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한 생각은 산업계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봅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서 해박한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인간 심리에 대한 관심을 가진 기술문화연구소의 류한석소장이 집필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플랫폼은 기술, 비즈니스, 문화의 3계층으로 융합된 아키텍처로 정의했습니다.
저는 플랫폼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정의했고, 구성요소의 진화에 따라 WWW, 모바일, 스마트패드(태블릿), 스마트TV로 나누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I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플랫폼과 유통 플랫폼 등이 재구성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반면, 류한석소장님은 문화, 비즈니스, 기술의 3가지 아키텍처로 구분하고 그 안에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or 기술 frame, 앱, 웹, 서비스, 비즈니스, 콘텐츠 등)으로 정의했습니다. 무엇보다 문화를 아키텍트로 넣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위의 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옴니버스식 해설로 전개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디바이스, 소셜 그리고 카머스와 다양한 IT 업계 이슈들을 가볍게 분석했습니다. 클라우드, M2M, 스마트가전, 스마트홈, 스마트워크, 라이프로그와 킬러앱 등의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문화적 측면과 기술의 측면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너무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다보니 아마도 류한석소장님 스스로 많은 아쉬움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OS 플랫폼 하나만으로도 한 권의 책이 나오는데, 소셜과 카머스 그리고 다양한 IT 이슈를 복합적으로 소개하다보니 각 분야별 깊이가 조금 약한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류소장님이 밝힌 것처럼 IT 외적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과 신입사원, 대학생 그리고 CXO 등에게는 쉽게 다양한 IT 이슈와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최적의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 소개 : http://bobbyryu.blogspot.com/2012/04/blog-post.html)
예스24 : http://www.yes24.com/24/goods/6700976?scode=032&OzSran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