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싸이월드, 세이클럽 등의 미니홈피, 커뮤니티 그리고 다음카페, 블로그 등의 서비스에는 배경음악이 제공되었다. 배경음악은 해당 페이지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자동으로 들려주는 음악을 말한다. 배경음악은 내 미니홈피와 가상공간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개성있는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애용받았다. 마치 휴대폰의 컬러링 서비스와 같다고 보면 된다. 싸이월드의 뮤직숍에 배경음악을 공급해온 전문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인 뮤직시티는 2004년 총 매출의 72%인 108억원을 배경음악을 통해 거둬들였다. 싸이월드 한 곳에서 판매되는 연간 배경음악 시장이 100억원이 넘을 정도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7년부터 직접 음악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진용을 갖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MP3 무료 음악 사이트인 벅스뮤직, 맥스MP3, 소리바다 등이 저작권 단체들과 법적공방을 벌이던 중에 배경음악 서비스는 2002년부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추고 사업을 했던 것이다.
배경음악 서비스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포탈 사이트에서는 BGM(BackGround Music)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싸이월드의 경우를 들면 BGM으로 하루 약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이는 아바타, 미니룸 등의 디지털 아이템 판매 채출의 25%에 해당된다. 배경음악은 한 곡에 약 500원으로 한 번 구매하면 평생 내 미니홈피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와 MP3 다운로드 서비스가 유료화에 안착하지 못할 무렵 BGM은 스트리밍 방식의 유료 서비스로 음반업계에서도 환영을 받으며 서비스가 운영되었다. 2002년 7월 배경음악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4개월만에 1억곡을 판매, 일일 판매량 15~17만곡으로 BGM은 알짜 수익모델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BGM 서비스가 각광을 받은 것은 미니홈피 등의 아바타, 미니룸의 아이템에 대한 구입에 거부감이 없어진 네티즌들이 내 홈피를 꾸미기 위한 수단으로 배경음악 구입에 부담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BGM은 나 혼자만 듣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는 달리 내 홈피를 방문한 누구나 들을 수 있다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500원을 주고 구매한 BGM을 내 미니홈피가 아닌 MP3P, 내 컴퓨터 등에서(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채) 들을 수 없다는 점이 BGM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스트리밍 사이트나 MP3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구매한 MP3를 내 미니홈피의 BGM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움이다. BGM이든 스트리밍 유료 MP3든간에 구매한 MP3를 원하는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고 특정 서비스 내에서만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은 구매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사용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2% 부족함이라 할 수 있다. 유무선 통합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의 멜론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바로 사용자가 구매한 MP3에 대한 사용권을 부분적으로나마(PC, 휴대폰, MP3P 등 여러 Device의 사용권)에서 자유롭게 허락했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