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gloos/Review2006. 6. 5. 02:43
2006년 초쯤에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는 곳을 만난 적이 있다. 피어컴(http://www.mypp.net)이란 서비스는 웹하드 + P2P 파일 중계 +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재미있는 서비스인데 주목을 받지 못했었는데, 하나포스를 통해서 하나포스 이용자 대상으로 기가하드(http://gigahard.hanafos.com)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서비스의 특장점을 들자면...
  • 기가하드에 작업공간이라는 항목에 파일을 복사해두면, 특정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여러 PC에서 편집 및 동기화를 쉽게 할 수 있다.
  • 다른 PC에 저장한 즐겨찾기와 아웃룩(or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메모/주소록/전자우편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기가하드에 저장된 동영상/이미지/음악 파일을 쉽게 재생할 수 있는 재생 플레이어가 제공된다.
  • PC와 PC간에 직접 연결해 파일을 쉽게 전송할 수 있다.
  • 기가하드 혹은 다른 PC에 저장된 파일을 바로 재생, 편집, 저장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 강좌보기
Posted by oojoo
From egloos/HR2006. 6. 3. 22:22
한 채용 사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ㆍ벤처기업 등의 평균 근속년수는 2.2년이며, 대기업은 8.2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청년실업과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진 지금 실질적인 근속년수는 이보다 더 짧을 것이다. 게다가 대학을 갓 졸업한 대학생은 더욱더 근속년수가 짧은 편이다. 첫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옮기는 경우도 잦아졌고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되거나 회사가 파산되는 경우도 많아져 퇴사하는 경우가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회사를 퇴사할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흔적을 없애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가 회사 업무 외에도 개인적인 일을 보는데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를 이용해 쇼핑을 하거나 금융거래를 하고 개인적인 메일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만일 퇴사하며 이렇게 개인적인 정보를 그대로 둔채 나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이 같은 개인 정보를 악용할 수 있고 개인의 치부를 모두 드러낼 수도 있다. 또한 회사의 기밀 문서와 같이 중요한 문서 파일을 자칫 다른 부서나 회사의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노출될 우려도 있다. 컴퓨터 데이터는 생성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한 친구는 이직하면서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개인정보를 지우지 않고 퇴사하는 바람에 망신살이 뻗친 적이 있다. 나름대로 컴퓨터를 잘 알던 친구였기 때문에 전자우편 메시지와 즐겨찾기 등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고 퇴사를 했는데 정작 중요한 MSN 메신저 아이디와 암호를 그대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퇴사한 친구가 사용하던 컴퓨터는 마침 간단한 문서 입력 아르바이트생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MSN 메신저를 친구의 아이디와 암호로 로그인해서 장난을 쳤던 것이다. 정작 친구는 실제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장난 삼아 로그인한 메신저로 친구 행세를 하며 친구를 곤란하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 하면서 MSN 메신저 등의 대화 내용 기록 파일과 전자우편 메시지를 제대로 삭제하지 않아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피치 못한 사정으로 상사의 욕을 하거나 동료의 험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메신저 혹은 전자우편을 이용해서 이러한 험담을 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컴퓨터에 이러한 메시지가 남게 된다. 퇴사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지우지 않으면 타인이 쉽게 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메시지로 서로 얼굴을 붉히고 오해를 사서 전 직장과의 관계가 좋지 않게 단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퇴사를 할 때 컴퓨터의 데이터를 깨끗하게 삭제하고 떠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포맷하는 것이다. 퇴사한 직원의 컴퓨터를 새롭게 사용할 사람이 처음부터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서 사용하도록 아예 윈도우를 포맷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회사에 따라서 함부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정 파일과 메시지만을 선별해서 삭제해줘야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모든 메시지와 데이터를 삭제하기 전에 우선 백업을 해두라는 것이다. 이직한 직장에서 전직장에서 작업한 데이터나 문서가 필요한 경우가 반드시 발생한다. 그간 직장생활하며 작성하고 수집한 데이터는 제2의 직장에서 소중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파일 삭제 전에 중요한 문서들은 별도로 보관을 해두는 것이 좋다. CD나 DVD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백업을 해두던지 USB 드라이브 등을 통해서 복사를 해두어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에 삭제해야 하는 파일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 URL
  • 익스플로러의 열어본 페이지 목록
  • 익스플로러의 사용자 아이디와 사용자 암호
  • 아웃룩 혹은 아웃룩익스프레스의 전자우편 메시지 (받은편지함, 보낸편지함)
  • 아웃룩 혹은 아웃룩익스프레스의 사용자 계정
  • MSN 메신저 등의 인스턴트 메신저의 로그인 정보와 대화 내용
  • 금융거래 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
  • 내문서 등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

사실 이러한 정보와 메시지는 퇴사할 때 그간 사용하던 컴퓨터에서만 삭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끔 강의를 나가서 강의장의 컴퓨터를 확인하거나, PC방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위에서 언급한 그러한 메시지와 파일, 데이터가 간혹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심지어는 개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까지도 컴퓨터에 파일 형태로 저장된 경우를 보았다. 이력서, 자기소개서에는 한 개인의 모든 이력이 소개되어 있다.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가족관계와 학력, 경력 그리고 연락처 등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이를 악용하려는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러므로 직장이나 가정 외의 장소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데이터를 함부로 기입하거나 입력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칼럼2006. 6. 3. 21:26

MBC는 2006년 3월 2일에 미니 MBC, KBS는 4월 24일에 콩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라디오 SW를 소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1~2개월만에 10만 다운로드수를 넘으며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SBS 역시 6월부터 고릴라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인터넷을 이용해서 공중파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서비스는 이미 2000년부터 여러 유틸리티로 소개되어왔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인터넷만으로 중계되는 라디오 방송과 인터넷 생방송을 제공하는 공중파 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전 세계의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단, 모든 공중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인터넷을 통해 재중계를 해주는 경우만 청취가 가능하다. 이들 프로그램은 라디오 뿐만 아니라 TV까지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공중파 라디오를 인터넷으로 즐기던 것도 방송사들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곤 했다. 인터넷 라디오 소프트웨어의 보급이 늘어가면서 사용자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방송사들은 더많은 스트리밍 서버를 운영해야 했고 이것은 고스란히 서비스 운영에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비용이 더 투자된다고 더 많은 돈이 벌리는 것은 아니었다. 라디오를 듣기 위해 방송사 홈페이지를 들르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라디오 방송만 청취하는 것이기에 방송사로서는 득이 되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라디오 방송 청취자가 많아져 광고 수익이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방송사들은 로그인을 해야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라디오 청취의 진입장벽을 마련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벽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라디오 청취 소프트웨어들은 별도의 로그인을 거치지 않고도 KBS, MBC, SBS 등의 다양한 공중파 라디오 방송을 인터넷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송국도 별다른 제재없이 방치를 해둠으로써 그간 NPCTV, Live On Air, IceRadio, LKW-Radio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전 세계의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방송사들이 특별한 제재없이 방치했던 인터넷 라디오 청취가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SBS는 LKW-Radio 등에서 청취가 불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막아둔 상태며 MBC, KBS 역시 자체 라디오 청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한 라디오 청취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인터넷 라디오 보급에 나서는 이유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맞춰 라디오의 변신과 혁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MP3P와 DMB, 인터넷 음악 등으로 다양한 기기와 매체가 등장하면서 라디오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어 라디오는 변화가 필요했다.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을 이용해 청취자들이 쉽고 빠르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미니MBC나 콩은 프로그램 청취 중에 바로 사연을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취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콩은 청취 중인 프로그램의 선곡표와 방송정보 등이 티거 형태로 노출되고 하이퍼링크 등이 제공됨으로써 라디오 청취 중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서 방송 중 청취자들에게 방송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판매 등의 수익모델을 연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콩의 경우에는 KBS1 FM, KBS 2FM, DMB오디오와 AM 3개 채널 모두를 64Kbps급의 고품질 음질로 서비스하고 있어 깨끗한 음질로 청취가 가능하다. 이러한 인터넷 라디오는 지역의 제약없이 전세계 어디서나 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시청 지역과 해외 등의 신규 청취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대효과도 있다. 이를 통해 계속 하락 추세인 청취율이 상승하게 되면 한국방송공사의 광고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인터넷 라디오만의 광고를 추가로 집행하거나 기존 라디오 광고의 광고단가를 높일 수 있어 방송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튼 방송사들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콘텐츠를 생산, 보유하고 있는 방송사의 힘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TV의 경우에는 라디오와 달리 투자 비용이 큰만큼 쉽사리 라디오처럼 이 같은 서비스 제공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TV, DMB TV 등도 하루빨리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되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이 같은 라디오 방송의 오프라인 방송권역을 무너뜨린 인터넷 재중계는 법적으로 아직 명확한 서비스 가능 여부가 판결된 것이 없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서 통신을 통한 방송 전송권이 정통부의 소관이냐 방송위의 소관이냐가 코에 걸면 코거리, 귀에 걸면 귀거리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나우콤의 아프리카와 그래텍의 곰TV, 판도라 TV 등은 방송권, 전송권 중 무엇으로 제약을 가하고 제도적 제재를 가해야 할지 아직 오리무중이다. 암튼, 모쪼록 복잡한 컨버전스 시대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에게 보다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기를 희망해본다.

/ 미니MBC / / KBS 콩 / / lkw-radio

Posted by oojoo
From egloos/HR2006. 5. 30. 07:43
2003년 7월 리크루트에서 주요업종별 대표기업 57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이력서를 검토하는데 얼마의 시간을 쓰는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2분4초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매년 보다 더 많은 구직자가 입사지원을 하고 결국 인사담당자는 전해년보다 더 많은 입사지원서를 검토해야만 한다. 그런 이유로 지원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더욱 짧아졌을 것이다. 게다가 종이 문서가 아닌 온라인 이력서의 경우에는 검토 시간이 더더욱 짧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어 온라인을 이용한 입사지원률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은 구직자에게 무척 편리함을 가져다 주고 있다. 한 번 작성한 것을 반복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이력서 시절에는 입사지원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작성해야 했지만 온라인 이력서는 한 번 만들어두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쉬워진 것이다. 하지만 쉬운만큼 단점이 있다. A 회사나 B 회사, C 회사 모두 같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용하게 되면 그만큼 합격의 확률은 줄어든다. 회사마다 인재상이 다르고 자격요건이 다르며 조금씩 업무 내역이 다른데 똑 같은 이력서를 이용해 입사지원을 하게 되면 인사담당자에게 제대로 부각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온라인 입사지원의 폐단인 것이다.

생각을 해보자. 똑 같은 레퍼토리의 연애편지를 순이에게도, 숙이게도, 정아게도 보낸다면 그 편지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순이와의 추억이 다르고, 숙이의 성격이 다르고, 정아가 좋아하는 것이 다 각각 다른데 어떻게 똑 같은 연애편지로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쉬운 복제이다. 하지만 이것이 입사지원에서는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입사지원 시에 사용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지원 업체에 따라 달라야 한다. 똑 같은 내용으로 한 번 작성해둔 것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합격의 확률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다행히 채용사이트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여러 개 만들어둘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즉 멀티 이력서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이력서를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즉,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따라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다른 형식으로 작성해두자. 또 입사지원을 할 때에는 자격요건과 업무내역을 잘 살펴보고 그 요건에 부합되는 자신의 장점 혹은 커리어를 강조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온라인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자기의 개성을 부각시켜야 눈에 띈다. 종이 이력서의 경우에는 지원자들의 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반듯하게 쓴 이력서가 눈에 띈다. 하지만 온라인 이력서는 컴퓨터에서 제공되는 똑 같은 글자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눈에 띄는 이력서를 만들려면 내용도 중요하지만 보기 편한 구성을 띄어야 한다. 즉 각종 특수문자와 적절한 문단 여백 등을 이용해서 한 눈에 지루하지 않게 이력서를 구성해야 한다. 적절한 여백없이 길게 주절주절 기록된 이력서는 읽기 조차 짜증나게 한다. 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굵은 글씨, 밑줄, 글자색 등을 지정할 수 있다면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기 쉽게 구성된 이력서는 그만큼 인사담당자가 보다 편하고 오래도록 이력서를 보게 하는 방법이다.

온라인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의 가장 큰 팁은 바로 하이퍼링크이다. 사실 종이 문서와 마찬가지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너무 길면 안된다. 1~2장 내에 모든 내용이 요약되어서 표현되어야 한다. 하지만 1~2장내에 나를 완벽하게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커리어와 능력을 보다 많이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문서를 첨부하는 것이다. 즉 종이 이력서, 자기소개 작성 시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후에 별도의 문서를 첨부함으로써 못다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온라인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추가적인 자기 표현을 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커리어와 능력에 대해 개인 홈페이지 혹은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 등록하고 이 페이지의 URL을 이력서 등에 표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별도의 문서를 이력서에 추가하거나 파일을 추가하게 되면 대부분 해당 내용을 읽지 않는다. 하지만 하이퍼링크를 걸어두게 되면 호기심 때문에 연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렇게 연결된 페이지의 내용은 멋드러지게 정리해두어야 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Posted by oojoo
From egloos/Review2006. 5. 29. 00:33
2006년
7월이면 인텔의 차세대 CPU인 콘로가 시판된다. 콘로는 인텔이 2006년 하반기에 주력으로 판매할 프로세서로 전체 프로세서 생산량의 7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인텔은 발표하고 있다. 콘로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 방식으로 1066MHz의 FSB와 2~4MB의 L2 캐시를 내장하고 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미 대중의 관심사에서 멀어져버린 CPU에 대해 언급하느냐 하면, 콘로 프로세서는 기존 프로세서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콘로 프로세서는 65nm 공정에 기존의 싱글 코어 방식이 아닌 듀얼 코어, 32비트가 아닌 64비트, 1MB가 아닌 2~4MB의 L2 캐시를 내장하여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가장 낮은 사양은 1.86GHz의 E6300이 183 달러에 불과하다. 이처럼 인텔의 고성능 프로세서에 대한 저가 정책은 AMD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으며 주요 PC 벤치마킹 사이트에서 콘로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PC 시장에 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해외의 컴퓨터 벤치마킹 사이트와 잡지, 블로그 등에서 AM2 기반의 FX-60(2.6GHz)과 콘로 2.66GHz(E6700), 2.13GHz(E6400)를 비교한 데이터가 올라오면서 컴퓨터 매니아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인텔의 콘로 프로세서가 FX-60에 비해 월등히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가격 때문이다. 인텔의 콘로 E6400은 224달러로 FX-60의 939달러에 비해 무려 1/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10% 이상을 앞서고 있다.

한마디로, 엄청 저렴한 가격에 엄청 빨라진 CPU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침 내년이면 윈도우 비스타도 나오는 마당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or 구입하려는 사용자라면 상당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당장 나만해도 올 하반기에는 꼭 PC를 업그레이드할 생각이고 현재로서는 콘로 프로세서를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할까 생각 중이다.

이렇게 두 CPU에 대한 벤치마킹을 정리한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 중국의 PConline / > AnandTech / > HEXUS
다양한 벤치마킹 결과 (출처 : HEXUS)
Posted by oojoo
From egloos/HR2006. 5. 28. 22:13

우리네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도 이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인재나 골칫거리는 척 보면 알 수 있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척 보면 알 수 있을까? 대체로 그가 표현하는 말이나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그가 약속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수 많은 약속을 한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것도 회사와의 근로 계약을 통해 정한 약속이다. 매주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상사와의 약속이다. 은연 중에 내뱉은 ‘내일까지 할께요.’, ‘오늘 오후에 정리하겠습니다.’라는 말도 일종의 약속이다. 이러한 약속을 제때 지키느냐 아니면 저 깊은 망각 속에 묻어버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은 인재가 되기도 하고 문제사원이 되기도 한다.

일을 하다보면 기억조차 할 수 없을만큼 많은 일들이 하루에도 수 없이 내게 달려들기 마련이다. 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최대한의 업무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다음날 아침에 상사 혹은 타부서에서는 또다른 소소하거나 큰 규모의 일을 요청하곤 한다. 그때 우리는 무엇이라 답하는가. 아마도 ‘제가 지금 중요한 다른 일이 있어 이것을 동시에 진행하기를 어렵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직장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기계적으로 수용하고 쌓아두게 된다. 그렇게 쌓아두다보면 처리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져 간다.

동시에 큰 프로젝트 2개와 작은 프로젝트 3개 그리고 소소한 일거리 5개가 있을 때 우리는 이 10여개의 일거리들을 모두 기억하고 제때 그 일들을 처리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렇지 못하다.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이 즉시 기억할 수 있는 철자/숫자의 개수를 약 5개~9개로 라고 한다. 이것을 가리켜 작업기억용량이라고 한다. 이렇다보니 우리 기억으로는 7~8자리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이 최대 한계인 것이다. 숫자도 이럴지언데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업무 내역이 5가지를 넘어가면 우리는 쉽게 기억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우습게도 정작 업무를 요청한 요청자도 본인이 요청한 업무를 깜빡 잊고 수용자 역시도 잊어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서로 업무 요청 사실과 업무 진행 내역을 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시킨 사람도 그것을 잊고 해야 하는 사람도 그 일을 잊는다면 요청자와 실행자 모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질 줄 아는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지려다보면 자연스럽게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질 뿐 아니라 뱉은 말을 책임을 가지고 수행하기 위해 더 노력하기 때문에 업무 성과도 개선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간단한 약속을 우리는 너무 쉽게 간과한다.

오전에 상사가 요청한 업무는 바쁜 하루 일과 중에 허공으로 잊혀져간다. 심지어 본인 스스로 완료 시간까지 정하고서 처리한다고 공언한 업무마저도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 이것은 시간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습관과 버릇 때문이다. 아침 9시 출근 시간에 5분, 10분 늦는 사원은 10시로 출근 시간을 늦추더라도 역시 늦는다. 그것은 그가 살아가는 삶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그 습관을 고집하면 그의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자들만의 습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 습관으로 필자가 가장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약속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언행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사의 업무요청이나 본인 스스로 약속한 업무내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를 하도록 한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기 마련이다. 이렇게 기록해둔 내역은 매일 아침 출근한 후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 확인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처리가 완료된 업무는 완료로 표시하고 진행 중인 사항은 진행 상황에 대해서 표기함으로써 현재 처리해야 하는 업무들에 대해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제때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역량 부족이나 절대적으로 시간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업무 자체에 대해서 깜빡 잊기 때문이다. 금새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다양한 업무로 인해서 미루고 미루면서 뇌리에서 지워지게 되는 것이다. 실패하는 사람의 이러한 습관을 이제 떨쳐버릴 때이다. 내가 해야 할 업무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절대 잊지 않고 제때 처리해내는 책임감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인 것이다.

이제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자세와 습관을 지니도록 하자.

Posted by oojoo
From egloos/oojoo's Say2006. 5. 28. 19:04
여러분은 영화 뭘로 보는 것이 편하세요? 뭐니뭐니 해도 영화 하면 아무래도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관이 제맛이죠. 하지만, 매일 영화권 가는 것이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니고 원하는 영화만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TV처럼 커다란 화면이 꿩보다는 닭이겠죠. 그래서, 수년 전에 고화질의 HDTV를 구입했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DivX 플레이어와 앰프까지도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TV를 켠지는 수년 동안 한 100번? 거의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밖에 켜질 않고 있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아무래도 TV를 켜는 경우가 적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영화의 소스도 테이프나 DVD가 아닌 DivX가 대부분이기에 컴퓨터로 보는 것이 더 편하네요. 영화를 보려면 화면도 크고 소리도 웅장해야 하는데, 쉬운 접근성과 DivX의 손쉬운 제어가 작은 PC 모니터 화면과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만족을 주는 것이죠.

게다가 최근에는 들고 다니며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PMP의 영화 점유율이 조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접근의 편의성과 이동의 편리함이 그간 영화 관람의 기본 요건이던 커다란 화면, 웅장한 소리를 무색하게 하고 있네요. ^^
Posted by oojoo
From egloos/Review2006. 5. 26. 23:36
웹2.0의 바람과 함께 2005년부터 마치 6년 전의 닷컴 열풍이 불던 때처럼 많은 사이트들이 탄생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기존의 웹사이트와 다른 공통된 특징이 있다. 기존 웹사이트보다 훨씬 사용하기 쉽고 마치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처럼 빠르고 강력하다. 또한, WWW의 특성을 살려 다른 WWW 서비스 혹은 다른 사용자와 쉽게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여개의 스마트한 웹사이트에 대한 간단한 프리뷰를 통해서 최근 탄생되는 웹사이트의 주요 특징과 서비스 컨셉에 대해 살펴본다.
1. 끄적거린 메모도 일상의 정보이다.
포스트잇을 대처하는 PC용 메모 관리툴로는 컴퓨터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포스트잇 유티리티가 있었다. 이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실제 포스트잇처럼 다양한 색상의 메모지를 바탕화면 어디든 가져다 붙일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프로그램은 알림 기능도 제공되어 간단한 약속을 기록하고 시간이 가까워지면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포스트잇은 2대 이상의 PC에서는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포스트잇을 설치하지 않은 다른 PC에서는 메모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한 곳에 기록된 포스트잇 내용은 쉽게 다른 PC와 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WWW 메모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토페이지라는 사이트는 웹브라우저 내에 여러 개의 메모지를 자유자재로 배치하여 브라우저를 포스트잇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치 바탕화면에 여러 개의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것처럼 브라우저 내에 메모지를 부착할 수 있다. 게다가 프로토페이지는 메모지 외에도 날씨, RSS 뉴스, 전자우편, 북마크 등의 다양한 위젯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메모 기록과 RSS 뉴스와 메일을 관리해주는 프로토페이지: http://protopage.com

또한, 웹노트는 다른 사용자와 메모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내용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단, 웹노트는 별도의 로그인 기능이 제공되지 않으며 생성된 페이지는 암호 등으로 보호되지 않으므로 누구나에게 공개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모 페이지는 쉬운 URL로 구성되므로 다른 사용자에게 이 URL만 알려주면 바로 쉽게 메모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메모를 공유하고 협업으로 기록할 수 있는 웹노트: http://www.aypwip.org/webnote

2.  동영상 시대를 위한 동영상 공유 서비스
2005년부터 국내 포탈에서는 UCC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UCC란 User Created Contents라는 뜻으로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말한다. 기존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만드는 콘텐츠보다 더 방대하고 다양한 주제를 가진 UCC는 포탈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디카의 보급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2004~2005년에는 사진이 UCC의 주요한 포맷이 되었다. 하지만, 2006년에는 동영상이 UCC의 주요 포맷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사용자가 제작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리에 소개되고 있다. Youtube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 파일을 플래시 형태로 변환해줌으로써 빠르고 직관적인 UI의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업로드한 동영상은 태그를 이용해 분류할 수 있으며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쉽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최근 국내의 포탈 사이트에서도 이러한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플래시로 빠르고 직관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 http://www.youtube.com
RSS와 동영상 클립을 flickr에 보낼 수 있는 서비스 : http://www.vimeo.com
Posted by oojoo
From egloos/HR2006. 5. 26. 21:35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은 누구나 예비 실업자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회사는 언제 경영악화가 닥칠지 모른다. 우리는 모두 내일을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우리는 근무 중인 회사를 언제든지 떠나게 될 수 있다. 즉, 퇴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 퇴사에 대비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닥친 퇴사는 정신적 공허함을 줄 뿐 아니라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것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퇴사 이후의 발전적 삶에 대한 기회에서 계속 멀어지게 된다.

직장을 다니며 우리는 일없는 삶을 꿈꾼다. 당장 사표를 쓰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 퇴사 결심을 하루에도 여러 번한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그만두면 그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마음껏 누리기란 쉽지 않다.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반복적인 일상이 사라지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 되면 처음 1~2주는 꿈만 같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불안함과 스트레스는 새로운 취업에 큰 장애가 되기 마련이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충고한다. 이직할 회사를 반드시 알아본 후에 이직 날짜를 확정한 후에 퇴사를 하라는 말을 당부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취업활동을 하는 것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막상 회사를 그만두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내 모습을 사라지기 마련이다. 위축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다보면 면접에서도 위축된 모습에 당당한 자기 PR을 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반복되어 예상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퇴사 후 방황하는 시기가 1개월, 3개월 길어지다보면 장기적인 백수 생활로 이어지고 이것이 정착되어 버린다. 그러면 갈수록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한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퇴사 후 새로운 일을 찾아 새 생활에 적응하기까지의 시기는 짧을수록 좋다. 짧으면 1개월, 아무리 길어도 2개월을 넘지 않도록 커리어 관리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퇴사를 하게 되면 불안함 마음 때문에 새로운 직장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러한 상태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어렵다. 근무를 하던 중에 새로운 직장과의 연봉협상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버팀목이 되기 때문에 당당하게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퇴사한 상태에서는 빨리 회사를 입사하려는 마음에 쉽게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강조하기 어렵다.

나는 직장인이라면 작게는 한 번, 많게는 여러 번을 겪어야 하는 퇴사에 대해서 계획적으로 임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누구나 첫사랑과 짝사랑의 아픔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정신적 공황을 만들고 삶을 방황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그것을 부정하게 되고 분노가 쌓이고 후회를 하기도 하며 슬픔에 빠지기 마련이다. 수개월을 그렇게 방황하다보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고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한 번 이별을 해본 사람은 그 다음 사랑을 더욱 성숙하게 할 수 있고 이별의 아픔을 극복함으로써 삶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을 하고 인생을 배우게 된다. 퇴사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비슷하다. 회사와의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를 퇴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고 회사와 이별을 고하지만 막상 퇴사를 하고 그 다음 회사를 찾지 못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회사가 그립고 내일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해서 내 삶에 발전적인 다음 회사를 찾아 입사하게 되면 경력관리가 훌륭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황의 시간이 길어 제대로 회사를 찾지 못하면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패배자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퇴사 후 느끼는 정신적 공허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퇴사 후에 충분한 재충전의 시기를 가진 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정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한다. 나태한 삶에 빠져버리면 그것을 다시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퇴사를 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졌을 때 이직을 위한 교육과 자격증 취득 등을 수행하는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인맥들에게 퇴사 사실을 알리고 이들과 적극 만나면서 업계의 현황도 파악하고 이들이 소개해줄만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퇴사는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퇴사하지 않으면 어떻게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겠는가. 그런만큼 퇴사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있게 이 시기를 극복하고 최대한 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Posted by oojoo