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야기/책이야기2008. 6. 9. 17:22
일본 야마다 사장의 회사 운영 방식은 그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같은 지침서에서 말하는 구루들의 전략 경영 기법과는 그 궤가 너무도 다르다.

한마디로 그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피상적으로 보면 '개판'이다. 회사가 저렇게 경영되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일까 싶다. 완전히 성선설에 기반하여 그냥 직원을 믿고 돈 많이 주고 휴가를 많이 주면 알아서 일할 것이라는 믿음하에 회사를 경영하는 것 같다.

그의 회사 경영은 과연 우리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일까?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 10점
야마다 아키오 지음, 김현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사실 야마다 사장의 회사 경영은 그냥 직원을 믿는 것은 아니다. 그의 경영 철학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은 직원들에게 권한위임을 하고, 전직원이 생각하도록 만드는데 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아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미라이 공업의 성공 비결이다.

실제 미라이 공업의 생산품은 98%가 특허 상품이다. 그것이 그들의 힘이다. 특히 엉뚱해보이는 야마다 사장은 나름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경영학에서 배운 이론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 경영에 응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의 회사 경영 방식에서 우리는 커스터마이징의 중요성을 간파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인사이트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