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IBM 호환 PC에 익숙하다가 6개월 전부터 사용한 맥북과 아이맥에 점차 익숙해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집에 있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아이맥을 구입할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처음 맥을 사용하며 불편한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마우스 버튼이 한 개인 것도 불편하고, PC에서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하고.. PC에 익숙해져 버린 것들이 습관화되어 맥에서는 더 간소하고 편리해졌음에도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런데, 맥에 손이 익숙해지니 훨씬 PC보다 작업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게다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팅 작업들이 어플 중심에서 WWW 중심으로 이동하다보니(웹메일 사용, 메신저보다는 SNS 사용, RSS 구독기와 인터넷 북마크 사용 등..) 더더욱 PC에서 사용하던 SW들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맥에서 제공하는 무료 어플들에 익숙하다보니 PC에서 사용하던 어플이 얼마나 불편하고 번거로운 사용성을 가졌던 것인지를 알게 되더군요. -.-
물론 파워포인트와 키노트의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제 소프트웨어 사용 스타일이 맥스럽게 바뀐 것도 한 몫을 합니다.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화하는 스타일로 PT 습관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 바뀌다보니 오히려 맥 사용이 더 편해지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맥 사용률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PC를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웃룩 때문입니다. 맥에서 아웃룩을 대처할 수 있는 SW 혹은 WWW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PC를 완전히 떠나겠죠. 하지만, 아웃룩(그리고 ActiveX를 필요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들) 덕분에 아직 PC를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
아이튠즈가 8.0으로새롭게단장했다. 아이팟사용자가아니라면굳이아이튠즈를이용할필요성이적은것이사실이다. 게다가한국의가요는아이튠즈를통해제공되지않기때문에사용할이유도없다. 하지만, 아이튠즈 8.0의화려한시각효과와유용한음악관리기능은아이팟사용자가아닐지라도 PC의음악재생유틸리티로손색이없다. 아이튠즈 8.0의새로워진기능을알아본다.
◈똑똑한음악추천기능, Genius
아이튠즈 8.0의가장뛰어난기능은 Social Network를이용한음악추천기능이다. 집단지성을이용해서사용자들이즐겨듣는음악파일들을분석해서특정음악과관련된음악들을추천해준다. 즉, A라는노래를즐겨듣는다른사용자들이즐겨듣는다른음악들을분석해서추천해준다. 음악을더욱다양하게즐길수있는똑똑한아이튠즈의기능이다.
회사 업무를 두 곳의 장소를 이동해가며 진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한 곳은 IBM 호환 PC를 설치해두고, 또 다른 곳에는 아래와 같이 맥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MAIN PC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 MAIN PC는 강력한 성능의 Desktop을 세팅해두고, 맥북에서 VMWare로 MAIN PC를 연결해서 우측 Second 모니터에 띄워두고 맥북에서는 온전히 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차 맥북 사용에 익숙해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iMac을 사용하려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마도 맥 사용량이 훨씬 많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SW는 거의 50%가 웹브라우저와 이메일/메신저, 30%가 오피스(키노트 포함), 10%가 PDF와 각종 파일 뷰어, 10%가 아웃룩 사용입니다. 아웃룩을 뺴고는 모든 것이 다 맥에서 완전하게 처리됩니다.(회사 메신저조차.. ^^) 참고로, 아래한글도 맥에서 정상 동작하니 더더욱 윈도우 사용할 일이 줄어드는 듯 합니다.
아웃룩에서 사용하는 메일과 연락처, 일정도 점차 me.com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더더욱 윈도우 사용할 일이 줄어들겠는걸요. 매번 노트북은 소니를 선택해왔는데, 내년 지나면서는 맥을 메인 노트북으로 들고 다닐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