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알면...2010. 10. 13. 08:30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9년 11월 50만대에 불과하던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무려 4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패러다임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쓰나미가 될 것임은 누구도 의심치 않고 있다. 무엇보다 단말기의 보급량이 PC가 초기 출시되어 보급되던 것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과 트래픽의 증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 대다수에게 보급된 TV, PC, 냉장고처럼 스마트폰이 널리 대중화되면서 우리의 인터넷 사용 습관과 삶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크게 3가지가 달라지고 있고,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과거 PC를 접하기 어렵던 장소(거리, 버스, 지하철, 침대 위 등)와 시간(출퇴근 시간과 점심, 잠자기 전)에 인터넷에 수시로 연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PC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24시간 인터넷에 ON되어 있는 전자기기가 스마트폰이기에(언제나 손에 들고 다니기에)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정보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기존 휴대폰 사용자보다 더 많이, 자주, 오래 작은 3인치 화면을 들여다본다. 현실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있을 때 언제든 손에 들린 폰을 찾으니 멀리 있는 PC를 1분이나 기다려 부팅해서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보다 더 편하고 즉각적인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

즉,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세상을 열어준 것이다. 그렇다보니 세상은 더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각적으로 검색하고, 반응하며, 전파할 수 있어 우리 삶은 더욱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로 중장년층과 노년층 일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휴대폰은 국민 누구의 손에나 들려있다. 그 휴대폰은 약 2년마다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를 한다. 스마트폰 세상이 열리면서 점차 국민 누구의 손에나 들린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의 사용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PC보다는 쉽기에 PC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층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사용을 하고 있다. 자동으로 현재 위치를 찾아주고, 목소리로 검색을 하고, 카메라로 건물을 비추면 장소 정보가 표시될만큼 사용법이 쉽다.

즉, 기존 PC 소외계층(PC가 어려워 사용하기 어렵던 계층)이 좀 더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폰에 탑재된 GPS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측정하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폰에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은 24시간 인터넷에 전화번호와 함께 로그온이 되어 있고 누구와 얼마나 자주, 많이 통화했는지 그 내역이 기록된다. 이같은 정보들을 통해서 사용자는 좀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즉,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WiFi, 블루투스, 마이크,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조도센서 등)로 좀 더 똑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PC에서는 제공하기 어렵던 기능들이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제공될 수 있어 사용자의 라이프로그(일상)를 기록하면서 개인화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