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 확산과 함께 모바일이 새로운 대세가 될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자명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PC통신을 WWW이 대체한 것처럼 PC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에 모바일이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리서치 기관과 전문가들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PC 인터넷 사용량을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의 전망은 PC 인터넷 시장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까?


> 하루 24시간 중 얼만큼 차지할까?

모든 재화가 유한하지만 그 중 24시간은 그 어떤 것보다 제한적이다. 시간이 유한하기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어떤 것또한 하나를 보면 다른 것을 볼 수 없게된다. , ‘사용자의 시간 = Eye Ball = Attention’은 나눠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C-인터넷의 보급은 TV와 신문을 보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과연 모바일은 어떨까? PC-인터넷 사용 시간을 얼마나 줄어들게 하고, PC-인터넷 시간보다 얼마나 많이 사용자의 시간을 차지하게 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을 본다면 당연히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시간이 PC 기반의 인터넷 시간을 앞설 수 있으리라 본다. 아직 세계적으로 PC 100% 보급되지 않았고 PC를 이용한 유선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PC보다 저렴하고 무선 인터넷 구축이 초고속 유선 인터넷 구축보다 COST가 적게 들기에 휴대폰 기반의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어떨까?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전체 가구의 92%에 육박할 정도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잘갖춰진 인터넷 도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에서 모바일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물론, PC가 없는 곳(PC를 편하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전원을 켜서 1분 이상 기다려야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PC의 불편함을 때때로 해소해주는 것도 스마트폰 인터넷이 주는 즐거움이다.(침대 위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그렇다면 이러한 사용 시간을 모아보면 전체 24시간 중에 얼마나 될까

통계청과 여러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보면 대략 대한민국 성인 평균 하루 TV 시청 시간은 2시간~3시간, PC 사용시간(주로 인터넷)3시간~3시간 30여분 정도로 추론해볼 수 있다. 그 외에 신문을 보고, 잡지와 책을 읽고 라디오를 듣는 시간 등을 합하면 하루 약 5~6시간을 미디어를 보거나 듣거나, 컴퓨팅과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소비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 그리고 출퇴근(or 등하교 등)하는 시간을 빼면 약 12~13시간이 남는데 그 중의 50%를 무엇인가 집중하며 보고 듣는데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모바일을 보는 시간은 이 시간 중 어떤 시간을 차지하고, 또 어떤 시간을 빼앗게 될까?

 

> 어디서 보게 될까?

그 해답을 찾으려면 사람들은 어디서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될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디서 작은 스크린을 보게 될까?

 

휴대폰을 보는 시간의 대부분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이루어진다. 그 외에 길거리와 커피숍 등이다. 이러한 장소는 과거 노트북 혹은 PMP(또는 무가지나 잡지 등)가 지배하던 시간들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스마트폰 인터넷은 PC 사용 시간을 줄어들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이러한 장소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모바일 서비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간이 얼만큼이나 될까? 하루 1시간? 2시간? 아마도 1시간까지는 무난할 것이며 점차 늘어나 1시간30분까지 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집, 회사, 학교에서 PC를 멀리하고 얼마나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될 것인가이다. 이미 TV마저 위협하고 있는 PC-인터넷이 모바일의 보급으로 인하여 얼마나 시간을 빼앗기게 될까? PC와 같은 장소에서 모바일이 PC의 사용 시간을 얼만큼 잠식할지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파워유저, 얼리아답터이기에 이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점차 대중적으로 보급될 스마트폰의 사용행태와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린 결론으로는 집/회사/학교에서의 PC-인터넷 사용 목적과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 목적이 다르기에(대체제보단 보완제 개념) PC 사용 시간을 심각하게 위협하지는 않으리란 생각이다.

 

, PC 사용 시간의 10~20% 내외 정도 수준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오히려 아이패드와 같은 단말기가 PC 사용시간에 더 심각한 영향을 주리란 생각) , 30여분 정도의 시간을 장악해 전체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 시간은 2시간, PC-인터넷 시간은 3시간, TV는 모바일의 뒤를 이어 약 2시간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oojoo
제가 스마트폰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아니 적어도 서너 차례는 반드시 실행하는 어플이 메일과 캘린더입니다. 이중 캘린더는 메일보다도 더 자주보는 어플이죠.

"Korean TIME"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시간관리에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밝지는 않죠. 사실 약속, 스케줄 등을 꼼꼼하게 캘린더에 기록하며 관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비즈니스맨 일부와 대학생 일부 정도일 뿐..) 그렇다보니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캘린더 서비스의 사용자 규모는 무척 적습니다.(Daum 캘린더가 그나마 압도적 1위로 주 약 15여만명 미만의 UV를 기록)

하지만, 캘린더가 모바일과 결합되면 WOW죠..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도 구글맵, 다음지도 등으로 온라인으로 들어왔는데, 시간도 속속 들어와야 시공간이 제대로 만날 수 있겠죠. ^^ (개인적으로는 TIME, SPACE 그리고 SOCIAL NETWORK, 이렇게 3가지가 조합된 서비스가 모바일의 진정한 킬러앱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어플들 내역을 보면 메일-주소록-캘린더는 빠지지 않는 핵심 Default 서비스들입니다. 비즈니스맨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캘린더는 앞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넓게 보급되어 갈 것입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