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에 아이폰이 공식적으로 출시된다. 불과 1주일만에 사전 예약만 약 5만명에 육박한다. 아이폰이 한국에서 밀리언폰(100만대 이상 판매)이 될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국 시장에 새로운 스마트폰, 모바일 시대를 열어줄 것임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기존 휴대폰과 뭐가 다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기상천외하고 상상도 못할 수 십만개의 어플들이 아이폰에는 있다. 이들 어플 중 가장 사용해볼법한 킬러앱 10가지를 소개한다.

◈ 한국 사용자를 위한 어플들

아이폰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Tunes에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튠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번호가 필요하다. 신용카드의 종류(어느나라 발급된 카드인지에 따라)에 따라 마켓이 서로 다르다. , 미국 아이튠즈를 사용하려면 미국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한국 사용자는(한국 신용카드 번호) 한국 아이튠즈에 가입할 수 있으며, 한국 아이튠즈는 앱스토어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음악, 동영상 등)를 구입할 수 없다. 한국 아이튠즈는 한국 앱스토어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한국으로 등록된 다양한 어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미국 앱스토어에 비해서는 등록된 어플의 수가 적다. 하지만,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한국어로 된 특별한 어플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 아이튠즈 첫 화면 / 힌국 아이튠즈 첫 화면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 첫번째 대기화면의 모습이다. 자주 사용하는 어플들로 배치했으며,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맨 하단에 배치했다. 전화, 캘린더, Mail, 설정 등이다. 그 외에 자주 실행해야 하는 어플들을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 상단으로 배치해서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한국의 주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이미 아이폰용 어플들을 런칭했다. 대표적으로 Daum과 네이버, 네오위즈, 드림위즈, MBC, SBS와 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한국 사용자를 위한 어플들을 런칭했다.


어플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네이버는 어플의 개수가 많다. 신문사들도 속속 신문을 쉽게 구독하며 볼 수 있는 어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교통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어플들도 소개되고 있다.


교육용 어플들도 다양하다. 토익, 토플 관련한 테스트 어플과 단어 암기장, 사전 등의 어플들이 출시되었다. 물론 게임 어플들도 다양하다.

 

다양한 어플 중에서 킬러앱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자주 실행하거나 없으면 안되는(1주일에 한 번 실행하더라도 무척 유익한) 어플일 것이다. 아이폰에 어울리는 킬러앱들 위주로 10가지를 선정한다. 다음 어플들은 어플의 이름을 앱스토어에서 검색해서 다운로드, 설치할 수 있다. 일부는 유료이다.

1. Daum 지도

아이폰에는 기본으로 구글 지도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 로컬라이제이션이 완전치 않다. 기본적인 길찾기와 POI 검색은 되지만 풍성한 정보가 빈약하다. 반면 Daum의 지도 어플은 Daum의 티스토리(http://www.tistory.com)와 플레이스(http://place.daum.net)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맛집 정보와 연계해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의 장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맛집이나 은행, 약국, 주유소 등 자주 찾는 주변 정보를 한 번의 터치로 찾아볼 수 있다. 검색된 결과는 지도 위에 표시되며, 주변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한, 일반 지도 외에 스카이뷰라는 항공사진을 제공해 주변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변의 정보를 검색한 결과에서는 단순한 위치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평가, 리뷰 정보를 함께 제공해준다. 물론 검색결과 화면에서 해당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현재 위치부터 검색된 결과의 위치까지 가는 길찾기 정보(대중교통, 자동차)를 확인할 수도 있다.


 

 로드뷰를 이용하면 주변의 거리 사진을 볼 수 있다. 특히 로드뷰는 방위각 자동 회전 기능을 지원해서(아이폰의 컴파스 기능 활용) 아이폰을 들고 움직이면 현재 바라보는 방향에 맞춰서 로드뷰의 화면이 함께 변경된다. (http://j.mp/7U6SRm)

검색한 결과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통해서 음식점인 경우 메뉴와 주차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줄평가와 리뷰를 통해서 사용자들의 해당 위치 정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 Flip time, Night Stand (유료)

시계 관련 어플은 유료와 무료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는 시계 어플이 제공며, 현재 시간은 물론 세계시간과 알람, 스톱워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좀 더 예쁘고 유용한 기능으로 시계를 이용하려면 별도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Flip Time은 유료이며 시계와 함께 현재 날짜를 보여준다. 가로, 세로 모드가 서로 다르게 표시된다. 책상 위나 침대 머리맡에 올려두면(충전하는 상태로) 훌륭한 탁상용 시계가 된다.


 

Night Stand 역시 유료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잘 때에 최고의 가독성을 보여준다. 화면의 밝기가 어두운 곳에서 보기 적절하게(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 조정되며 다양한 스킨을 제공해서 구미에 맞는 설정을 해서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터치하면 밝아지며, 다시 터치하면 어두워진다.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기에 최적이다.

 

3. Air Sharing Pro (유료)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는 문서 뷰어이다. PC WiFi로 연결해서(혹은 같은 무선 AP에 연결)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웹브라우저 기반으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어 편리함)

 

PDF, PPT, DOC, XLS와 이미지 파일을 지원하며 상당히 속도가 빠르다. 특히 아이폰 3GS와 궁합이 최적이라 수 십페이지의 문서도 빠른 속도로 출력해준다. 가로모드, 세로모드를 지원해 PPT 등의 문서를 빠르게 확인하기 좋다.


4. Skype, Fring, Faces(유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어플로 스카이프와 Fring은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Fring은 여러 메신저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메신저를 즐겨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유용하다. 그 외에 아이폰 사용자간에 간단한 쪽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SMS처럼) Whats App과 Ping 등도 주목받고 있다.

 

Skype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전화로 이용하려면 통화료를 Skype에 지불해야 한다. 물론 Skype 사용자간에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국제전화의 경우 훨씬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다.(인터넷전화) 국가번호를 누르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화가 가능하며 WiFi로 연결된 상태에서만 통화할 수 있다

Fring MSN 메신저, 구글토크, ICQ, 트위터, 야후메신저, AIM Skype 등을 지원한다. PC 앞에 앉은 MSN 메신저 사용자와 아이폰 Fring을 이용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물론 3G 연결 상태에서도 동작하므로 이동 중에도 메신저를 할 수 있다.


Faces는 유료 어플로 전화번호를 비주얼하게 보여준다.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을 여러 페이지에 등록해두고 사용할 수 있다. 클릭만으로 전화 또는 이메일, SMS를 보낼 수 있다.


5. Tweetie(유료), Yammer, 미투데이, ExtremeSMS(유료), NeON(유료)

SNS 서비스는 모바일의 킬러앱이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로 WWW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트위터 어플의 종류는 무척 방대하다. 무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유료 어플들이 있다. 대표적인 트위터 어플로는 TweetDeck, TwitBird, Mixero 등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어플이 트위티이다. 심플하고 단순한 구성이 가벼운 트위터와 가장 잘 어울린다.


기업용 트위터라 불리는 야머 역시 트위터처럼 WWW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야머 어플을 이용하면 트위터처럼 좀 더 쉽게 모바일에서 야머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의 미투데이는 한국형 SNS로 아이폰, 윈도우모바일용 어플이 무료로 공개되어 있다.


 MoaSMS는 무료로 제공되는 T월드, 하나포스, 파란닷컴 등의 SMS를 아이폰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편리한 ExtremeSMS를 추천한다. 비록 유료이지만 T월드, 하나포스 등의 다양한 무료 S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NeON은 아이폰용 네이트온 어플로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하는 어플이 아닌 개인 개발자가 만든 어플이다. PC 앞이 아닌 아이폰으로 이동하며 네이트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6. Daum TV

Daum TV팟은 Daum에서 제공하는 TV팟의 수 많은 UCC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TV팟의 모든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으며 모든 파일을 재생해서 볼 수 있다. 특히, TV팟 어플에서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교육 동영상(토익, 토플 등)이나 음식 요리법, 운동법 등 다양한 동영상을 PC없이도 볼 수 있다.


7. MBC Radio, 세이캐스트

MBC KBS는 아이폰용 라디오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MBC 라디오 어플은 표준FM FM4U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폰에는 라디오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이 어플을 이용하면 MBC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세이캐스트는 네오위즈의 어플로 세이클럽에서 제공하는 수 많은 개인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수 백개가 넘는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서 한국 가요와 해외의 다양한 음악들을 청취할 수 있다.


 8. Touch News(유료)

다양한 신문사에서 속속 신문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일보, 전자신문(유료), 매일경제 등에서 무료로 신문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터치뉴스는 유료이지만 여러 신문사의 뉴스를 통합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네이버도 뉴스캐스트라는 어플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어플에서는 신문사의 뉴스 본문이 아이폰 화면에 최적화되어 보이진 않아서 사용에 불편이 있다.


 9. 윙버스

네이버의 윙버스는 서울의 맛집 정보를 제공해주는 어플이다. 지역별로 잘 정리된 맛집 정보가 상세한 리뷰와 사진을 통해서 제공된다. 리뷰 정보 외에 지도와 전화번호가 제공되기 때문에 해당 맛집까지 가는 길과 예약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10.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은 수 백개의 네이버 만화를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이 어플은 오프라인 보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WiFi를 이용해 미리 다운로드 받아둔 만화를 인터넷 연결없이 볼 수 있다.

 

0. 사파리

그 어떤 것보다 아이폰의 킬러앱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사파리라는 브라우저이다. 사파리를 이용하면 PC에서 보던 WWW을 그대로 연결할 수 있다. 비록 사파리는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아 플래시로 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각종 동영상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모바일웹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볼 때 사파리보다 편리한 것은 없다.

 

Daum이 제공하는 모바일 사이트 링크(http://m.link.daum.net)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웹에 최적화된 다양한 모바일 사이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Daum의 모바일웹 검색을 이용해 친구들과 대화 중에 궁금한 모든 것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카메라 보조 유틸리티들도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몇가지 추천하자면..

 * 타이머와 줌 기능을 갖춘 카메라 촬영 어플인 Camera Zoom

 * 사진에 아이콘, 말머리를 넣을 수 있는 Photo Captions Free

 * 미니어처로 촬영한 느낌을 주는 TiltShift 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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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트너가 제시한 향후 2~3년 이내의 모바일 10대 킬러앱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가트너 명성답지 않게 킬러앱 선정이 너무 모호하네요. 2번, 4번, 6번, 8번은 킬러앱이라기 보다는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아무튼 저는 파란색으로 표기한 것들은 확실히 킬러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개인간 송금서비스
2. LBS
3. 검색
4. 웹브라우징
5. 헬스케어
6. 모바일 결제
7. 근거리 커뮤니케이션(NFC)
8. 모바일 광고
9. 인스턴트 메시징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