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인터넷 철학이 전 세계의 컴퓨터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연결해줌으로써 가치를 증대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런 철학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더 강력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보다 더 오랜 시간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고, PC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스마트폰의 등장 덕분입니다. 각자가 가진 여유, 잉여, 초과분, 쓸모없어진 것을 나누어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공유경제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스마트폰의 상시 인터넷 연결과 사용자수의 증대가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 중에 주목할만한 것은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들입니다.

컨퍼런스, 세미나, 행사 등의 모임을 중재하는 서비스로 시작된 온오프믹스 이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 : 온-오프라인 행사/이벤트 관리 서비스 (개설자와 참석자)
  • 위즈돔(http://www.wisdo.me) : 지혜의 나눔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매듭짓는 지혜 공유 플랫폼
  • 마이크임팩트스쿨(http://www.micimpactschool.com) : 강연을 통해 긍정적인 동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가치있는 지혜를 생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학교
  • 러닝미(http://learningme.com) : 당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지식, 문화 콘텐츠 공유 플랫폼
  • 스페이스온(http://www.spaceon.co.kr) : 함께 하고 싶은 모임이 있을때,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세미나를 소개하는 온라인 모임 공간


이들 서비스의 특징은 온라인 서비스이지만 오프라인의 만남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죠. 인터넷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시켜주었지만 주로 가상공간 속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입니다.(채팅, 메일, 카페, 인스턴트 메신저, 블로그 등) 반면 이들 서비스는 오프라인 만남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이죠. 더 끈끈한 커뮤니티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에서 만나게 되면 공간이 필요하고, 더 깊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또한, 그런 만남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싹틀 수 밖에 없습니다. 상기 서비스들은 눈에 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서비스들인 셈이죠.


그 어느 때보다 지식, 지혜, 감정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와 강연이 활발해지고 있어서 위와 같은 서비스들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스페이스온과 마이크임팩트스쿨은 토즈와 마이크임팩트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보유한 곳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순수 온라인 기업이 아닌 이미 오프라인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는 곳에서 온라인 서비스에 진출한 것이라 특별합니다.


새롭게 형성되어가는 이 시장(시간-장소-사람 그리고 지혜의 공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재미있습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