채팅을 하듯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주고 받은 메시지는 지메일 내에 메일과 같은 메시지로 보관된다.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제한적이던 메일이 동기식 커뮤니케이션인 인스턴트 메신저와 통합된 모양을 띄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야후메일도 마찬가지로 야후메일에서는 AOL, 야후메신저, MS 라이브 메신저 등의 사용자들과 메일 내에서 메신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메일의 변신은 구글이 준비 중인 WAVE라는 서비스에서 그 정점을 이룬다. 웨이브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서비스로 메일을 기반으로 인스턴트 메시징, 위키, 멀티미디어 파일 관리와 문서 공유 등의 종합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통합된 형태이다. 기존의 이메일은 1:1 or 1:N의 구조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 방식이라 쌍방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구글 웨이브는 N:N으로 여러 사용자가 어울어져 함께 대화를 나누기에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텍스트가 아닌 다양한 형태(위젯 방식의 인터랙티브한 툴을 삽입할 수 있음)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메일을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통합되어 함께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모양을 띄고 있다.

구글 웨이브와 형태는 다르지만 유사한 준비는 MS와 CISCO 등에서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UC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의 진화상을 선보이고 있다. 메일과 메신저, 인터넷 전화(VoIP), 쪽지 등이 통합되어 기업용 메일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에 따로 국밥으로 존재하던 메일, 전화, 메신저 및 쪽지와 SMS 등이 완전하게 통합되어 서비스의 구분없이 어울어져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진화되어가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를 분류하는 방법인 3C, 1S에서 보면 Community, Commerce 그리고 Search는 그간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해왔다. 커뮤니티는 카페에서 시작되어 미니홈피, 블로그, SNS 등으로 발전했으며, Commerce는 경매, 쇼핑몰, 오픈마켓 등으로 다변화되어왔다. 또한 검색은 지식검색에서 통합검색, 이미지 검색, 동영상 검색, 실시간 검색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세분화되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외에 뚜렷한 진화없이 오히려 휴대폰, 인터넷 전화 등의 다른 영역으로의 사용자 이탈만 있어왔다. 이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있어 커다란 혁신과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그것은 WWW을 보완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한다. 모바일에 궁합이 잘 맞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모바일의 대두와 함께 새롭게 진화해나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하나포스 웹진에 기고한 전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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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ES 세계적인 경기 한파로 인해 썰렁하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오듯 이번 CES 2009에서 주목받은 제품이 하나 있다. ‘왕의 귀환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등장한 Palm Pre라는 제품이다. Palm 1990년대를 풍미했던 PDA이지만,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과 아이폰 등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한, 이번 2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obile Congress 2009에서는 MS June PHONE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이러한 기기들의 공통점은 휴대폰이라는 점이다. 휴대폰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이다. 그런데, 같은 스마트폰들은 기존의 통화하는 방법과는 다른 독특한 통화 방법(커뮤니케이션) 제공한다. 새로운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을 알아본다.

메신저 기반의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그간 휴대폰으로는 주로 통화와 SMS, PC에서는 메일과 메신저를 이용해서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휴대폰과 PC 사용자가 서로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모바일 기기들은 이러한 장벽을 해체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통합되고 있다.

 

UC(Unified Communication) 가능하게 해준 것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의 출현 덕분이다.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들(국내에 출시된 T-옴니아와 HTC 듀얼터치폰, 블랙잭)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그리고 최근 CES에서 선보인 Palm Pre 등이 바로 그러한 시장을 열어준 것이다.


우선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SKT 모바일 메신저는 네이트온을 이용해서 PC 사용자와 실시간 메시징을 있도록 해준다. 물론 전부터 모바일 네이트온을 휴대폰에 설치해서 휴대폰 사용자간, 휴대폰과 PC에서의 네이트온 사용자간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었다. T-옴니아 등에 제공되는 모바일 메신저는 기존의 모바일 네이트온보다 속도가 빠르고 사용성이 좋아졌다.


그런 이유로 모바일 메신저가 설치되지 않은 일반 휴대폰 사용자와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다. 상대의 휴대폰에 모바일 메신저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SMS 이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다. 또한, 이통 3사의 사용자들이 서로 어떤 메신저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호환이 있는 휴대폰 모바일 메신저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만일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Fr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PC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다. Fring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으로 http://www.fring.com에서 다운로드할 있다.

 

Fring 통합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MSN 메신저와 구글토크 그리고 Skype, ICQ 등의 각종 메신저를 지원한다.(아쉽게도 네이트온은 지원하지 않음) Fring 설치하고 MSN 메신저 등의 아이디와 암호를 Fring 등록하면 MSN 메신저 친구들과 Fring 이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다.

Fring 로그인하면 현재 메신저에 로그인한 친구들 목록이 나타난다. 이렇게 로그인한 사용자들에게 휴대폰에서 메시지를 보낼 있으며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받을 있다. PC 사용자와 휴대폰 사용자간에 인스턴트 메신저를 실시간 메시징으로 주고 받을 있다.


또한, Skype(http://skype.auction.co.kr)라는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PC Skype 로그인한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 PC 사용자와 휴대폰 사용자가 Skype 이용해 음성으로 전화 통화를 있다. , Skype 데이터 통화망을 이용해서 국제 전화를 저렴한 비용으로 있도록 해준다.


최근에 출시된 윈도우 모바일용 라이브 메신저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PC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있다.

모바일 라이브  메신저는 텍스트 메시지는 물론 사진과 파일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음성쪽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화에 대고 소리를 보내어 PC 사용자가 이렇게 보낸 음성쪽지를 스피커로 들을 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Fring이라는 아이폰 어플을 설치해서 윈도우 모바일에서처럼 MSN 메신저, 구글토크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있다.


Fring Skype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WiFi 연결된 아이폰을 이용해서 전화 기능을 이용할 있다. 아이팟터치는 마이크가 지원되지 않아 전화로 사용할 없다.(, 전용 이어마이크를 이용하면 가능)

 

: 메시징을 지원하는 SNS

하지만, 스마트폰이 주는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은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은 통합 메신저나 PC 사용자와의 자유로운 통화가 아니다. 최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있는 혁신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SNS 1:1 아닌 :다로 그룹 대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사용성을 지원한다.

SKT 파자마5라는 서비스는 일반 휴대폰에서도 VM 설치해서 사용할 있다. 파자마5 이용하면 자주 연락하는 지인 4인을 등록해서 이들 사용자 5인이 서로 간단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면서 그룹으로 이야기를 나눌 있도록 해준다.


아이폰 어플 하나인 Limbo(http://www.limbo.com)라는 프로그램은 어플을 이용하는 사용자간에 다양한 방식(전화, SMS, 이메일, 채팅)으로 대화를 있도록 해주며, 같은 관심을 가진 사용자들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검색하고 연결할 있도록 해준다.


Loopt(http://www.loopt.com)라는 서비스 역시 Limbo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주변 근처에 있는 지인들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준다. 이렇게 검색된 친구들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등의 정보를 통해서 알려주며, 둘이 만날 있는 장소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트위터(http://www.twitter.com) 마이크로 블로깅, SNS 불리는 서비스로 한줄로 생각과 의견 등을 남길 있고, 지인들의 소식을 쉽게 확인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있도록 해준다.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 미국내 대표적인 SNS 지인간에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준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제공됨으로써 PC 아닌 모바일로도 이들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있게 되었다.


같은 서비스 덕분에 모바일에서의 SNS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2009 국내에서 주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oojoo

새롭게 준비 중인 책의 일부 원고입니다. 수정없이 전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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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의 조직 구성을 보면 서비스별로 조직이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검색, 콘텐츠, 동영상 등의 서비스별로 조직이 나뉘어 있다. 또한, 서비스를 구분하는 분류법에 있어서도 이러한 구분 방식이 이용된다. 그런데, 최근의 인터넷 서비스는 이러한 분류로 서비스를 구분하고 분리하기 어렵게 되었다. 서비스들간에 영역 구분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각 서비스들이 서로 통합되기도 하고 한 서비스에 여러가지 서비스 속성이 포함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서비스의 구분과 분류

인터넷 서비스의 종류를 굳이 분류를 하자면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그리고 카머스와 검색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커뮤니티는 공동의 관심사 혹은 목적을 가진 2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모여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은 2명 이상이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통신을 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콘텐츠는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서비스 분류에 따라 서비스를 굳이 나누어보면 카페, 미니홈피 등은 커뮤니티, 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는 커뮤니케이션, 영화와 음악, 금융, 부동산, 취업 등의 서비스는 콘텐츠로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 범주에 속할까? 또, 블로그는 어떤 서비스 분류로 정의할 수 있을까? 유투브는 동영상의 형태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콘텐츠 서비스로 분류할 수 있지만, 유투브의 콘텐츠에 댓글이 달리고 또 유투브에 계정과 채널을 만들어 여러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올리며 의견 공유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블로그 역시 단순히 개인 미디어로서 개인의 생각과 지식을 전파하는 용도로 정의한다면 콘텐츠 서비스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댓글을 달며 블로거와 의사 소통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범주에 속하고, 블로거 간에 트랙백과 팀블로그를 통해 연합하며 특정한 주제에 대해 상호 토론을 한다면 이것은 커뮤니티 속성이라 부를 수 있다.

서비스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인 카머스에 있어서도 그 속성에 따라 경매, 오픈마켓, 쇼핑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매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상화 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쇼핑몰은 플랫폼 제공자가 판매자가 되어 직접 상품을 소싱하고 배치하며 배송과 거래 모두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오픈마켓은 그 중간 정도 되는 모델이다. 대표적인 경매 서비스가 옥션이며 쇼핑몰은 인터파크, D&SHOP이며, 오픈마켓은 지마켓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3가지의 경계가 허물어져 3가지가 동시에 플랫폼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해 명확한 구분과 분류 및 정의를 알고 있어야 서비스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러한 이해에 기반해서 서비스 트렌드에 대한 파악과 향후 서비스, 플랫폼의 전략 수립에 큰 길잡이가 된다. 비록 최근의 서비스들이 이러한 영역 구분이 모호해져가고 있다 할지라도 서비스의 속성과 정의에 대해서는 숙지하고 있고 각 서비스에서 어떤 속성들이 엿보이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 통합형 서비스의 대세

지금 인터넷 트렌드는 통합형 서비스가 대세이다. 즉, 컨버전스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마디로 서비스를 기획함에 있어 오직 커뮤니티, 오로지 커뮤니케이션을 고집하기 보다는 여러 서비스 속성이 한데 어울어진 마치 한국의 비빔밥같은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다. 그것은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의 인식이 진화되어온 탓이다. 과거의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는 오로지 게시판 중심의 정보와 의견 공유 형태의 서비스 제공만 가능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커뮤니티 내에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툴과 콘텐츠 퍼블리싱 시스템과 훌륭한 에디터 등이 제공되어 다양한 서비스가 혼합되어 제공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 역시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즐기길 원하고 있어 하나의 서비스 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통합해 즐기는 것을 바란다.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영화관, 식당, 게임 등의 여러 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 쇼핑몰과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멀티플렉스가 인기인 것도 이러한 트렌드 탓이다.

이같은 통합형 서비스에 대한 방식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의 포탈처럼 A to Z를 모두 포탈에서 제공하며 통합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사실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트의 서비스는 서로 큰 차이없이 모든 서비스를 총망라하고 있다. 메일, 카페, 검색, 블로그, 동영상 등의 모든 서비스가 이들 포탈에서 모두 제공되고 있다. 또한, 이들 서비스들의 과거와 달리 영역간에 조금씩 교집합이 생기고 있다. 메일 서비스 내에 통합검색 메뉴가 제공되고, 자주가는 카페나 주요 뉴스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카페에서 회원들에게 쪽지나 메일 등을 보내거나 채팅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이렇게 플랫폼 내에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면서 각 서비스간에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식이 주로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다.

반면 해외의 경우 Data Portability라고 해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개별 서비스간에 연합을 통해서 거대 플랫폼으로 확장되어가는 형태로 통합형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맵이다. 구글맵은 지도 API를 공개하여 지도라는 플랫폼을 오픈함으로써 다른 서비스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맵 위에는 사진이 등록되기도 하고, 부동산 정보, 범죄자의 거주지역, 날씨 정보 등이 결합되어 제공된다. 통합형 서비스 이전의 고정관념으로 볼 때 지도는 오로지 지도였을 뿐이었지만 서비스간의 통합을 통해서 지도와 날씨 정보가 만남으로써 1+1이 3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가 서로 결합하게 되면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와 다른 점은 해외의 경우 이기종 서비스간에 교접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며 통합형 서비스로 발전하는데 반하여 한국은 근친교배를 통해서 서비스간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하드웨어, 서비스, 산업 그리고 사람의 컨버전스 시대

사실 컨버전스 트렌드는 서비스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오래 전부터 컨버전스는 진행되어왔다. 휴대폰은 통화만 하는 통신 장비가 아니다. 이미 MP3를 재생하고 디지털 카메라처럼 촬영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되며, DMB TV 시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컴퓨팅의 기능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하드웨어도 컨버전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산업 역시도 컨버전스화되고 있다. 이미 방송과 통신의 통합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통신 사업자인 SKT, KTF, KT 등은 DMB 방송을 위한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서비스하는 네이트, 파란닷컴과 같은 유선 포탈과 매직앤과 같은 무선 포탈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가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 동영상 UCC와 같은 콘텐츠가 제공되며 진화한다면 방송과 같은 미디어로서 포지셔닝을 가져가게 될 것이다. 반대로 방송 서비스를 하는 케이블 사업자들은 케이블망을 통해서 방송 송출 외에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등의 통신 서비스 영역까지 BM을 확장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이 될 수 있었던 것과 하드웨어 등이 통합될 수 있던 배경은 디지털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과거 방송은 공중파를 통해서 안테나를 이용해 전파를 수신해서 시청을 하는 방식이었다. 즉,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의 방송은 공중파보다 더 빠른 주파수를 이용해 유무선으로 방송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송출하고 있다. 이것을 가리켜 IPTV 혹은 DMB라고 한다. 그런데, 유선과 무선망을 통해 송수신되는 디지털은 방송 정보 외에 통화, 텍스트, 이미지 등의 모든 콘텐츠를 총망라할 수 있다. 즉, 디지털 데이터로 구성된 그 어떤 정보라도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될 수 있기에 동영상이든, 소리든, 이미지든, 텍스트든 그것이 디지털화되었다면 이미 그것은 디지털의 관점에서는 통합이 된 것이다. 디지털은 그 자체가 이미 모든 것을 0과 1이라는 코드로 통합한 것을 뜻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이 전달되고 하드웨어가 이 디지털 신호를 분석해서 아날로그화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 주변의 데이터와 하드웨어가 통합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곧 산업간, 서비스간의 통합을 가져왔다. 이렇다보니 우리 사람도 컨버전스화되고 있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분업화를 통해 오로지 한 가지 일만 기계적으로 잘하면 되었다. 하지만, 컨버전스 시대에는 하나의 일만 해서는 안된다. 즉, 기획자라고 기획만 알아선 안된다. 마케팅, 영업, 개발, 디자인 그리고 경영 등의 다양한 업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IT 산업에 종사한다고 하더라도 통신, 방송, 미디어, 유통 등의 각 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가내수공업 시대의 장인처럼 A부터 Z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9. 2. 08:00
옛말에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듯, WHAT보다는 HOW를 알려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 철학입니다. 물론 비즈니스에도 이는 통용되죠. 직장에서 코칭이나 멘토의 기본 원칙은 HOW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 HOW를 알려주는 효과적 방법이 바로 "질문"이구요.

일전 고등학교 때에 국어/영어 선생님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죠. "지문과 질문에 답이 있다."라는 말! 이 말에서 알 수 있듯 질문에는 사실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대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의 핵심도 질문입니다.

답을 상대에게 이야기하려 하지 말고, 상대가 답에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이야 말로 상대를 깨닫게 하는 효과적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겠죠~ ^^

질문의 7가지 힘 - 10점
도로시 리즈 지음, 노혜숙 옮김/더난출판사

이 책에서 말하는 질문의 7가지 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사실 질문은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협상력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스킬입니다. 사람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끔 강의를 할 때 청중을 보고 있으면 참 지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청중에게 질문을 하면 모두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눈을 빛냅니다. 질문이 주는 힘이죠~

협상에 있어서도 적절한 질문은 상대를 통제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잡는데 상당히 유용하죠.

이 책에서 이러한 스킬을 한 번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08. 8. 21. 08:00
정말 간만에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나의 커뮤니케이션 태도와 스킬을 복기 해볼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총 98가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한 주요 키워드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만 보아도 어떤 커뮤니케이션 태도를 가져야 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각 키워드별로 2페이지 남짓으로 쉽게 이해 가능한 내용으로 에피소드와 함께 해당 키워드에 대한 당위성을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이런 식이죠.

['우리'라는 말로 친근감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63p

알기 쉽게 말하면 '당신'과 나는 마주 보는 관계, '우리'는 옆에 앉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는 파트너십이며 동료의식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중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2천 단어 정도의 짧은 연설 중에 2백 수십 차례나 '우리들'이라는 주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상대에게 충고를 부탁해 의견을 통과시킨다] 160p

하나는 "이 기획은 oo라는 점과 xx라는 점에 특히 자신있습니다"라고 논리적으로 기획의 뛰어난 점을 호소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기획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뭔가 문제점은 없는지 한번 훑어봐주시겠습니까?"하고 상대의 의견이나 감상을 구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후자의 말투가 상사에게는 받아들이기 쉽다.

[공포심을 부추기는 설득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p172

그러나 실제로는 사람의 공포감을 부추기는 캠페인은 생각만큼 효과적이지 않다.
이것은 '역효과의 법칙'이라고 하여, 어떠한 행위의 결과가 참혹한 것이 되리라 두려워하면 할수록 점점 더 그 행위를 계속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인간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러한 공포심에 의한 지배는 길게 가지 않고 '목구멍만 넘어가면 뜨거움을 잊는다'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억제 효과에 지나지 않음이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알찬 내용들이 충분한 설득과 사례 그리고 실천 방안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날카롭게 꼬집어 잘 정리했네요.

아무튼, 전체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역지사지! 입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이 책의 핵심 키워드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달인 - 10점
도미타 다카시 지음, 박진희 옮김/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목차]
Chapter 1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01 처음 만난 사람과는 상대의 취미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02 먼저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는 이에 편승하게 된다
03 맞장구는 대화를 촉진시킨다
04 공통점은 상대와 깊은 연대감을 만든다
05 실패담이나 결점을 이야기하여 심리적인 거리를 줄인다
06 30% 말하고 70% 듣는다
07 상대가 애착을 갖는 물건을 칭찬한다
08 상대의 어투나 몸짓을 흉내 내어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한다
09 날씨 이야기 한 마디로 상대의 경계심을 푼다
10 동료의식에 호소하면 급속히 가까워진다
11 상대의 이름을 대화 안에 넣으면 친한 관계가 구축된다
12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걸면 속마음을 털어놓기 쉽다

Chapter 2 상대의 마음을 끌어들여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01 한 번 더 물어보면 닫힌 마음이 열린다
02 상대의 장점을 대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린다
03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다
04 짧게 자주 만나는 것으로 친근감을 만든다
05 만남을 제의할 때는 시간을 두고 반복한다
06 상대가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다
07 울적할 때의 위로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구한다
08 '우리'라는 말로 친근감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09 상대를 칭찬할 때는 타이밍이나 말의 선택이 중요하다
10 알고 있다고 인정해주는 것으로 상대의 주의력을 환기시킨다
11 다시 만나자는 멘트로 헤어질 때 호감을 갖게 한다
12 자신이 관심 없는 이야기라도 긍정적으로 듣는다
13 공들인 식사 한 번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14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면 좋은 인상을 얻는다
15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해 두 사람의 거리를 줄인다
16 푸념이나 불만을 일시적인 활력제로 쓴다
17 스릴 만점인 곳에서 사랑을 얻는다
18 먼저 '노' 다음에 '예스'로 돌아서면 신임을 얻는다

Chapter 3 상대에게 YES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01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식을 자극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02 작은 '예스'에서 큰 '예스'를 끌어내는 테크닉
03 일부로 '노'를 말하게 함으로써 다음의 '예스'를 끌어낸다
04 상품의 단점을 살짝 곁들이면 신뢰도가 높아진다
05 부족함을 인정함으로써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언 낸다
06 선택을 망설이면 대의명분을 쥐어준다
07 '예스'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양심을 자극한다
08 발언 직후의 찬성 한마디로 회의의 흐름을 바꾼다
09 부탁할 때 이유를 붙여 '예스'를 끌어낸다
10 배움을 요청함으로써 '예스'를 끌어내는 고도의 테크닉
11 스스로 선택했다는 확신을 준다
12 반대가 예상될 때는 작은 부분에 대한 동의부터 획득한다
13 승낙하기 쉬운 제안을 반복해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만든다

Chapter 4 NO라고 확실히 말하기 위해서는
01 그 자리에서 거절하기 힘들면 대답을 미루어 인간관계를 지킨다
02 거절의 이유를 말할 수 없을 때는 두루뭉술하게 대답한다
03 결론이 무엇인지 질문해 세일즈맨의 긴 이야기를 가로막는다
04 단어 하나로 자연스럽게 거절한다
05 논리정연하고 예의 있는 거절은 오히려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06 피하고 싶은 화제에서의 '노'는 쿠션 단어를 사용하자
07 구입하고 싶지 않을 때는 상품에 대한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08 다음 기회로 미루면 상처 입히지 않고 거절할 수 있다
09 먼저 사과해 버리는 것으로 거절당한 상대의 불만을 없앤다
10 이야기를 중지시키고 싶을 때는 '우선은'으로 보류한다

Chapter 5 자신의 의견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01 '3'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의견에 주목시킨다
02 타사 제품의 결점은 피하고 자사 제품의 장점을 말한다
03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줌으로써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04 결론을 먼저 말하고 마지막에 반복해 못을 박는다
05 때로는 일부러 침묵의 시간을 만든다
06 재차 요약하는 것으로 상대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07 마지막에 발언하면 의견을 통과시키기 쉽다
08 상대에게 충고를 부탁해 의견을 통과시킨다
09 질문 형식으로 상대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10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는 것만으로 생각이 바뀐다
11 상담을 하고 싶을 때는 식사 제안으로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12 입장이 바꾸어 말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끼워넣는다
13 공포심을 부추기는 설득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14 A를 시키고 싶을 때는 반대로 B를 부추긴다

Chapter 6 사람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01 구체적인 목표 설정으로 의욕을 부추긴다
02 정신적인 당근으로 상대의 의욕을 자극한다
03 상대에 대한 기대가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04 금지하면 할수록 그것에 끌리게 된다
05 의욕을 불러일으킬 때에는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06 상대에게 명령을 할 때는 부드럽게 부탁한다
07 그 때 그 자리에서의 칭찬이 활력을 만든다
08 포지티브한 제안이 포지티브한 행동을 이끈다
09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 노력하는 마음을 고조시킨다
10 그룹으로 일을 맡길 때는 각자 책임 분담을 명확히 한다

Chapter 7 상대의 반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01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때는 구체적인 체험을 말하도록 유도한다
02 약속을 어겼다면 바로 사과해 상대가 느낀 굴욕감을 떨쳐낸다
03 직장을 옮겼다면 전 직장과 비교하는 발언은 금물
04 부탁을 못 들어 줄 때에도 신중하게 검토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05 반대할 때는 돌려 말하기로 상대의 반감을 사지 않는다
06 대비의 심리를 이용해 화를 입지 않고 비판한다
07 가까운 이들끼리 통하는 유머가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08 상대의 행동이나 의견을 좇아 반감을 최소화시킨다
09 사과를 할 때는 얼굴을 보여주어 화를 누그러뜨린다

Chapter 8 코너에 몰렸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01 예상외의 질문을 받으면 유머로 받아친다
02 먼저 잘못을 인정하여 상대의 감정을 누그러뜨린다
03 열이 난 상대의 이야기는 냉정하게 받아들인다
04 모르겠다는 솔직한 고백이 가르쳐주어야겠다는 기분을 만든다
05 나는 강한 인간이라고 되뇌면 진짜로 강한 인간이 된다
06 때로는 약간의 자기 합리화도 필요하다
07 부당한 일을 하기 싫으면 다른 사람의 예를 들어 거절한다
08 상대에게 폐를 끼쳤다면 먼저 고의가 아니었음을 밝힌다
09 자신을 연출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10 '파이팅'이란 외침으로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2006. 7. 15. 12:47
내겐 사랑하는 조카가 셋이나 있다. 한 놈은 처형 아들로 초등학교 1학년으로 서울에 살고 있다. 또 둘은 동생의 딸로 먼 타지 미국에 있다. 태어난지 100일이 지나고 딱 한 번 본 이후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두살배기 유정이는 삼촌을 너무 잘 따른다.

돌도 되지 않아서 딱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은 삼촌을 따르는 이유는 뭘까? 그건 이틀에 한 번 꼴로 MSN 메신저를 통해서 서로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유정이는 이제 PC만 켜면 삼촌이 나온다고 야단법석이다. 유정이에게 컴퓨터는 먼 한국에 있는 삼촌을 만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것이다. 또, 먼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동생은 인터넷으로 한국 방송을 시청한다. 또,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한국 동화와 이솝 이야기를 유정이에게 종종 보여준다.

유정이에게 PC는 전화와 TV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을 대신해주고 있다. IT에서 활동하는 내가 처음 PC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무렵이었다. 하지만, 유정이는 이미 한 살 때부터 PC는 물론 인터넷을 접하며 세상을 만나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디지털은 생활인 것이다. 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을 졸업해 사회인이 되면 얼마나 세상은 바뀌어 있을까.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