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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알면...2010. 9. 11. 09:52
스마트폰의 광고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피쳐폰과 달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휴대폰 화면을 자주, 오래, 많이 쳐다보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정으로 2010년 9월 한국에서 하루 한 번 이상 모바일웹을 연결하는 사용자(UV)는 약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직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가 채되지 않는(약 350만명) 상황에서 일 UV 200만명이면 꽤 큰 수치이다. 또한, 웹이 아닌 어플을 실행하는 사용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기에 적어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하루 80% 이상이 모바일 인터넷을 연결한다고 추정해도 무방하다.

아마도 월 UV 아니 주 UV로 계산하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은 월 한 번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연결할 것으로 보여진다. 피쳐폰의 경우는 월 한 번 이상 인터넷에 연결하는 비율을 10%로 추정할 수 있어, 이것과 비교하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0년 12%, 2011년 30%로 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는 휴대폰 화면을 보는 시간과 횟수가 많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모바일 광고의 가능성, 기회도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웹은 PC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웹에서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가 누구인지, 어떤 상태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로그인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네이버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다음카페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는 로그인을 하지만 사용자의 프로필 정보가 정확하지 않기에 정확한 타겟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은 이미 휴대폰을 개통하는 순간부터 휴대폰 번호와 함께 로그인되어 있고 365일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등의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좀 더 사용자의 Context를 파악하기 쉽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과거 웹에서는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보다 스마트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의 광고는 특히 지역광고와 Context 광고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국의 지역광고 시장은 생활정보지, 무가지 기반의 신문으로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생활정보지인 벼룩시장(미디어월)은 한 해 약 8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 생활정보지 시장의 매출 규모는 2~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 외에 114 전화번호 안내 광고와 아파트에 배달되는 상가 안내 수첩 등의 매출까지 합하면 지역광고만으로 수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또한, 새로운 매장이 오픈될 때에 지하철 앞에서 나누어주는 전단지, 점포 오픈을 알리는 각종 현수막과 이벤트 도우미, 나레이터 등도 모두 지역광고의 일종이다. 하지만, 이 지역광고가 웹으로 오지 못했다. 웹에서는 지역광고를 타겟팅해서 서비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2009년 네이버의 지역광고 매출은 약 25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수 천억원의 광고 시장이 아직 온라인으로 오지 못한 것이다.
현수막 기반의 지역광고


스마트폰은 GPS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에 사용자가 실행한 지도 위에 지역광고를 보여주기가 쉽다. 또한, 각종 맛집 검색과 지역 검색 서비스에 지역 광고를 연동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에 대한 Context를 수집해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광고를 타겟팅해서 제공하기 적당하다.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웹과는 다른 개인화된 Context 광고를 제공하기 적합하다. 이것이 스마트폰에서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주는 가능성이다. 이러한 이유로 모바일 광고는 웹광고 못지 않은 시장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조사 기관 ABI Research에 따르면 2009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약 5억달러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4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ost & Sullivan은 2012년에 19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전문기관들이 모바일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은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률과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대응 전략 때문이다. 애플은 iOS 4.0에 모바일 광고 시스템 iAd를 발표하고, 구글은 애드몹을 인수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와 모바일 검색 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Admob의 소셜 모바일 광고


웹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되는 모바일웹은 대체로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음, 네이버, 구글, 야후 등의 웹의 지배자들도 모바일웹에서 웹에서 서비스되던 서비스를 그대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수익모델이 필요하며 그것은 웹과 마찬가지로 광고이다. 또한, 어플의 경우에는 무료로 서비스되는 것들이 전체 스마트폰 어플 중에 50% 정도이다. 이들이 무료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역시나 수익모델이 필요하며 그것은 대부분 광고이다.

그 광고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광고 시스템이다. 웹에서는 그 광고 시스템을 오버추어와 같은 미디어랩이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애드센스와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 작은 웹 서비스 사업자들도 쉽게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모바일에서 필요로 한다. 그런데 그 시스템이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201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 태세에 돌입한 것이다.

구글은 모바일 광고회사 Admob를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애플은 이어서 쿼트로 와이어리스를 2억7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것은 모바일 광고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투자인 것이다. 모바일웹과 어플에서 킬러앱을 통해 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자 하는 포탈인 다음, 네이버, 야후 등도 독자적인 모바일 광고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해외의 모바일 시장은 이러한 모바일 광고 중계 시스템에 대한 준비가 2010년 이루어지면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이다. 한국 역시나 2011년, 1500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광고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화 중인 모바일 광고


이미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 검색 광고를 런칭했고,(http://bit.ly/9BO6sB) 이스트소프트에서도 모바일 광고 서비스에 진출했다.(http://bit.ly/9ysXi0)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