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gloos/oojoo's Say2006. 7. 11. 19:59

이글루스에 둥지를 튼지 어언 2년 6개월이 넘어가고 있어, 쉽게 티스토리로 이전하기가 어렵군요. 그 많은 글들을 옮기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양쪽에 같은 콘텐츠를 올리는 것 또한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자원 낭비겠죠.

아무래도 티스토리는 전혀 다른 블로그로 운영해야겠습니다. 칼럼이나 리뷰, 강좌 중심의 공식적인 콘텐츠가 아닌 일상의 삶에 대해 떠들어대는 그런 공간으로 가꿔야겠습니다. ^^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7. 1. 23:51

7월24일 인텔은 듀얼코어 신제품 콘로를 출시한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새로운 CPU 출시에 앞서 기존 CPU는 대대적인 가격인하가 단행되고 있다.(아이뉴스24's '재고 폭풍' PC업계 '강타') 게다가 이번 콘로는 기존 제품보다 비싸지 않고 비슷하다. 한마디로 가격 폭풍이 불어 닥친 것이다. 게다가 콘로 프로세서는 충분히 업그레이드의 유혹을 느낄만큼 속도가 빠르다.(인텔의 콘로 프로세서, 예사롭지 않다.)

이미 매장에는 10~20% 가격이 하락한 컴퓨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태세이기에 기존 제품을 재고로 쌓이게 하지 않으려면 7월에는 경쟁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바로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대개 컴퓨터의 평균 사용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정확한 통계 데이터가 없어 추측을 할 뿐 이지만...(MS 등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음( 2000년 이전과 2000년 이후가 크게 틀릴 것이다. 2000년 전에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컴퓨터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면서 업글 열풍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다보니 1~2년마다 컴퓨터를 교체,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전반적 분위기였다. 하지만, 컴퓨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새로 구입하는 사용자가 적어지고 운영체제의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부진해지면서(윈도우 XP는 2001년 10월 출시) 지금은 약 3~4년 정도로 추측된다. 그만큼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가 교체를 해야 할만큼 느리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지금 컴퓨터를 구입한다면 3~4년은 사용해야 하기에 2~3년 후의 컴퓨터 사용 환경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내년에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된다.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XP에 비해 상당한 시스템 리소스(특히 그래픽 카드)를 필요로 한다. 2~3년 후에는 비스타가 범용적인 운영체제가 될 것이기에 그 SW에 맞는 HW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엔 지금 판매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는 2% 부족하다. 즉, 값싸다고 지금 컴퓨터를 구입하기 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 내년 초 비스타가 출시될 즈음에 구입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6. 19. 21:35
(오른쪽은 온에어 솔루션의 외장형 USB HDTV 수신기, 왼쪽은 온에어 PCI 방식의 아날로그 TV카드)


USB 방식의 HDTV 튜너와 PCI 방식의 TV 수신카드 2개를 장착해서 2개의 프로그램을 각각 구동해보았다. 2개의 프로그램은 서로 충돌없이 TV 프로그램을 실행해주었다. 마치 TV에서 2개의 방송 프로그램이 중첩되어 보이는 것처럼 2개의 TV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2개를 각각 따로따로 실행해서 보니, HDTV 수신 튜너의 선명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두 개의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TV 채널을 수신할 수도 있다. ^^ 조금 헷갈리지만 재미있네~~~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6. 10. 20:03
싸이월드에서 2006년 6월8일부터 오픈마켓 사업인 싸이마켓을 시작했다. 옥션에 이어 G마켓(인터파크), 엠플(CJ몰)로 오픈마켓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했는데 SK커뮤니케이션즈마저 뛰어든 것이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이라는 강력한 지인 개념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있었기에, 이것을 기반으로 EC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Daum이 카페를 기반으로 하여 Commerce로 확장한 것처럼..)
작년 말, 싸이월드에서 EC를 한다고 했을 때에 미니홈피를 기반으로 한 장터 개념의 서비스일 줄 알았다. 하지만, 현재 오픈된 싸이마켓은 철저한 오픈마켓 서비스이다.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사업자만이 물건을 등록할 수 있다.(도움말을 보니, 나도 팔기라는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일반 개인간 거래도 지원할 것으로 보이긴 함) 다소 혼란스럽긴 하지만, 타운홈피라 하여 판매자들의 상품 미니홈피를 통해 상품을 전시하고 구매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대화 공간을 별도의 타운홈피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마치, 구매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제대로 된 아담한 사이버 가게를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네이트온과 기존 싸이월드의 일촌과의 연동이 탄탄하게 엮여 보이지 않는다. 마켓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발표한 싸이월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구매자들 사이에 상품을 지인에게 추천하는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고 하는데 이 개념이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여 있지 않은 듯 하다. 기존 미니홈피 일촌들이 함께 싸이마켓에서 쇼핑하며, 판매자와도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싸이월드의 오픈마켓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일텐데... 아직 그러한 편의성을 느낄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6. 10. 16:33

일전에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대한 글을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6월8일부터 SBS도 고릴라라는 이름으로 라디오 SW를 런칭했네요. 이로써 방송 3사가 모두 인터넷 라디오 Application 시대를 열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은데.. 암튼 3개의 프로그램들이 UI와 기능상의 차이가 있군요. 출시 순서대로 MBC, KBS, SBS App이 한가지씩 기능이 추가로 붙어서 제공되는군요. ^^ KBS는 스킨 기능이 돋보였는데, SBS는 검색과 보는 라디오 기능을 추가했군요.

암튼, 좋긴 한데 각각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따로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군요. TV는 같아도 그 안에 담아서 보는 프로그램은 같았는데.. 이렇게 SW들이 저마다 다르니 좀 불편하긴 하군요. 사실, 1/4분기부터 라디오 방송을 통합으로 쉽게 들을 수 있는 Application(라디오 위젯)을 준비해보려고 방송사와 논의를 했었는데,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성사시키지 못했었습니다.

이미 그 전부터 나름 방송사들이 이런 Applcation을 준비해왔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 언론사들이 포탈에 단지 콘텐츠만 열라 제공하게 되면 헤게모니를 쥘 수 없다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방송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나가려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만일 이렇게 저마다 방송사들이 각자 Application(플랫폼)을 개발해나가면 사용자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겠군요. 하지만, 편리한 점도 있죠.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지고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 편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6. 8. 19:03


어제 피디박스, 아프리카로 유명한 나우콤(나우누리 사용자라면 이 회사를 모를리 없겠죠.)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오웹2.0 커뮤니티, 홈페이지 서비스 오피 시연에 참석했다.(베타뉴스 외부기자 자격으로)

문이 불여일견 - 사례 > http://moolpasplus.ohpy.com

한마디로 오피는 제로보드 5처럼 사이트 빌더로서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것을 자유자재로 변형(미니홈피,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할 수 있는 홈페이지 마법사이다. 기존의 홈페이지 마법사와 다른 점이라면 100% Ajax 기반으로 UI가 혁신적이며 커뮤니티 관리 기능이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오피가 바라보고 있는 서비스의 컨셉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오픈형 커뮤니티
기존 포탈의 카페, 커뮤니티는 포탈에 회원 가입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영자의 커뮤니티 운영 정책이 포탈의 전체 가이드에 종속적이라는 제약이 있다. 즉, 포탈의 커뮤니티 서비스의 기술, 포탈의 회원가입 약관, 포탈의 운영 정책 등에 따라 커뮤니티 운영 정책이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오피가 추구하는 것은 모든 것이 공개된(물론 커뮤니티 속은 폐쇄적이겠지만) 오픈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설치형 커뮤니티나 별도의 독립 홈페이지로 운영되는 카페처럼 오피를 통해 오픈된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그것도 쉽게...

2. 자유로운 홈페이지
사실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등이 형태만 다를 뿐 그 모든 서비스는 WWW에서 구현된 홈페이지의 일종이다. 보여지는 형태와 구조가 조금 다를 뿐 기본적인 설계나 메뉴 구성 등은 다를 것이 없다. 오피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오피로 구축된 홈페이지를 스킨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형태의 변화에 엄청난 자유도를 준 것이다. 미니홈피형, 블로그형, 카페형, 게시판형.. 여러가지 형태로 홈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무척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3. 콘텐츠 유통 플랫폼
나우콤은 PDBOX, 클럽박스, 아프리카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이러한 서비스의 운영을 통해 스토리지와 스트리밍 기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오피는 향후 이러한 나우콤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들을 오피를 통해 공유, 보급,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이러한 유통 플랫폼에는 오픈마켓도 포함된다.

오피의 서비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제공하던 커뮤니티와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기존 서비스의 편의성을 기술적 백그라운드를 통해 개선하였다는 점이다. 혁신적 편의성이 오피의 매력이다. 물론 1차적으로 오픈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오피가 넘어야 할 산은 이미 네트워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대 포탈의 울타리에 들어간 BIG MOUTH(카페, 블로그..)를 이전시키는 것이다. 그 이전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카페 등의 커뮤니티는 운영자 혼자 옮긴다고 끝이 아니라 회원들이 함께 이동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챌의 유료화로 수많은 카페들이 싸이월드 등에 둥지를 튼 것처럼... 커뮤니티의 이동은 순식간에 도미노 현상처럼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런만큼 포탈은 충분히 오피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간 사용자들은 포탈 커뮤니티의 정체된 서비스와 기술, 불편한 UI에 속이 곪을대로 곪았기 때문이다. 어쨋든, PC통신 시장을 장악했던 나우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발빠른 행보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5. 28. 19:04
여러분은 영화 뭘로 보는 것이 편하세요? 뭐니뭐니 해도 영화 하면 아무래도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관이 제맛이죠. 하지만, 매일 영화권 가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니고 원하는 영화만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TV처럼 커다란 화면이 꿩보다는 닭이겠죠. 그래서, 수년 전에 고화질의 HDTV를 구입했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DivX 플레이어와 앰프까지도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TV를 켠지는 수년 동안 한 100번? 거의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밖에 켜질 않고 있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아무래도 TV를 켜는 경우가 적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영화의 소스도 테이프나 DVD가 아닌 DivX가 대부분이기에 컴퓨터로 보는 것이 더 편하네요. 영화를 보려면 화면도 크고 소리도 웅장해야 하는데, 쉬운 접근성과 DivX의 손쉬운 제어가 작은 PC 모니터 화면과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만족을 주는 것이죠.

게다가 최근에는 들고 다니며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PMP의 영화 점유율이 조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접근의 편의성과 이동의 편리함이 그간 영화 관람의 기본 요건이던 커다란 화면, 웅장한 소리를 무색하게 하고 있네요. ^^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