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함께 사는 직장인을 위한 작은 이야기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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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열린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는 필수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는 노자 41장에 나온 말로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큰 인물도 성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그 오랜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 비즈니스맨으로서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더 큰 성공과 성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그러한 성공에는 그만한 준비가 요구되는 법이다.
인생 2막2장을 위한 준비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다르다. 같은 학생이지만 요구되는 역량이나 지식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시기별로 준비해야 할 것도 달라진다. 고등학생에게는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입시 준비와 틀에 박힌 시간표에 따른 일상이 요구된다. 대학생에게는 좀 더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한 시간표와 특정 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일상은 다르며 그에 따라 그들이 하루를 살아야 하는 방식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직장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교를 졸업 후 기업에 입사 후에 사회활동을 하며 사회인,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경력에 딸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신입사원과 직장 경력 3년차 그리고 팀장급 이상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요구 수준은 다르기 마련이다. 물론 요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 역시 다르다.
인생은 연극과 같이 다양한 무에 주변인들이 있다. 연극 무대가 막과장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다양한 막과장이 존재한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았던 막이 종료된 이후, 새로운 2막의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에게는 새로운 신분에 어울리는 요구사항이 기다리고 직장인이라는 2막의 인생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체크해보자.
신입사원에게 필요로 하는 준비
신입사원은 도전의식과 열정으로 넘치며 성실함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력을 가진 선배들처럼 지식과 지혜가 풍부하지 못하다. 그것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것은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다. 그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경험을 쌓는 와중에 다양한 실수가 동반되며 이같은 실수를 극복하면서 더욱 탄탄한 지식이 쌓이게 된다.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업무도 마다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해야만 앞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마련된다.
도전적으로 업무에 임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일이란 것이 한 번 들어오기 시작하면 끝없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게다가 신입사원으로 갖는 패기와 모든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로 인해 일은 끝없이 들어온다. 끝없이 들어오는 일에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처리하려면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여유가 필요하다.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준비는 해박한 지식을 채워가기 위해 필요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다. 일이 많다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업무를 마다하는 것은 해박한 지식을 쌓는데 방해가 되므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가 신입사원에게 필요하다.
경력 3년 이상에 요구되는 준비
성실하게 일하며 쌓게 된 경험은 고스란히 머리에 지식으로 축적된다. 해박한 지식은 일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데 기여한다. 경력 3년 이상이 되어가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쌓이게 된 업무 지식과 스킬로 인하여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때 요령도 생기게 되며 때론 매널리즘에 빠지거나 이직 등의 다른 기회를 꿈꾸기도 한다. 더 좋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다면 또다른 꿈을 꾸어도 되지만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 누리고 있는 행운과 기회를 놓칠 우려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경력 3년차가 넘어가면서 필요로 하는 준비는 지혜이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토대로 지식을 쌓게 되면, 이제 지혜를 가져야 한다. 지식은 Knowledge이고 지혜는 Wisdom이다. 지식이 아는 것이라고 하면 지혜는 아는 것을 잘 분별해서 슬기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지식은 업무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쌓을 수 있지만, 지혜는 단순한 경험만으로는 쌓을 수 없다. 경력사원이 쌓아야 하는 것은 바로 지혜이다. 지혜를 쌓기 위해서는 생각 즉 사고가 필요하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경험을 토대로 잘잘못을 분석해서 다음에 비슷한 업무를 할 때에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려면 생각을 통해 업무를 이해해야 한다. 신입사원이 지식을 얻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 경력사원은 지혜를 쌓기 위해 그간 얻게 된 업무지식을 기반으로 사고하며 업무 전체를 바라보는 성찰이 요구된다.
지혜롭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회사가 내게 할당한 일, 그 자체를 바라보는 것보다 그 일이 속한 전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목표와 성과를 바라보아야 한다.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사고를 통해서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 내가 한 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토대로 커다란 깨우침과 배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혜가 쌓이게 된다. 이러한 지혜를 쌓기 위해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져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컨퍼런스와 책, 교육 등을 통해서 더 깊고, 넓게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리더로서 갖춰가야 할 준비
경험-지식, 사고-지혜로 이어지는 직장생활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제 “내”가 아닌 “우리”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는 리더십이다. 기존에 업무 경험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이 “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리더에게는 “우리”의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는 한 차원 높아진 시야가 필요하다. 업무를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내”가 아닌 “우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간 “나”를 위한 지식과 지혜를 쌓는 준비를 해왔다면 리더는 “우리” 모두의 지식과 지혜를 쌓기 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이때 준비해가야 할 것은 업무에 대한 지식보다는 내가 종사하는 업무, 직종, 산업에 대한 트렌드를 바라보는 지식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리더십이다. 이를 위해 리더십 관련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