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알면...2010. 11. 15. 13:00
애플의 대항마로서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화제다. 아이폰 대항마인 갤럭시S, 아이패드 대항마인 갤럭시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지만 어쨌든 이만큼 화제가 된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 4가지 제품들은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 피쳐폰과 갤럭시탭의 조합

아직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면 아예 갤럭시탭 하나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라면 작은 화면에 정전기 방식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을 휴대폰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또, 이미 전화 기능에 충실한 피쳐폰의 최적화된 통화 기능은 스마트폰이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통화 감도도 우수하고 3~4일은 버틸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춘 피쳐폰은 전화기로서 최고의 작품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을 스마트폰이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피쳐폰의 성능을 스마트폰이 따라 잡을 수 없다.


이렇게 통화 기능에 최적화된 사용성의 휴대폰을 스마트폰은 만들 수 없다.


시대가 바뀌어 스마트폰 세상이 와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피쳐폰의 편리함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지 못하는 사용자가 많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갤럭시탭이다. 휴대폰과 함께 들고 다니며 휴대할 수 있는 갤럭시탭은 이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피쳐폰은 휴대폰으로 통화 용도로 사용하고 무선 인터넷은 갤럭시탭이 해결할 수 있다. 피쳐폰과 함께 휴대하기 적합한 작은 크기이므로 이동성에도 문제가 없다.

스마트폰은 경험하고 싶지만 기존 피쳐폰을 버릴 수 없는 사용자에게는 갤럭시탭이 훌륭한 선택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나이든 장년층 이상에게 4인치의 작은 스마트폰 화면보다 7인치나 되는 커다란 갤럭시탭이 가독성도 뛰어나 적당하다.


◈ 갤럭시S와 아이패드(WiFi 버전)의 조합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어떤 조합이 가장 적합할까?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동시에 2개의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이다. 재화가 무한하다면 아이폰, 갤럭시S, 아이패드, 갤럭시탭 4개를 모두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재화가 유한하니 최적의 조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추천하는 가장 좋은 조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아니라 갤럭시S와 아이패드이다.


우선 왜 아이폰+갤럭시탭 혹은 갤럭시S+갤럭시탭을 선택하지 않았냐면 갤럭시탭의 상당 기능과 용도는 이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갤럭시S로 대체가 가능하다. 갤럭시탭의 7인치 크기나 4인치에 육박하는 갤럭시S, 3.5인치인 아이폰은 이동 중에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이다. 실제 갤럭시탭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은 갤럭시S로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갤럭시S로 할 수 없는 일을 아이폰으로 할 수 있기까지 하다.(어플의 도움) 그런만큼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굳이 갤럭시탭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단, 아이패드는 다르다.

아이패드는 9인치를 훌쩍 넘기에 스마트폰처럼 이동 중에 사용하기 어렵다. 휴대하기도 버거울 정도이다. 하지만, 넷북보다 작은 크기로 집이나 회사 혹은 휴대하며 틈틈히 인터넷을 사용하기 적당하다. 넓은 크기 덕분에 아이폰으로 할 수 없는 것까지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책을 보거나 영화를 감상하거나 비즈니스 용도) 하지만,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아이폰과 겹치는 것들이 많다. 그런만큼 갤럭시S로 스마트폰의 유용함과 휴대폰 기능 그리고 아이폰으로 즐기기 어려운 DMB 시청 등을 하고, 아이폰의 경험을 아이패드로 대신하는 것이 적당하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아이폰이 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추가로 선사해준다.

이동 중에는 갤럭시S, 회사나 집 등에서는 아이패드 이렇게 이용하면 iOS와 안드로이드의 독특한 특징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조합은 경험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점차 아이패드보다 아이폰을 더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패드의 존재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갤럭시S와 아이패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면서 좀 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오직 아이폰 하나면 OK

4개의 제품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이폰이 가장 적합하다. 그것으로 끝.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 포스팅 : 갤럭시탭에 대한 문제 지적 /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경쟁한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11. 8. 11:06
갤럭시탭의 경쟁자는 아이패드일까? 스티브잡스는 7인치의 태블릿에 대해 혹평을 했다. 7인치의 갤럭시탭은 너무 작아 출시 즉시 사망할 것이며 내년도에는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http://goo.gl/C3Aq) 여전히 아이패드는 9.7인치를 고수한다라는 이야기일까? 스티브잡스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인만큼 언제 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의 말에 공감을 하는 것은 7인치의 화면은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10인치에 가까운 아이패드는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즉, Mobility를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 7인치의 갤럭시탭은 쉽게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을만큼 Mobility를 보장한다. 즉, 아이패드는 Portability(휴대성)는 뛰어나지만 Mobility(이동성)는 취약하다. 반면 갤럭시탭은 Mobility가 뛰어나다. 즉, 이동 중에도 사용하기 좋은 스크린의 사이즈로서 9인치급의 아이패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갤럭시탭보다 더 뛰어난 Mobility를 가진 제품군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그 어떤 기기보다 Mobility가 뛰어나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이니 언제, 어디서나 3인치 스크린 속에서 인터넷을 만날 수 있다. 7인치와 비교하면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3인치로 보는 인터넷 세상이나 7인치로 보는 것은 동일하다. 다른 것이 없다. 다만 화면의 크기만 다를 뿐이다. 그런 이유로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경쟁자가 아닐까 싶다. 반면 아이패드는 휴대성이 뛰어난만큼 넷북과 같은 휴대용 노트북과 경쟁자일 것이다. 실제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넷북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http://goo.gl/2COW)

사람의 재화가 유한하고, 버틸 수 있는 어깨의 짐이 제한적일텐데 모든 기기를 다 선택할 수는 없다. 심지어 휴대폰이 유선전화 시장을 대체한 것처럼 유사한 용도의 제품군은 함께 존립하기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과 7인치 급의 태블릿은(단,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기기)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러니 서로 경쟁 상대일 수 밖에 없다. 단, B2B로 보급되는 태블릿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명확한 용도가 있기에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동성과 같은 내용을 보여주는 스마트폰과 7인치 태블릿은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로 존재하기란 쉽지 않다.(아주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휴대폰과 갤럭시탭의 분리된 조합이 스마트폰과 상충된다.

반면, 9인치 이상의 아이패드는 비록 아이폰과 같은 iOS를 채택했지만 보여지는 내용이 다르다. 전용 아이패드용 어플들이 점차 많아져가는 것 자체가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들고 다니며 볼 수 없는 것 그 자체가 오히려 스마트폰과 다름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는 아이패드와 달리 7인치급의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부분 경쟁(하지만, B2B 기기로서의 포지셔닝이라면 PDA 시장을 이어 니치마켓을 공략할 수 있을 것)하며 대중적 기기로의 안착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그나저나 새로운 11인치 맥북에어 때문에 아이패드의 존재 가치가 애매해져버렸다. PC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이야 아이패드를 선택하겠지만, 컴퓨터 사용이 필수적인 직장인이나 IT맨이라면 11인치 맥북에어 때문에 아이패드보다는 맥북에어에 더 손길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넉넉하다면야 2개를 몽땅 구입하겠지만…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