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이야기/Commerce'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4.12.29 이커머스 시장에 부는 글로벌 바람
- 2014.07.08 스마트폰으로 인한 쇼핑의 변화, 커머스 산업의 혁신
- 2014.03.10 아마존의 한국 진출의 시사점
- 2013.11.20 SK플래닛의 새로운 3년의 출사표
지하철, 버스에서 책이나 잡지, 무가지가 아닌 4인치 스크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TV, 컴퓨터보다 보급대수가 높은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과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미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들은 PC 기반의 웹이 아닌 스마트폰 기반의 앱으로 만들어지며 PC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만 사용되는 것들도 상당수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은 모바일앱만 존재하다가 PC 웹을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기능으로 비교해보면 앱이 웹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렇다보니 모바일의 사용 시간이 PC 사용 시간을 추월하고 웹 기반의 비즈니스는 위협을 받고 있다. 모바일의 빠른 보급과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웹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상가수첩을 무너뜨리고 있는 배달앱, 택시 회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차량 중계 서비스인 Uber, 기존 숙박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airbnb 등이 와해성 혁신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과거의 사고로는 예측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와 비즈니스의 혁신을 야기한다. 모바일로 인한 많은 변화가 만들어내는 혼란을 스마트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이 가져온 변화의 가치를 인지하고, 그러한 혁신을 만들어낸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현상에 대한 인지와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이를 생활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똑같은 갤럭시S4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삶의 질과 가치는 달라진다. 혹자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 소식을 나누고 무료함을 달래주는 게임기 정도로만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는 막히지 않는 길을 찾으며 도로에서 허비되는 시간 낭비를 줄이고, 버스표와 열차표 더 나아가 영화표 등의 예매를 더 빠르고 할인을 받아 값싸게 할 수 있는 생활의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주는 다양한 가치 중에서 특히 유념해서 봐야 할 점은 커머스, 쇼핑에서의 변화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과 경제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도구의 인간, 소비하는 인간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이 과정 속에서 수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런 거래를 가리켜 상거래(Commerce)라 부르며 이 상거래로 인하여 생산과 소비는 활성화되고, 이를 도와주는 마케팅(광고)과 물류, 유통 등의 다양한 산업들이 성장해왔다. 이러한 상거래의 혁신에 있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PC와 웹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만들어낸 혁신적인 시장이 온라인 커머스이다. 2000년부터 공동구매, 경매, 쇼핑몰, 오픈마켓 그리고 소셜 쇼핑과 모바일 쇼핑 등과 함께 11번가와 인터파크 그리고 아마존과 이베이와 같은 순수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성장해왔다. 반면 오프라인에 거점을 둔 커머스 사업자들은 디지털의 진화 속에서 적절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같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오프라인 가게에서 쇼핑을 하면서 상품에 대한 정보 확인과 가격비교를 스마트폰으로 하는데다가, 정작 그 가게에서 구매하지 않고 더 값싼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것을 가리켜 쇼루밍이라 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도 퇴근 후 집이 아닌 출근하면서 지하철에서 하는 빈도가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 쇼핑몰의 장바구니에 넣어둔 상품들의 결제도 PC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폰으로 하면서 모바일 쇼핑의 시장 규모도 커져가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의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은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 쿠팡 등은 모바일 앱을 이용한 쇼핑 서비스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11번가는 큐레이션 커머스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킹딜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마존은 Dash라는 디바이스를 제작해 바코드와 음성 인식을 이용해 쉽게 아마존 장바구니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트에 갈 일을 줄이고 쇼핑과 주문의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로 인한 소비자의 쇼핑 체험의 변화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의 대응은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모바일 앱에서 상품 구매를 해두고 퇴근하면서 야간에 집근처 롯데마트에 들러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월마트는 Scan & go라는 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구매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카운터에서 결제하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 시간을 줄여주고 있다. 소비자 누구나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쇼핑 경험을 혁신해주는 커머스의 진화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의 패턴, 장소, 시간 등이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스마트하게 바꿔주는 비콘 기술의 등장은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에게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가능하게 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스마트한 쇼핑을 제공해주고 있다. 미국의 샵킥이라는 서비스는 매장에 울트라 사운드 기술 기반의 비콘을 설치해두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속에 설치된 앱이 이 비콘과 연결됨으로써 그 매장에서 제공하는 쇼핑, 상품, 할인, 쿠폰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준다. 또한, 페이팔은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을 이용해 오프라인 가게에서 결제를 할 때에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SK플래닛의 Syrup과 아이팝콘의 Yap이 이같은 비콘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해당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과 할인 정보를 굳이 검색하며 찾으려 하지 않아도 비콘을 통해서 자동으로 해당 매장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멤버십 카드와 기프티콘의 쿠폰들을 굳이 찾지 않아도 금새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는 이제 일상과 경제 활동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변화의 물결에 휩쌓이지 않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만들고 있는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해야 한다. 또한, 기업은 그같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쇼핑과 커머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변화와 그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온오프라인 기업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나는 그리고 우리 기업은 어떻게 이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국내의 결제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페이팔과 아마존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결제 관련한 여러 규제가 완화되면서, 페이팔과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마존은 이베이처럼 쇼핑몰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과 전자책과 태블릿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 그리고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사업 준비까지 하고 있다. 과연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면 다양한 아마존 사업 중 어떤 상품을 기반으로 진출하게 될까? 어떤 것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까?
사실 이미 한국의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가 인수한 옥션과 지마켓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터파크와 백화점과 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사업자들의 쇼핑몰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거대 사업자들이 시장 지배를 공고히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한국은 보다 큰 크기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아 태블릿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유통은 콘텐츠 사용권을 획득해야 하는데, 국내 콘텐츠 사업은 애플의 아이튠즈도 쉽게 진출하기 어려울만큼 콘텐츠 확보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한국 진출은 클라우드 사업 외엔 딱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사실 이미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을 국내에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외의 다른 사업으로 한국 진출을 꾀하지 않을까?
작년 말 미국의 블랙 프라이 데이 때 한국 소비자들은 구매대행, 배송대행 등을 통해서 미국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했다. 작년 한 해 한국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구매한 상품의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있어 시장 기회는 국내 상품의 유통이 아닌 해외 상품의 유통에서 찾을 수 있다. 구매대행 등은 안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데, 아마존이 이러한 고객 경험을 극복해준다면 인터넷의 강점인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를 실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마존에서의 쇼핑경험은 한국 쇼핑몰들의 사용자 경험을 훌쩍 뛰어 넘는다. 한국 금융정책에 따라 아마존 역시나 한국에서 서비스 제공 시 인터넷 결제 과정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고 아마존이 보여준 훌륭한 UI는 국내의 인터넷 쇼핑몰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마존은 상품 거래 수수료율이 낮아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소구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실제 아마존은 영업이익률이 1%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최저가라는 쇼핑 사업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아마존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당연히 온라인 유통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오픈마켓과 쇼핑몰 시장의 거대한 지각 변동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국내 온라인 유통 사업자들이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물류와 배송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타겟 마케팅과 오퍼링을 통해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투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출범 2년이 지나고, 앞으로 3년 더 큰 도약을 위한 SK플래닛의 출사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전직원이 모여, 2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3년을 항해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seed를 가꾸기 위한 도전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2,000여명에 육박하는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이기란 쉽지 않지만, 함께 내일을 생각하고 꿈을 키우는 시간을 제대로 된 행사 구성으로 짜임새있게(박찬호선수의 강연과 모델들의 화려한 쇼와 함께 즐거움, 감동, 콘텐츠의 삼박자가 어울어짐) 진행되었습니다.
미래 3년의 방향은 on-off 통합 카머스를 기반으로 Global화...
1. SK플래닛의 비전 : http://media.daum.net/digital/mobile/newsview?newsid=20131114154517970
2. New Product
- Style Tag :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newsview?newsid=20131117091707010
- OK캐쉬백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1023142104185
- And...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